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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한가로운 토요일
후루루룩! 쩝쩝! 후하~....
나는 안심라면을 두개끓여서 계란을 두개넣은뒤 파한개와 양파 한개반을
썰어 넣어 맛있게 먹고있을때였다.
"뭔 아침부터 라면을먹노?. "
할머니가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시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데우신다.
우리집 최고 고령자 김복만 할머니
연세는 75세이고 현재까지 정정하시다.
흰머리보다 검은머리가 많고 주름살이 매우 온화한 인상으로 보이게한다.
나이가 많으면 몸을 움직이기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할머니는 다른 분들과 달리 허리도 안굽으신데다 무릎관절도 튼튼해
뛰어다니실수있다. 그이유는 매우간단한데
내가 태어나고 3년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당시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남기신 말이.
"90되기전에오면 지옥가서도 할멈얼굴 안볼겨여!!!. 건강하게 있다 오라고!"
이게 마지막 유언이였다고.
워낙 금술이 좋으신데다 두분은 서로에게 한 말은 거의 꼭 지키시는 편이셨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부탁을 지키시기위해
운동을 꾸준히하며 건강을 챙기셨고 그결과 지금까지
가끔 검사 받으러 가는거 왜에는 병원에 가신적이 없으시다.
"할머니~ 아침이 아니라 점심이에요."
"그려? 내가좀 오래잤나?.....가 아니라 9시잖아?"
흠짓!
아! 시계 바늘 돌려놓는거 깜박했다.
할머니는 시계를 확인하시더니 나에게 다가와 내가먹던 라면을 빼았으셨다.
안돼! 내라면!
"니 아침 언제 먹었냐?"
"7시...30분요."
"근디 2시간도 안지났는데 벌써부터 점심이라고?."
"에....그러니깐.....전 아직 자라나서 배가 고파...."
"그려? 내새끼 배고픈데 할머니가 미안하구나.
할머니가 이런거 대신 밥줄게. 이건 몸만 버려."
나는 크게 손사례를 치며 최대한 정중히 거절을 하였다.
식은땀 한방울 흘린채로
"하...할머니! 괜찮아요.! 여...연세! 연세도 있으신데 제가 할게요.!
특히 그거는.... 협!!!..."
"으응~? 그거? 우리강아지 국이 먹고싶었어? 아이구 할머니가 보양잡탕 맛있게 끓여줄게."
할머니는 웃으시면서 내가 먹던 라면을 싱크대에 그대로 부우신다.
나는 말리려고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지만
할머니는 무서운 눈빛으로 날 재압하셨고 나는 뻘줌히 있다 자리에 도로 앉았다.
무서워 우리할머니.
할머니는 냄비를 꺼내 냉장고에 있던 음식들을 이것저것 담으셔서 끓이더니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내용물은 시커먼색깔의 국물에서 기포가 떠오르고 간혹 국물위로 생선 눈알나타나 나를 노려보는 착각이 들었다...
이 정체불명의 시커먼 국은 우리할머니표 잡탕국이다.
할머니가 요리는 못하시는게 아닌데 유독 국만 못끓이셨다.
그래서 할머니가 국을 끓이시면 일단 색깔이 독특하였고
가끔 절때 나오지않을듯한 국물색깔도 나온다.
(금국, 은국이라고 들어봤나? 국물색깔이 진짜 금하고 은을 녹여 넣은거같은 색깔이다. - 할머니작품)
그리거 가장중요한건..... 국물맛은 절때 보장할수 없다.
이건 훗날 아빠에게 들은건데
가끔 가다 사약과 비슷한 맛을 내는 국도 있었다한다.
(아빠가 진짜 사약을 먹었을리는 없겠지만... 사약먹는게 나을정도랬다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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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내옆에 앉으셔서 숟가락으로 국을 떠먹으시더니
입에 머금고 우물거리며 맛을 보시다 삼키셨다.
"음!. 유만아. 이번엔 국이 제대로 우려났구나. 함 먹어보렴."
애애애애애앵!!!~
경고! 경고! 충격에 대비하라!
이번엔 잘끓여졌단다!!!.
할머니가 국물이 재대로 우려났다는건
먹으면 위험하다는 뜻이다.
왜냐면 할머니가 아빠에게 국을 가끔 끌여주실때 잘우려났다 하면
아빠얼굴에 핏기가 사라지는걸 본적 있기에.
나는 할머니가 주신거라 차마 도저히 거절을 못하고 한입 떠먹어으려고
숟가락을 담구었다 떠올렸는데
건디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검은색 이였다.
입에넣으려고 숟가락을 움직였는데
식탁위에 국물 한방울 떨어졌는데 나무식탁에서 연기가 나며 녹아든다.
버릴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죽기야 하겠나는 생각에 그냥 한입 용감하게 넣었고
그뒤로 기억이 없었다.
.
.
.
.
"으으음~"
"유만아! 정신드니?!"
"엄마?. 내가왜 여기에..."
"너 한시간동안 기절했어.
