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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나는 풀숲에 머리만 빼꼼히 내민채 그여자애을 살펴보고 있었다.
"음....이건 뭐지....?"
그여자애은 내가 보이지 않았는지 아님 막 깨어나 정신이 없던건지
자신이 누워있던 자리 근처 피자국을 유심히 보더니
이내 샏각 났다는듯 박수를 치는거다.
"아!. 그러고보니 피곤해서 코피가 좀 났었는데 그건가?."
코피를 흘려도 바닥에 웅덩이를 이룰 정도로는 나지 않아!
라고 외치고 싶지만 내입에서는 켕켕 거리는 소리만 나니 그저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더니 옷에 묻은 피를 손으로 문지르며
짜증을 낸다.
"아우씨! 이거 잘 안지워지는데..."
그여자애은 피웅덩이를 벗어나 바닥에 주저 앉아 열심히 옷에 묻은 피를 지우려고 하였다.
나는 그여자애을 다시 자세히 보았다.
그여자애은 밝은갈색에 등까지 오는 웨이브진 머리였고.
흰색 꽃잎이 그려진 머리띠를 꼽고 있었으며 노란색의 눈동자와
잡티하나 업고 부드러워보이는 새하얀 피부는 마치 우유빛깔 같았다.
목에는 목걸이를 걸고 있었는데 목걸이 줄은 은색 이였고 가운데 오색빛이 영롱한 푸른빛의
작은 구슬이 있었다.
상의는 흰색바탕에 가슴골을 강조한 옷이였는데 딱 배위까지만 가릴 정도의 길이라서 그런지
배꼽이 보여 유혹적이였고. 그위에 연한 홍색 조끼를 걸치고 있었다.
하의는 발목까지 내려오는는 하늘하늘한 푸른빛의 천이 나풀거렸고
비슷한 색이지만 좀더 진한색의 허벅지 절반 까지 오는 길이의 치마를 입고있었다.
또 고급스러워 보이는 구름 모양 같은 조각이 세겨진
허리띠를 끼고있었으며 그 허리띠옆 에는 무언가를 넣을수있는 주머니와
날렵하고 예리해 보이는 단도가 있었다.
옷에 피가 묻어있었지만 오히러 그게 더 미묘하게 어울려 보였다.
그여자는 계속해서 옷에묻은 피를 닦았지만 잘닦이지 않자
이내 포기한듯 짜증을 내며 내가 있는 방향으로 피를 닦던 손수건을 던진다.
손수건은 그대로 포물선을 그려 정확히 내 얼굴위에 덮혀지었고.
"아아악! 짜증나! 망할놈의 피! 어제 그냥 깔끔하게 보내는 거였는데.!"
난 내 얼굴에 씌워진 손수건을 앞발로 치워웠고 엄청난걸 보았다.
그여자애이 피묻은 옷을 벗고있던거였다.
피묻은 옷을 벗는거는 당연한거였지만...웬지 모르게 내얼굴이 화끈거린다.
조끼가 바닥에 내려져있고 가슴만 가리던 짧은 상의의 단추를 막 끼루고 있을때...
부스럭!
살짝 움직이다가 옆에 있던 작은 나뭇가지를 건들어서 소리가 나자.
그여자애은 끼루고있던 단추를 도로 잠구더니
내가 있는 방향으로 조심스레 다가 오는거다.
그리고 오른손에 단도를 꽉쥐고 앞으로 뻗은채 소리를 친다.
"누구야! 빨리나오지 못해?!"
난 그여자애 아래쪽 있었지만 앞만 보는 그애은 날 보지못하고
여전히 칼을 뻗은 상태에서
아무도 없는곳에 위협을 하며 휘두르고 있었을때 였다.
근데 막 휘두르는게 아니라 절도있게 휘둘렸으며 휘두를때 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며
내 머리위로 휘두르는 칼에서 나오는 검풍으로 풀들이 깔끔하게 잘려 나갔다.
'덜덜덜~ 뭐야! 저여자애! 완전 고렙아냐? 어째서 닿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깨끗하게 잘려나가나고?!!!'
그 여자애은 눈을 굴리며 주변을 살펴보다가 나하고 눈을 마주쳤다.
나는 죽는다는 생각에 눈을 꼭 감았지만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고 눈을 살며시 떳다.
