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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이 왜이리 험하지?
[와호 놀의 마을을 발견하셨습니다.
명성이 700 오릅니다.]
와호 놀의 마을은
커다란 언덕 하나이다.
그들이 아까 지나온 굴은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였고
동굴을 통과해서 나온 광장은 거대한 지하광장이 아닌
파란 하늘이 그대로 보이는 광장이였다.
주변에 빽빽히 싸인 나무목책이 외부와 단절시키고
그들이 서있는곳을 중심으로 둥근 광장 외각쪽은
수십마리의 놀들이 빽빽히 앉아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집 같은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것을 보아
다른곳에 있거나 지하에 있을것이다.
그들이 광장가운데 서있고 족장이란자가 나올동안
수많은 놀들이 그들을 신기하게 처다본다.
그중 어린 놀들은 조심조심 다가가 살펴보거나
냄새를 맡는듯 흥미를 보였다.
"와호!. 조용하라"
족장으로 보이는 놀이 나타나 높은곳에서 그들을 내려보며 수십마리의 놀들을
바로 조용히 시킨다.
설화는 눈을 위로 올려서 족장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다른놀들의 비해 2배가까이 큰 덩치에
뼈로 이루어진 장식품을 주렁주렁 매달아놓았고
외모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는지
뭉특하고 조금 큰 귀에 귀걸이도 매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놀은 다른놀들과 달리 어떤 무늬도 없는 순수한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었다.
족장은 그들을 내려보았고 두사람에게는 알수없는 무거운공기가 짓누르는듯하였다.
"우윽..."
클로랑이 서있는것이 버거운지 자리에 주저앉았고
이내 거친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숙인다.
반면 설화는 조금 버겁기는 하였으나
꿋꿋히 버틴다.
"와호...저 린간, 버티고있다"
놀 족장은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뛰어올라
그들의 앞에 쿵 소리를 내며 착지 한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큰 이놀.
설화가 고개를 뻣뻣이들어 올려다 보아야 얼굴이 보일듯하였다.
놀족장은 그녀를 처다보며 으응? 하더니 입을 연다.
"와호, 너 누구냐?"
"으응..."
"와호..."
순간 그들을 짓누르는 공기가 사라지고
클로랑은 살짝 고개를 들어 저 놀의 정보를 살펴본다.
[와호 놀 족장 - 놀차크
LV : 110
와호 놀 부족의 족장입니다.
부족들 중에서 가장 지능이 높습니다.
HP : 90%
MP : 80%
스킬
지도자의 위엄 - 지도자들만의 고유 스킬입니다.
이 스킬을 사용함으로서 자신은 위엄을 들어냅니다.
?????]
"뭐야이거?..."
클로랑은 놀의 정보를 보고 깜짝놀란다.
그가 알고있는 놀들 중에서 이놀은 정말 강한축에 속하니깐.
"와호, 누구냐?"
놀차크는 여전히 무서운 모습으로 그녀를 내려본다.
"어떤 인간이냐니?, 무슨말이야?"
"와호!, 나를 보고도 서있는 린간, 처음 본다."
놀차크는 설화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더니 자신들과 비슷한 분류의 냄새가 난다고 중얼거린다.
"와호. 너 린간아니다. 너에게 들짐승의 냄새난다"
냄새를 맡고 설화가 인간이 아니라는것을 안 놀차크
그리고 그는 정체가 뭐냐며 그녀에게 후드를 벗으라고 한다.
설화는 왠지 따르지 않았다간 저놈한태 죽겠다 싶어
순수히 벗었고
순간 놀차크는 숨을 멈추고 묵묵히 보기만 하였다.
'...정말 예쁘다'
클로랑은 이번이 두번째이였지만 설화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 무시무시한 대형 몬스터와 마주보고도
두려운 기색이 없는 모습에 존경심마저 생긴다.
하지만
'야야..그렇게 뜷어저라 보지마, 무서워.
저 이빨봐, 이놈이 입을 벌려서 내 머리를 깨물면 어쩌지?
아님 저 발로 날 치는거 아냐?
근데 왜 아까부터 가만히 처다보는거야?
설마?...날 어떻게 요리할지 생각하는거 아니겠지?.
으아아아~ 그만좀봐! 니 눈매 엄청 무섭다고!!!'
마음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굳어있다.
