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미호 판타지-18화 (1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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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과 구미호

날이 더우니 글을 어떻게 섰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폭염이라하더라고요.

- 너무나도 강한 폭염에 작가가 재정신을 유지하지를 못합니다.

소설이 중간에 이상하게 전개될수도 있으니. 양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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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감자~ 감~자봤어.`

나는 조금전까지 탈출하려했던것을 잊어버리었고.

식량창고를 터는데 바빴다.

가방을 열고 감자 두포대를 넣고, 고구마 두포대넣고, 밀 세포대를 집어 넣은뒤

각종 과일들과 채소를 보이는데로 쓸어담고 싶었지만

티가나면 곤란하기에 눈치것 집어넣었다.

그리고 탈출로를 알게된다면 언제 다시 한번와서

그땐 몽땅 쓸어갈 생각을 하였다.

"우와~ 감자가 대체 몇개나 되는거야?.

게다가 이고구마는 삶아먹으면 맛있는건데.

우와~ 이 토마토 먹음직스러운데...음~ 맛있다."

포대자루 이곳저곳을 들쑤시며 열심히 식량들을 터는나.

하지만 식량을 털다가 깜박한것이 있으니.

이곳은 아직 황궁 내부라는것.

뚜벅 뚜벅~

내 예민한 귀가 지금 이곳으로 누군가가 온다는것을 알려준다.

나는 육포하나를 씹어 먹으면서 아까 그 동굴에 들어가려고 움직였지만

입구는 사라지고 없었다.

당혹스러웠지만 일단은 숨는게 우선인지라.

감자포대사이로 몸을 숨겼다.

끼이익~

창고의 문이 열리며 밝은빛이 들어오고 사람의 그림자가 비친다.

아마 이곳의 요리사가 재료를 가져오려고 문을 열었나보다.

그사람이 나간뒤에 탈출하려고 숨죽이고 있는데.

"어디보자. 감자 10포대하고 밀 20포대가...헉! 도...도둑이야!!!"

'젠장 들켰나?

꼬리가 밖으로 삐저나갔다던가 몸뚱아리를 보인적이 없는데...'

"주방장니이임!!! 도둑입니다.!!! 식량이 확줄어들었어요.!!!"

아 이런 아무래도 너무많이 훔쳤나보다.

.

.

.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는듯 불규칙적인 발소리가 들리었고

나는 지금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들어온 동굴은 사라지고 없었고 사람들은 몰려오고

아마 이곳을 쥐잡듯이 들쑤시면 난 바로 들키겠지.

아마 잡히면 험한꼴을 볼거다.

감옥에 같히거나 죽거나...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하나둘 이안으로 들어오는듯 그림자가 비췄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웅성거리며 뒤지는 소리가 난다.

그야말로 들키기 일보직전인 순간.

감자포대 속에 숨기는 했지만 완전 쥐잡듯이 뒤지니 원...

그러다가 떠오른것이 내스킬중 하나인 둔갑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둔갑술을 시전해보았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둔갑술. 생쥐."

-자신의 몸보다 작은 크기의 형태로 둔갑합니다.

영력소모량은 변동이 없습니다.

아싸~

내몸에서 옅은빛이 나며 흰색쥐로 변하였고

이내 한 사람이 내 앞에 왔지만 나를 발견하지는 못하였다.

'ㅋㅋ 둔갑술 이거 꽤나 좋잖아?.

저사람들 갈때 까지 이러고 있어야 겠다.'

감자형태로 있으며 저들이 나가기를 기다렸다.

"에이씨! 젠장! 도둑은 어디로 간거야?"

"모두 당장 더 찾아! 망할놈의 도둑놈. 잡아서 고기썰듯이 썰어주마!"

"주방장님 아무리 찾아도 안보입니다."

"제기랄...일단 나가지."

"응? 잠깐! 저건 뭐지?"

"응?...쥐...쥐다!"

아씁!~

어떤사람이 감자한포대를 들어올리다가 나를 보았고

쥐의 모습을 한 나를 보며 소리 친다.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둘 칼을 꺼내며 다가오는데.

눈빛을 보자 정말 뭐든지 베어버릴듯한 눈빛이였고

칼을 나에게 들이댄다,

그리고 왠지 제일 나이가 많아보이는 한 아저씨가

나를 보며 사람들에게 말을 내뱉는다.

