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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돌아다니는 이야기
응원해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실기고사 잘치고 왔습니다.
기념으로 하나 투척!
이제 다음주꺼 준비해야지...
"..."
오물오물~ (쩝쩝~)
나하고 토끼는 어느 조그만한 마을 식당에서
밥을 먹고있는중이였다. 그리고 내앞에 앉아있는 바유라는 사람은
돈까스하나 시켜놓고 날보면서 멍때리고 있었다.
"손님. 주문하신 볶음국수 곱빼기 하고 옥수수 스프와 당근. 나왔습니다."
"고마워요."
점원은 내앞에 접시를 내려놓고 토끼앞에 당근 한개를 내려놓는다.
토끼는 오이를 갉아먹다가 당근을 내려놓자 끝부분을 입에 물고 오물오물거린다.
나는 먹던 빵을 한입에 집어넣고 볶음국수를 가지고와서 포크로 찍어
돌돌말아서 먹었다.
입이 예전보다 작아저서 많이는 안들어가도 먹는양은 동일하였다.
(이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
"우물우물~ 안먹어요?"
"...예...예 먹습..."
"안먹으면 제가 먹어도 될까요?."
"드십시오."
나에게 돈까스가 담긴 접시를 밀어주는 바유.
어짜피 돈은 이사람이 내줄태니 난 내 배가 부를때까지
계속 음식을 먹었다.
(쩝쩝~)
토끼도.
.
.
.
"잘먹었다. 오늘 식사 고마웠어요."
(척!)
"음식이 입에 맞으시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하하하~ 좀 많이 먹었네요."
(도리도리)
"가만히 있어"
(메롱~)
식탁위에 수북히 쌓인 접시들과 옆에 같이 누워서 혀로 손을 닦는 배가 빵빵해진 토끼.
접시 계수만 대충 10그릇이 되보이는데 바유앞에 있는접시는 빵접시 한개였다.
접시를 보더니 살짝 울쌍을 지었지만
니가 사는거잖아.
바유가 계산하러가고 나는 토끼배를 간질면서 잠시 기다리고 있다가
계산대 쪽에서 약간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처다보았더니
바유가 종업원에게 가격을 깍아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내가 좀 많이 먹기는 했지. 약간 미안하기도해서 중간에 먹다가 멈춘건데. 대체 얼마나 나온걸까?.'
나는 계산대로 걸어갔다.
"그럼 외상은 안될까요?"
"안됩니다."
"돈이 좀 부족해가지고."
"그럴꺼면 생각하고 시키셔야죠!."
"그...그게..."
나는 다가가서 종업원에게 음식값을 물어보았다.
"저기요. 얼마나 나왔나요?."
"다합쳐서 1골드 30 실버 나왔습니다."
what? 방금 내가 잘못들은게 아니라면 1골드...
"1골드 30실버 나왔습니다."
100쿠퍼가 1브론즈고 100브론즈가 1실버 100실버가 1골드...어머나?
종업원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나에게 인상을 쓰며 묻는다.
"경비대를 부를까요?. 아님 몸으로 갚으실래요?."
.
.
.
.
.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돈이 모자라는 바람에."
"아니오...제가 미안해요."
우리는 몸으로 때우기로 결정하였다.
바유는 대걸레와 양동이를 들고 바닥을 닦고있었고
나는 가게에서 준 옷을 입고 서빙을 하고있었다.
허벅지가 절반이상이나 들어나는 짧은 치마라서 거절하고 싶었지만
주인이 일할때는 그에 맞는 복장을 꼭 입어야 한다면서 입지 않을수가 없었다.
'팔랑팔랑거리는게 팬티가 보일거 같아...'
위아래로 노란색 웬지 프릴만 달려있으면 메이드복일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옷이다.
그리고 옷을 입었는데 가슴이 답답해 죽을거 같아 몇개 풀었더니
뭔가 심하게 위험해 보여 넵킨같은걸로 알맞게 가리었다.
솔직히 그냥 나만 튈수도 있었지만...
"힘드시면 쉬엄쉬엄하세요. 제가 할게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청소하는게 더 힘들탠데..."
이사람이 너무 착해서 양심에 찔린다. 푹! 푹! 푹!
