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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가 딱 그랬다.
완벽히 육덕 진 몸매.
살이 좀 있어서 그런지 가슴도 엉덩이도 미나보다 조금 더 컸다.
키코는 언젠가 그녀가 세운 매출액 신기록 등의
기록을 모두 깨버릴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이번에 만약 키코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그 기록은 당연히 깨져 버릴 것이다.
가뜩이나 키코는 이미 노 모자이크 작품을 찍었다.
한 번 찍은 거 두 번 못 찍을까.
분명 하겠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또 그녀를 아래로 내리깔며 쳐다볼 것이고....!
생각도 하기 싫었다.
“그래, 요즘 가장 핫한...”
“할게요. 계약서 주세요. 바로 도장 찍게.”
괜히 마음이 급했다.
소지로는 바로 그녀에게 계약서를 건넸다.
“그래, 잘 생각했어, 미나.
그까짓 것 한 번 하면 그만이지.
게다가 한 번 노 모자이크 하면,
그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노 모자이크 작품이 들어 올거야.
알지? 노모는 일당이 2배로 뛴다는 거.
이거 하나만 찍으면 그 다음부터는 부르는 게 값이야,
미나, 넌 빚도 갚고, 돈 방석에 앉는 거라구!
게다가 매출액, 개런티 신기록을 다시 작성하겠지.
아마 세계 신기록, 아니 기네스에 오르게 될 거라구!”
그녀보다 더욱 흥분한 대표 소지로는 그녀의 옳은 결정에 환호성을 질러댔다.
“단지 빚 갚으려고 이러는 거 아니거든요? 호들갑은.”
“무튼, 하세다 감독한테 바로 연락할게.
더 자세한 컨셉은 하세다 감독이 말해줄거야.”
미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담배 하나를 새로 꺼내 물었다.
창밖을 내다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게 기피하던 하세다 감독의 작품으로,
노 모자이크를 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나.
50억의 유혹,
그리고 경쟁자 키코에 대한 생각이 그녀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그래, 어차피 언젠가 하게 될 것, 화끈하게 해 보자구.’
*
편집실 안은 여느 야동을 틀어 놓은 것보다 더욱 화끈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10대의 컴퓨터 시스템,
그리고 10개의 방에서 전문 편집자가
직접 비디오 하나 하나를 작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향부터 시작해서,
가장 기본적인 모자이크 작업과 불필요한 부분 제거 작업까지.
미나는 언제나 마지막 편집본을 확인하러 편집실 안으로 들어섰다.
열심히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는 전설의 편집자 기무라씨가,
그녀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 미나, 왔어? 어서 앉아. 바로 틀어줄게.”
미나는 그에게 오렌지 쥬스 한 병을 건네며 미소로 답했다.
지난번 촬영 작품이 마지막 편집단계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온 것이다.
지난 작품의 컨셉은 간호사와 환자의 전형적인 스토리.
환자를 보고 흥분한 간호사가 혼자 자위를 하다가,
환자에게 들키게 되어, 관계를 맺는 스토리였다.
분명 많은 배우들이 이 간호사물을 찍었지만,
역시나 미나, 그녀가 이 작품과 계약을 했을 때, 남자들은 열광했다.
미나는 조용히 앉아 자신의 영상을 확인했다.
역시나 야한 음성이 편집실 가득 울려 퍼졌다.
“아흣, 아아! 루이! 좀 더, 아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