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31)

[동 성] ※황제의 남자※-23- 

"만약 그쪽으로 이전한다면 어찌 될거라 생각하느냐??" 

"분명 좋기야 하겠지만........." 

//똑똑// 

"저 카룬입니다............급히.......드릴....말씀이...있습니다..." 

"...............조금 있다 오거라. 레이와 전술에 대해 상의 중이니." 

"정말 급합니다. 유리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들거라." 

카룬은 방으로 들어갔다. 

라쿤은 머리를 풀고서는 카룬을 바라보았다. 

"뭐냐??" 

"...............유리님이.........." 

카룬은 있었던 이야기 전부를 알려주었다. 

"......." 

"서...설마..하운님이..." 

레이는 놀랍다느듯 말했다. 

"아직....확실한것은 없습니다.....전 그저 그때의 상황만 말씀드리는것 뿐입니다." 

"유....유...유리는??!!" 

"주무시고 계십니다." 

"........하......하...." 

라쿤은 어이가 없다는듯 손으로 얼굴을 쓸었다. 

카룬은 걱정이 되었다. 

과연...라쿤은...무어라 생각할 건가.. 

"......가자." 

"라쿤??" 

"유리에게 가자. 역시....내가 잘못했던 거야... 후훗...그저 황제의 체면좀 살리려고 

사람하나 망치게 생겼구나.....내가..잡아야 했어..그때.." 

라쿤은 자신을 책망하였다. 

카룬은 다행이라는 얼굴을 하였다. 

"...........내가 잘못했어...하.....내가...도대체...유리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라쿤은 얼굴을 두손으로 가렸다. 

"내생에...가장...가장....후회되는 선택을 해버렸어..하....하..." 

"........." 

"가자......유리에게...." 

라쿤은 방에 들어가자 마자 유리의 옆에 앉았다. 

유리는 곤히 자고 있었다. 

하환은 상황을 파악하고 카룬과 레이와 밖으로 나왔다. 

"유리.........." 

라쿤은 유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유리는 한밤중이 되서야 눈을 떴다. 

"유리." 

"............" 

유리는 고개를 살짝 돌려 라쿤을 바라보았다. 

보자마자 유리는 눈물을 또르륵 떨어뜨렸다. 

"유리...내가 잘못했어..정말 미안해...내가...내가...잡았어야만 했어.." 

하루에도 수천번씩 후회었던 일이었다. 

라쿤은 유리를 꽈악 안았다. 

절대로 빠져나갈수 없도록... 

"나.........안아줘요..." 

유리가 조용히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라쿤은 유리를 바라보았다. 

"나....안아줘.....나...나...." 

라쿤은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유리의 입술에 키스했다. 

"........." 

가장 정렬적으로...그전에 했던 키스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라쿤은 자신의 모든것으로 유리를 녹여주고 싶었다. 

라쿤은 유리의 옷을 천천히 벗겼다. 

이성의 끈을 간신히 붙잡고 절대로 흥분하지 않기 위해 애썼다. 

라쿤은 유리를 눕히고 유리의 가슴에 키스했다. 

"아...." 

유리는 라쿤을 안았다. 

마치 보채는듯 했다. 

"유리.....사랑해...." 

유리는 자정이 넘어서야 눈을 떴다. 

자신은 알몸으로 이불이 목까지 덮여있었다. 

유리는 힘들게 옆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다. 

있어야 할 사람이 있지 않았다. 

유리는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아앗!!!" 

유리는 아랫배를 붙잡고 신음했다. 

"아...아파..." 

어제밤만 생각하면 유리는 얼굴이 빨개졌다. 

유리는 겨우겨우 침대의 기둥을 잡으며 이불로 몸을 가려 일어났다. 

"아아..." 

유리는 천천히 한발짝 한발짝 몸을 옮겨 욕탕으로 갔다. 

그리고 목욕을 즐겼다. 

그때는...정말로....자신을 안는것만 갔았다. 

'시...싫어!!!' 

유리는 옴몸으로 악을 지르며 하운을 거부했었다. 

'............' 

'하지마요...제발...흐윽...제발...제발.....' 

