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데드가 되어 돌아왔다 90 >
우진이 기갑룡을 올려다보며 감탄했다.
이 거대한 녀석이 워프를?
아무래도 ‘이동’의 개념이 바뀔 것 같다.
“오! 설마...! 워프가 가능하다고요...?”
활짝 웃는 애쉬라인.
“모두 네 덕이다. 그 산더미 같은 부품에 덕에 고대의 회로 연결 방식을 많이 밝혀냈지.”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 비밀을 밝히는 것이 애쉬라인의 소원이었잖아요!”
애쉬라인의 끈덕진 연구가 마침내 성과를 발한 것이다!
다소 민망한 듯한 엘프.
“미안하지만 진짜 워프 포탈처럼 대규모로 초장거리를 이동할 순 없다. 그러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다오.”
어이가 없는 우진.
이건 코끼리 옮기는 마술을 부려놓고 빌딩을 못 옮겨서 미안하다고 하는 격이다.
“예?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이건 그냥 그 자체로 활용도가 어마어마 할 텐데요. 정말 고맙습니다 애쉬라인!”
그제야 희미한 미소와 함께 설명하는 애쉬라인.
본격적인 워프는 아니다.
일종의 장거리 점멸이었다.
최대 범위는 대략 10km.
그래도 기갑룡과 탑승자 전체를 워프시킬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이었다.
“에너지원은 정말 마옥으로 충분할까요?”
“1번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연속으로 사용하려거든 따로 마력을 공급해주거나 아니면 마옥에게 휴식 시간을 줘야할 거다.”
우진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마력 공급은 제 특기니까요.”
마옥은 ‘어둠’을 쓰는 동력원이다.
여차하면 자신이 막대한 힘을 주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상 수단이 있다는 건 아주 든든한 일이지.’
— 쿠구궁....
그리고 시작된 본격적인 작업.
“일단 테스트를 위해 마옥을 결속시키겠다.”
눈에 번쩍 빛이 들어온 기갑룡.
“완벽하군.”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한 후엔 워프 기능에 대한 파츠가 추가되었다.
거대한 설비가 스스로 움직여서 파츠를 결속시키는 것은 정말 장관이었다.
“기갑룡 내부에서 저 파츠들이 일종의 마법진을 형성하는 것이다.”
마지막 ‘합체’는 체이서가 야수모드에서 다리를 모두 접고 가슴에 결속되는 형태였다.
“체이서가 조종석이 되는 셈이지.”
“조종석...!”
실제 조작은 강혼으로 이루어지겠지만 보기에 멋있으면 그만이다.
자신이 앉은 채로 달려가다 바로 합체 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였다.
“합체 시엔 출력이 더욱 강해지고 부착된 무장들도 위력이 상승한다.”
시험삼아 기갑룡을 움직여 보았다.
정신과 연결된 거체가 마음대로 움직인다.
마치 자신의 몸이 거대해진 것처럼 짜릿한 느낌이었다.
“소감은?”
“완벽합니다!”
애쉬라인도 이제야 완전해졌다는 듯 만족스러운 얼굴이었다.
“내심 불만이었지. 너에게 최고의 기능을 주지 못한다는 게 말이야. 하지만 이제는 안심이다. 내 총력을 기울였다 자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시험 비행까지 하고 돌아오자 만족감은 더욱 커졌다.
르쉬는 그 웅장한 모습과 압도적인 출력에 얼이 나간 것 같았다.
<이 정도로 거대한 존재가... 이 정도로 빠르게!>
게다가 워프 테스트를 하자 우진마저도 혼이 나갈 것 같았다.
화산에서 이동한 뒤 저 멀리 출발점이 보이는 것을 보니 그 신비가 체감되었다.
‘이 정도면... 더 신비한 유물인 캐스케이드와 속도전도 펼칠 수 있다!’
이제 적절한 이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이름은 뭘로 할까요?”
미소와 함께 마옥을 가리키는 애쉬라인.
“네 말대로 기갑마룡이 가장 적절하겠군.”
“예! 최고입니다!”
이제 마무리 공정을 위해 기계 설비가 마감을 하는 사이.
우진은 새로운 일감을 부탁했다.
“이거 초월석입니다. 애쉬라인에게 무형활 강화를 부탁드리고 싶어서요.”
“이거 귀한 물건을 구해왔군.”
그리고 가볍게 끝난 전설 강화.
우진이 모든 수치가 상승한 무형활을 받아들었다.