내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그러게 할머니가 국 끓이시지 못하게 하라고 누누히
말했잖아!."
"미안해요. 엄마."
"에휴! 다음부터 조심해라. 너 안깨어나면 병원데려가서 위세척 할라고 했다."
"엄마."
"응 왜? 속이 안좋아? 위세척 하러 병원 갈래?"
"할머니는 왜 국만 못끓이실까요.?"
"글세.... 나도 모르겠구나."
우리엄마 신정화.
올해로 38세이시고 직업이 요리사 이신 우리엄마.
이제 곧 40대이시지만 외모나 체형은 관리를 잘하셔서 10살 연하로 보이신다.
그다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좋은식재료에다 요리실력까지 뛰어나셔서
여려방송국에서 취재가오고 입소문도 널리퍼지고 난후
한적하게 운영하다가 지금은 너무나도 몰리는 사람들 때문에
예약을 해야 먹을수있게 되어버렸다.
오늘은 피곤하다고 쉬고계시다가 잠을 주무시가 내가 기절했단 말에 일어났섰단다.
`죄송해요. `
마음속으로 사과를 하였고 공복감이 느껴저 밥을 먹기로 하였다.
거실에 낮은 탁자를 피고 큰그릇에 밥과 나물을 넣은뒤 계란 3개를 구워
양파를 섞어 만든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볐다.
그리고 나와 엄마는 티비를 보면서 비빔밥을 먹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초인종이 울려 확인을 하였다.
"누구세요.?"
"안녕하십니까? 환웅입니다. 이번에 당첨된 캡슐을 들고왔는데요."
완전히 잊어먹고있었다.
엄마가 뭐냐고 물어보시기에 나는 문을 열어 확인시켜드렸다.
문이 열리며 설치기사들이 캡슐이 들어있는 박스를 들고들어온다.
"이거 어디다 설치 해드릴까요."
"저기 2층 방한쪽 구석이요."
기사들은 거실구석으로 큰 박스를 들고와서 상자를 개봉해
설치하였고 나는 교환권을 주었다.
그리고 안내 책자 한권이랑 간단한 설명을 하고난후 기사들은 나갔다.
"세상에나...이거 환웅아니니?"
"이거 그저께 시장바닥에서 경품으로 당첨 된건데요. 무료에요."
"어머나...그나저나 정말 크구나."
"그러게요."
캡슐의 크기는 높이가 대략 2m에 가까워 냉장고만 하였다.
나는 엄마에게 게임좀 하겠다고 말한후 무료이용권을 가지고와서
기계표면에 넣는곳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검은색의 작은 사각형기기가 캡슐 표면에 붙어 있는것을 보았고
나는 이것의 뚜껑을 열고 이용권을 꼽는 구멍을 찾았다.
그리고 이용권을 펴서 기기안에 넣었다.
[삑! 무료이용권이 인식 되었습니다.
뽑아주신뒤 버려주십시요.]
그리고 완료 되었다면서 다시 나오는 이용권
이용권 표면에 코드번호가 적혀있던것이 사라진거 왜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나는 캡슐에 들어가 몸을 누웠다.
[안녕하십니까.? 가상현실게임 '환웅' 에 접속하신걸 환영합니다.
등록된 계정이 없습니다. 새로 만드시겠습니까.?]
내앞에 반투명한 창이 떳고 나는 예를 눌렸다.
[사용자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 해주시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아 주십시요.
몸을 움직이는 방법은 평소에 생활 하시듯 움직이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김유만, 주민번호는 951224-1...."
그리고 설명한데로 제자리에서 한바퀴를 돌았다.
안될줄 알았는데 그냥 평소에 움직이는거 마냥 자연스레 움직여졌다.
[완료 되었습니다. 머리색과 눈색은 자유롭지만 얼굴은 최대 10%로만 변경이 가능하고
키를 늘이거나 체형을 바꾸는건 불가능 합니다.]
아까비...하지만 뭐 상관없으려니 생각하고
머리색은 놔두고 눈색만 붉은색으로 바꾸었다.
[종족을 고르실 차례입니다.
가장 흔한것은 인간. 무엇이든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엘프와 드워프 가 있는데 이들은 인간보다 능력치가 우월하지만
약간의 제약이 존재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운에 맞기는 랜덤이 있는데
이것은 어떤것으로 될지 모르기에
좋은게 될수도 있고 나쁜게 될수도 있습니다.]
"나는....걍 랜덤할래. 이게 재밌을거 같아."
[트르르르르륵! 선택되었습니다. 약간의 힌트를 드리자면
인간은 아닙니다. 그럼 재밌게 즐겨 주십시요.]
그리고 눈앞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밝은 하늘이 나타난다.
그리고 발아래 보이는 대륙....
"랄까....으아아아아아악!!!!! 떨어진다.!!!!
게임 시작 하자마자 사망이냐?!!!!!!!!!!"
하지만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움추린 몸을 피고 눈을 떳을땐
흰 날개 달린 천사가 어떨떨하게 웃으며 고개를 긇는다.