'.............' 

'제발...하지 마요......싫어....싫어...' 

유리는 눈물만 흘렀었다. 

하운은 유리의 몸을 내려와 유리를 바라보았었다. 

'.....그것봐....넌 류사를 사랑하잖아. 그럼 된거잖아. 뭘 그리 구질구질하게 

과거를 따져. 미안....했어.' 

'흐윽...흐윽...' 

'내가 널 안지 않는건.....미움받을까봐...그렇거든. 훗...난 그리 모질지는 않아. 

미안해. 놀라게 해서... 잠시....이성의 끈을 놓았어.' 

하운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유리는 하마터면 선을 넘을뻔한 일이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허공만 바라보았다. 

'..................' 

하운은 아무말 없이 방을 나갔다. 

유리는 하운이 밉지는 않았다.. 

하지만...이해할수는 없었다. 

유리는 힘들게 몸을 씻고서는 옷을 갈아입었다. 

"으...으악!! 이게 뭐야??!!" 

유리는 목덜미에 있는 자국들을 봤다. 

하얀 살에 상당히 빨간 자국들이 보였다. 

"으아...이거..어떻게..." 

유리는 얇은옷을 입어서 온몸의 자국들이 다 보였다. 

"하아...정말이지..." 

유리는 다시 속이 비치지 않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목은 천으로 감아버렸다. 

그리고 머리를 위로 말아 묶었다. 

//똑똑// 

"유리님. 저 하환입니다." 

"아...들어와." 

하환이 유리의 방으로 들어왔다. 

하환은 밝은 유리의 얼굴을 보고는 내심 놀랬다. 

"유리님......" 

".......어제 너와 카룬이 방으로 옮겨줬니??" 

".....네.........." 

유리는 그날 상황을 다 알거라 생각했다. 

".......하운님과 자지 않았어." 

"유리님...." 

"믿든 말든 상관은 않하겠지만... 자지 않았어..." 

".........." 

"벌써 소문이...다 퍼졌겠지??" 

유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소문이 무척이나 심했다. 

유리는 벌써 수십명의 관리들에게 몸을 팔았다니 원래는 유스란사람이 아니라 

라자의 장난감 이었다니 여러가지 소문들이 백성들 사이에 퍼져있었다. 

"근데 말이야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아." 

"유리님.....저는....유리님이.." 

"무슨일로 왔어??" 

"그게....." 

"빨리 말해." 

"..........라쿤께서....라쿤께서..." 

"라...라쿤이 왜??!!" 

".......그곳으로...갔습니다." 

"그...곳??!!" 

"파스칼과 유스라는 잇는 길로. 파유로로....갔습니다..." 

"뭐...뭐야??!!" 

유리는 벌떡 일어났다. 

"언제??!!" 

"방금 출전하셨습니다." 

"하...그래서...." 

"........." 

"유스와 카란은??!!" 

"같이 갔습니다." 

"극화운은??!!" 

"반정도..." 

"한판으로 끝낼 셈이군. 않돼...아직은...아직은 극화운과 파스칼의 병사들의 

합류는...무리야...분명 극화운과 파스칼의 전술도, 행동방식은 완전히 극이야. 

그게 제대로 형성될이 없잖아...너희들...말려야 했을꺼 아냐!!!!!" 

"허나 하운님과 라쿤의 축으로 군사들의 사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어쩔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파유로의 군사수는 원래수의 반으로 줄어들었다 합니다." 

"너 말은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는 없었을 꺼란 말이야??" 

"............."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한 기회는 생겨. 갑옷을...아니...가자." 

"유...유리님.." 

그러고보니 하환의 옷은 갑옷이었다. 

상당히 간편하고 얇은 갑옷이었지만 하환을 지켜주기에는 충분했다. 

"가자고!!!" 

유리는 일어섰다. 

아직도 아랫배게 아파왔지만 움직이지 못할정도는 아니였다. 

"이것때문이었군......그래서 어제밤에 쉽게 놔주지 않았던 거야... 

내가 내일 궁에 쳐박혀 있게 할려고 말이야." 