[초월의 무형활 스타라이트]
‘이제야 완벽해졌구나 무형활아.’
이 녀석과 싸워온 시간을 떠올리면 감개무량하다.
다중시 3발을 올리는 것도 허덕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너도 나도 정말 강해졌구나.’
마력 아이템이니 단순한 수치가 문제가 아니다.
이제 자신의 포텐셜을 온전히 뿜어내줄 영혼의 동반자.
사랑스럽게 바라본 뒤 다시 애쉬라인에게 간곡한 청을 올렸다.
“명장님. 유니크 강화도 좀 부탁드릴 수 있겠습니까?”
“너는 내가 강화 기계인 줄 아는 것이냐.......”
“명장님이 해주셔야 최강의 아이템이 나옵니다.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애교를 부리면 어쩔 수 없다.
징그러워서라도 해줄 수 밖에.
애쉬라인이 강화를 시작했다.
우진의 장비는 물론이고 르쉬의 유니크까지 전부 해준 넉넉한 마음씨.
“감사합니다!”
“뭘... 몇 분이면 충분한 일을 가지고.”
그때 품을 뒤지는 우진.
“그런데 사실 부탁이 또 있습니다.”
“음?”
작업대 위에 올려진 것은 거대한 뿔. 차례로 두갑각과 꼬리가 등장했다.
“이건... 설마... 대협곡의......?”
“맞습니다.”
“세상에... 베히모스를 잡아오다니... 넌 도대체.......”
베히모스의 소재.
이제야 제대로 된 일감이 나왔다는 듯 감탄하는 애쉬라인.
설마 이런 엄청난 영물을 잡아올 줄은 몰랐다는 표정이다.
“희귀한 소재라 챙겨두긴 했는데 용도가 막연해서요. 애쉬라인이라면 반드시 좋은 쓰임을 알고 계실 것 같아 꺼내보았습니다.”
그러자 웃는 애쉬라인.
“후후. 아무것도 모르고 이런 재료를 가져왔단 말인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일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리는 재주가 있는 모양이군.”
“예? 이게 그렇게 좋은 소재입니까?”
“고유 소재니 당연하지. 게다가 이건 백색 악마의 소재와 궁합이 대단히 잘 맞는다. 또한 극상 소재 중 내가 잘 다룰 수 있는 형태라 제작자도 잘 찾아온 셈이지.”
“그 말씀은...!”
마침내 확언하는 애쉬라인.
“그래, 이 정도 소재면 백색 악마의 등급을 전설로 끌어올릴 수 있겠군.”
전설!
드디어 자신의 고유 방어구가 전설의 단계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좋아. 이제 정말 집중이 필요하니 방에서 푹 쉬고 있어라. 저녁 식사 시간에 보도록 하지.”
“예!”
방에 도착한 우진 일행.
“와...! 정말 포근하고 깨끗합니다!”
“이거 좀 미안하구만.”
이번에도 방을 다 치워두고 냉장고와 물병까지 채워두었다.
“엔젤라인으로 불러야 한다 진짜.”
이제 하이라이트.
온천 시간!
타월을 두른 르쉬가 감탄한다.
“이건...... 정신까지 파고들 것 같은 온기.......”
우진은 제일 뜨거운 탕에서 아예 몸을 푹 담그고 몇 시간 잠을 잤다.
어인의 숨결이 있기에 더욱 편안한 온천.
르쉬는 물을 좀 식힌 탕에서도 견디기 어려워하더니 이내 흠뻑 빠져서 체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마침내 저녁 시간.
미리 훈제 고기와 채소로 샐러드를 준비하고, 중원 요리를 흉내내어 화과도 만들어보았다.
잠시 후.
아직 일이 좀 남았는지 작업복 차림으로 나타난 애쉬라인이 손을 씻고 자리에 앉았다.
차려진 음식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는데.
“이거 고맙군.”
그리고 시작된 대화.
“필시 많은 이야기가 있겠지.”
“어마어마하죠.”
한껏 즐거운 모험 얘기를 나누는 세 존재.
애쉬라인은 때로 미소를 때로 감탄을 하며 이야기에 몰입했다.
그러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명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 이런 귀한 술을.......”
오늘 본 가장 과격한 반응.
아마도 원래 좋아하던 술인 것 같았다.
각자 불꽃의 정수를 한잔 쭉 들이켰다.
— 꿀꺽....
“시원하구나....”
“차갑습니다....”
