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미호 판타지-80화 (80/105)

0080 / 0105 ----------------------------------------------

학생이니깐 학교 가야지?

오늘부터 새로운 일상은 아니지만...

아니 맞으려나?

긴 머리를 힘겹게 감고 대충 말린뒤

식탁에 앉아 깨작깨작 아침을 먹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교복을 입어본다.

어젯밤 상자안의 내용물을 놔두고 아버지에게 물어보았고 이런저런 애기를 하면서 안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딸의 어깨를 두들이며

아빠가 어떻게든 해준다고 하였으나

그녀가 보여준 등본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으신다.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고

누가 보낸거냐고 물어보자 할머니와 같이간 회사에서 해주었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A.I인 금이 했다고 하면 믿지 않을거라고 생각도 되니)

그외에도 계속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대충 얼버무리고 그자리에서 도망치었다.

스륵~

입고있던 옷을 벗고 침대에 올려저있는 여학생 교복을 입어본다.

처음엔 남학생때 입고다닌 교복을 입어보았지만

와이셔츠가 짧아지기라도 한거처럼 배가 들어나

입지를 못한다. big 사이즈인데도...

반면 이교복은 가슴 사이즈에 맞춘것인지 조금 길기는 하였으나 입으니 골반부근에 걸쳐지어서 딱맞다는것을 알게 된다.

치마를 입는다는것이 상당히 기분이 이상하였지만

이내 게임속에서도 입었는데 이곳에서 못입겠나?

하며 입었고 확실히 짧다는것을 느낀다.

"뭐야 이거...너무 짧아..."

원래 허벅지절반 약간 아래까지 내려오는것이나

그녀가 입으니 허벅지 절반 위 부근 까지 올라온다.

웬지 허리를 숙이는 순간 안이 보일거 같다는 생각에 도로

바지로 입을까 했지만 바지는 당연히 들어갈리가 없기에

포기 하고 밑으로 내려온다.

머리핀을 집어들어서 이리저리 보다가 머리에 끼워보려는 시늉을 하였지만 끼우지는 않았다.

대신

"그나저나 이구슬은 뭐야?"

상자안 작은상자안에 보관되어있던 붉은색 구슬

햇빛에 비춰보아도 특별한것이 없는 구슬이였다.

그 구슬을 내려두고 휴대전화를 집어넣으려는데

휴대전화에 문자가 하나 들어온다.

[오늘도 쉬냐? -기랑-]

...

그녀는 잠시동안 말이 없었다.

오늘부터 다시 학교는 가지만 유만의 모습으로 가지않는다.

이제 여성인체로 다닌다. 평생.

기랑에게는 자신의 어머니가 먼저 말을 하였다.

당연히 기랑이는 믿지 않았고.

오늘부터 계속 만날것인데 이상한 애로 볼거같다는 생각에

도로 자리에 들어눞는 유화였다.

"가지말까..."

쓸대없는 걱정에 휴대전화에 담임선생님이라고 되어있는 곳에

문자를 터치하려고 하는순간.

띠링~

[안녕하세요. 여우님.]

[어제 선물은 잘받으시었는지요?]

[혹...제가 보낸것이 마음에 안드신건 아니지요?]

유화는 눈을 크게 뜬다.

자신을 여우님이라고 부른이와 선물보낸다고 한 녀석을..

[넌 대체 누구야?]

하고싶은말은 이게 아니었지만 일단은 확인차 문자를 보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 좋아하지요.

노랗고 번쩍번쩍 빛나는...그게 저입니다.

흠...웬지 무언가를 묻고 싶은거 같으신데

제 정체를 묻는것을 보니 그다지 궁금한게 없으신가 보내요.]

그녀는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며 타자를 친다.

[대체 나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그리고 저번에 원래 여자란건 또뭐고]

그외에도 물어보고 싶은것이 많았으나 막상

문자로 치려 하니 난잡하게 떠오른다. 일단 이문자부터 보내는 유화.

그리고 보내었지만 조용하였다.

한참이 지나도 답장이오지 않자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그녀는 휴대전화를 쥐고 있는 손에 힘을 준다.

빠각.

너무 강하게 쥐었나?

액정에 금이 가고 전체적으로 찌그러진다.

놀란 그녀는 휴대전화를 떨어뜨리였고

이내 휴대폰에 문자가 하나온다.

[원래 여성이였습니다. 그래서 원래대로 돌아간것뿐.

이유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설명...그리고 캡슐을 여십시오]

파직 하면서 꺼지는 휴대전화기.

연기가 나며 완전히 부서진다.

마지막에 본 캡슐 어쩌구 라고 적힌것을 생각하며 캡슐을 열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띠리리리~

캡슐을 도로 나가려 하였지만 안쪽에서 들리는 휴대전화 소리

캡슐 뚜껑안쪽에 열수 있는 공간이 보여 그곳을 뜯어보니

흰색 휴대폰이 들어있었고

발신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와있었다.

"여...여보세요?"

조심스레 전화를 받아드는 유화

[이 음은 기계음 입니다. 대답을 하여도 답을 드리지 못하오니

그냥 들어주기만 하십시오.]