"유...유리님.." 

유리의 말에 하환은 얼굴이 빨개졌다. 

"둘다 다 짜고했던 행동들이었어... 분명 이걸 노린거야... 

내가 방심한 사이에 튀어가서 멋지게 성공시키고 나서 우리 잘했지?? 

라고 말했을려고 했을께 뻔해!!" 

유리는 여태껏 자신이 한 말과 행동들을 생각하면 챙피하기만 했다. 

"둘다 박살을 내겠어. 후후후후.." 

유리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가자." 

유리는 장식장에서 이안이 남겨준 소중한 유품인 단검을 챙기고 긴 장검을 들었다. 

"유리님..." 

"죽인다. 사국과 하유룬자식들은 죽인다." 

"허나..." 

"죽여. 그래야 확실해져." 

"....네..." 

유리는 목을 양쪽으로 돌리고 하환이 준 긴 장검을 받았다. 

얇고 가벼운 장검이었다. 

"가자!!!" 

하환과 유리는 말을 타고 전장으로 달렸다. 

벌써 평지에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직 우리가 유리해. 지원군이 오기전에 확실히 끝내야 돼. 하환 넌 극화운에 합류해서 

내 뜻을 밝혀라!! 얼른!!!" 

"네!!!!" 

하환은 먼저 말을타고 뛰어들어 갔다. 

유리도 노란 황금색 갑옷을 입고있는 라쿤에게 향했다. 

"죽어라!!!!" 

유리는 오는 도중 자신을 죽이려드는 사국의 병사한명을 베었다. 

그리고 라쿤을 둘러싸고 있는 군사들을 전부 한번에 베어버렸다. 

"으...으악!!!" 

"악!!!" 

여기저기에서 비명이 터졌다. 

유리는 손을 털며 손에 묻은 피를 털었다. 

"유.....리??" 

"아아...라쿤." 

유리는 씨익 웃었다. 

"잘도 속였더군요." 

"유리...그....그게..." 

"원래계획은 아마도 라쿤께서 저를 안아서 다음날 못일어 나게 할려고 그랬는데 

제가 거부하니까 하는수 없이 포기했다가 결국 하운님과 뜻을 같이해 

절 안아 궁에 틀혀 밖혀 있게 했다...이거예요." 

유리는 활짝 웃었다. 

라쿤은 그런 유리가 괜스리 두려워졌다. 

"유...유리..." 

"죽어라!!!!! 유리!!!!" 

유리를 향해 뒤에서 누군가 달려오자 유리는 그 상태에서 팔을 위로 올려 

칼로 그 군사를 베었다. 

"아마도 난감해 하고 있었겠죠?? 우리 극화운이 사람이 베지 않으니까 말이예요." 

모든 상황을 잘 아는 유리에게 라쿤은 항복을 한다는 눈빛을 했다. 

"그래." 

"극화운은 사람을 베지 않아요. 아니...베지 않는거죠.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제 명령 외에는 그 누구도 따르지 않게 했어요. 

아무리 라쿤이라도 해도 말이예요. 봐봐요." 

유리는 극화운쪽을 가리켰다. 

벌써 2리정도 앞으로 나가며 군사들을 죽이고 있었다. 

"사람을 죽이는것을 좋아하는 자들이예요. 억제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근데 저렇게 잘 참았으니 전쟁이 끝나면 상이라도 주어야 할 판이예요." 

"............" 

//쓔웅!!!!// 

라쿤을 향해 화살이 날라오자 유리는 얼른 앞에서서 화살을 칼로 잘랐다. 

"변명은 나중에 들을께요!!!" 

"알았다!!" 

유리는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으...으악!!!" 

"무...문놈이냐!!!" 

유리는 많은 군사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한 장수를 보았다. 

아무래도 이 파유로를 막는 동맹군의 고위 장수같았다. 

"비켜라." 

유리가 저음목소리로 말했다. 

"비켜!!!!" 

군사들은 슬슬 피하기 시작했다. 

"뭐...뭐하는 것이냐!!! 나...날보호해라!!!!" 

유리는 군사들을 죽여나갔다. 

