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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판타지-42화 (4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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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탐험

당분간 못올릴수도 있으니 떠오를때 팍 써봅니다.

녹색 포탈이 내 눈앞에서 웅웅거린다.

이 포탈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있는 나로써는 전혀 반갑지가 않았다.

포탈표면이 살짝 웅웅거리더니 그안에서 웬 남성이 나타난다.

"...누구?"

180cm 정도 되보이는 키에 웬지 바람부면 잘 날릴듯한 웨이브진 하늘색 머리 와 어우러지는 소매가 넓고 하늘하늘해보이는 옷

그리고 우유같이 새하얀 피부에다가 쿨해보이는 미형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남성은 나를 보더니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몸을 숙이고 나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아. 너가 바로 구미호가 되려는 새내기로구나. 정말 귀엽게 생겼는걸?."

랄까 이형.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내몸에 묶여있는 밧줄을 풀어준다.

하지만 난 좀전의 일 때문에 경계심을 풀지 않았고 뒤로 슬금슬금 움직이며 그를 경계하였다.

"이런. 무슨일이 있었나 보구나. 저기 널부러진 인간 때문인거냐?."

그는 손가락을 딱하고 튕기었고 바닥에 널부러진 파란머리는 빛에 휩싸이더니

그대로 사라진다.

나는 그모습에 놀라 그의 정체를 파악해보았다.

`방금 그거 마법인가?. 손가락으로 딱 튕겨서 한거보니깐 사람은 아닐태고...설마 드래곤?. 아냐 드래곤이 뭐하러 여기 오겠어?. 레어로 쓰기에는 동굴이 작은데.

근데 저형은 녹색 포탈에서 나타났단 말야......설마?`

"소개하는걸 깜박했군. 내이름 풍박. 바람을 관장하는 풍신이다. 잘부탁한다."

"아...예...전 설화라고 합니다. 그리고...그냥 삼미호 이고요."

자신을 풍신이라고 소개한 그 형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손을 건네었고

나는 어떠떨한 표정을 지은채 그손을 마주 잡고 흔들었다.

그리고 손을 놓으러고 하였지만 이 사람은 그대로 나를 끌어당겨 나를 안았다.

두근. 두근.

어...어째서 갑자기 심장이 크게 요동치는걸까?. 왠지모르게 그의 품에 안겨있는데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다. 마치 들판위에 앉아서 산들바람을 맞는 기분처럼.

`내가 미친건가?. 왜 갑자기 심장이 뛰어대는거야?!!!.`

스윽~ 쓱~ 쓱~

내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그.

너무나도 편안한 느낌에 온몸에 긴장이 확풀러서 자리에 주저 앉을뻔 하였으나

그가 나를 붙잡아 받쳐주어서 주저앉지는 않았다.

"열이 있는게냐?. 얼굴이 뜨겁구나."

인형을 다루듯 조심스래 앉혀서 자신의 다리를 내주어 내머리를 받쳐준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 앞머리를 쓰다듬어 올리며 나에게 미소를 짓는 그.

두근. 두근.

내 심장은 미쳤는지 그의 얼굴을 보고 있을때마다 강하게 펌프질을 하였다.

나는 본래 남자였으므로 남자를 보고 두근거렸다는것에 혐오감이 밀러올뻔하였으나

어느새 그런건 싹 살아지고 마치 처음부터 여자이었던것 처럼

혐오감이 전혀들지가 않았던 거였다.

"귀엽구나."

오메....

랄까 눈웃음을 짖더니 고개를 숙이고 눈을 살짝 감는거다.

그리고 이다음에 떠오르는 장면은....

`자...잠깐!. 뭐야?! 왜 갑자기 키스를 하려는 행동을 보이는거야?!.`

내얼굴에는 지금 홍조가 떠있다.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양볼이 뜨거우니깐.

고개를 돌려서 거부 하려고 하였으나 눈웃음을 짓는 얼굴을 볼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리며 이성이 판단하는것을 거부하였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입술을 내밀고 고개를 숙이는 그

그리고 나도 붉어진 얼굴을 한채 눈을 감았다.