그녀는 나를 보더니 이내 안심을 한 표정을 지으며 허리춤에 칼을 집어넣는다.
"휴~ 겨우 여우였잖아."
"켕!"
그때 내가 여우의 모습이란걸 다행이라 느꼈다.
"다행이다. 만약 사람이였으면...특히 남자면 이미 세상과 하직 했는데말이지."
덜덜덜!
'뭐야? 무슨 그런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되자 나는 슬금슬금 뒤걸음을 치고있을때
그애는 내가 뒷걸음을 치자 가지마! 라고 외치며 나에게 달려들어 날 껴안았다.
난 바닥에 깔렸고 그애는 내 위에서 내털에 얼굴을 문지르며 좋아라 소리를 질렸다.
"꺄아~ 부드러~. 이털좀봐. 너진짜 예쁘다."
'놔! 갑자기 너 무서워!'
"꼬리도 길고 부드러워~"
내꼬리를 잡고 쓱쓱 문지르며 내털에 대한 감상평에 대해 말을한다.
근데 예 아까부터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아 더 불안감이 커졌다.
"나 있잖아 부탁이 하나있는데...니꼬리좀 가져가도될까?"
"크앙!!!"
될리가 없잖아!!!
내소중한 꼬리를 때갈 생각 하지말라고!!!
나는 이빨을 들이내 물러고 하니 그여자애는 날 놓았고 난 사납게 짖으며 거리를 벌렸고
그애는 움찔 거리더니 멋쩍게 웃으며 농담이라고 한다.
하지만 허리춤에 있는 단도로 스물스물 움직이는 손을 보니
나는 더욱 경계를 하였고 오른쪽 앞발을 들어
위협을 하였다.
"으음~ 발톱도 예쁘네? 팔찌로 만들어 쓰면 딱 좋을거 같아."
생긋이 웃는 그애
웃으니깐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칼을 허리춤에서 꺼내며 내꼬리를 잘라가려는 생
각에 공포감이 든다.
꼬리를 몸 안으로 말아넣고 천천히 뒷걸음을 쳤다.
그리고 밖으로 완전히 꺼낸 단도 가 보였고
아까 칼을 휘두를때 일어나 검풍만으로도 풀이 잘려나간걸 보아서 그런지
난 덤비지를 못하였다.
그여자는 입고리가 올라가며 한손에 쥔 단도를 빙빙 돌리며 나에게 다가온다.
"네가 가만히 있으면 조금 아플거고 네가 도망치면 아프지 않을거야."
'뭔말이냐 그거?!!!'
"가만히 있음 꼬리만 때니깐 잠깐 아플거고 도망가면 죽여버리니 안아플거란 말이야."
엄마야 저애 미쳤어.
단도를 앞으로 들이대며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도망치려고 몸을 돌리자마자 내 얼굴 옆으로 스처지나가는 작은 나이프.
나이프가 박힌 자리에는 내 몸집만한 돌이 있었는데 그돌에 떡하니 박혀 있었다.
끼기긱 거리는 소리가 내귀에만 들리는듯한 효과음과 함께 고개만 살짝 돌려보니.
히죽~
걸음아 날살려라!!!!!!!!!
나이프3개를 손가락에 끼운채 날보고 웃는 그애
갑자기 친구하고 같이간 부코에서본 코스가 떠오른다. 바로 어딘가의 메이드씨.....
네발 짐승인 여우의 체형과 날렵한 몸집 그리고 스피드로 열심히 도망 쳤고
내뒤로는 나이프가 날라오는 소리와 함께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꺄하하하~"
미친년이 왼손에 단도를 들고 오른손으론 허리춤에 있던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내 던지고 있었다.
그리고 난 도망치다가 사람은 몸을 숙여야 들어갈 정도 크기의. 나에게는 딱 맞는 크기의 동굴을 발견하고 재빠르게 들어갔다.
============================ 작품 후기 ============================
도서관에서 쓴건데 자판이 그지 같아.
치는게 힘들어
친구몇명 소개했겠다. 가족도 두명 소개 했겠다.
이제 슬슬~ (씨익~)
아 게임상 여성이름 뭐로 하죠?
괜찮은거 추천좀요. 생각해놓는걸 잊었음.
큰게 뭐냐는 물음에....알잖아? 모른척 하지마.
5화 인데 선작이 무려 100을 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