"저 쥐새끼 잡는놈. 3개월 유급 휴가다."

그말과 동시에 나에게 날아오는 사람들.

모두가 동시에 몸을 날려 날잡으러 하다가

서로 머리를 박고 감자포대속에 얼굴을 박는다.

'도망가야겠다.'

내 앞에 엎허진 한사람의 등을 밟고 지나가며 창고 밖으로 나갔고

곧 뒤따라서 다른 요리사들이 나를 쫓아오기 시작 하였다.

"유급 휴가아아아!!!~"

"저놈은 내가 잡을 거야!"

"넌 꺼저! 저건 내꺼야!"

"아니 이몸꺼다!."

아무래도 쥐로 둔갑한건 실수인거 같았다,

차라리 다른것으로 둔갑할것을...

열심히 뜀박질을 하며 모퉁이를 돌자 갑자기 머리위에서 바가지들이

떨어지었고

요리조리 피하면서 바가지를 피했지만

뒤따라오던 다른 사람들은 머리에 바가지를 맞았다.

그리고 계속 달리다보니 앞에 웬 벌레잡는 끈끈이들이 있어

밟지않고 피해갔다.

양갈래길이보여 오른쪽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머리위로 바람가르는 소리와 함께

내눈앞에 왜날이 떨어져 바닥에 박힌다.

"끼아아아아악!!!"

내 앞에 작두가 떨어지어서 도로 왼쪽으로 뛰어들어갔다가.

"쥐잡아라!!!!"

"끼아아악!!!"

칼부림치는 미친놈이 나타나 내 앞에 칼을 던져 꽂았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바닥에 박힌 작두를 빼려는 사람을 지나처서 도망가다가

문이 하나 열려있기에 그안으로 들어갔고

문뒤에 숨어서 숨을 고르었다.

"헉헉! 무슨 내가 가는곳마다 함정이 다있어."

내가 두번째로 간과한것이

나는 이성의 지리를 전혀 모른다는거다.

드럽게 넓은데다. 내부가 비슷비슷한다보니

길을잃기 쉬웠다.

"커헉! 헉헉! 흐으읍! 후! 헥헥!...두...둔갑수우을...응?"

차라리 사람으로 다니는게 지금보다는 안전할것 같아

사람으로 변하려는데

내 눈앞에 쥐덧이 하나있었다.

"참으로 고전적이네."

쥐덧위에 치즈가 한덩어리 놓여있었지만...

쥐의 모습이라서 그런지 아님 배가 안고파서 그런지 그닥 땡기지가 않았다.

쥐는 유제품류 안먹어. 특히 치즈는.

"둔갑술. 인가ㄴ..."

둔갑술을 시전하려던중 갑자기 발소리가 나서 급히 멈추고

문뒤에 다시 몸을 숨겼다.

그리고 걸어들어오는 한 사람.

그는 쥐덧이있는데로 가더니 이내 한숨을 쉰다.

"에이...아직 안걸렸잖아. 쳇..."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가었고

난 밖으로 나간것을 확인한뒤 둔갑술을 시전하였다.

몸이 빛나면서 사람모습이 되었고 나는 조심스럽게 문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주변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창문이 있기에 창밖을 내다보았고

땅이 가깝게 보이자 대략 2~3층정도의 높이로 추정 하였다.

나는 창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후 창턱에 몸을 반쯤 걸치었다.

조심스럽게 뛰어내리고 밖으로만 나가면 이곳은 바이바이.

에리나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준다해서 왔는데

오늘 하루 별의별일이 일어나 피곤하였다.

비록 먹지못한것이 아쉬웠지만 일단 가까운데로 나가서 로그아웃할생각으로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발목이 다치지 않도록 무릎을 굽히고 몸을 숙이고 그대로 착지

하면 좋았으나.

하필이면 내밑으로 사람이 지나가는것이다.

'오늘 참 재수가...'

자세를 바꾸기엔 너무늦어서 그대로 밑에 있는 사람의 머리를 밟았다.

쿵!

"아악!!!"

"미안합니다!!!."

급사과를 하고 그대로 뛰어갔지만 그사람이 내 발목을 붙잡는 바람에

앞으로 넘어져버렸다.

