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미호 판타지-40화 (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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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탐험

전사 궁수 힐러 그리고...구미호 한마리.

고블린 던전에 도달하니 각자 포지션을 정한다.

갑옷입은 남성(빨간머리) 이 탱커로 앞에서고 궁수인 남성(두건 쓴놈) 은 그뒤에 서서 지원한다.

그리고 힐러라고 밝힌 파란머리는 맨뒤에 서서 힐을 맡았다.

나는 뭐하냐고?.

난 무직이라고 하니깐. 붉은머리가 생글생글 웃으며 세번째에 서서 그냥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하였다.

내가 그래도 되냐고 묻자 세놈다 끄덕이며 환하게 웃는것이다.

`좋은사람들이네. 무직이라고 쫓아낼줄알았는데.`

"그럼 들어가기전에 서로 통성명할까요?. 전 기러기이고 레벨은 48 전사입니다."

붉은머리가 먼저 자신을 소개하였다.

그다음으로 두건쓴 남성이 자신을 소개하였고 마지막으로 파란머리가 자신을 소개하였다.

"전 홀 이라고 합니다. 레벨 30 사냥꾼입니다."

"제이름은 이모텝이라고 합니다. 레이디. 레벨은 50정도이고요. 실래가 되지않는다면 레이디의 성명을 알려주시겠습니까?."

아 구역질 올라오네. 대체 버터를 몇개나 먹으면 저래 말할수있는거지?.

하지만 꾹 참고 입을 열었다.

"전 설화라고 합니다. 레벨 39이고 무직이에요."

그렇게 통성명을 하고 던전에 진입하였다.

[고블린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던전내 몬스터는 필드위 몬스터보다 강하고 경험치를 더줍니다.

보스를 쓰러트리거나 사망하지 않는한 던전을 나가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던전 내부에서 로그아웃을 하고 다시 들어오면 본래 그자리에 다시 접속됩니다.]

우리는 그렇게 앞으로 움직이었고 붉은머리와 두건. 두명이서 고블린들을 가볍게 제압하며 전진을 한다.

파란머리는 시도때도 없이 옆에서 쫑알거리는데 너무 느끼해서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질 정도로 나에게 작업?을 건다.

"설화양.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입니까?. 순수하신 레이디의 외모와 너무나도 어울리는군요. `눈설` 자에 `꽃화` 자. 눈의 꽃.

마치 눈내리는 깊은산속 절벽에서 아름답게 피어오른 그모습. 그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아 예~ 예."

"목소리또한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답네요. 마치 노래하는줄 알았습니다.

저 이모텝. 설화양에게 완전히 반했습니다."

`아우~. 토나올거 같아 죽겠다.

아까부터 아상하게 배가 아파 오네. 속도 매쓰껍고.`

점점 깊이들어가서 햇빛은 더이상 보이지 않지만 천장에 매달린 발광석 때문에

앞을 보는데 지장이 없었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느낀건데. 어느순간부터 고블린들이 점점 나오지 않았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더욱 나오지 않았다.

"왜 몬스터가 점점 안나오는거죠?."

"글세요?. 아마.  보스룸에 가까이 다온거라서 그런거 같으니 빨리가죠. 히히~"

"일단 안쪽 갚숙히 가서...보스잡고 보물 얻자구요."

"그리고 그곳에서 신나게 즐긴뒤에 나오자고. 고고씽~."

뭔가 매우 수상적은 느낌이 들었다고 생각했을때

나는 도망을 치지 않은것을 후회하였다.

.

.

.

.

기랑의 게임 이야기

뱀이다.~ 뱀이다~ 뭐하냐고? 뱀놀이하는중.

뱀답게 걸을수도 없고 오로지 기어다닐수밖에 없어.

뭐...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뱀도 딱히 나쁘지는 않아. 기어다니잖아?.

걷지말고 기어다니는거. 얼마나 새로워?.

느린거하고 몬스터로 분류되는것만빼면 괜찮아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들어내면 경험치로 취급될꺼기 때문에 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저기 혼자 있는 토끼에게 조심스레 다가갔다.

토끼가 귀를 쫑긋거리면서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몸만 쭉뻗으면 바로 닿는거리이기에 토끼가 도망가기전에 나는

스프링처럼 몸을 날리었다.

"뀨!"

'조르기!'

"쒝!"

토끼의 몸통을 감아 붙잡았고

토끼는 오들오들 떨면서 도망가지를 못하였다.

-조르기 LV : 1 (10%)

뱀은 긴몸통을 이용하여 먹이감을 조릅니다.

먹이감은 서서히 숨이 조여오는 공포를 느낍니다.

-뱀의 눈 LV : 1 (3%) - (카리스마의 수치의 따라)

뱀의 눈빛은 날카롭고 무섭습니다.