결국 그 장수 하나만 남았다. 

사치에 찌들은 듯한 눈빛이었다. 

"늙은 노망내가 감히 날 막으려 들어??!!" 

유리는 소리를 질렀다. 

"누...누구냐 넌??!!" 

"나?? 후훗...라자의 동생 유리다. 왜?? 어쩌려고??" 

유리는 노골적으로 그를 쳐다봤다. 

"애...애들아 쏴라!!!!" 

갑자기 뒤에서 많은 화살이 날라오는 소리가 들리자 유리는 말에서 내려 화살을 피했다. 

말은 그 활들에 군데군데 맞아 죽었다. 

유리는 다시 앞을 봤을때 그 장수는 없었다. 

"젠장...놓쳤어..." 

"유리!!!" 

하운이 말을 타고 달려왔다. 

하운이 손을 뻗자 유리는 그 손을 잡고 하운의 뒤에 탔다. 

"왜그래??!! 말까지 죽여가고!!" 

"장수를 놓쳤어요. 아마 이 길을 막고있던 총 사령관 같았는데....쳇." 

"상관없어. 어차피 이 싸움은 우리의 승리인것 같다." 

유리는 앞을 내다봤다. 

라쿤의 앞에 3명의 포로들이 꿇어 앉아 있었다. 

"어?? 여자도 있네??" 

"그래. 이곳에 잠시 들른 사국황제의 측관 같다." 

"아..." 

유리는 하운의 말에서 내렸다. 

그리고 헝클어진 머리를 다시 묶었다. 

"우리의 승리다!!!" 

라쿤이 큰소리로 우렁차게 말하자 모두들 함성을 내질렀다. 

유리는 포로들 앞으로 다가갔다. 

"음....사국과 유스란의 장수들인가 보네??" 

유리는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여인을 바라보았다. 

상당히 예뻤지만 유리만 하지는 못했다. 

"저기요 아가씨." 

유리는 그녀옆에 쭈그려 앉았다. 

"당신은 누구예요??" 

유리는 다정다감하게 말했다. 

"............." 

"여기서 당신들 죽이는거 간단해요. 고문시키는 방법도 있고. 

입을 열게할수 있는 방법은 많다는 거예요." 

".............." 

"당신은 누구예요?? 저 장수들부터 죽일까요??" 

유리는 칼을 그들의 목으로 가져가 댔다. 

".........." 

"그...그분은..." 

"네이놈들!!!" 

장수중 한명이 자신의 목숨에 위협이 가해지자 실토하려 하였으나 여인이 막았다. 

"뭐.....아까운 포로들을 죽일수는 없으니까.." 

유리는 칼을 거두었다. 

"게다가 전 포로들을 죽일 권한도 없구요." 

".......네놈이.....유리냐??" 

"네." 

"훗..파스칼도 이제 끝났어. 황제가 남색에 빠지다니.." 

유리는 인상을 찡그렸다. 

//짝// 

유리는 여인의 뺨에 손을 대었다. 

"저에게 뭐라하심은 상관없지만 라쿤은 아니됩니다. 당신이 함부로 모욕할 상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하.." 

"잡아가거라." 

유리는 병사들에게 말했다. 

"라쿤. 전 여기서 태세를 갖추어 놓겠습니다. 언제다시 쳐들어 올지 모르니까요." 

"그래. 수고해라." 

유리는 극화운의 상위계층 일원들을 남겨 산채를 만들고 지키도록 했다. 

그리고 파스칼의 상위 군사들도 배치시켰다. 

"무슨일이 있으면 로우를 불러 서한을 보내거라." 

"예. 대화님." 

"그럼." 

유리는 말을 타고 황궁으로 돌아갔다. 

유리는 황궁에 돌아오자 마자 소아가 준 수건으로 피들을 대충 닦았다. 

"으윽...피냄새..." 

유리는 손을 휘저었다. 

"라쿤은??" 

"아...집무실에 계십니다." 

"그래?? 알았어." 

유리는 피를 닦은 수건을 소아에게 주었다. 

그리고 라쿤의 집무실로 걸어갔다. 

