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미호 판타지-99화 (9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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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닭

읽기전에.

다음내용 진행 막힘.

하지만 연중하면 배신하게 되니 연재는 해야겠는데.

스토리가 떠오르지 않음. 즉흥적으로 쓰다보니

쓰다가 막혀서 한동안 재대로 못썻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군대가기 전까지. 계속 연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늦게와서. 죄송합니돠아아아아아아!!!!!!!

시작.

"드디어 평범하고도 평범한 퀘스트를 할수있다!. 더이상 산을 구르지도

심심하면 오크나 오우거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에드! 니가 따라오는거야?"

설화는 왕국 밖 마을을 걸어가다가 뒤따라오는 후드를 쓴 인영에게 소리를

치고 후드를 쓰고 있는 인물은 그저 작게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만 한다.

"또 납치당할까봐 그런거다."

"아니. 에초에 일국의 왕. 흡!... 하...함부로 돌아다녀도 되는거야? 왕, 자아~.니임?"

"그 호칭보다 좀전의것이 맘에 든다."

"거절한다. 에리드론. 그리고 손좀 치워줄래?."

"...아쉽군. 꽤나 맘에 들었는데"

'성격이 분명 차가운 얼음왕자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얼음이 아니라

그냥 물이잖아 맹물.'

암살자로서의 재능을 보여주는 에리드론의 순발력으로

설화의 입을 막던 손을 치워주었고 밖에서는

왕자의 왕자도 꺼내지말라고 조용히 귓뜸하였다.

그녀는 그를 어디다 놔두고 가버리고 싶지만 그도 안되는것이

이거 퀘스트로 떳더라. 라는 상황이다.

에리드론이 오늘 하루종일 자신을 따라다닐것이며

그와 10분이상 떨어져 있으면 앞으로 한평생 왕국내에서 갇혀 지내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조건이 붙어있고. (어째서인지는

궁금하지만 물어보고싶지도 결과를 직접보고싶지도 않다.)

하루동안 따라다니고 난뒤에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는 보상이

있다는것이다.

처음 보았을땐 뭔 퀘스트가 이따위인가 하였으나

지난번상황을 생각해보았을때도. 이게임 잘만드기는 했는데

정말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다. 일단 최고의 리얼리티를 자랑한다.

학실히 배경이나 묘사는 끝내주기는 한다. 시체에 효과까지...

성인등급으로 분류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말이다.

(이사항은 곧 개선된다고 공지가 떴긴 하다.)

대부분의 퀘스트는 어떠한 오류없이 만들어져 정해져있지만.

정작. 본인만 격은것은 퀘스트 보상이 제대로 정해저 있지 않거나

상세한 내용을 알수가 없었다. 현재 설화 본인은 여전히 그때 저택에서

앨리스와 그의 아버지 메이드에대해 표면적으로만 알고있을뿐.

그 과정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며, 그저

리치의 저주로 인해 이렇게 되었다는 정도만으로 기억한다.

본인이 어쩌다가 떨어진곳이 미완성인 곳 이라서 그러하였지만.

계속 졸졸 따라오는 그에 대해

이래 저래 불만이 많지만 어쩌겠는가. 따돌려도 1분이내로

자신의 뒤로 나타나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

절때 10분 이상 떨어지지는 일은 결코 없을듯하다.

거리제한이 없어서 완전 옆에 붙어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그의 시선이 닿는 지점내라고 부과적인 설명이 눈꼽만한 크기로 쓰여있었다.

못읽고 지나갈수 있는거지만.

그 글을 어떻게 찾은건지. 그걸 어떻게 읽은건지는 스스로도 미스터리다.

아까부터 애 처럼 설화의 머리카락을 놓지않고 만지작거려서

머리카락 패티쉬가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지만

그냥 털처럼 부드러워서 만진다고. 한다.

그때도 왕성에 있을때 에리나나 에리드론 둘다 틈만나면 만졌으니

그러러니 하며 넘어갔고.

