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2화 (2/445)

2화

* * *

대칸의 그 방송이 있었던, 일주일 뒤.

“하암…….”

오후 한 시! 새벽 네 시까지 방송을 진행했던 대칸이 일어난 시간이다.

대칸은 일어나기 무섭게 배고픔을 느끼고서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 방에서 나왔다.

커다란 집, 그러나 아무도 없는 썰렁한 집이었다.

방송 BJ로 성공하면서 부산에서 서울의 반포로 이사 온 대칸은 혼자서 40평이 넘는 집에서 살고 있었다.

물론 방송 시간인 저녁과 새벽에는 자신을 도와주는 방송 스태프들이 출근하였지만, 이 시간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칸이 무언가를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었지만 안에는 물과 맥주 캔 몇 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씨… 이 새끼들… 먹었으면 채워놓으라니까.”

방송을 도와주는 스태프 애들이 먹고서는 아무것도 안 채워놓았기 때문이다.

대칸은 1.5리터 생수를 입 대고 마시고서는 트림을 ‘꺼억’ 하였다. 그러고는 거실의 소파에 앉아서는 폰을 들고서는 익숙하게 배달 음식을 주문하였다.

“여기 반포XX 104동 XXXX호인데요. 프라이드 한 마리 배달해 주세요. 계산은 카드로 할게요.”

평소와 다름없이 하던 주문. 하지만 답변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네? 엘리베이터 고장이라… 1층에서 받아달라고요? 아니면 배달이 힘들다고요? 그럴 거면 뭐 하러 제가 배달시켜 먹겠어요? 그냥 주문 안 할게요!”

대칸은 전화를 끊고서는 전화기를 보고서는 부족했던 말을 더 하였다.

“미친! 집에서 받아먹으려고 주문하지! 1층까지 내려갈 거면 왜 주문을 해?”

대칸은 투덜대면서 소파에 앉았다. 하지만…….

꼬르륵…….

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대칸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대칸은 결국 편의점에 가기 위해 입고 있던 트레이닝복에 두꺼운 파카를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서는 집 밖으로 나왔다.

계단으로 1층까지 내려와서는 밖으로 나오자 추운 겨울바람이 온몸을 감싸 안았다.

“으… 추워.”

대칸이 종종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대칸 님?”

추위로 시뻘게진 얼굴의 남자가 말을 걸었다.

“누구?”

남자는 대칸인 것을 확인하고서는 그에게 습격하듯이 달라붙었다.

대칸은 깜짝 놀라 피하려고 했지만 남자의 손끝이 대칸의 손등을 살짝 터치하였다. 그러자!

대칸의 눈앞에는,

[사용자가 로그인하였습니다. 축구 매니저(Version 1)가 실행됩니다.]

라는 메시지가 생성되었다.

축구 매니저가 시작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로딩이 시작되었다.

‘1%’… 현실적이지 못한,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칸이 멍한 표정으로 로딩 창을 바라보고 있자, 남자는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제 말이 맞죠?”

“…….”

대칸은 여전히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로딩 창만 바라보고 있었다. 여전히 1%에 머물고 있었지만 홀로그램처럼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메시지는 손으로 흔들어 보아도 변함없는 것이 말도 안 되는 능력이 확실했다.

인근 카페.

대칸과 남자는 카페에 들어섰다. 여전히 그의 눈에는 로딩 ‘7%’라는 메시지가 떠있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말을 하였다.

“너? 혹시? 혼혈미남?”

혼혈미남은 이제야 말을 한다는 생각에 밝은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네, 제가 혼혈미남입니다. 본명은 데이비드 바커입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물어보셔서 먼저 말씀드립니다. 국적은 영국이고 혼혈 맞습니다. 아버지가 영국 분이시고, 어머니가 한국 분이십니다. 그리고 군대는 안 갔다 왔습니다.”

