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미호 판타지-34화 (3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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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딸보~

생존신고~

"와하하하하~"

"꺄하하~ 제이크 오빠는 정말 대단하세요. 언제부터 하신가에요?."

"내가 걸음마를 딱!~ 때자마자 그때부터 조각칼들고 놀았지.

이깟 나무조각상은 발로도 깍는다고~."

"정말로요?."

"암!~ 발가락에 쥐만 안나면 말야~이렇게. 으이익~쥐...쥐가~."

"꺄하하~"

버섯모양의 집에서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직접만든 쿠키를 집어먹는 제이크와 에리나.

나이는 달라도 외형이 비슷한 두사람이 마주보고앉아있으니

사이좋게 간식을 나눠먹는 아이들의 모습같지만 실상은 15살짜리 어린애와 40먹은 아저씨다.

(근데 신기한것은 그아저씨목소리는 아직 변성기가 지나지않은

남자어린아이의 목소리라는거다.

말투는 아저씨인데. 목소리는 어린애.)

제이크는 외모는 영락없는 어린애였지만 말투는 동네아저씨라

엄청난 위화감이 들지만 재치있는  그의 말투는 에리나와 대화하기가 편하였다.

나는 뭐하냐고?.

에리나 옆에 바닥에 자리깔고 앉아서 달콤한 무화과를 먹고있었다. 말없이.

나는 지금 본체인 여우 모습이기에 이위치가 편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과일이여~

니가 무화과로구나~`

그렇게 마지막 무화과를 우물거리며 먹으니

제이크가 다진고기가 담긴 접시를 준다.

참 착하고 귀엽고 상냥하며 멋진 꼬마다.

아니 나이는 아저씨이지.... 에이. 몰라.

우물우물~

.

.

.

10분전.

"영력탄! 영력탄! 영력타아아아아안!!!"

나는 꽤씸한 딸기도둑꼬마를 향해서 영력탄을 날리며

쫓아가고 있었다.

영력이 넘처나는데다 영력탄은 영력을 그렇게 많이 소모하지 않기에

나는 마구잡이로 손에 생성시켜 돌을 던지듯이 던지었다.

꽤심한 딸기도둑 꼬마는 발을 열심히 움직이면서 고개를 돌린채 울듯한 표정으로

나를 처다보는데..... 귀엽다.

"흐에에엑! 이봐 일다 진정하라고 아가씨!. 왜그렇게 화가난거야?."

귀엽단말 취소.

자기 잘못도 몰라?.

"내딸기이이이!!!"

"흐이이익! 그런데다 놔두면 상한다고. 그거먹고 배탈나면 아파!. 그래서 연장자인 내가 먹어준거라고!."

"시끄러! 꼬마도둑놈아!!!. 내딸기를 훔쳐먹은죄. 사형감이야아아아!!!"

"(겨우 그깟 딸기에 사형이라니. 니가무슨 독제자냐?) 너무하잖아!. 그리고 난 꼬마가 아냐!."

"...그럼 잡히면 엉덩이에 불날때 까지 때려주겠어!. 꼬마도둑!."

"헥! 헥! 꼬마아니라고! 난 40대라고!"

제이크에게 영탄을 마구날리며쫓아갔다.

한발의 영탄이 제이크의 얼굴옆으로 지니갔고 영탄은 그대로 바로앞에 있는 나무에 부딪히더니 큰 폭음을 일으키며 나무밑둥이 박살이나 그대로 내가 있는 방향으로 쓰러진다.

나는 쓰러지는 나무를 향해 주먹모양 영탄을 날렸고 나무는 그걸 맞고 그대로 두동강이나 내 앞뒤로 툭툭 떨어진다.

딸꾹~...

제이크는 딸꾹질을하며 나를 처다보았고

마치 한마리의 악마를 보듯이 바닥에 주저앉아 뒤걸음을 치며 도망갔다.

탁!

히익!

탁!

오...오지마!.

어린아이가 겁에질린것처럼 뒷걸음치며 울듯한 표정을 짓는 제이크

아니 초콜릿꼬마.

탁!

"사...살려주세요.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몸을 웅크린채 그 작고 얇은 팔로 자신의 머릴 감싼다.

역시 꼬마애라서 그런지 겁에 질린 얼굴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턱!

!!!

제이크는 뒷걸음을 치며 도망가다가 큰나무가 자신의 등뒤에 부딪히자

여전히 울먹이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순간 내가 이 꼬마에게 몹쓸짓을 하는게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지만

좀전에본 나쁜 손버릇을 고쳐준다고 나스스로 합리화 하였다.

결코 개인적인 원힌도 넣지 않고.

나는 손을 뻗어 영탄을 한발쏘려고 영력을 모아

영탄한발을 생성시켰고 날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제이크는 높은 하이톤의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몸을 더욱 웅크린채

두눈을 꼭감고 덜덜 떨었다.

하지만

쌀알크기만 한 영탄이 생성되었다가 날리지도 못하고 손위에서 그대로 터져버렸다.

그리고 네귀에 들리는 한 알림음

-영력을 모두 소비하여서 둔갑이 풀립니다. 본체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내눈높이가 제이크하고 같아진다.

나는 손을 뻗어 쏘려고 하였지만 아무것도 나오지않았다. 다떨어진 영력이 다시생길러면

한참을 가만히 있어야하거나 스킬을 써야한다. 오이런. 근데 난 정기흡수어떻게 하는지 모르잖아?.

"아아악!!! 하필이면!."

내가지른 비명소리에 눈을 살며시 뜬 제이크는

순간 얼굴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의 눈이되어 나를 본다.

"우와~...개?"

"여우다!."

