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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 제국
또 침대다. 벌써 두번째네.
이번엔 에리드론이 없는지 확인하고 일어났다.
눈앞에 거울이 보이기에 거울을 처다보았는데. 내머리에 붕대가 둘려쌓여져있었다.
여우귀와 꼬리가 보이기에 만일을대비하여 불상사가 안일어나게 둔갑술로 완전하게 인간으로 변하였다.
그리고 그다음 침대에 갈터앉아서 한 행동은
내머리를 쥐어뜯으며 애리드론 앞에서 아앙떤것을 지우는것이였다.
`내가 미첬구나. 고기도둑에다 싸가지인 녀석의 손길 몇번에
꼬리를 흔들면서 아앙을 떨다니....`
순간 문득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녀석의 손길.
영문도 모른체 헤실거리며 웃는나를 보았다.
나는 표정을 딱 굳히고 가방에 있던 망토를 꺼내 쭉 찢은뒤
이어 묶어서 천장에 매달았다.
그리고 밑에 의자를 밟고 올라선뒤 매듭을 지은곳에 머리를 집어넣었다.
"안녕. 내 존심아."
그러고 의자를 치웠다.
켁! 켁! 점점 숨이 막혀오는것이 느껴졌고 괴로웠다.
누구야? 자살이 편하다고 한 새끼가. 완전 괴롭잖아!.
하지만 망토나 어찌나 허름하던지 내몸무게도 버티지 못하고 뚝 끊어진다.
"켁! 켁! 콜록 콜록!."
"설화야. 머리는 괞찮아요?... 꺄아아악! 뭐하는거에요!."
나는 목이 졸려서 숨을 못쉰거에 괴로워 콜록이고 있는데.
하필이면 타이밍도 좋지않게 에리나가 문열고 들어와 난리를 친다.
침대위에서 자살하려고 한 흔적들이 남아있었으니.
애리나는 내품에 안기어 울면서 매달린다.
"히끅!~ 설화야. 죽으면 안돼!. 자살은 나쁜거야. 히끅!~
뭐때문인지 몰라도 목숨을 포기하면 안돼!.... 으에에엥!~ '"
말리려고 왔지만 오히러 내가 말리는 꼴이 되었다.
열심히 토닥이어서 겨우 울음을 그치게 했더니
새근~ 새근~
내품에 안긴채 잠이 들어있다.
"히잉~ 자살하지마..."
참귀여운 황녀야.
순수하다고 할까?. 에리나의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된다.
에리나를 침대에 눕혀놓으려고 했지만
에리나가 내 옷을 꽉 붙들고 놓지않아. 어쩔수없이 안고있었다.
에리나를 안고
침대에 걸터앉은채
시간을 보내는데 누군가가 문을 두들이고 들어온다.
온화한 미소를 짓고있는 한 아저씨였는데. 중년인거 같은데도 등뒤로 후광을 뿜어내고있었다.
백금발에 포근하면서도 매력적인미소. 한 30대정도로 보이는데...(한마디로 미중년)
근데 백금발...? 설마?
그 아저씨는 나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허허~ 반갑네 설화양. 나는 이 프로이드 제국의 에드먼트황제라네. 우리딸이 자네가 몹시 맘에 들어하는거 같구나. 허허."
"아...예....화...황제페하."
나는 에리나를 안은채 한쪽무릎을 꿇었다.
이사람이 왕이라면 나는 처다보는것만으로도 죄다. 왕이니깐.
머리속이 혼란스러워 그 격식이란게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고개를 살짝숙인채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않게 하였다.
왕하고 눈을 마주치는것도 무례한 행동이라는게 있었으니.
"고개를 들게나."
"예."
"흐음~..."
"..."
왕이라서 그런가? 아까 에리드론하고 있을때하고 사뭇다른 공기가 느껴진다.
구리구리하면서도 약간 고구마 냄새가...응? 황제한태서 나네?.
황제의 얼굴을 살짝 보았는데
약간 안절부절 못하는 행동이 보인다.
그는 이내 헛기침을 몇번하더니 위엄있는 모습으로 입을 연다.
하지만 좀전의 모습때문에 난 긴장이 살짝 풀렸다.
"크흐흠~ 나 에드먼트 황제가 명령을 내린다. 내딸의 주변을 지키는거다. 알겠나?."
"예...엤?!."
"에리나가 너를 맘에 들어하니 널 에리나의 애완동물겸 호위로 임명하는바다."
-퀘스트.
에드먼트 황제의 명령.
(왕이 아닌 황제의 명령은 거절할수없습니다.)
에리나 황녀의 애완 동물겸 호위를 하시오.
기한 : 애리나가 개학하고 아카데미에 들어갈때까지.
보상 : 에드먼트 황제가 불가능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한가지 소원.
오랫만에 보는듯한퀘스트창. 게다가 강제이다.
그렇게 뜸금없이
나는 에리나가 아카데미를 계학 할때 까지 애완동물겸 호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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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그렇게 된거구나~."
"헤에가 아니잖아! 헤에가. 난 강제적이었다고!."
"그다음에 말이 얼마나 황당했는데. 그런 감언이설에 넘어가지고...게다가 지금생각하면 어휴~ 그게 거짓말인줄 알았다면 난 이거 안했어."
"후후~ 나도 깜짝놀랐어. 우리아빠가 그런 거짓말을 하실줄을. 그리고 지금도 해택 받고 있잖아?. 자 아앙~"
"아앙~....(우물우물) 끄응~ 난 유혹에 너무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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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위란뇨?! 저는 왕녀님을 지키기엔 부족한자입니다."
