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63)

5층 높이의 세련된 건물, 

그리고 정면에 대문짝만하게 간판이 걸려 있는 

이 회사의 정체는 바로 AV 전문 회사이다. 

쉽게 말해, 에로 비디오를 기획, 촬영, 편집을 하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주로 배우들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회사이다. 

이 곳의 이름은 바로    ‘핫 플 레 이 스’.

그 곳의 간판 여배우 하뉴 미나. 

그녀는 사무실 한 켠의 소파에 앉아 요염하게 다리를 꼰 채, 

담배를 뻐끔뻐끔 피어댔다. 

그러자 40대 중년의 대표인 소지로가 그녀 앞에 재떨이 그릇을 가져다주었다. 

“미나, 데뷔한 지 몇 년 됐지?”

그리고 새삼스럽게 그녀에게 활동 년 수를 물었다. 

소지로는 꽤나 정직하고 괜찮은 사람이다. 

이런 AV 업계 대표라고는 어울리지 않을 만큼 청렴하고, 

배우들에게도 상냥하다.

일부 AV업계의 사장들은 조폭, 깡패 출신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 배우들을 관리한답시고, 

계약서를 악용하여 성매매, 성접대를 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에 비하면 소지로는 정말 완벽한 그들의 지주이자, 대표였다. 

미나는 담배를 재떨이에 털고는 답했다.

“5년이요. 20살부터 시작했으니까.”

하뉴 미나. 데뷔한 지는 어언 5년이 되었다. 

물론 20살, 즉 성인이 되어야만 이런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몇몇 못돼먹은 AV 캐스팅 디렉터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AV 배우로 꼬셔서 촬영을 하게 만든다. 

서류상으로는 모두 20살이 넘었다고 거짓말을 치겠지만, 

벌써 5년 째 이 일을 하고 있는 미나의 눈에는 딱 보면 딱이었다. 

그들이 16살 먹은 젖내기라는 것이. 

“AV 여배우 순위 TOP 5에 매번 들 정도니까, 팬 층도 엄청 많아진 건 알고 있지?”

픽션은 픽션일뿐, 이 모든 것은 작가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설정에 불과합니다. 실제와 혼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심심풀이 야설/ 스토리無 로맨스無)

AV 업계의 톱스타라고 할 수 있는 하뉴 미나의 

지금까지 작품 수는 거의 100개에 달했다. 

첫 데뷔부터 큰 히트를 쳤다. 

이유는 단 하나. 

미친 몸매와 더불어 연예인급 외모 덕이었다. 

일부 팬들은 왜 이런 일을 하냐, 

차라리 연예인을 하지 라는 소리를 할 정도로 그녀의 미모를 극찬했다. 

물론 AV 배우 중 예쁜 사람은 많았다. 

하지만 하뉴 미나처럼 독보적으로 미스월드급 외모를 가진 이는 드물었다. 

게다가 몸매도 후덜덜했다. 

가슴은 D컵, 

허리는 개미 허리, 

엉덩이는 엉뽕이라도 넣은 듯 툭 튀어나왔다. 

키도 165로 너무도 적당했다. 

얼굴은 그다지 중요시 하지 않고, 

몸매만 따지던 AV 업계의 지각 변동이라고나 할까. 

무튼 미나의 등장은 그야말로 핵폭탄 급 이슈였다. 

그렇게 5년을 탑5에 들었다. 

아무리 날고 기는 예쁜 신인들이 들어와도 미나를 능가 할 사람은 거의 없었다. 

“네, 이제 이 일도 그만 둘까봐요.”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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