놀차크는 그녀를 뜷어저라 처다보았고
콧바람이 들락날락 하는 소리만 들려온다.
그리고 이내 입을 열더니.
"와호. ...여우다"
그리고 뒤쪽의 부족을 처다보더니
"와호!!!. 반가운 손님이다!, 먹을걸 준비해라!"
"어라?..."
놀차크가 그렇게 말을 끝내자 모든 놀들이
짖으면서 광장안에 상을 차린다.
상이라고 해도 돼지나 소같은 동물들을 통채로 가저다
놓을뿐이지만 계중엔 닭들도 많이 있더라.
그리고 놀차크는 술을가저오라고 하였고
설화를 데려다가 자신의 옆에 앉힌다.
그리고 그저 뻘쭘하게 보던 클로랑은 눈치를 보다 설화의 근처에 앉았고.
이내 거대한 오크통 50여개와 나무와 돌를 파서 컵모양으로 만든
잔들이 같이와 술을 따르고 그녀의 앞에 한잔 그리고 놀차크옆엔
오크통 하나가 놓인다.
그리고 닭한마리를 들어서 통채로 입에 집어넣고 우적거리며 씹던
"...저..."
"와호, 많이 들어라 반손"
"반손?"
"와호, 인간들 줄인말 좋아해서 나도 줄였다. 반손"
"근데...반가운 손님이라니?, 무슨말인지..."
"와호!, 여우는 우리들과 옛날부터 친구다"
"예?..."
"와호, 전족장의 전족장의 전족장때 이후로
여우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니 매우 반손인거다"
"...무슨말이지?..."
"여우뿐만아니라, 늑대도 너구리도 우리 친구다,
다른 멍청한 놀들은 그들을 먹이로 본다. 하지만
우린 야만적이지 않다"
'그러니깐 여기 놀들은 늑대와 너구리, 여우같은 개과 생물들은
다같은동족이라는건가?'
놀차크는 술잔을 높이 들고 와호오오~ 라고 길게 울었고
다른 놀들도 그를 따라 똑같이 운다.
두 사람은 그것이 어색하고 생고기를 뜯는 그들의
식성때문에 차마 먹지를 못하고 손에 들고 있는 술만
살짝 홀짝이여 보는데.
"어?...맛있다?"
클로랑이 눈을 크게 뜨며 그것을 한모금더 마셔본다.
"누나, 이거 한번 마셔보세요. 엄청 맛있어요"
설화도 살짝 한모금 입에 머금었고 그향과 맛을 음미하여본다.
"...뭐지?. 엄청 맛있잖아?!"
처음 술을 한모금 머금었을때 달달한 향이 코를
즐겁게 하였고 입안에서 퍼지는 과일같은 달콤함이 퍼진다.
그리고 목안쪽으로 넘어갈땐 너무도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화끈하고 시원한 맛이 올라온다.
그리고 하~ 할때 은은히 퍼저나오는 달달한 과일향은 정말.
"끝내준다"
라고 한마디밖에 나오지 않느다.
"와호, 우리들만의 특별한 술이다.
반손이 왔을때만 꺼낸다. 그거 나의 전의전 족장때 담군거다"
설화와 클로랑이 칭찬을 하자 기분이 좋은지 씩 웃는 놀차크
하지만 날카로운 이가 들어나니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둘이였다.
그자리에서 잡아먹은 소와 돼지가죽으로
북같은것을 만들어 둥둥 두들이며
흥겹게 춤을 춘다.
그렇게 작은 축제가 끝이나고 그들은
손님방에 재워지게 된다.
물론 처음엔 클로랑은 인간이라고 지하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하였으나 설화가 자신의 동료이니
어떻게 안돼겠냐고 부탁하여 두사람이 같은방을 쓰게 되었다.
"저기...제가 밑에서 잘게요"
클로랑은 흙바닥에 들어누우려고 하였으나.
"괜찮아, 여기서 같이자자. 어짜피 여기 넓거든"
"하...하지만..."
"괜찮아!, 어짜피 이건 침대가 아니잖아?"
모든 놀의 주거공간이 광장아래 지하에 존재 하고 있었다.
손님방의 잠자리는 거대한 나뭇잎과 자잘한 나뭇잎으로
두껍게 바닥을 깔아 포근한 느낌을 주는 천연 바닥 덮개였다.