이래저래 이상한 왕자 라고 결론지으며 더이상 신경쓰지 않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찾아다니는 설화.

퀘스트를 얻기위해 곤란해보이는 사람을 찾아다니는 중

과일가게 주인의 머리위에 느낌표 표시가 떠있는것을 보았다.

'드디어 평범하게 해보는 첫 퀘스트다.'

마음같아선 성큼성큼 뛰듯이 걸어가 퀘스트 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지만

스파르타보다 독한 단비의 교정수업의 영향으로

발은 생각처럼 못 움직이고 조신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이참. 곤란하네...아 어서오세요. 과일을 사러 오셨습니까?"

평범한 퀘스트가 하고픈 마음에 들뜬 그녀는 앞서나간다.

"곤란한 일이 있으신가요?. 표정이 좋지 않아 보이시는데."

"아. 얼굴에 다들어나는가?. 사실 지금부터 자리를 비워야 하는데

가게를 닫을수가 없어서 말이야. 혹시 잠깐 부탁할수 있을까?"

그녀는 눈앞에 뜬 퀘스트내용을 읽고 수락을 하기 위해 '네'라고 외치려는순간.

뒤쪽에 있던 에리드론이 성큼 다가와 가게 주인을 처다보더니

무언의 압박하는 기를 내뿜으며

"우리도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다른사람에게 부탁하는것이 좋겠군"

"아...네...그럼 가십시오."

[퀘스트가 취소 되었습니다.]

"야!"

"처음보는 타인에게 가게를 맡아달라고 하는 저자가 매우 수상하다.

자신의 재산을, 완전 모르는 남에게 맞기다니."

이게 퀘스트니깐 그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부탁하는거지!.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NPC인 에리드론에게 말해봐야 그는 절대 이해를 할수가 없을꺼다.

NPC들에게 NPC나 GM, 퀘스트등의 게임용어를 애기해봐야

그들은 절대 이해를 할수 없다고 나와있기에 NPC에게 퀘스트 안준다고

땡깡 부리지 말랜다. 퀘스트가 뭐냐고 물어보면 끝도 없이 대답해주어도

그들은 절때 이해할수가 없어 계속 물어보게 된다고.

"뭐가 그렇게 의심이 많은거야?. 주변을 둘러봐

여기있는 사람들 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그런데도 부탁한다고.

모르는 사람이긴 해도 곤란해보이면 도와줄수 있잖아?."

자신의 머리속에서 튀어나온 말 치고는 꽤나 번지르르 하게 나와

자신도 놀란듯 하였다.

에리드론은 이해를 하였는지 사과를 하며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다고 하였다. 뭐 그가 맣한 멀리서 지켜본다 하였고

거의 50보정도 떨어지었다. 하지만 그가 단 5걸음이면 닿는거리였다.

그녀는 취소된 퀘스트를 다시 수행하려고 시도 하였으나

이미 다른이에게 부탁을 하였다고 하였다.

'근처에 와서 말건사람은 아무도 없는거 같은데?...'

에리드론을 씹으며 뒤돌아 다른곳으로 가려하였던 그녀는 가게주인의

부름에 다시 뒤돌았다.

"가게를 봐줄 사람은 이미 구했긴한데

생각해보니 내가 또 깜박잊은것이 있더라고.

바쁘지 않다면 내 밭좀 지켜줄수 있겠어?.

딸이 있기는 한데 밭이 숲에 있어서 좀 불안하거든."

"숲이라...오크들이 때거지로 나올수도 있겠네요."

여기 이왕국으로 돌아올때 얼마나 많은 오크를 만났는지

도저히 수를 세어볼수가 없는 그녀였다.

그렇게 잡았는데도 레벨업이 더딘게 더욱 신기하였지만.

"안그래도 숲에 오크가 바글바글한데.

그렇게되면 내딸도 버티는게 힘들거야. 내딸을 도와주게."

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녀의 눈앞에는 퀘스트 창이 나타났고

그녀는 수락을 눌렀다. 퀘스트의 목포는 과일가게주인인 호그의 딸

피시를 찾아가 돕기였다. 좀강해보이는 유저를 위한

흔한퀘스트인지 보상은 사과파이 1개와 약간의 경험치였다.