"야...유리님이야.." 

"어머머...어떻게 라쿤께 그렇게 갈수있지?? 나같으면 창피해서 도망갈꺼야.. 

다른남자랑 잤다는데....않그래??" 

"맞아맞아.. 나같아도 그럴꺼야. 정말로 라쿤을 사랑한다면 그렇지." 

유리는 시녀들의 말을 듣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네년들." 

카룬이었다. 

유리는 뒤를 돌아보았다. 

카룬이 서있었다. 

"네년들이 감히 누구를 모욕하는 것이냐." 

"저...저희는 그저..." 

"정말로 죽고싶은 게로구나!!!" 

"그만해 카룬. 가자." 

유리는 카룬을 이끌었다. 

"유리님!!! 저런것들은..." 

"돼었다 하지 않느냐. 가서 일들 보거라." 

"소...송구합니다..!!" 

시녀들은 도망가듯 뛰어갔다. 

"유리님!!!!" 

"상관없어. 어찌보면 나도 잘못한게 있는 거니까." 

라쿤과 하운님의 속셈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분명 그리 생각하겠지.. 

유리와 카룬은 라쿤의 집무실로 갔다. 

그곳에는 하운과 하환, 유스. 레이가 있었다. 

유리는 하환옆에 앉았다. 

".........." 

"아주 잘들도 속였더군요 하운님." 

"하하하.." 

"나하나 때문에 두 형제사이에 내란이 생길 징조로 보여진다면 

분명 동맹군들은 긴장을 풀게 돼겠죠. 근데...내게 한마디 없이 어떻게 이럽니까??!!" 

"유...유리..진정하라고..하하..." 

"쳇..." 

유리는 테이블에 있는 과일하나를 집어 먹었다. 

"뭐좀 나왔어 레이??" 

"장수들만 따로 심문을 해보았는데 그 여인은 사국의 20번째 후궁이라 합니다." 

"20번째?? 그 황제도 노망이 났네." 

"그게 아니라...태자의 후궁이랍니다." 

"태자??? 후궁은 원래 황제들에게만 있는거 아냐??" 

"사국의 황제는 지금 너무 늙어 병상에 누워있습니다. 

전적으로 권력은 태자가 가지고 있죠. 그가 대리청정을 하는 듯 합니다." 

"그래??? 태자에게 후궁만 20이라....그 여인네도 힘들겠네.. 누구누구 처럼 말이야." 

유리는 괜스리 말을 비꼬았다. 

"하하.." 

라쿤은 실없게 웃었다. 

"유스 피해는??" 

"파스칼 병사 한 200여명 정도 되고요 극화운은 총 ....2...2명이 죽었습니다." 

"2....명 밖에??" 

라쿤은 놀란 눈을 하였다. 

"뭐??!! 2명씩이나 죽어??!! 누구네 수하야??!!" 

유리는 인상을 확 찌푸렸다. 

"........접니다." 

유스가 말했다. 

"네놈 또 놈땡이 쳤지??!! 아우!!! 저것이 진짜!!!" 

"전 파스칼 병사 훈련시키도 힘들판인데 어떻게 극화운도 훈련시켜요!!!!" 

"그럼 저것들은 뭐야??!" 

유리는 카룬과 하환을 가리켰다. 

"저것들은 자기들 일끝나고 산채가서 훈련시킨다고. 어디서 놈땡이야??!!" 

"아....알았다고요!! 잘못했어요." 

"...............넌 나중에 보자." 

유리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후후후후...유리 니가 참아." 

하운이 하다 못해 말했다. 

"그것들을 가르키려면 몇년이 드는지 알아요??" 

"하하하...참아참아. 전쟁에는 희생이 뒤따르는 법이야." 

".........." 

유리는 쇼파에 몸을 기대었다. 

맞는 말이긴 했다. 

"지금 물량을 유스란에 보급하고 있다." 

라쿤이 말을 열었다. 

"총 이천필의 쌀과 식량들을 보급하고 있다." 

"........" 

유리는 머리를 뒤로 넘겼다. 

"전술을 세워야 되요. 장기전으로 가면 불리한건 우리들이예요. 