대칸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혼혈이… 데이비드가 하는 말이 그의 귀에 전혀 들어오지가 않았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 그저 방송에서 데이비드가 말했던 것이 사실이었다는 것에 대칸은 눈앞의 로딩 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런 그에게 데이비드는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대칸 형님.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축구 매니저는 정말 현실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나 눈을 감았다가 떠보고, 허상이 아닌지 손으로 만지려고 해보고, 컴컴한 방에 들어도 가보고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해도, 이 축구 매니저가 실행되고 있는 겁니다. 이건 사실이라니깐요. 정말 현실이에요!”

“그래… 그래, 알긴 알겠는데, 정리가 안 되거든…….”

대칸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데이비드의 말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 축구 매니저가 말하는 것이 저는 구단주가 되고 형님이 감독이 되면 실행된다는 겁니다. 네? 우리가 구단주와 감독으로 게임처럼 구단 운영을 현실에서 하면 된다고요! 네? 축구 매니저 광이라면 누구나 꿈꿔왔던 일이 아니겠습니까?”

한참 동안 축구 매니저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이비드의 말을 대칸이 끊고서는 말했다.

“후… 잠깐… 데이… 아니 혼혈이라고 부를게.”

“괜찮습니다. 마음대로 부르세요.”

“조용히 해줄래? 생각을 조금 하자.”

“네. 형님!”

대칸의 말에 데이비드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서는 커피를 마시면서 대칸이 생각을 마치기를 기다렸다.

한참 고민하던 대칸은 조용히 생각해 보고, 축구 매니저에 대해서 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먼저 내렸다. 나름 베테랑 인기 BJ! 험난한 인터넷에서 최상의 자리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뒷받침이 되었다.

“혼혈아. 오늘은 집에 가줄래? 형이 머리가 복잡하다. 정리되면 연락 줄게.”

“네. 형님!”

“전화번호는… 저번 번호 그대로지?”

“네.”

데이비드의 대답을 듣고서는 대칸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카페에서 나왔다.

대칸은 멍하게 집을 향해 걸었다. 눈앞에는 여전히 현실 같지 않은 축구 매니저의 로딩 창 ‘78%’가 열려있었다. 대칸이 천천히 걸어서 집에 도착하고, 고장 난 엘리베이터를 대신해서 계단을 걸어서 11층의 집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로딩이 ‘100%’가 되었다.

[축구 매니저(Version 1)가 실행되었습니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간 대칸의 눈에 평소에 자주 게임으로 플레이하였던 축구 매니저가 현실에서 실행되었다.

“후! 그래 일단 한번 살펴보자.”

대칸은 천천히 축구 매니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3일, 대칸이 축구 매니저에 대해서 이런저런 실험을 하는 데 걸린 시간은 3일이었다. 다행스럽게 축구 매니저 능력은 게임 버전과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칸이 적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대칸의 축구 매니저는 구단주가 활용하는 부분은 없는 감독 버전이었다. 아마, 구단주인 데이비드와 능력을 합친다면 대칸이 알고 있는 축구 매니저의 대부분 기능 활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되었다.

대칸의 프로필은 혼혈아가 운영하는 구단의 감독으로 등록되어 있었으나 그 구단이 무엇인지는 미정이었다.

그 외에 선수들에 대한 정보 조회, 코치와 스태프 관련 정보 조회 등 기본적인 기능들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아직 감독으로 임명된 구단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태였지만 이 능력이 현실이라는 것은 확실했다.

대칸은 축구 매니저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까운 상담동의 서울 FC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러 갔었다. 그리고 직접 본 프로 선수들의 세부 능력치를 비롯한 컨디션과 체력, 그리고 기분 등의 상태가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생각보다 상세한 선수들의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의 정보나 책이나 보고서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정보를 획득할 수는 있었는데, 문제는 대칸이 직접 선수를 보는 것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거였다.