"고마워. 밭은 성벽 밖으로 나가서 산을타고 오르면 오두막이 보일거야.

그곳에가서 내딸에게 내가 보냈다고 하면 될거야. 아 내이름은 호그란다."

"예"

부탁한다 라는 말을 남기고 호그는 가게를 비웠고 설화는

장소를 몇번 되뇌었고 출발을 하였다.

지나가는 길에 어떤 남성이 급하게 설화를 부르더니

성문으로 가는길이냐고 물었고 간다고 하니깐 편지를 건네주며

경비병에게 편지좀 전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그대에게 현재 급한일이있는가?."

"응?. 어. 그런데 왜?. 나지금 운동하러 가야하거든."

"그러면 운동가면서 전해줄수도 있을탠데?. 왜 다른이에게 맞기는 거지?."

"난 성문하고 반대쪽으로 가니깐 그렇지. 아무튼 전해 달..히이익!!!"

"우리는 바쁘다. 너가 직.접!. 전해라."

"허어억!. 아...알겠습니다."

에리드론의 눈을 재대로 마주치지도 못한 그는.

거품을 물며 넘어지었고 제대로 정신차리지 못한체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느릿느릿 움직이며 두사람에게서 멀어져갔고 설화는 괜한사람을 왜 겁주냐고

화를 내고 뒤돌아서 앞서 가버리다가 눈앞에뜬 창을 보고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퀘스트 - '가짜 누명'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남성은 한명의 경비병과 짜고 순진한 모험가에게 자신의

범죄의 흔적이 담긴 봉투를 주며 포상금을 반씩 나누어 받습니다.

유저인 당신은 원래라면 이후 누명을 뒤집어씌운 그에게 복수하거나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는등 할것이지만

사전에 퀘스트를 파쇠하였으므로 약간의 경험치를 드립니다.]

"방금꺼 받았으면 꽤나 짜증나는 퀘스트가 될뻔했네..."

성문은 꽤나 크지도 작지도 않았다. 활짝열려있는 성문밖으로 나가면서

에리드론은 일을 대충하며 해이한 병사들을 보며 분노가 올라왔으며

그모습을 눈치챈 그녀가 팔짱을 끼고 붙잡고 빠르게 끌고나와

평지를 지나 숲길로 들어간다.

"휴...고맙다. 하마터면 그놈들을 때릴뻔했다."

진정한 에리드론은 돌아가서 성문담당 대장을 보기로 생각하며 숲길을 걸었고

호그의 말대로 숲길을 어느정도 지나처 올라가니 밭과

오두막이 보였고 웬 남성이 엎드려 뻗친채 벌을 받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가 가지고 있는 무기와 복장으로 보아 그는 궁수인듯하였고

그녀가 보기엔 유저로 추측이 되었다.

혹시 밭의 작물들을 훔치다가 피시에게 걸려 된통혼나서

벌을 받는건가 생각하며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호그의 딸을

만나기위해 오두막에 노크를 하였지만 아무도 없는듯 하였다.

"없나?"

"없다고?. 으하! 겨우 살겠네. 아오 예쁘게 생겼으면서 성질은 진짜 사납다니...아니?!"

"?"

"이...이럴수가"

"...어디서 본거 같으..."

"엄청난 미녀다!. 우하하하!...흠흠..실수.저는 슈팅스타라고 합니다.

닉넴이 어떻게 되십니까?"

"설화.."

"우와~ 정말 너무도 잘어울리는 이름이네. 나이도 비슷해보이는데 말놓아도 될까?"

"아...응."

"하하! 반가워~ 정일이 녀석외에 나랑 또래를 만나는건 처음이야.

근데 너 진짜 예쁘다. 설마 이거 원래모습맞지?. 커스텀마인징한거 아니고?"

"커스...뭐?. 저기.그런데..."