자신보다 약한 먹이감들은 뱀의 눈빛에 경직되거나 심하면 기절합니다.

-나무타기 LV :5 (0%)

뱀은 긴몸을 이용해 나무같이 높은곳을 잘오릅니다.

현재 - 나무같은건 가볍게 오릅니다.

내가 가진 스킬들이다.

토끼는 내몸통에 조여서 숨을 쉬지 못하여 고개를 툭 떨구었고

나는 그토끼를 통채로 가방에 집어넣었다.

이로써 방금전까지 잡은 토끼가 대략 5마리정도.

사람이 아니라서 사냥하는것이 좀 힘들긴 했어도

나름 할만하였다.

[포만감이 50% 미만입니다. 행동이 굼떠집니다.]

이것만 빼고.

패널티가 좀 심하다.

포만감이 50% 아래로 내려가면 능력치가 절반으로 툭 떨어진다는게.

내가 토끼 한마리잡는다고 거의 한시간을 쓰기는 하였지만.

너무 빨리 떨어지는거 아냐?.

라고 해도 당장 따저들수 있지 못하니깐... 새로 나온 게임인데 차차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빵을 하나 꺼내서 꿀꺽 삼키었다.

음식을 씹을수 없다는게 무척이나 아쉽고

처음에 통채로 삼킨다는것에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이 삼킬때 웩 거리는 일은 없었고 그냥 음식물을 삼키듯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아 이러다가 현실에서도 똑같이 삼킬거 같은데...'

"쉐에에~ 쉑."

빵한개 먹으니 포만감이 거의 다 차올라서 다시 사냥길에 오르러는데.

팍!

내 옆에 화살이 하나 박힌다.

"에이. 안맞았잖아."

"다시쏴. 다른사람들이 잡기전에 빨리잡다고."

"거기서라 시커먼 뱀아! 내 경험치가되라!."

"겸사겸사 가죽도 내놔라!. 희귀한 몹!."

내가 몬스터로 분류된다는게 이렇게 원망스러울 줄이야.

제기랄!.

지금 내모습은 새빨간 눈동자에 검은색 몸통을 가진 뱀의 모습이다.

구렁이기는 하지만 구렁이중에서 이런모습의 뱀은 없다.

결국 저 사람들은 내가 필드위에 가끔 나타나는 희귀한 몹인줄 알고 잡으러고 난리들이다.

오지마!!!.

나는 열심히 기어서 바위틈속에 숨었는데.

이녀석들이 틈속으로 연기를 피우는거다.

'콜록! 콜록!'

"쒜에엑!"

[연기 때문에 숨이 막혀 HP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안돼! 나 아직 쪼랩이란 말이야!.

떨어지지마! 아악! 점점 줄어들잖아!.

나가면 칼빵맞고 뒤질꺼고 안에 있으면 질식해 죽을태니.

어찌 해야 할지 모를때

어디선가 약하지만 바람이 들어오는거다.

HP가 점점 떨어저서 40이 되자 나는 곧바로 젖먹던 힘을 내서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향해 기어갔다.

그리고 열심히 기어가자 더이상 연기 때문에 피가 줄어들지 않았고

끝에 빛이 보이기에 곧바로 빠저나가니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맛볼수 있었다.

'맑다!. 맛있다.! 살거같다!. 내가 저 망할놈들에게 죽지 않고 살았어 와하하하!!!."

"쉑쉑쉑!!!!"

랄라라~ 콧노래를 불렀지만 쉑. 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지만

뭐가 대수냐?. 살았는데.

랄까.

바닥이 붕 떠있는 듯한 이 느낌은 뭐지?.

`씨...`

"쉣..."

하하하하~ 여기 절벽이구나. 그리고 내몸뚱아리는 지금 수직 낙하를 하고 있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쉐에에에에에에에엑!!!"

풍덩~

푸핫! 살았어! 난 살았다고! 뱀이 되긴 했지만 사냥 당하지 않았어.

질식 할뻔 했지만 살았어. 절벽에서 떨어지었지만 밑에 강이 있어서 살았어!.

물살이 좀 빠르기는 하지만 뜨는데 문제 없어!. 와하하하.

이만큼 격었는데 또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랄까. 이강은 어디까지 이어저있는거지?.

보통 영화나 만화 같은데 보면 단골 코스로 꼭 강과 폭포가 나오는데....

아니겠지?. 제발 제발 제발.

하지만 정말 단골코스로 이어졌다.

강과 폭포. 이둘은 절때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다.

강에 빠지면 그끝은 대분분 폭포로 끝이난다.

지금 내상황도.

첨벙 첨벙!~

꼬리야 날살려라!

살기위해 열심히 꼬리를 치며 강을 거스를러고 하였지만 내몸은 물줄기를 타고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쏴아아아아!!!~

"쉐에에에에에에에엑!!!!!!!"

퐁~

푸핫!.