그 외에도 게임 축구 매니저와는 다른 부분이 몇 가지 있었는데… 가장 다른 부분은 퀘스트라는 항목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퀘스트에는 ‘데이비드 구단주가 운영하는 구단의 감독이 되어야 합니다.’라는 간단한 메시지가 있었다.

축구 매니저 능력을 확인하고서, 대칸이 한 가장 큰 고민은 이 능력이 생김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지 말지 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지금 대칸은 잘나가는 축구 BJ였다. 수입도 넉넉했고, 고정 팬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유X브에서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장기적인 비전도 좋은 상태였다. 이런 현실과 장밋빛 미래를 포기하고 축구 감독이 되는 무모한 결심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은 가질 수가 없는 사기적인 축구 매니저라는 능력을 가진다고 해도! 이 능력을 활용하는 데에는 제약이 많았다.

먼저 축구 감독이 되라는 퀘스트에는 제한 기간이 1년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1년 안에 축구 감독이 되지 않는다면 이 능력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경고도 같이 있었다.

‘어처구니가 없지, 축구 감독이라는 자리가 개나 소나 될 수 있는 자리인가?’

정말 현실적으로 힘든 조건을 달고 있는 퀘스트였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대칸은 혼자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같은 처지인 데이비드와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다.

삐삐~

- 여보세요?

“…….”

- 혹시? 대칸 형님?

데이비드의 밝은 목소리, 기다렸다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대칸은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그래, 혼혈아. 대칸 형님이다.”

대칸의 전화에 데이비드는 기다렸다는 듯이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였다.

- 형님, 우리는 축구 매니저를 해야 할 운명입니다. 일단은 만나서 이야기하시죠.

대칸은 데이비드의 말에 한마디 하였다.

“혼혈아. 내일 오후 한 시에 저번에 봤었던 카페에서 만나는 것은 어떠니?”

“네. 내일 보시죠.”

데이비드가 흡족한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그럼에도 대칸은 여전히 고민하는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었다.

다음 날.

약속한 카페에 들어선 데이비드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대칸을 찾았다. 그리고 구석 자리에 조용히 앉아있는 대칸을 발견하고서는 다가갔다.

“형님.”

반가워하는 데이비드에게 대칸은 손으로 가볍게 인사를 하고서는 말했다.

“잘 왔다, 혼혈아.”

대칸과 데이비드는 축구 매니저 능력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고, 그리고 이 능력을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구단주와 감독이 되어, 제대로 축구 매니저를 실행해야 한다는 결론까지 이어졌다.

“하아… 근데 우리가 감독과 구단주가 될 수 있을까?”

대칸의 말에 데이비드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말도 안 되는 기회입니다. 소설 속에나 나오는 능력이 생겼다고요. 우리에게요. 축구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능력입니다.”

“하지만 현실이…….”

“현실 축구 매니저? 국내 최고의 팸창인 대칸 형님과 함께라면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팸창이라는 말에 울컥하려고 했던 대칸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하고, 데이비드는 흥분해서 선 채로 말을 계속하였다.

“이 능력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무적입니다. 우리가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겁니다. 전설이 될 수가 있다고요.”

대칸은 큰 소리로 말하는 데이비드가 창피해서… 조용히 말하라고 하였고, 데이비드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잠시 사람들의 시선이 사라지기를 기다린 대칸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그런데 혹시 우리가 가진 능력이 사라지거나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축구 매니저는 사용자가 잘못 활용하지 않는다면 계속 실행됩니다.]

“…….”

잠잠하던 축구 매니저 능력이 대신 대답을 하였다.

“형님, 초월적인 능력이 보증했습니다. 뭘 더 걱정하십니까? 저랑 함께, 세계 축구계를 정복해 보시죠.”

시스템까지 대칸의 고민에 확정적으로 대답하자, 대칸은 잠시 고민하다 다른 현실적인 고민을 말을 하였다.