"하하~ 미안미안 내가 너무 당황하게 했네. 너 여기 퀘스트 하러 온거지?.

내가좀 도와줄까?. 내가 이래봐도 백발백중. 궁수라고."

[지X하네.]

"...잠깐만.[어...야.지금 뭐하는 지거리...으아아아악!!!] 어유~ 숲이라서

그런가 산모기가 많이도 날라다니네."

"방금 욕이 들린거 같은데?"

"응? 기분탓이야. 기분탓. 그나저나 피시가 여기 없다면 어디서 낮잠이라도 자고 있을거야. 아. 내가 어딨는지 알거든, 데려다줄까?"

"어...부탁할게"

"그럼"

슈팅스타가 설화의 손을 붙잡고 숲쪽으로 뛰쳐가기 시작하였을때

멀리서 지켜보던 후드가 펄력거리었고 천천히 그들의 뒤를 따라 움직이였다. 신기한것은 바람 한점도 불지 않아 후드가 그렇게 떨릴수가 없는데도

세찬 바람을 맞는거 처럼 후드가 펄럭거리는것이였다.

그리고 슈팅스타에의해 내둥댕이 쳐진 풀의 정령은 에리드론의

강렬한 마력 파동에 겁을 먹고 딸꾹질을 하며 역소환이 되어버리었지만

슈팅스타는 이를 모르고 시끄러운 녀석이 돌아갔다고만 생각하였다.

'이녀석. 칠복이가 확실하다.'

(정일이도 만났으나 그 병아리가 정일인지도 모른다.) 근데 어째서 자신을 모르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학교에서도 긴 백발머리에 붉은색 눈이라 알비노로 핑계대어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인상에 확 남을탠데 왜 모르는걸까.

그러다 문득 떠오른것이. 외모는 그렇게 변화를 많이 줄수는 없지만

머리색이나 눈색은 자유롭게 바꿀수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아마 자기친구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거다.

슈팅스타는 오두막에서 조금 떨어진곳으로 설화의 손을 잡고 움직이였고

그는 설화의 손을 붙잡고 움직이며 딱한가지의 생각만 했다.

'우와 손진짜 작고 부드러워. 게다가 엄청 미인인데다 가슴도...'

해벌레 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거 보니 한가지 생각은 아니었던거 같다.

설화가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한것이 무척이나 다행이다.

슈팅스타가 꽤나 설화를 데리고 숲속 깊숙히 들어가자

이시키 길잃었나? 라고 생각하는 설화와 범죄를 저지러는건가?

생각하는 에리드론은 언제든지 칼을 꺼낼준비를 하였고 헤로드에게 배웠던 움직임을 그대로

실천에 두사람에게 전혀 들키지 않고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다 슈팅스타가 찾았다. 라고 외치며 손으로 가리킨곳을 보며 두사람은

그장소를 보고 깜작놀란다.

두사람이 도착한장소는 의외로 꽤나 넓은 호수였고 이런 숲속에

넓은 호수가 있다는 것에 설화와 멀리서 보던 에리드론은 깜작놀란다.

...이 왕국 아니 제국(이라고 불리니 제국이라고 하겠다.)의 왕자인

그가 모르는 지형이 있을수도 있겠지. 뭐.

"세상에. 이런호수가 있었어?."

"나도몰라. 피시가 여기서 먹을걸 조달한다는거 밖에.

아그리고 저기 폭포보여?. 저멀리있는 폭포아래에 여기보다 더큰 호수가 있고 여기는

저 호수에서 흘러와 이룬 작은 호수라고 하더라고"

"이렇게나 큰데, 작은호수라고?"

"나도 안믿었는데 김정호라는 모험가 유저가 직접 확인한 사진과

글을 봤거든. 저폭포아래 호수넓이가 대충. 우리나라 도 하나 크기쯤 될거래"

"...도?. 시도 아니고 도?"

"응. 모도 아니고 개도 아닌 도"

"..."

"...아무튼 이숲안에서 치면 하류쯤에 해당된다고 보면되. 아. 저깃다.