제발 해맑게 웃으며 괜찮다고 하지마. 그럴수록 미안해져.
"여기요!."
"네! 갑니다."
"이거랑 이거랑...아가씨. 번호."
"네네~ 탕수육하고 자장면이요."
"번호도 좀..."
무시하고 주방에가서 주문한것을 애기하였다.
"주스하고 국수하고...이거 진짜 꼬리에요?."
"네네~ 진짜입니다. 더필요하신거 없으시죠?."
"저기...한번만 만져도 될까요?."
"안됩니다."
여기 식당은 유저가 운영하는 식당이라서 그런지
현실세계 음식도 팔고는 하였다. 종업원은 npc지만.
그리고 나는 꼬리와 귀를 내놓은채로 서빙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걸리적 거릴꺼 같아 집어 넣으려다가 주인아저씨가
못넣게 하여서 그냥 내놓은채 하고 있다. (더 빨리 갚을수 있다고 해서.)
꼬리가 바닥에 닿으면 자연스레 바닥 청소를 하게 될태니
언제나 위로 치켜든채 일하고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은 내꼬리 한번 만져봐도 되냐고 물었고
나는 거절하였다.
간혹 함부러 만지러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때는 꼬리가
내가 반응하기도 전에 알아서 피한다.
"이야~ 죽이는데?. 이따 나랑 같이 놀려가지 않을래?."
"주문안하시면 가겠습니다."
"에이~ 튕기지 말고 놀자니깐."
"손님. 있다 오겠습니다."
"아진짜!. 크억!"
(척!)
한남성이 내 팔을 붙잡고 못가게 하자 나는 한대 칠까 라는 생각을 하였으나
입구에서 춤을추던 토실이가 달려와서 발차기를 날리고 넘어뜨린뒤
올라타서 자랑스럽게 주먹을 뻗는다.
참고로 토실이는 내가 데려온 토끼 이름이다.
우리가 일하고 있자 주방에가서 콩을 몇개 가져오더니
입구부근에 올라서서 저글링을 하면서 사람들이 시선을 이끌었다.
그덕에 사람들은 즐거워하면서 트위터 같은걸로 올렸고 그뒤부터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인기가 많아진 토실이는 간판스타가 되어서 사람들을 끌어모아 우릴 도와준다.
띠링~
문이 열리고 나는 들어오는 손님에게 인사하려다가 멈짓하였다.
서민들이 입는 평범한 옷을 입고있지만 숨길수 없는 귀티와 백금발 머리...
"어서오세...요..."
"자리있나?"
"저기...요...로 가시면 됩니다."
"조금있다가 주문하겠다."
싸가지 자식... 어떻게 알고 온거야?.
.
.
.
.
-기랑-
[꼬리치기 스킬을 마스터 하셨습니다. 보상으로 1골드가 주어집니다.]
-꼬리치기 LV : 30 (M)
꼬리를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꼬리를 어떻게 휘둘러 타격하는냐에 따라 데미지가 다르게 들어갑니다.
+웬만한것은 후려치면 박살이납니다.
노가다 노가다 노가다.
위드의 노력이 엄청나게 대단한것을 느끼었다.
지금 내가 꼬리치기를 시전하면 바위정도는 가볍게 박살이난다.
파워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궁금하여 호수에다 가볍게 꼬리를 처보았더니
물이 오우거키보다 높이 튀어오르는거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슴에게 다가가 꼬리치기를 해보았는데
다리를 후려치자. 그자리에서 넘어져서 일어나지를 못하는거다. 다리가 꺽인상태로
얼마나 강력해졌는지. 넘어진 사슴의 머리쪽으로 다가가 머리를 후려치자.
[크리티컬! 꽃사슴이 머리에 가해진 강력한 충격에의해 뇌진탕으로 죽어버립니다.]
[자신보다. 레벨이 8배나 차이나는 몬스터를 사냥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 '뱀의눈' 에 새로운 능력이 추가됩니다.]
[레벨이 오릅니다.]
[레벨이 오릅니다.]
[레벨이 오릅니다.]
[레벨이 오릅니다.]
[레벨이 오릅니다.]
.
.
.
[일정 레벨에 도달하여 모습이 커집니다.]
'으아아아악!!!! 아퍼!!!'