“좋아……. 그럼 다음 문제. 어떻게 구단주가 되고 감독이 되지? 네가 구단주가 되고 내가 그 구단의 감독이 되어야지 시작될 건데?”

대칸의 현실적인 고민이었다. 축구 매니저가 요구하는 구단주와 감독이 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현재 한국에서 구단을 소유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대기업이 아니라면 몇백억 자산의 중견 기업의 오너라도 되어야 구단을 구입하여 운영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었다.

대칸의 질문에 데이비드는 들고 온 가방을 뒤적이며 말했다.

“대칸 형님. 제 국적이 어딘지 기억하세요?”

“내가 들었나? 어디였더라?”

데이비드가 처음 말해주었을 때에는 정신이 없어서 기억을 못 하는 대칸이었다.

“저 영국입니다. 영국.”

그러고는 데이비드가 가방에서 준비한 서류를 꺼내었다.

“웨스트 릴링(West Lilling) FC?”

“팸창인 형님도 아시겠죠. 축구 매니저의 로망! 하위 리그 구단, 준프로 구단부터 시작하시죠. 제가 영국 국적이라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준비를 하고 해결책을 가져온 데이비드였다.

대칸이 웨스트 릴링 FC에 대한 서류를 간단하게 보고서도… 여전히 결정을 하지 못하자, 데이비드의 열정적인 말이 쏟아졌다.

“대칸 형님, 평소 방송에서 축구와 관련된 전문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잖아요. 기회입니다.”

“그건… 방송 일…….”

“방송? 고작 방송이 아닌 진짜 감독이 되는 거라니깐요? 게다가 축구 매니저 능력이면 하위 리그에서 상위 리그! 프리미어 리그로 가는 것도 꿈만은 아니라고요. 프리미어 리그 팀의 감독이 되어보셔야죠.”

꿈의 프리미어 리그 감독이라니 너무나 현실적이지 못한 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칸의 머릿속에는 축구 매니저라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님, 제가 알던 대칸 형님은 어디 갔습니까? 가시죠! 지금 상태에 만족하지 않으시잖아요. 꿈을 위해 같이 가시죠?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미 혼혈의 말에 넘어간 대칸이 소심하게 입을 열었다.

“돈은?”

“어느 정도 준비해 놓았습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서는 영국으로 사업하러 간다는 말에 2억(15만 유로) 지원해 준다고 하셨고요. 제가 영국에 계신 아버지께 유산을 조금 빨리 달라고 협상하여 구단 인수에 부족한 금액을 채우겠습니다.”

“금수저 새끼…….”

부모님의 도움으로 구단 인수를 위한 금전적인 문제까지 어느 정도 해결한 상태였다. 만약 데이비드가 구단을 인수할 돈이 부족하다고 했으면, 현재 오랜 방송으로 재정적으로 넉넉한 자신이 지원하는 방안도 잠시 고민했던 대칸이었다.

대칸의 질문이 끝나고 표정에서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된 것을 알아차린 데이비드는 확답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형님 그럼 같이 영국으로 가시는 거죠? 축구 매니저를 위해!”

“생각… 생각 좀 해보고.”

이미 거의 다 넘어온 대칸에게 데이비드는 마지막 흔들기에 들어갔다.

“생각할 게 뭐가 있습니까? 네? 당장 내일 우리 영국으로 갑시다. 영국 축구계를, 아니 세계 축구를 제패하러 가시죠.”

“야야… 좀! 그만 다그쳐.”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습니다. 당장 가시죠.”

“서울에 있는 집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고 방송도 정리해야지. 내 방송으로 밥 먹고 사는 동생들만 세 명이다.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도 인사드리고, 어? 막무가내로 그러지 말라고! 영국으로 가기 전에 이곳 생활은 정리해야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칸의 대답에 데이비드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어쨌든 영국에 가는 것은 확정된 겁니다.”

대칸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두 사람은 영국행을 결정하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