야!. 폭력.녀엌!..."

"죽었어?!. 야 칠복아. 죽은거야?. 안사라지는거 보니 기절한건가?"

어디선가 날라온 것에 맞고 엎어져 기절해버린 슈팅스타를 잡고 흔들면서 살아있는지 보았고 눈에 초점이 없고 머리에 혹이난채 기절해있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뭐가 날라온 것이 뭔가 살펴보던 그녀는 끝이 둥굴게 되어있어

살상력이 없어보이는 화살이 하나 널부러져있었고 화가난건지

무서운 눈매를 한 소녀가 걸어서 와서 엎어져 있는 슈팅스타에게 꽥하고 소리를 지른다.

"누구보고 폭력녀라는거야. 변태자식. 근데 넌 누구야?. 이녀석하고 아냐?"

"아 저는 설화라고."

"볼일이 뭐야?. 산적은 아닌거같고. 무기도 안보이고..."

"난 너희 아빠 부탁을 받고 밭지키는거 도우러 왔어."

"우리아빠가?. 참 걱정 안하셔도 된다니깐.

미안. 혼자 산에 살다보니 수상하면 일단

기선제압한다고 말이 거칠게 나오는지라.

아빠가 보낸 사람이니 나쁜사람은 아니겠지?."

피시는 갈색단발머리에 가벼운 천옷을 입고있었고

키가 설화와 비슷하지만 조금 작은 여성이였다. 활을 무기로 쓰는것인지

가죽으로 만든 화살주머니를 옆구리에 매어져있었다.

"근데 너 강해?. 가끔 밭에 찾아오는 몬스터들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숫자가 좀 많거든. 아. 저기 숨어있는 니친구하고  도와주는거면 안힘들겠다."

피시가 손으로가리키는방향에 숨어있던 에리드론은

배운 기술이 좀 미숙했나 싶었지만 그녀의 다음말에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잘 숨어놓고 그렇게 진하게 살기를 피우면 누구라도 알겠다.

무슨 오우거라도 나타난줄 알았다니깐."

'난 몰랐는데.' 설화는 느끼질 못하였다. 따라오는걸 아니 신경쓰지 않아서 일지도.

3사람과 기절한 한사람은 질질끌어서 오두막으로 돌아갔고

오두막치고는 생각보다 좁지않고 4명이 다들어가도 넉넉히 공간이 남았다.

피시는 차를 내주며 여자들만의 짧은 토크타임이 시작되었다.

"어쌔씬이라고?. 게다가 마스터의 제자!. 너 대단하다!.

그럼 그림자속에 숨어있기도 하고, 이렇게 슉!슉! 입으로 독침도날려?!"

"뭐...아마도?"

"나뭇잎가지고 변신도 하고 분신도 만들어?"

"...아...마?"

아닐꺼다. 너구리도 아니고 너구리이야기랑 착각을 하고있는거 같다.

피시는 설화의 애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도 하였는데.

자신은 마을같은데서 사는거 보다 이곳에 사는것을 좋아해

10살때 집을 나와 이곳에서 살게되었다고 한다.

이집은 집나올때 아버지가 슬쩍 지어주었다고 하고.

자신은 약을 조금 만들줄 알고 활쏘는것을 좋아한다고 애기하였다.

"그러고 보니 재하고 어떻게 만난거야?"

설화가 손으로 가르키자 바닥에 널부러저있던 슈팅스타가 벌떡일어나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키면서

"평화로운 이숲속을 산책하던중 우연히...오크에게 위협을 받는

한 아가씨를 발견..."

"오크에게 쫓기는걸 구해줬더니 그날부터 눌러 앉았는데

아주 밥을 축내는 식충이야 식충!"

"..."

슈팅스타는 제빠르게 피시의 뒤로 슥 다가오더니

어깨가 많이 뭉치었군요. 라고 하며 어깨를 꾹꾹 주무르며 쫓아내지말아줘...라고

작게 외친다.

"한심하군."