나는 굳견한 표정으로 자세를 잡으며 황제에게 말하였다.
황제도 내가 갑자기 이런 행동으로 다소 놀란듯 미묘한 표정을 지우지 못한다.
`훗~ 내가 이래뵈도 판타지소설책 매니아라고.`
강제 퀘스트이긴 하지만 왕이 명령을 철회하면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솔직히 왕이 가능한 한도내에서 보상이란점이 구미가 당기었지만
에리나가 아카데미에 갈때까지 호위와 애완(?) 시중을 들면은
난 24시간 여기 붙어있어야 하잖아.
게다가 왕족이 모험가처럼 밖으로 띵가띵가 싸돌아다닐리가 없고.
그래서나는 명령을 철회해줄것을 요구하였다.
물론 절때 기분 안나쁘게 말하면서.
"소인은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힘도없고 별볼일이 없지요.
게다가 매우 약하기도 합니다. 그런 저를 호위로 임명하시는거에대해 통촉하여주시옵서서."
"..."
캬~ 내가 생각해도 꽤나 적당하고 괜찮은 핑계야~ 라며 생각하였고
난 왕이 살짝 갈등하는듯한 표정을 보여서 살짝 더밀고 나가기로 하였다.
"게다가 소인은 미천합니다. 그런저는 고귀하신분들에게 어울리지 않지요.
그래서...."
"너는 수인족이 아니더냐? 수인족은 인간에 비해 2배이상의 강한몸을 지녔다고 알고있다만은..."
내 말을 잘라먹고 말을 하는 황제. 나는 순간 이사람이 내가 수인인지 어떻게 안거는 궁금하지는 않았고 움찔한 나를 보며 에드먼트황제가
자신의 비밀을 하나 이야기한다.
"참고로 이거 자네만 알고있게나. 난말이네...실은 나이가 환갑을 넘은지 오래야."
".....??? 예?!!!"
"못믿는그 심정을 이해하네. 왠 30대 초중반으로 밖에 보이지않는 아저씨가
실은 환갑을 넘은지 오래~된 70가까운 할아버지라는것을."
게임홍보때에도 프로이드 제국황제는
젊은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무력으로 다른왕국들을 통일하였다고 했는데
실제는 환갑넘은 할아버지?
(정확히는 다른왕국에서 먼저 머리숙이고 들어온거지만
생각해봐. 왕국하나를 단신으로 멸망시킨 사람인데.)
하지만 그게 뭐 어쨌다는거지?. 나는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황제를 보았고
황제는 낮게 밀하였다.
"그게 내비밀이다. 너가 여우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태니
내가 늟은이라는것을 아무에게도 알리면 안된다."
"저...제가 여우라는거 밝혀져도 전 상관 없는데요?."
왕은 그냥 대충넘어가주면 어때서...라고 중얼거리며 무언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아주 솔깃한 발언을 하였다.
"끄으응... 혹시. 여우신이야기를 아느냐?."
뭔가아주 급하게 생각해낸듯하지만... 일단 들어보기로 하였다.
근데 왜 날 붙잡아두려고 안달이지?.
"우리왕국에서 좀 떨어진곳에 울창한 숲이 있는데 그곳 어딘가에
여우를 신으로 받드는 자들이 있었단다.
그들은 손기술이 좋아서 바위를 이용해 거대한 여우조각상을 만들었지.
그 조각상이 어찌나 정교한지. 드워프가 깍은게 아닌가란 의문이 들었단다.
그런데 어느날 그여우조각상이 없어진거야.
그 커다란것이 사라지자 그들은 난리가 난거지. 문제는!."
나는구나 퀘스트의 냄새가~
"그들이 범인을 찾는다고 가까이있는 우리나라를 공격한다는 소문이 돌고있었다네
그래서 그들이 정말 우릴 공격하는지 확인좀 해주게나."
-황제의 부탁.
프로이드제국 옆 울창하고 넓은숲 어딘가에 서식하는
땅딸보 부족의 동태를 확인하자.
- 보상 : 랜덤.
============================ 작품 후기 ============================
에드먼트 - 딸이 이 여우를 좋아하니깐
별의별말을 해서 잡아다두야지.
그나저나 좀있으면 파티를 열시간이군.
아~ 우리딸하고 아들녀석에게 뭘입히면
좋을까나?
에드녀석 요새 키가좀 큰거 같으니깐 파티복하나 새로 맞춰야겠고,
리나는 요새 잘 안크는거 같네. 아들녀석하고 같이굴리면 잘클탠데...
그렇다고 작고 귀엽고 여린 우리딸내미를 아들내미처럼 굴릴수도 없고.
.....
그래! 이번에 파티끝나고 에드녀석하고 같이 던전에다 데려놓으면 되겠군.
에리나 - 갑자기 오한이...
에리드론 - 아버지가 왠지 이상한 생각을 하셨을꺼 같다.
에드먼트 황제방 한쪽 벽에는 큰종이가 붙어있는데 무슨 목표들이 잔뜩 적혀있었다.
아들 - 키 180cm이상 키우기 (아비보다는 더 커야지. O), 소드마스터찍기. (미완), 안삐뚤어지게하기 (O),
26세 되기전에 결혼 시키기 (미완, 대놓고 재촉시키지말자.), 변태ㆍ괴짜로 안만들기 (O).
딸 - 매력적인 여성으로 만들기 (우유를 좀더 먹여야겠어. 신선한걸로),
8써클찍게 도와주기(진행중), 누구에게도 꿀리지않게하기 ()
에드먼트는 딸이라고 되어있는곳에 새로운 목표를 적었다.
딸선물로 줄 애완동물과 호위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