"아~. (쓱쓱~) 털이 굉장히 부드럽다. 이런털은 40년평생 처음보는걸?."

"아르르!... 손때 도둑 꼬마. 확! 깨물어버린다."

내가 날키로운 송곳니를 들어내며 낮게 짖자

살짝 움찔하면서 뒤로 넘어지었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내눈에 모레를 던졌다.

내가 그모레를 치우는동안 제이크는 도망을 쳤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발톱으로 땅을 파면서 도망간 꼬맹이를 찾을 방법을 생각하는데

내뒤로 헥헥거리며 에리나가 나타난다.

"헥~ 헥~ 설화야. 너무해. 나혼자 두고가고. 으엥~"

에리나는 지쳤는지 내등위로 쓰러졌고 내등에 그대로 엎혔다.

하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고 꼬맹이를 찾을 궁리를 하다가

미약하지만 딸기냄새가 나는것을 맡았고 코를 킁킁거리며 딸기냄새를 따라서 움직이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에리나는 다라아프다며 내등위에 올라탔고 나는 계속 코를 킁킁거리며

딸기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였다.

.

.

.

"하웅~ 편하다. 하아암~ 설화야 나 한숨만 잘깨..."

10여분째 나는 아주 조금씩 강해지는 딸기냄새를 추적하면서

천천히 이동하였고 에리나는 내 등위에 엎드린채 색~색~ 소리를 내며 잠이들었다.

점점 강해진 딸기냄새를 찾아서 움직이다가 도착한곳은

맨처음에 도착한 땅딸보 부족의 부락 입구였다.

"킁~킁~ 이안에서 범인의 냄새가 난다."

그리고 바닥에 코를 가까이대고 맡으면서 딸기도둑 꼬마의 냄새를 추적하였다.

냄새를 쫓으며 움직이다가 안건데

땅에 가까이 코를 대면 냄새가 진하게 난다는것을 알았다.

제이크가 내 털을 쓰다듬을때 났던 냄새와 같은 냄새를 찾으면서

부락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하였고

부락안의 사람들이 다 나를 처다보는 시선을 느꼈다.

`근데 왜 어른들은 없고 애들뿐이지?`

냄새를 추적하며 다니다가 주변을 보면

초등학생정도의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처다보는거다

간호 그애들옆에 더 작은 애들이 손잡고 보고있는데

무슨 애들이 모두다 귀엽게 생겼는지.

피부색도 남자애들은 완전 까만피부이거나

갈색빛 피부뿐이고 여자애들은 적당히 선탠이라도 했는지 윤기나는 구리빛 피부였다.

애들밖에 없는데 위험할탠데 말이다. (다 어른이라는게 함정. 이건 훗날 알게된다.)

킁...

한 집앞을 지나가다가 똑같은 냄새가 매우강하게 느껴진다.

빙고~ 이제 그 망할 꼬맹이를 혼내주면 되겠군.

내딸기를 훔처먹은죄는 중죄라고 꼬맹아. 애라고 해도 안봐줘. (성인이야.)

앞발을 들어서 문을 확 열어버리려다가

또 모래를 맞을까봐 조심스레 두들겼다.

똑~ 똑~

"누구세요?. "

남자애목소리가 들렸고 문이 열렀다.

나는 이빨을 들어내고 씩웃으며 발톱을 들고 그애와 마주했다.

"...(씨익~) 나한태 빛진게 하나있었지?."

"...일단 들어와서 무화과라도...드실래요?. 발톱은 넣어주세요. 무서우니..."

무.화.과?.

검붉은빛에 당분이 많아 꿀보다 달콤하고 잘익은 열매는 아이스크림보다도 부드러우며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알카리성 식품이라 약으로도 쓴다는 그 무화과?!.

꿀꺽~

일단 앞발을 내리고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제이크는 바구니를 들고 부엌으로 가더니

그대로 뒷문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

그리고 바구니에 주먹만한 크기의 속이 꽉찬듯한 무화과를 내앞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고

나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앞발로 무화과하나를 집어들었다.

(앉으면서 내등위에 엎드려 자던 에리나가 바닥에 떨어져서 깬건 여담. 하지만 신경쓸틈이 없어.)

살짝 한입 베어물었다.

"와...."

너무 진하지도 묽지도 않은 달콤한 과즙이 톡하고 터지면서 내 혀를 한바퀴감싸고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대략 3초간 입안에 남아있는 여운...

"무화과들이 내앞에서 춤추고 있어."

"네?."

"더먹어도 되지?."

"아...마...마음껏 드세요. 그리고 용서해주세요. 딸기하나때문에 죽긴 싫으니."

두손을 합창하고 덜덜떨면서 조심스럽게 말하는 제이크.

나는 무화과를 입안에 마저 넣은뒤 제이크를 보며 말하였다.

"이형은 관대하다고~. 이미 오래전에 잊었어. 아앙~."

환하게 웃으며 응 이라고 한다.

아 귀여워...

나는 무화과 하나를 입에 쏙 넣으며 먹기시작하였고 거의 다먹을때쯤고개를 돌려보니 에리나하고 제이크가 식탁에서 서로 웃으며 대화하고 있었다.

역시 또래애들이라서 빨리 친해진거 같다.

(그건 아니다만...)

============================ 작품 후기 ============================

퇴원하였습니다~.

근데 아직 다리에 실밥 안뽑아서 통원치료다닌다는...

여려분은 다치지마세요.

정형외과 비싸더라고요. 10일 입원했는데 110만원... 개인부담 30 의료보험 없었으면 으...

오랫만에 올립니다.

감염충도 올릴 예정.

아 그나저나 스토리진행속도좀 올려야 할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다음화는.....언젠가는 올라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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