그리고 밖으로 나와 밭을 지켜주는 퀘스트를 하러나온 설화와

덤으로 따라온 에리드론은 생각한거 이상으로 넓은 밭에 깜작놀란다.

험중한 산속이라 얼마안되는 크기일거라고 생각하였지만

생각한거 이상보다 컸고 계단식으로 깍아놓은 밭이였기에 밭을 다

살펴보러면 위아래에 떨어져서 보고있어야 하였다.

설화가 위쪽을 맡고 에리드론이 아래쪽을 맡았으며

픽시는 슈팅스타를 감시한다고 하며 두사람에게 맞겨놓았다.

"에리드론"

"몬스터가 나타난건냐?"

"심심한데 끝말잊기나 하자. 나부터한다.티코!"

에리드론은 이밭에 멀뚱히 앉아있는거보다는 괜찮을듯 하여 참여하였다.

"...코킬양"

"양말"

"말라뮤트"

트...트...하며 트자로 시작하는단어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설화는 자신의 뒤로 침을 질질 흘리고있는 트롤이 입을 다시며

자신을 보고있는것을 보고

"트롤!"

"롤...떠오르지 않..."

설화에게 손을 뻗는 트롤의 손은 닿기도 전에 잘려나갔고.

자신의 잘린팔을 보며 비명을 지르다가 이내 자신의 목이 땅과 가까워

진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기만 하였다.

스윽~

"휴~ 이거 레벨좀 올라가니깐 이제 여기 트롤도 한방이네.

하긴 오우거를 내내 잡았으니 그런가?"

큼지막한 블레이드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

밑에서 칼집에 손을 얹진체 멀뚱히 처다보던 에리드론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물어보았다.

피한방울조차 튀지 않은상태인데다 너무나도 깔끔하게 트롤을 상대하였기에

그녀는 어떠한 표정변화없어 마치 '손을 휘저었는데

모기같은게 맞아 죽었네.'하는 감정이였다.

에리드론은 트롤시체를 옆으로 밀어내 치워주며 그녀를 힐긋거리며 처다보았다.

'잠깐사이에 변한건가?. 아니면 원래 저런 성격인가?'

두사람은 약 한시간 가량 밭을 지키며 밭으로 슬금슬금다가오는

몬스터들을 처리하였고 몬스터들은 너무나 쉽게 두사람의 손에 쓰러지고

설화의 눈앞에 퀘스트 완료창이 뜬다.

그리고 피시에게 돌아가 보상을 받고 나니 서서히 해가 저무르고 있어

피시는 자신의 집에서 하루 머무르라고 하며 두사람을 초대하였다.

픽시는 두사람에게 맛있는 저녁을 대접하였는데

평범한 계란요리였다. 엄청나게 맛이좋은 알로 만든것이라

극소수의 매니아들도 알까 말까하다는 알이라고 자랑을 하였고

맛은 계란보다는 맛있다...라는 두사람의 생각.

'내 혀가 예민하긴하지만...잘모르겠네..'

'...잘모르겠군...'

그알로 만든 케잌과 요리를 이미 먹어본적이 있는 두사람에게는

별다른 감흥은 없는듯하였다.

"저기저기. 내일 내려갈때 저도 같이 데려가주시면 안될까요?.

내려갈길을 도저히 알수없어서요. 마을까지만 데려가달라 부탁도 했는데

싫다고만 거절해서 내려갈 방법이 도무지..."

그때 에리드론이 말을 가로챈다.

"길을 모른다고? 우린 동쪽으로 걸어 올라왔다. 내려갈땐 반대로

가면 들판이 나올탠데. 집주인이 방향을 안가르처주었나?"

그의 눈은 매우 너 매우 수상하다. 라는 뜻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의 말에 그눈빛을 지운다.

"...나 길치이거든."

"저녀석 길가르처줬는데. 내가 사냥 나갔다가 다시 발견했거든.

어떻게 온건지 모르겠지만. 정상에서 훌쩍이고 있더라고."

"그런가."