단 한번으로 싹쓸이 할수 있는는 걸 세워야 되요," 

"라쿤. 라자께서 오셨습니다." 

한 시녀가 방으로 들어와 말했다. 

유리는 벌떡 일어나 황궁 정문으로 갔다. 

"라자!!!" 

유리는 라자의 품으로 뛰어들어 갔다. 

다시는 못맡을뻔한 냄새였다. 

"후후후...내가 죽기라도 할줄 알았느냐." 

라자는 귀엽다는듯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식으로....말하지 마요...정말로....무서웠단 말이예요.." 

유리는 라자의 옷을 꽈악 잡았다. 

뒤에서 누군가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라쿤과 하운이었다. 

"반갑습니다." 

하운이 먼저 고개를 숙였다. 

"하운이라 했던가?? 오랫만이군." 

라자는 특유의 인자한 웃음으로 하운에게 인사를 걷넸다. 

"정말....오랫만이군." 

하운은 활짝 웃었다. 

"라자가 여긴 왠일이지??" 

라쿤은 유리가 라자에게 달려가자 약간은 질투심이 생겼다. 

"왠일이긴. 고맙다고 인사하러 왔지. 후훗.." 

라자는 유리를 보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의 목숨을 구해주어서 고맙다는 건가??" 

"설마. 우리 유리하고 어마마마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거야." 

"라자!!" 

카란이 궁으로 나와 라자의 앞에 섰다. 

"어마마마. 잘 지내셨습니까." 

"정말이지..." 

건장한 청년의 어미라고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상당한 아름다움을 지닌 카란이었다. 

"어마마마...." 

"다시는...내게 그런 명령을 한다면 자결을 하고 말것이다." 

모두들 라자가 살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자. 들어가지. 할 애기도 있고 말이야." 

유리는 라자의 품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러지." 

라자는 라쿤과 하운을 따라 나섰다. 

"유리.." 

"....." 

유리는 가만히 카란을 보았다. 

그리고 살짝...아주 살짝 웃었다. 

"그럼..." 

유리는 비웃은게 아니였다.. 그저 그들 모자의 상봉이 감동스러워 웃은 웃음이었다. 

유리는 후원으로 가서 로우와 놀았다. 

//끼익// 

유리가 슬픈 눈을 하자 로우는 왜그러냐는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로우....있잖아....난...전쟁이 싫어....전쟁은...누가더 어리석은지 싸우는 거잖아.. 

이겨도 좋지 않고, 져도 좋지 않은게 전쟁이야....피해는 백성들에게만 갈 뿐이야.. 

왜 이런걸 하려는지 모르겠어...지금이라도 막고 싶어..." 

유리는 로우를 쓰다듬었다. 

"누가 죽는거...싫어.....싫어....." 

유리는 로우를 꼬옥 껴안았다. 

//촤르르륵!!// 

어디선가 나타난 와이어가 유리의 몸을 순식간에 감았다. 

"누구냐!!!!" 

유리는 로우를 재빨리 놓아주었다. 

로우는 상공하였다. 

"크윽!!!!" 

유리를 감고있던 와이번이 유리의 몸을 죄여왔다. 

"누구냐!!! 크윽!!" 

하지만 들려오는 답변은 아무것도 없었다. 

"방심했어..이런 젠장할!!" 

자신이 싸우지 않아도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주는 생활을 했던 유리다. 

누군가가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지 못한 탓에 유리는 자신이 미워졌다. 

"로우!!! 라자에게 가!!!!" 

로우는 상공에서 빠르게 황궁안으로 들어갔다. 

다른 와이어 하나가 로우를 덮치려 하자 유리는 달려가 와이어를 자신의 몸으로 막았다. 

그리고 와이어를 풀려 노렸했건만 너무 견고한 탓에 끊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와이어가 당겨졌다. 

유리는 와이어가 감기는 쪽으로 빠르게 날라갔다. 

"욱!!!" 

상공을 날라가는 듯한 유리는 무언가를 잡고 싶었지만 팔 전체가 감겨 어쩔수가 없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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