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미호 판타지-64화 (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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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어둠이 깊어지는 한밤중.

쿠구구궁~....번쩍!.

쿠과아아앙!!!

"아우 귀야..."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면서 창밖으로 번개가 친다.

방음처리가 되어있지 않은지 심하게 울리는 벽. 설화는 잠이 든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요란하게 울리는 천둥소리에 잠이 들지못하고 깨고 만다.

쿠구구궁~  쿠궁~....쿠과아아앙!!!  번쩍!

"엄마야!."

갑자기 창밖으로 요란한 소리가 들리며 큰 번개가 내려 치자

머리위로 이불을 뒤집어쓰는 설화.

천둥의 요란한 소리에 귀가 따갑고 근처에서 내려치는 번개때문에 겁을 먹는다.

"아우우... 무섭게시리...왜이리 무서운거야?..."

그리고 그때 동시에 치는 천둥과 번개

창밖에 비치는 밝은빛때문에 깜짝놀라 이불을 뒤집어 쓴채 창반대로 고개만 내민다.

쿠구구궁~ 콰광!

또다시 시끄럽게 울리는 천둥소리. 귀를 막고 머리를 숙인다.

여우가 되면서 좋아진 청각이 원망스러운 설화였다.

번쩍!

"꺄아악!. 아우우...까아아악!!! 누구야?!"

"언니야...같이자자."

번개가 친후 그녀의 방문앞에 나타난  푸른색 안광을가진 사람의 형체

하지만 몇걸음 걸어오자 설화는 그것이 귀신이 아니라

잠옷을 입고 곰인형을 껴안은 엘리스라는것을 알았다.

엘리스는 곰인형을 안고 설화가 있는 침대로 쪼르르 달려오더니

천둥번개때문에 무섭다며 설화 품에 안긴다.

"언니야. 같이자자. 천둥번개 무서워..."

'귀...귀여워...아니지 아냐. 애가 무섭다는데 흠흠...'

"언니만 믿 (쿠르르릉~ 쾅!) 꺄악!"

"(설화의 품속에 얼굴을 묻히고)언니...언니도 천둥번개 무서워?."

"...조~금(번쩍!) 히이익!"

"우이잉...언니 겁쟁이."

"원...원래는 안무서운데 저렇게 가까이치니깐."

그리고 그때 요란스럽게 하늘이 울리며 매우 큰 번개가

이집 저택꼭대기 탑에 내려치면서 탑의 일부를 부수었고

무너지는 소리가 나며 두 여성은 서로 부등켜 안고 소리를 지른다.

꺄아아아아아악!!!

"바...방금...번개가..."

"으아앙! 언니! 나 무서워!."

"울지마~ 괜찮아...더이상 번개안(쿠과아앙!) 꺄아악!"

"우에엥~"

설화는 엘리스를 안아들고 토닥이면서 달래었고

엘리스는 울다가 서서히 안정이되는지 서서히 울음을 멈추고 잠이 든다.

그리고 엘리스가 잠이든것을 확인한 설화는

침대에 살 눞혀놓고 긴장풀겸 목을 축이기위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어둡고 긴 복도는 마법등 대신 촛불로 밝혀놓아 더욱 공포감을 조성하였고

"무...무서워...왜 이렇게 무서운거야?..."

번쩍!

"히익!...어라?. 여기 언제 인형이...으으...

안그래도 무서워 죽겠는데... 이런 인형이 있으니깐 더 무섭잖아..."

아까 문밖을 나왔을땐 창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번개가 치고난후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드레스를 입은

여자아이의 인형이 창가에 걸터 앉은채 자신을 처다보는것이 섬뜩하였다.

하지만 물을 마시고 싶은마음이 간절하기에 인형을 뒤로 하고 부엌을 향해 걸어갔다.

식사를 한 식탁까지 가는데 천둥이 몇번 요란스럽게 울렸지만

겨우 문앞에 도착하였고 문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었다.

끼이이익~

듣기싫은 소리를 내며 열리는 나무문.

한밤중이라서 그런지 더욱 요란하게 울리는 문짝.