`꺄아아악!!! 나지금 뭐하는거야?! 눈떠! 눈떠라고!. 생판 처음보는 사람하고 첫키스라니!. 게다가 남자라고! 꺄아아악!!!`

그리고 막 닿기 직전 손가락 한마디 만큼의 거리를 두고 어디선가 괴성이 들리었다.

우라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그 엄청난 괴성과 함께 등장한것은 발?.

퍽어억!!!!

"크어어억!. 나이스킥!"

"이 바람둥이 염감탱이가!!!."

포탈에서 튀어나와 풍신의 옆얼굴에 킥을 날린 단비였다.

단비의 킥을 맞고 벽에 날라가서 처박힌그.

단비는 손을 탁탁 털며서 쩌렁쩌렁하게 소리를 지른다.

"넌 오늘 죽었어. 풍박! 감히 니가 설화를 건들어?!. 니 이름처럼 오늘 아주 풍비박산을 내주마!!!."

"자...잠깐만! 자기야!. 그러면 나 죽어!."

"자기라고 하지마!.그리고 뒤지라고 그러는거야.염감탱이야!. 니나이를 생각하라고!. 구미호 술식. 제 9장!. 9가지의 재양!."

"우아악!"

"죽어라!."

단비는 다짜고짜 공격을 하였다. 보아하니 저거 꽤나 강한 스킬인듯.

내심 순간 단비가 날 위해서 저러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약간 감동을 하였다.

"넌 절때 설화에게 손대지마!. 설화는 내 꼬리셔틀이고 나만 괴롭힐수 있어!. 복실복실한 꼬리!

내꼬리보다 훨씬 부드럽고 윤기나!. 게다가 멍한 표정!. 얼마나 귀여워 해주고 싶다고! 하아앍!~ 앙! 꼭 껴안아서 깨물어주고 싶어!. ."

취소. 재는 그냥 변태 할망구다.

저게 본심이란걸 알았으니 나이제 도망갈란다.

.

.

.

.

- 기랑

순간 머리속에 아주아주 나쁜 기운이 스치고 지나간다.

왠지모르게...

나는 지금 호수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적당히 보금자리로 마련할 동굴을 발견하였다.

왜동굴을 찾냐고 묻지마라.

오우거가 바닥에 치이는 돌맹이 처럼 돌아다니는데다

그걸 한입에 씹어드시는 티리아노가 돌아다닌다.

토끼같은 쪼랩몹은 아예존재 하지도 않았다. 다만 여기서 가장 약한 몹이라면

[나무새 LV : 70 - 이곳에 흔하게 서식하는 나무새입니다. 잡식성이며

나무~ 나무~ 라고 울음소리를 냅니다.

HP - ???

MP - ??? ]

혹시나 싶어 물속도 처다보았으나

[닥터피쉬 LV : 120 - 생물의 각질을 먹이로 삼으나 덩치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사람한명정도는 가볍게 꿀꺽 해버립니다.

HP - ???

MP - ??? ]

[전기 뱀장어 LV : 180 - 쏘이면 거의 무조건 사망이라고 생각.

HP - ???

MP - ??? ]

[매갈로돈 LV : 200 - 고대의 상어입니다. 어째서 이호수 바닥에 살고있는지는 알수 없으나. 단연컨데 저것이 이호수의 현주인일것입니다.]

제일 약한게 70. 그이하는 없었다.

나는 그야말로 이곳의 먹이사슬중 최하층. 돌아다니기만 해도 무조건 사망이라는거다.

그러니 내가 몸을 숨길수 있는 장소는 무조건 필수다.

그러다가 이 조그만한 동굴을 발견하게 되었고 크기도 나처럼 뱀이 아닌이상 통과하기 힘들어보였다.

그렇게 나는 안식처를 찾았다는 안도감에 이 동굴안에서 똬리를 틀고 쉬고 있을때였다.

동굴안쪽에서 터져나오는 빛때문에 눈을 감을수가 없었다.

짜증나는 마음에 동굴 안쪽으로 기어서 들어가니

흑색 진주같은 구술하나가 존재하였다. 그리고

"뭐지?."