.....

폭포에 떨어지고도 살아남았다. 게다가 덤으로

[스킬. 꼬리치기가 추가 되었습니다.]

새 스킬이 생기었다. 이제 물가를 벗어나기위해 꼬리를 열심히 움직이었으나 내몸은 자꾸 뒤로 가고 있었다.

뒤에 뭐가 있을까 싶어 돌아보니

아름다고 울창한 숲과 조그맣게 보이는 긴 물줄기 그리고 그물줄기 끝에 보이는

매우 큰 호수. 대략 우리나라 경상도 지역 만큼 클 정도로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점은 저 커다란 호수가 한눈에 들어올정도면

이곳은 엄청나게 높다는거고 그증거로 이아래 30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존재하였다.

인디아나존스 (4탄 수정해골편) 도 연속으로 폭포에서 딱 3번 떨어지었는데. 난

으아아아아아아악!!!!!

============================ 작품 후기 ============================

기랑 - 제길... 아직도 20개나 넘게 남았... 으아아아아악!

기랑은 강줄기를 따라 폭포를 타고 점점 내려간다.

쯧쯧... 살아있는게 용하다. HP가 겨우 30~40 이라 달랑달랑 거리는데.

설화 - 보스룸으로 보이는 문짝이 보인다.

붉은머리가 문을 밀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붉은머리가 당황한 표정을 짓자 두건쓴 남성이

반대로 당겨본다. 하지만 꿈적하지 않는다.

이때 파란 머리가 비켜보라며 다가갔고

"바보들아. 이런건 미닫이야. 밀어도 안열리고 당겨도 안열리면 딱하나지."

라고 하며 당겼지만 꿈적하지 않는다.

반대로도 해보았지만 문은 움직이지 않는다.

다들 바닥에 주저앉더니 기린에게 빙의가 됬는지 `이게뭐야?!` 라고 절규를 한다.

난 문앞으로 다가가서 문을 몇번 건들어보았고

무릎을 굽히고 앉아서 문을 잡고 위로 올렸다.

드르르륵!~

셔터가 열리듯이 가볍게 올라가는문. 다른 남성들이 황당하다는듯 문을 연 나를 처다보았고

나는

"그냥 해보았는데요?."

라고 한뒤안으로 들어갔다.

밀어도 안열리고  당겨도 안열리고 미닫이도 아니니깐. 걍 올려봤는데. 열리네.

단비 - 냐하하핫!~ 아우~ 어깨야 드디어 다끝냈....

단비의 비서 - (쾅!) 단비님!. 큰일났...우아앗!.

단비 - 그놈 중둥이를 태워버리면 안들어도 되겠지?. 꺄하하핫!~

단비의 비서 - 히익!. 자...잠시만요!. 이거 풍신님이 서신인데.

단비 - 아?. 그 바람둥이영감탱이가?.

단비의 비서 - 다...단비님!. 말조심 하십시오!. 풍신님께 바람둥이라니요?!!!.

단비 - 아앙?. 그래서 그 잘나신 상급신께서 하급신인 나에게 무슨 일로 서신을 보낸건데?.

단비의 비서 - 그...일단 읽고 화 안내신다고 하십시오.

단비 - 오호호호~ 나 대인배야~ 대인배. 왠만란걸로는 화안낸다고. 왜냐면 난 아름답고 강한 구미호니깐!.

단비의 비서 - 그...그럼

.

.

.

단비의 비서 - 저...단비니임이이힉!!!"

단비의 주변으로 뻗치는 강력한 영력파가 방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어찌나 강하게 내뿜었는지

벽이란 벽들도 몽땅 날아가서 주변이 탁트여서 잘보인다.

힘들게 정리한 서류가 펄펄 날리며 바닥에 떨어지지만 단비는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단비 -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 후우~ 천심님에게 새로운 풍신을 뽑으라고 전해줘. 그리고 제사상 차려애한다고도 전해주고 그럼.

단비의 비서 - 아 잠깐... 가셨네.

- 편지 내용-

귀염둥이 자기에게

제자를 만들었다며?.

보나마나 귀엽고 깜직한 아이겠지?. 자기는 내 애인. 자기제자도 내애인.

차근차근 관계를 쌓아가다보면 자기제자도 나에게 빠지겠지?.

사랑해 나의 귀여운 새끼여우.

그리고 걱정마. 자기. 제자랑 사귀어도 우리 관계는 이 태양이 파괴되는날까지 지속될꺼야.

단비의 말을 그대로 전해들은 천신은 풍신의 사진을 꺼내다가 검은색 테이프 두줄을 붙이고

주변에 꽃을 달아준뒤 제사때 쓰는 식기등들 꺼내었다.

"곧 고인이될 풍신의 명복을 빕니다.

온전한 얼굴까지는 아니어도 살수 있으면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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