"저. 많이 놀라신거 같은데. 떨어지지 않으니 일어서세요."
"아......"
눈부신 백금발이 찰랑거리며 황금을 갈아 넣은듯한 눈동자와 온화한 미소 그리고
순백의 옷이 매력적인 천사였다.
나는 살짝 붉어진 볼을 긇적이며 방금 그모습에 쪽팔림을 느꼈다.
"아...저 그게 고마워요. 누나."
"에?...아하하! 뭔가 오해하신거 같네요. 저는 남자입니다."
"예?...."
누나가 아니라 형?
이건 사기야!!!!!!!!!
저모습은 아무리 봐도 여자 같다고! 머리도 등까지 오고 가녀린 팔뚝에다
호리호리한 체격.!!! ....랄까...확실히 여자라면 존재하는 그것이 존재하지 않았고
남자에게만 존재하는 아담스 애플이....보일듯 말듯 하여 잘안보였지만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만 들리는 충격! 이라는 효과음.
"하하하하....저모습은 사기야."
"흠흠...왜 인간들은 절 보고 여자라고 생각하죠.? 팔에 근육도 기르는데..."
라며 팔에 힘주지만 그저 새햐얗고 가느다란 팔뚝이였지
이두박근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요새는 얼마나 푸샵을 열심히 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가슴근육을 보여주려고 웃옷의 단추를 끼루려 하자
그곳에 새하얀 피부와 쇄골이...! 아니라!!!!
"자...잠깐! 저한태 뭐 설명해주러 온거 아니에요.?"
"아?!!!!! 죄송합니다.! 여자같단 말만 들으면 설명한다고 할일을 잊는바람에.!!!"
그천사는 나에게 연신 사과를 하였는데... 단추나좀 잠그지... 묘하게 눈길을 이끈다고...
미친! 분명 남자인데 왜저리 예뻐?
"흠흠! 추태를 보여서 죄송합니다.
일단 당신은 이땅에서 생활을 할것이며 이곳에서 모험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이곳사람들에겐 당신은 이방인이란 존재로
주신께서 이방인들을 이세계에서 살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
"원래는 이곳에대해 간단한 설명을 좀더 하겠지만... 에....저 이름이?"
[이름을 지으십시요.]
참 일찍도 나온다.
나는 이곳에서 쓸이름 아무거나 말하였다.
"음....칼로리 제로!"
[정말? '칼로리 제로'로 할껀가요.?]
이거 갑자기 왜이래? 맘에 안든다는 말투를
얼마나 어감이 좋아? 칼로리 제로!
나같이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이런 단어를 얼마나 최고로 생각하는데?
나는 확답을 하였고
[하아~ 칼로리 제로로 이름이 설정 되었습니다.]
뭐야?! 방금 한숨쉰거야?
왜 기계가 내가 이름 짓는거에 한숨쉬는건데?
[한숨 안쉬었스무다.]
뭐야 이거?!
하지만 조용한 기계
이상한 말이 튀어나온거 같지만 난 내앞에서 기다리는 천사 누...아니 형에게 이름을 말하였다.
"제이름은 칼로리 제로에요."
"에?...칼로리 제로님?.....원래는 설명을 더하겠지만 이방인들은 필요하지 않아 하는거 같아
필요한분만 해드립니다. 들으시겠어요.?"
"아뇨 괜찮아요."
"그럼 신의 축복이 있으시길..."
정말 부드럽고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은은한 빛을 뿜어내었고
빛이 점점 강해저 잠시동안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곧 사라졌고 내 눈앞에 들판이 펼쳐저 있었다.
"우와~"
진짜같은 모습에 감탄이 나오고 내눈앞에 사람이 한명 나타났는데
내가 한참을 올려보고 있었다....어라? 뭔가 이상한데 이거?
내키가 작을리도 없고...
근데 그 사람은 칼을 들어 날 내리 치려고 하였고
나는 필사적으로 도망을 친뒤 주변을 살펴보고 상태창을 띄운다.
-상태창-
이름 : 칼로리 제로
LV : 1
포만감 : 100%
경험치 : 0%
성별 : 남
직업 : 무직
종족 : 여우
칭호 : X
체력 : 150
마력 : 100
힘 : 15 ()
민첩 : 20 ()
지력 : 10 ()
운 : 15 ()
매력 : 10 ()
- 시작시 기본 능력치는 모두 10 입니다.
- 종족 특성으로 일부 능력치가 상승 하였습니다.
- 종족 특성으로 '매력' 이라는 스텟이 추가 됩니다.
- ()는 장비 아이템 능력치 입니다.
- 당신은 현재 몬스터로 분류되오니 사냥 당하시지 말기를.....
"what the fuck? . "
게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 작품 후기 ============================
주인공은 여우 입니다.
아시아 지방에 사는 여우모습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나중에는 털색이 바뀜.
성별도 바뀜
주인공인 유만이의 절규가 들리는거 같지만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