“머리가 짜릿.......”
세 종족이 모두 만족할만한 그런 맛이었다!
즐거운 식사가 이어지고.
내친 김에 우진이 요리 하나를 더 선보였다.
“고기로 면을 만든다?”
중원 요리를 응용했는데 좋아하니 다행이었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과일까지 대접한 우진.
간만의 싱그러운 산미에 즐거운 듯한 엘프가 대단히 만족한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르쉬가 틈을 타서 질문 하나를 던졌다.
“그런데 왜 사부님이신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애쉬라인과의 관계에 대한 것.
우진이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내 마나 수련의 사부님이시거든.”
우진이 마나로 카드 모양을 만들어 휙 날렸다.
— 휘리릭...!
방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손가락에 끼워진 카드.
마술사처럼 착! 하고 손바닥을 펴니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별 거 아닌 듯 하지만 실체화와 컨트롤을 모두 신경써야 하는 고도의 테크닉.
“많이 늘었죠? 어디가서 제자라고 해도 안 부끄럽겠죠?”
르쉬가 와아아 하면서 박수를 칠 때.
“흠. 제법이다만.”
— 촤르르륵...!
애쉬라인도 비슷한 묘기를 선보였다.
손을 움직일 때마다 빠르게 늘어나는 마나 카드.
카드가 2장이 되고 4장이 되더니 마침내 수십 장이 되어 손과 손 사이를 오갔다.
수백 년을 살아온 마나 사용자.
약간 짓궃은 방식으로 제자 아닌 제자를 골려준 것인데.
우진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와....... 대박.......”
역시 강한 힘이 전부가 아니다.
응용력, 컨트롤!
저 섬세한 운용은 진짜 돈 주고도 못 배울 귀중한 테크닉이었다.
“사부님! 가르쳐 주십시오! 그건 또 어떻게 하는 겁니까...? 어떻게 카드가 분리되는 거지?”
“음? 아니 그냥 이건 그저.......”
하나하나 잘 가르쳐주는 애쉬라인.
그렇게 또 하나의 응용법을 배운 우진.
‘분리’의 묘를 깨우쳤다.
그가 허공에 몇 장의 카드를 만들어낸 뒤 분리하고 합쳤다가 다시 온 사방에 퍼지게 만들었다.
“넌 정말 빨리 배우는군.”
“흐흐... 스승님이 하도 탁월하셔서.”
“말은 참으로 매끄럽구나.”
그때 순간 예리해지는 우진의 기세.
카드들이 수십 장으로 분리되었다.
다시 수십 장이 수백으로 나뉘어 검의 형상이 되었다.
그리고 일시에 하늘을 향해 치솟더니 사라졌다.
“허... 뭔가?”
“환검을 연구 중이거든요. 이게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환검이 허상이 아니라 모두가 진짜 검이 된다면 어떨까.
분리의 묘라면 비슷한 흉내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그림자 분신술도 숫자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 같다.
‘개별 스킬 숙련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흐름을 관통하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해.’
아직 머리를 더 굴려봐야 할 것 같지만. 뭔가 가닥이 잡히는 것도 같았다.
이 모든 게 자신 앞의 엘프 덕이다.
애쉬라인은 정말 하늘이 내려준 스승님 같았다.
“저기 혹시 절 좀 받으시겠습니까?”
“졸려우면 가서 씻고 자도록.”
“아닙니다. 아직 얘기 좀 더 해야죠.”
꾸벅꾸벅 조는 르쉬를 방에 눕히고 난 뒤
두 존재만의 조금 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저 아이는?”
우진이 빙긋 웃었다.
“뭐...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가. 확실히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긴 하다만.”
의미심장한 얘기.
그제야 깨달았다.
르쉬를 보고도 별 반응이 없던 이유.
순간 벼락과도 같은 깨달음이 찾아왔다.
‘내 종족도 알고 있었겠구나...!’
르쉬에게 거부감이 없었던 이유.
그건 자신을 똑같은 ‘사람’으로 대해준 이유와 같았다.
저 엘프는 자신의 종족을 몰랐던 게 아니다.
그저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뿐.
‘그냥...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준 거다.’
우진의 생각을 눈치챘는지 미소짓는 애쉬라인.
“무슨 사정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꼭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 중심부에까지 갈 정도라면 분명 대단한 목표가 있겠지.”
뭐라 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곧 대답이 떠올랐다.
자신도 눈앞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자신이 보고 느낀 바대로 대하면 될 뿐이다.