구슬하나가 빛을 나에게 뿜어내었고 얼마안가 빛이 꺼졌으나 구술은 사라지었다.

그리고 떠오른 알림창

[전대 이무기가 남겨놓은 각성의 구슬이 당신에게 흡수되었습니다.

구슬 흡수 조건 HP가 간당간당한채로 이호수에 도달, 종족이 뱀이어야함,

맷집 100이상]

[히든종족 이무기가 되시겠습니까?. 수련을 쌓다보면 언젠간 용도 될수있을겁니다.]

기회의 신이 나에게 지르라고 속삭이는군.

히든이야 히든. 마치 나를 위해 준비한듯한...

[이무기가 되셨습니다.

이무기는 여려가지 이야기가 있으나 그중 가장 흔하게 알려진것은

구렁이가 이무기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무기는 물고기 2500마리 이상 사는 호수에서

살아가며 그곳의 주인으로 군림하게 됩니다.

이무기는 비구름을 다스리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나

예외인 경우도 있습니다.

당신은 이제 용이되기위해 수련하는 이무기입니다.

레벨이 오를수록 덩치가 커질겁니다.]

[물과 친화력이 대폭 오릅니다.]

[외형이 변화합니다.]

[칭호 - 시커멓고 길다란 뱀. 을 흭득하셨습니다]

일단 내 외형은 그다지 변화가 없다.

눈매가 좀더 날카로워지고 머리옆에 지느러미 같은게 달린거 빼고는.

`상태창`

"쒜에에엑!"

-상태창-

[능력치가 일부 변동 됩니다.]

이름 : 레인

LV : 1

포만감 : 95%

경험치 : 0%

성별 : 남

직업 : 무직

종족 : 이무기 (구렁이에서 변화)

칭호 : 시커멓고 길다란 뱀

체력 : 3000 [+2200]

마력 : 1000 [+950]

힘 : 40 [+25] ()

민첩 : 50 [+25] ()

지력 : 30 [+20] ()

운 : 15 [0] ()

카리스마 : 50 [+40] ()

맷집 : 110

- 시작시 기본 능력치는 모두 10 입니다.

- 종족 특성으로 일부 능력치가 상승 하였습니다.

- 종족 특성으로 '카리스마' 라는 스텟이 추가 됩니다.

- ()는 장비 아이템 능력치 입니다.

- 당신은 현재 몬스터로 분류되오니 사냥 당하시지 말기를.....

칭호

1. 명줄 긴녀석 - 이칭호를 장착하면

최대 HP가 500늘어나고 HP가 10%미만일시 10%확률로 HP를 절반 회복 합니다.

2. 시커멓고 길다란 뱀 - 당신은 이제 이무기입니다.

아직까지는 용이라고 불리기에는 너무나도 작고 평범하기에

힘내라는 뜻으로 줍니다.

칭호 적용시. 포만감이 잘떨어지지 않고 HP. MP 회복력이 50% 증가.

와 내 스텟 쩔어준다.

============================ 작품 후기 ============================

기랑(레인) - 이게 LV1의 스텟.

하지만 주변 몬스터는 최소가 70.

풍박 - 아까비. 일부러 여려군데 워프하고 왔는데. 하하하~ 자기야 일단 그 날카로운 발톱은 넣고 애기하자.

단비 - 시끄러. 어짜피 너 오늘 재삿날이야. 천계에다 재사상 차리고 왔거든.

풍박 - (진심이다! 저거 진짜 진심이야!) 미안해~.

단비 - (씨익) 뭐가 미안한데?.

풍박 - ...바람핀거?

단비 - (도리도리)

풍박 - 자기 재자 건든거?

단비 - (도리도리)

풍박 - 대체뭐야?!

단비 - 모르면 그냥 죽어. 첫번째 재양!

하늘을 덮는 검은먹구름.

(단비의 등뒤로 공간이 일그러지며 수십업마리의 메뚜기떼가 나타난다.)

풍박 - 끼아아아악!!! 자기야 미안해!!!.

이때 설화는 유유히 동굴밖으로 빠저나가서 그들과 멀어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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