"까악!"

쿵!

"누구냐?!. 왕족의 머리를 밟다니 죽고 싶으냐!"

망했음.

너무 잘아는 목소리.

내 앞에서 먹을것을 가지고 장난친 사람의 이름을 모를리가 없다.

나는 최대한 입고리를 올린채 미안하단듯이 뒤를 보았다.

"하하~ 오랫만...이요."

"...설화?"

"아하하! 여긴 왠일이...에요?"

"그건그렇고 넌 왜 저 위에서 떨어진거지?"

"아...그게 사정이 있어서...그나저나 아까 날아갔는데 괜찮아...요?"

"아아~ 나무에 걸려서 겨우 살았지. 그나저나 존대할건지 반말할건지

확실히 해라."

"...아...그래?. 살았으니 다행이다. 그럼 안녕~"

"어딜가는거지?"

"...그러니까...그..그래! 화장실! 화장실에 가려고."

"화장실을 찾는데 굳이 창밖으로 뛰어내릴일은 없을거 같은데말이지."

"...길잃어가지고..."

"그런가?...따라와라."

"어...아니 괜찮..."

"따.라.오.라.고 했다."

"네..."

굳은 표정으로 한자한자 끊어 말하는 에리드론.

난 꼬리내리고 그대로 따라갔다.

============================ 작품 후기 ============================

설화가 창밖으로 뛰어내릴때 그녀를 본사람이 한명있었다.

고전적인 쥐덧을 두었던 그 남성은 방안에 놓아둔 쥐덧에 치즈대신

햄 한조각을 끼워 넣으려 들어왔다가

창밖에 몸을 반쯤 걸친 설화를 보았다.

바람이 살살 불면서 살랑거리는 흰머리는 은색빛으로 반짝이었고

주변을 둘러볼때 마다 흘깃 보이는 옆얼굴은

더 보고싶을정도로 아름다워 보였다.

비록 옷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지만

상의가 배를 덮지못해 흔들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잘록한 허리에

시선이 꽂히게 된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욕망덩어리들.

누구인지 확인하고픈 마음에 문을 열고 다가가려 했으나

설화는 먼저 창밖으로 뛰어 내렸다.

그렇게 한동안 넋을 놓고 보다가

설화가 뛰어내리자. 정신을 차리고 뛰어가서 창밖을 내다본다.

그리고 그가 목격한것은

그여성이 황태자의 머리를 밟고 도망가려다가 붙잡힌 모습.

그는 그녀가 황태자의 머리를 밟았으니 죽을거라는 생각에

무척이나 아쉬워 하였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채 같이 가버리자.

의야해 한다.

'설마?...황태자님께서? 저 여자를?'

조만간 궁내에서 소문이 퍼질듯 하다.

에리드론이 아버지를 피하는 이유.

에리드론은 손님방에 설화를 놓아두고 아버지를 찾아간다.

아까 머리를 밟힌데를 만지며

옛날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라고 생각하며 간다.

.

.

.

.

.

.

아카데미 가기 1년전

"에드야! 왜 아빠를 피하는거니? 응?"

"아버지. 저 이제 19살입니다."

"안다. 하지만 아들과 아빠하고 간단한 대화 정도는 나눌수 있는거 아니냐?"

"아버지...아버지하고는 대화를 나눌수 없습니다."

"어째서냐?!"

"...그대화가 입만 움직이는 대화가 아니라 몸하고 같이 움직이지 않습니까?."

"원래 부자지간은 같이 장난도 치면서 대화를 나누지 않느냐?"

"...틀린말씀은 아니지만..."

"그럼 이 아빠에게 한번 안겨봐라. 어릴때 처럼."

"거절합니다. 이제 뼈가 부서지는것도 지긋지긋 합니다."

"고거 살짝 안은거 가지고 엄살을 부리다니...

내가 훈련을 약하게 시켰구나. 목검을 들거라.

오랬만에 굴려주마."

얼굴이 새파래지는 에리드론.

예전부터 에드먼트는 아들이 열살이 넘자

남자는 입이아닌 몸으로 대화 하는거다라며

진검을 들고 칼싸움 놀이를 하며 검술을 가르쳤고

맷집이 강해야 한다며 오크하고 일대일로 맞짱 뜨게 하였다.