같이 내려가기로 애기가 끝나고 남자둘은 의자에 앉아서 잠을 자고.

설화는 피시의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자게되었다.

잠을 청한지 한 몇시간정도 지났을까? 잠을 자던 에리드론은

지면이 울리는 소리에 눈을 떳고 창밖을 내다보았지만

어두운 산속은 별과 달빛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본인의 눈이 매우 밝은편이라서 그런지 어둠속에서도 훤히 잘보인다.

배가고파보이는 오우거 한마리가 사슴한마리를 잡기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이라 별로 신경쓰지 않고 다시 의자에 앉아 잠들었고

잠시후 사슴을 쫓던 오우거가 벽한쪽을 부수며 나타나 사슴을 손에

움켜쥔다.

"우와왁!!!. 뭐야?. 폭탄이라도 떨어졌어?"

"폭탄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오우거가 집안으로 슬라이딩한거 뿐이다."

"아. 그래?. 별일아니네"

슈팅스타는 다시 잠을 청하였고 에리드론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잠을 청하였다.

"...잠깐! 별일이아니잖아!. 오우거라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던 슈팅스타는 비명을 질렀고 그 시끄러운 소리때문인지

사슴을 붙잡고 입고리가 올라간 오우거가 비명소리를 듣고

슈팅스타를 처다보더니 고기를 더 발견했다고 좋아한다.

앞에서 짜증을 내는 한명을 보지못하고 말이다.

"지금은 새벽이다. 자는사람 깨우지말도록"

족히 3m는 넘어보일정도로 덩치가 큰 오우거이지만 에리드론은

자신의 검집에서 칼을 뽑아 오러를 생성하였고

손을 뻗는 오우거의 팔을 손만 약간움직여 깔끔하게 잘라내었다.

보통의 오러만 가지고는 오우거의 질기고 단단한 가죽을 그리 쉽게

잘라낼수없어 꽤나 뛰어난 전사나 제 1기사단같이

왕국 근위병정도의 강한 자들정도 되어야 오우거의 가죽을

아주 깔끔하게 잘라내지 왠만해서는 이렇게 깔끔하게 자르지못하거나

반쯤잘리다가 막힌다.

오우거는 자신의 팔이 잘려나갔다는걸 자각하였는지 분노의비명을 지르러 하였으나

에리드론이 날렵하게 달려들어 걷어차는바람에 비명조차 지르지못하고 집밖으로

뒤로 구르듯이 넘어가버린다.

"위에 자고있으니 조용히 꺼져라."

움찔!

크...크오오오...

오우거는 에리드론을 똑바로 처다보지 못하고 빌빌거리며

기어서 아까잡은 사슴도 챙기지 못하고 숲속으로 사라지었고

멍하니 보고있던 슈팅스타에게 한가지를 부탁하고 다시 이불을 덮고

누워잔다.

"벽...고처놓겠나."

벽고처라.라고 명령조로 애기하려다가 설화가 슈팅스타를 친우를 보는듯한

모습을 떠올리었고 명령조에서 급히 부탁조로 바꾸었지만

그모습은 꽤나 어색하였다.

다음날 일어났을때 픽시는 벽에 구멍이 매꾸어저있는것을 발견하였고

어젯밤의 상황을 듣고 난뒤 깜작놀랐지만 오우거가 왔다가 도망갔다는 말에

아~ 하고만 넘어갔고 설화도 오우거가 나타났다는것에

'아우 지겨워. 이동네는 오우거만 사나?.' 라고 불평을 한다.

슈팅스타는 오우거를 동네북 취급하는 세사람의 모습에서 엄청난 이질감을

느끼었다. 자신은 오크도 잡기 힘든데 말이다.

============================ 작품 후기 ============================

에리드론 - 오러쓰지않고도 오우거를 때려잡을수있음. 오러쓰면 절삭기.

픽시 - 주변에 오우거 천지라 오우거를 잘피하고 다양하게 사냥.

작가 :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오우거를 잡았어?

설화 : 너는 오늘아침에 먹은 밥알개수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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