[이 휴대폰은 선물입니다. 바로 쓸수 있고

모든 수신료는 제가 부담하니 안심하고 쓰세요.

그리고 교복은 딱 맞으시나요?. 스켄한 데이터로 이용해

맞춤제작하였으니 딱 맞겠지요.

그리고 등본을 받아보셨으니 알것입니다.

그외는 설명하여도 못알아들을태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부터 학교로 가십시오. 그리고 평소대로 살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모든것들은 어느정도 진정이되면...]

"개새끼야! 이게 뭐냐고?!,

난 나한태 뭔짓을 한건지 묻고 있잖아! 근데 뭐? 원래 여자라고?!

장난해?!,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리 내 뱉지마!.

...어?...여보세요? 야!. 얌마!"

[뚜우우우~]

밑의 층에서 어머니가 무슨일이냐고 헐래벌떡 올라오셨지만

그녀는 별일 아니에요. 하며 학교로 간다.

.

.

.

.

.

"...머리아파..."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도착한 학교

이미 수업시간이라서 교문에 아무도 없지만 그녀는

교문앞에서 머리를 부여잡은체 고통을 호소한다.

깨질것같이 복잡하고 터질것같이 괴롭다.

금 이라는 녀석은 대체 뭐지.

이게 내몸이라니 말도 안돼, 그녀석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등등 생각을 하며 걸어온곳은 교무실.

그리고 교무실 문을 여니 잠시동안 시선이 집중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다시 그녀를 처다본다.

그리고 정말 반가운 얼굴을 가진 남성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온다.

"일단은 나가서 애기 하자구나"

그녀의 담임선생님.

불과 몇일전까지만 해도 아는 분이지만 지금은 완전 모르는 사람이다.

자신이 여자가 됬다는것을 알리가 없으니.

"유화라고 하였지?, 당분간 이곳에 다니는거고?"

"예?..."

"그녀석. 중국 갔다니...조금 부럽네 "

'엄마...대체 무슨 말을 한거야?...'

"아무튼 앞으로 졸업할때 까지 잘지내 보자꾸나.

힘든일 있으면 선생님 한태 애기하고 그럼...잠시만 기다리렴"

'대체 무슨?...내 설정을 어떻게 끼운거야?'

왁자지껄한 교실안으로 들어가니 잠시 조용해진다.

그녀는 귀를 가까이 가저다대고 무슨 애기를 하는지 듣기 시작한다.

"조용. 오늘 두가지 할말이 있다.

우선 우리반 친구 유만이가 외국으로 갔다구나"

술렁이는 교실안 그중 한학생이 질문을 한다.

"선생님. 유만이 아파서 못온거 아니었나요?"

"그...뭐라더라?, 원래 중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하고

어제 아래 애기 하려다가 앓아눕는 바람에

말을 못하고 비행기 시간때문에 가버렸다고 하구나"

다시 술렁이는 교실 그때 다른 아이가 다시 물어본다.

"중국에 뭐 공부하러 갔데요?"

"...요리 라던데?, 아그리고 두번째 소식,

우리들 친구가 가있는 동안 대신 다닐 학생이 왔다.

유만이네 사촌인데..."

말끝을 잠시 흐리자 여자애요? 남자애요? 라고 묻기들 시작한다.

선생님은 교탁을 손바닥으로 쾅쾅 두들이며 진정시키었고

여자라고 하자 남자들은 우오~ 하면서 궁금해한다.

"들어오렴"

교실문에 귀를 가까이댄 유화가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리가

살짝 심호흡을 하며 교실문을 열었고 교실안은 순간

조용해지었다가 그녀의 머리색과 눈색을 보고 신기해한다.

"이름은 김유화, 너희들과 동갑이고

중국에 간 유만이 대신 다닐거란다"

'내가 내 대신 다니는거였냐?, 그나저나 중국?

어제 한말로 스토리를 만드신거야?'

좀 황당하였지만 요런 설정으로 넘긴것을 보니

대강 그러러나 보다로 납득한 그녀는

아는 얼굴인데도 불구하고 처음만난 사람들 처럼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화라고 합니다. 한국인이구요.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눈웃음을 살짝 지은채 인사를 한다.

앉아있던 아이들중 몇몇이 그녀가 눈웃음을 짓자

얼굴은 붉히며 시선을 살짝 회피하였고

선생님은 빈자리로 그녀를 보내 앉힌다.

하지만 그자리는 기랑의 옆이였다.

기랑은 뭔가 떨떠름한표정으로 그녀를 보았다.

아무래도 어제 이야기가 꽤나 신경이 쓰이나 보다.

그녀가 자리에 앉자 기랑은 몸을 기울어 작은소리로 그녀에게 말을 건다.

"넌 대체 누구야?"

"...난. 김유...화야"

똑바로 처다보며 살짝 미소를 짓는 그녀

순간 두근 하였지만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는 기랑은 앞을 처다본다.

============================ 작품 후기 ============================

어제 아주머니가 한말이 약간 신경쓰여...

유만이 대신 다닌다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