그리고 아들이니깐. 조금강하게 애정표현을 한다고

꽉 끌어 앉았다가. 갈비뼈가 박살나 버리는 참사도 있었다.

물론 괴물같은 왕한태 수련 받은 몸이라. 신관에게 치료 받은뒤 한달만에 회복하였다.

그런씩으로 수련을 받다보니

1년만에  마나를 다룰수 있게 되었고

15살때에는 2기사단하고도 동등하게 대련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17살때에는 소드 익스퍼드에 들어 섰고 지금 현재 익스퍼드 최상급이 되어서

곧 소드마스터로 오를수 있을듯 하였다.

에리드론은 강해저서 좋긴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혹독하게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그런 아버지에게 작은 복수를 시작하였다.

아버지가 자식바보라는점을 써먹어서

애교부리는것도 멈추고 아빠라고 다정하게 부르는대신

딱딱하게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말투마저

바꾸어버려서 순식간에 이미지를 바꾸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에드먼트는 바뀐 아들의 모습에 OTL 자세를 취하고

훈련강도를 아주...약간 낮추었다.

.

.

.

에드먼트가 목검을 던지자마자 바로 달려 들었고

에리드론은 날아오는 목검을 빠르게 낚아채고 아버지가 휘두르는 목검을 막았지만.

쾅!!!

도저히 목검과 목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않았고

칼을 때자

에리드론의 목검이 바로 부러져버린다.

"..."

"에잉...뭐냐 이거? 일부러 기사들이 훈련할때 쓰는 목검을 주었구만..."

"아버지...그거 목검 맞습니까?"

"이거 말이냐? 목검도 아니다. 정원에 있는 가지를 꺽어온거다."

듬성듬성 나뭇잎이 붙어있고

곧게 뻗지 않고 구부러져 있는 팔뚝 보다 작은 두깨의 나뭇가지.

반면에 에리드론이 들고 있는것은 기사들이 훈련용으로 쓰는

쇠가 박혀있는 새 목검 이었다. 비록 박살이 나있지만은.

에드먼트는 새로운 목검을 던져 주었고 자신은 종이정도 두깨의 회초리를 꺼낸다.

"자 아들아. 이번에도 막지 못하면

한달동안 오크들하고 짝짝궁 할태니 잘막거라. ^^"

에드먼트의 얼굴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나고

에리드론 얼굴에서는 절망감이 피어났다.

"안돼!!!"

급기야 목검에 오러를 씌우고 휘두르는 에리드론

회초리 VS 목검 + 오러. 안봐도 누가 이길껀지 알만한 승부

에리드론은 회초리를 든 아버지에게 오러를 씌운 검을 휘두르니

누가 봐도 패륜으로 보이겠지만

정작 옆에서 시종을 들던 늙은 집사는

에리드론에게 입모양으로

'왕자님 오크부락에 생필품하고 빵 가져다 놓겠습니다.'

라고 하고 허리를 숙이고 밖으로 나간다.

에드먼트는 씩~ 웃으며.

"아들내미가 날죽이러 하다니. 흑흑 내가 잘못키웠구나!"

활짝 웃는 얼굴과 밝은 목소리로 말하더니

뛰어올라 회초리로 목검을 든손을 후려쳤고

그대로 발을 이용해 에리드론의 머리를 가볍게 밟고 넘었다.

에리드론은 손목의 끊어질듯한 고통과 머리가 땅속에 처밖히는 경험을 격고

손가락으로 메세지를 남기었다.

에드머ㄴ...

"아아~ 이 아비는 슬프구나. 내가 아들을 잘못 키웠어. 흑!"

그리고 대기중이던 신관과 의사가 땅속에 박힌 에리드론을 꺼내고 치료를 한다.

"아들아. 그래도 걱정말거라. 오크부락에서 잠자는건 편하게 해주마."

에드먼트는 영감처럼 걸으며 가벼렸다.

그리고 치료하던 신관과 의사는

"세상에나. 인대가 찢어졌는데 벌써 아물었어?"

놀라는 의사와

"왕자님의. 회복속도가 트롤 못지 않군요."

에리드론의 피로 포션을 만들수 있을까 생각하는 신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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