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0화 (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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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배우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듯,

고개를 한껏 뒤로 쳐들고, 

남자들이 그녀의 다리를 양쪽에서 잡으면, 

한 남자가 엄청난 진동 세트를 가지고 와, 

그녀의 은밀한 부위들을 자극시켜, 분수를 일어나게 만든다. 

이게 장난인지 실제인지는 모르지만, 

여자가 거품을 무는 스틸 컷도 있다. 

설마, 픽션이겠지. 

※  위 소설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설정입니다./ 로맨스 절대 없고, 스토리도 없습니다. 모두 전개를 위해 막 지어낸 것에 불과하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건 납치물. 뭐, 그렇게 독특한 컨셉을 잡지는 않았어. 

어차피 어떤 컨셉으로 하더라도, 두 사람 다 연기도 어느 정도 되니까. 

그것만으로도 커버가 될 테니까. 

시나리오 상에 반전이라던가 그런 건 일부러 넣지도 않았거든.”

그가 두 번째 컨셉으로 제시한 것은 납치물. 

역시나, 극강의 컨셉들을 잡아 오셨구만. 

하드코어나 납치는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sm물의 경우, 거의 다 여자를 납치 해오는 컨셉으로 데리고 와서, 

sm을 시작하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왠지 이건 sm 보다도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납치물은 절대적인 연기가 필요한 작품이다. 

여자는 최대한 정말 납치를 당했다고 생각하며, 

울상 짓고, 싫어하는 척해야 한다. 

눈물은 거의 필수 조건이라고도 볼 수 있다. 

미나는 제발 세 번째는 좀 마음에 들었으면 싶다하면서 

기대에 차 하네다 감독에게 물었다.

“그래서요? 세 번째는?”

그러자 하네다가 살짝 자신 있는 표정으로 다음 파일을 열었다. 

“세 번째는 여자 친구 컨셉이야. 

뭐, 앞에 두 개에 비하면 좀 소프트한 경향이 있겠지.”

왠일로 신인 여자 배우가 수줍은 표정으로 표지에 나와 있었다. 

그것도 러블리한 옷을 입은 채 말이다.

 1,2번째 컨셉의 여자들이 표지에서 

옷을 다 벗고 나온 것에 비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의 컨셉이었다. 

쇼핑몰에서나 볼 듯한 귀여운 헤어밴드와 수줍은 미소, 

앙증맞은 미니스커트, 

하지만 그 곳에서도 하네다의 취향은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여자들이 살짝 치마를 들어 올려, 

팬티를 보이게 한다거나, 

가슴을 내려 유두를 보이게 한다는 등의 표지 설정은 

언제나 그의 취향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세 번째로 할게요.”

미나는 더 볼 것도 없이 3번째 컨셉을 선택했다.

 1,2번을 키라와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뭐, 그의 여자친구 컨셉이라는 것도 사실상 토 나오는 설정이긴 하지만, 

앞의 것보다는 그래도 낫지 않을까 싶었다. 

※  위 소설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설정입니다./ 로맨스 절대 없고, 스토리도 없습니다. 모두 전개를 위해 막 지어낸 것에 불과하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 벌써 결정한 거야? 좀 더 고민해보지 그래.”

하네다가 조금은 놀랐다는 듯 물었다. 

“SM물은 별로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납치물은 이미 예전에 한 번 했던 거라, 

여자친구. 이건 좀 색다르네요. 이걸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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