"쉐에에에엑!!!!"
아프다는 소리는 없었...아아악!!! 마치 누군가가 내몸을 붙잡고 강제로 늘리는듯한 고통이 지나가고
내앞에 창이 하나 뜬다.
[원래 성장기에는 아플수도 있는 법입니다.
이제 당신의 몸길이는 10m 입니다. 꽤 커졌죠?.]
그래 커졌다. 이 빌어먹은 시스템아.
정말 현실같다는것은 좋기는 하다만...고통까지 현실 같아.
나중에 나가고 나면 홈피에다가 이거 조절좀 가능하게 해달라고 건의 해야 겠어.
주변을 쓱 둘려보니
확실히 커졌다는 느낌이 확든다.
왠지 오우거도 때려잡을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오우거에게 달려들었으나.
'으갸갸갸갸갸갸갸갸갹!!!!!'
크워어어어어!!!!
오우거 이새끼가 내 꼬리 붙잡고 머리위로 빙빙 돌리더니 호수로 던져버린다.
꼬르르륵~
이무기라서 물속에서 숨을 쉴수 있다는것에 안심 하였지만.
(뽀글?)
(파직! 파지직!)
이 호수의 2인자와 3인자인 거대한닥터피쉬와 전기 뱀장어가
날보며 입을 다신다.
'꼬리치기!'
(콰직! 콰직!)
(파지지직!)
나는 허공에 꼬리치기를 하여 그반동으로 물위로 도망 쳤고
닥터피쉬는 자신의 이빨을 과시하며 달려들고
전기 뱀장어는 몸을 빛내며 나에게 달려들었지만.
파앗!
(챙!)
(파지지직~)
목숨걸로 도망치어서 겨우겨우 살았다.
.
.
.
.
-단비-
"헥! 헥!... 망할놈. 내옷까지 찢으면 어쩌자는거야?!!!"
"세...섹시! (퍽!) 끄아아아~"
"죽어!!!"
단비는 신계에 있을때 입고있었던 통이 큰 옷을 입고 있는데
풍파가 모기떼들을 쓸어버릴떼 너무 강하게 날리는 바람에
그녀의 옷의 일부가 찢어져서 옷이 흘려내려 그녀의 흰 피부가 살짝 살짝 비치어 보였다.
옷을 추스리고 한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한손으로는 허리춤을 붙잡고 흘러 내리지 않게 하였다.
풍파는 바람의 관장하는 신 답게 순식간에 단비앞에 서서 그녀를 껴안았다.
"ㄴ...놔!!!"
"자기야~ 미안해~ 용서해줘.~"
"시...시끄러! 영감탱이야!."
"용서할때 까지 안놓을꺼야!."
바둥거리며 풍파의 품에서 벗어나려는 단비
점점 얼굴이 붉어지고 저항하는것은 약해진다.
하지만 흘러내리는 옷때문에 손을 쓸수없어 불편해 한다.
"사랑해."
"...셋 셀동안 내엉덩이 쓰다듬는 손 안치우면 배 뜷어버린다."
"하하하~... 그럼!"
"개자식아!!!"
풍파는 신언으로 포탈을 열고 쓱 들어갔고 단비는 소리를 지르며
영력탄을 날리지만 저 벽으로 날아가서 부딪힌다.
"나쁜자식. (쪽~) !!!"
"진짜로 안녕~"
"야!!!"
고개만 쏙 내밀고 단비의 뺨에 입술을 갖다댄뒤 다시 사라진다.
단비는 검은 오로라를 내뿜으며 죽일거야 죽일거야 라고 중얼거리었고
저 멀리 문을 열고 나타난 고블린이 다시 문닫고 나간다.
"포탈. 천계..."
============================ 작품 후기 ============================
레인 - 명색의 이무기인데 이게뭐야.
설화 - 황태자가 이렇게 싸돌아다니어도 돼?.
단비 - 나쁜자식...
에리드론 - 서민들의 복장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이방인들이 어느식당에 예쁜 웨이트리스가 나타났다고 떠들었다.
별관심없이 지나가는데 꼬리가 3개달려 있다고 들리자.
그자를 붙잡아서 길안내를 시켜서 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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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군.
풍파 - 하하...그때 그게 심하게 충격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