문을 열고 들어갔을땐 그안은 복도보다 훨씬 어두워서

앞이 잘 분간되지가 않는다.

설화는 안그래도 무서워 죽겠는데 이곳 분위기가 공포감을 더욱 조성해

떨리는 다리를 억지로 이끌어 벽을 짚으며 움직인다.

"으으...대체 부엌이 어디야?."

그러다가 벽을 짚던 손이 쑥빠지자 그대로 옆으로 넘어지었고

천천히 바닥을 딛고 일어서려는데 딛은부분이

축축하여 이상하게 생각되었고 무엇인지 확인하러고 손을 들어서 본순간 얼굴이 새파래지며 급히 바닥을 더듬으며 뒤로 물러선다.

"피...피?!!!"

"무슨일이십니까?."

"까아아아아악!!!"

"무슨..."

설화는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고

표정이 더욱 굳어 겁을 먹는다.

불빛 옆으로 보이는 사람의 얼굴. 불빛이 어둠속에서

불빛이 비춰서 보이는 사람의 얼굴은 귀신같았고

겁을 먹은 설화는 그사람이 손을 뻗자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쳤고

촛대를 들고 있던 여성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가지고 있던 대걸래로 바닥을 닦는다.

"아아~. 물좀 먹을라하다가 이게 뭔일인지..."

촛대를 들고 있던 여성은 저택의 메이드 마네.

그녀는 물을 마시려고 손을 뻗다가 실수로 옆에 있던 토마토주스를

쏟는다.

그리고 안쪽으로 대걸래를 가지러갔다가 무슨소리가 들려

가까이 와보았더니 엘리스의 손님이 있었던거다.

그녀는 얼굴이 새파래진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걸며 손을 내밀었지만

그녀는 도망을 친거다.

마네는 별로 신경쓸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촛대를 탁자위에 올려두고

대걸래로 토마토 주스를 닦기 시작한다.

그리고 허겁지겁 도망친 설화는

"하악...하악...으으...뭐야 여기?..."

설화는 그곳을 도망처나가 어딘가에 숨어서 덜덜떨고있었다.

그리고 몇번 심호흡을 한뒤 이내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다시 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어딘가에서 매우 구슬픈 목소리가 들린다.

"추...워..."

"추...워..."

"나...가고. 싶어."

"내...팔..."

"뭐...뭐야?. 이거?."

주변을 둘러보지만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더듬거리면서 움직이는데 털같은거만 손에 잡히기만 한다.

그러다가 촛대같은걸 발견하였지만 불이 없어 한숨을 쉬는데.

"불같은게 어디없나?...아...나 불피울수있었지..."

머리를 긇적이며 이제 이런걸 생각한 자신을 한탄하며

스킬을 사용한다.

"여우불....(얼굴색이 더욱 파래진다.) 끼야아아아악!!!."

불을 켜는순간 그녀의 눈에 보인것은

사람과 똑같이 닮은 수십개의 인형들의 시선 이였다.

그리고 그곳의 인형들은 하나같이 신체 일부가 없었고

없는부분에서는 피처럼 보이는 붉은 액체들이 흘러 내릴정도로 흥건해보인다.

겁에 질린 그녀는 그자리에서 벗어나려고

방문쪽으로 다가갔다가 목매달린 인형이

자신의 머리위로 떨어지는것이다.

깜작놀라 뒤로 물러섰지만 다시 나가려고 다가간 순간

그 인형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기절해 버린다.

"우...웃고 있어?!. 히익! 뭐야!"

"히히히~ 너...도...함께...야"

"...(털썩)"

============================ 작품 후기 ============================

설화가 기절한직후

문을 열고 나타난 한여성. 그녀는 마네였다.

"어라?. 이분은 아가씨의 손님...왜 이런곳에 누워 계시지?."

그녀는 어째서 설화가 아무것도 없고 먼지투성이인 빈창고에 누워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녀를 데리고 원래방에 데리고간다.

끼이익~ 탁

후후후후후

그리고 분명히 아무것도 없는 방안에서는

작은 웃음소리만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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