씩 웃으며 대답하는 우진.
“예, 애쉬라인. 명장께서도 꼭 원하는 경지에 도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미소짓는 애쉬라인.
잠시 두 존재가 눈빛만으로 마음을 나눴다.
그리고 이어진 질문.
“넘어갈 방법은 생각해뒀나?”
“예. 캐스케이드를 타고 넘어갈 겁니다.”
순간 정적이 흐르고.
잠시 멍하던 애쉬라인이 활짝 웃었다.
“넌 정말... 언제나 상상을 초월하는군.... 성공할 거다. 너라면.”
“반드시요.”
*
백색 악마는 다음날 완성되었다.
전설로 승급하며 모든 수치가 예전에 비해 1.5배에서 최대 3배까지 상승했다.
2개의 새 능력이 추가된 것은 물론이었다.
[이중 반격]
이것은 회피 직후의 반격 데미지를 2배로 한다.
[업보]는 적에게 받은 데미지를 합산하여 자신의 다음 공격에 붙여넣을 수 있는 최상급 반격기였다.
모두 우진이 준 고대의 망치를 통해 붙은 능력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게다가 멋까지 상승했다!’
베히모스 소재가 적절하게 합쳐졌다.
평시형의 모습은 더욱 위엄있게, 전투형의 모습은 더욱 공격적이 되었다.
물론 가장 가슴 벅찬 부분은 우진과 애쉬라인의 이름이 고유 각인으로 정보란에 새겨졌다는 점이었다.
소유자와 제작자가 뜬다는 건 그 둘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기에 더욱 소중했다.
그리고 다시 흘러가는 시간.
마옥을 완전히 완성시키는데 하루하고도 반이 걸렸고, 그동안 온천과 맛있는 식사 그리고 애쉬라인을 응원하며 힘을 가득 채웠다.
마침내 다가온 결전의 날.
마옥의 완성과 함께 우진과 르쉬도 진짜 준비가 된 느낌이었다.
“충전률 100%.”
마옥이 결속된 후.
“가자!”
기갑마룡이 화산에서 거체를 펴고 발진 준비를 했다.
“고맙습니다 애쉬라인!”
“고맙습니다 대사부님!”
손을 흔드는 스승과 제자.
— 콰아앙...!
기갑마룡의 부스터와 함께 시원하게 출발하는 우진 군단.
끝까지 지켜보며 배웅하는 애쉬라인을 뒤로 하여.......
이제 쭉쭉 달려나갈 뿐이다!
“가자!”
여러가지 기능 테스트를 하며 비행을 이어갔다.
이 거체의 능력은 과연 대단하여, 완벽한 은폐장과 마나 배리어를 펼칠 수도 있었다.
— 피슝!
‘역시 최고의 명장의 솜씨!’
게다가 본 드래곤처럼 어둠 주입으로 부스트가 가능하다.
— 후우웅...!
중간 중간 워프를 써가며 달리니 정말 차원이 다른 속도였다.
자신이 마옥에 손을 대고 있는 한 어둠 보유량이 부족할 일은 없었다.
‘약간의 딜레이 외엔 거의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그냥 둬도 마옥이 스스로 힘을 복구하고 있어.’
완성된 마옥은 놀랍게도 스스로 어둠을 재충전했다.
에너지 보유량이 떨어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차오르는 것이다.
‘마치 스스로 어둠을 생산하는 작은 핵 느낌이군.’
과연 귀중하고 특별한 아이템.
자신은 직경 수km짜리 핵을 품었으니 이것까지 욕심을 내는 건 의미가 없다.
오히려 분리된 형태로 기갑마룡에 동력을 공급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마침내 목적지인 호수에 도착했다.
유령선은 밤에 잘 보이기에 일부러 택한 늦은 시간대.
주위는 조용하고 풍경은 아름다웠다.
허나 흔적을 추적하기엔 역시 너무 넓다.
한 달이라는 시간차를 생각하면 수색 범위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늘어났다.
우진이 호숫가의 밤 하늘을 바라보았다.
‘찾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냐.’
힘을 모조리 쏟아내면 불가능할 것도 없고, 단순무식한 방법이 자신의 취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분명... 무턱대고 찾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 거 같은데.’
그때 무언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최근에 얻은 새로운 스킬.
[곤충 지배]
이거라면 반드시 찾아낼 수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말이다.
< 언데드가 되어 돌아왔다 90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