일반 놀들은 이런 나뭇잎도 없이 맨바닥에 자는것이 일상이여서
손님방에 깔려있는 이 나뭇잎들은 사실상 그들에겐 침대인것이다.
(족장놀도 나뭇잎 깔고 자긴한다.)
클로랑은 어떻게 남성과여성이같이 잘수있겠냐며
자신은 바닥에서 잔다고 누웠고
설화는 몇번더 권유하였으나
클로랑은 얼굴을 붉히며 거절한다.
톡~ 톡~ 톡~
"누구세요?"
"와호, 반손, 할말이 있다"
매너있게 노크를 하고 들어오는 놀차크
놀차크는 클로랑에게 눈빛으로 나가라고 하였고
클로랑은 슬금슬금 밖으로 나간다.
달칵!
"와호. 반손, 오늘 즐거웠나?"
"응"
"와호. 즐거웠다니 다행이다.
그동안 늑대나 너구리가 지나갔지만 그들은 말을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여우인 너가 매우 반가웠다,"
"아~"
"와호. 그런데 반손, 하나 궁금한게 있다.
늑대족도 여우족도 너구리족도 어느날부터 연락이 전혀 없었는데,
그들이 어딨는지 아는가?"
"...글세 나도잘..."
"와호...그런가..."
"그런데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너희는 일반 놀들과 다른거 같던데"
"와호. 그건 말이다. 우리는 놀들중에 이단들이다.
머리가 커서 그곳에 지내지 못한다."
놀차크의 애기는 계속 되었다.
"와호, 이곳의 모든 놀들은 모두 머리가 좋다.
그래서 사냥이나 전술 무기들이 다른 놀들에 비해
뛰어났다. 그래서 그들은 쫓겨났다.
그들은 같은 동족이라도 다른 부족이면 무조건 죽인다.
우리는 우리끼리 모여서 지내었고
여러 부족속 에서 쫓겨나 온 놀들은 우리 부족이 된다.
그리고 우리들은 수인들과 교류하였다.
늑대하고 여우하고 너구리들하고.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친한종족은 여우였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3종족다 종적을 감추었고
지금까지 뜸했다. 근데 오늘 반손인 너가 찾아왔다"
"에~"
"우리 전 족장은 여우가 찾아오면 말할것을 나에게
전했고 난 오늘 너에게 전한다"
"말할것이라고?"
"와호"
============================ 작품 후기 ============================
놀차크의 이야기가 끝나고
클로랑이 들어온다.
"저...누나? 저 놀이 뭐라고 했나요?"
"별거 아냐. 그냥 퀘스트 같은건데"
"우와...저...저기"
"응?"
"저도 같이 대려가주면 안될까요?"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괜찮아요!"
"음...상관없으려나? 알았어"
"고마워요!"
"하암~ 그럼 난 잘태니깐 내일봐~"
"잘자요"
.
.
.
"에...에취!"
클로랑은 잠을자던중 재체기를 하며 깨어난다.
맨바닥에 잠을 자서 그런지 몸이 으슬으슬 떨려왔고
그 때문에 잠에서 깨고 만다.
클로랑은 주변을 둘러보던중 설화를 처다보게 되었고
그녀를 묵묵히 처다본다.
"진짜 예쁘다"
잠은 자니 후드를 쓰고있지 않아 그녀의 맨얼굴이 다 보인다.
"으음..."
가까이서 이런 미인을 보게되는 기회가 몇번이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가까워지는거 같은...?!!'
문득 자신이 너무도 가까이 다가온것을 깨닭고
뒤로 물러서려고 하였으나
"추워..."
"으와아악?!"
설화가 몸을 뒤척이다가 가까이있는 그를 끌어안았다.
"따뜻해..."
껴안는 인형처럼 그녀의 품에 꼬옥 안기된 그는
얼굴을 붉히며 빠저나오려 하였으나
이내 수면제라도 먹은듯 눈을 감고 잠을 자버린다.
헤로드
타닥~ 타닥~
"에고~ 이나이 먹고 이짓하는것도 피곤하구만..."
허리를 툭툭두들이며 모닥불에 꼬챙이로 꽂아놓은
고기를 집어서 한입 베어문다.
"음...후추가 있음 참좋은데..."
양념되있지 않았지만 그런데로 먹을만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내 바닥에 깔아놓은 따뜻한 가죽을 이불삼아 잠을 청한다.
"음...역시 늑대가죽이 훨 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