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3화 (33/33)
  • 형이 귀에 입술을 바짝대고 뜨거운 숨을 토하며 나지막히 말하는 간지러운 느낌에, 

    나는 몸이 오싹거려와 그 곳을 본의 아니게 또다시 움찔대고 만다. 

    그 바람에 형이 것이 내 안에서 더더욱 단단하게 용트림을 하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고, 

    후끈한 욕망의 열을 피워 나를 쾌락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는다. 

    형은 내 허리를 단단히 잡아 몸을 위로 들게 하며 

    연결된 곳을 살며시 떼내는 듯 싶더니, 

    단번에 형의 분신을 내 안으로 꿰차듯 밀어 올리며 동시에 내 몸을 내린다. 

    "히잇!!!!!!" 

    너무도 짜릿한 쾌감에 형의 목을 끌어안으며 허리를 비틀어 신음한다. 

    형은 아까 느꼈던 그 지점을 용의주도하게 치고 올리며, 나를 점점 무너뜨린다. 

    "하앗!!..............흣!!!......." 

    나는 견딜 수 없는 아찔함에 등이 활처럼 휘며 위태롭게 몸을 뒤로 제친다. 

    형은 그런 내 등과 허리를 단단히 잡아주며, 

    뜨거운 입술을 내려 내 가슴을 핥다가 도두라진 작은 돌기를 입에 물어 힘껏 빨아 당긴다. 

    "아앗!!!..........아............아핫!!......" 

    전기를 맞은 것처럼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펄쩍 몸을 튕겨 민감히 반응하자, 

    형은 그곳을 더욱 힘차게 빨아 당기며 급기야 이로 잘근잘근 씹기까지 한다. 

    그러한 형의 짜릿한 애무에 나는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며, 

    좀더 큰 쾌감을 좇아 형의 어깨를 잡고 내 스스로 몸을 흔들며 헐떡인다. 

    느낄 듯, 느낄 듯한 절정이 바로 코앞에 있음에 애가 타서 

    빠르게 몸을 흔들며,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대담한 말을 뱉어 절정에 바싹 다가간다. 

    "더!......더 깊게!!.......아앗!!.......거기!...거기!!!!." 

    연결된 그 곳으로부터 지근거리는 열이 피어올라 순식간에 내 몸을 잠식하며 

    온통 머리 속에 작은 스파크가 튀기기 시작한다. 

    형 역시 그러한지 내 이름을 애타게 부르다 으스러질 듯 내 허리를 꽉 잡아 

    마지막으로 힘껏 찔러 올리며 내 가슴을 꽉 물어버린다. 

    "우웃!!.....민하!!...민하!!!!!민하!!!!!!!!!.....으...ㄱ..." 

    "하앗!!....형!!......형!!!.....형!!!!!!!!!.....아....아......" 

    순간, 어마어마한 쾌감의 해일이 내 몸을 뒤덮어 오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워진다. 

    동시에 내 몸의 분출물이 힘차게 내뿜어지며, 

    나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크나큰 쾌감 뒤의 여진으로 몸을 파르르 떤다. 

    곧이어 무너져 내리듯 형의 어깨에 기대어 멍한 정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탈진해 있다. 

    형은 이런 나를 꼭 끌어안으며 등을 부드럽게 쓸어 내린다. 

    그렇게 끌어안은 채 얼마나 흘렀을까...... 

    등을 쓰다듬는 형의 손길이 너무나 따뜻하고 안락하게 느껴져 졸음이 쏟아지며 

    정신이 가물거리는데 형의 목소리가 아련하게 울린다. 

    "사랑해, 민하야..........좋았어?" 

    "으응" 

    "많이?" 

    "으응.....굉장히!! 그 때....최음제를 썼을 때 보다는 조금 더 아팠지만..... 

    오늘 훨씬 더........많이 느꼈어." 

    내 말에 형이 한 숨을 쉬며 쓰다듬던 손길을 아쉽게도 딱 멈춘다. 

    나는 의아해져 나른한 몸을 떼며 형을 보는데, 형의 표정이 오묘하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이 요상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숙이고 급기야 부들부들 어깨를 떤다. 

    "..........??........혀엉! 왜, 왜 그래? 어디 아파?" 

    .....!!!!.......나는 괜히 최음제 얘기를 꺼내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는 후회감이 일며, 

    괜히 미안해져 어쩔 줄 모르고 고개를 숙여 형의 안색을 살피기에 급급하다. 

    "형! 미안해. 괜히 지나간 얘기를 꺼내......." 

    "큭.......크큭!!" 

    ".....???.......!!!......." 

    "푸하하하하" 

    갑자기 형의 참는 웃음이 들리는가 싶더니, 형이 고개를 들고 소리내어 웃는다. 

    나는 그런 형의 모습에 의아하지만, 일단 안도하며 묻는다. 

    "...........왜에???........" 

    "하하하........민하야-" 

    "왜 그래? 말을 해봐~~" 

    "쿡! 너가 그 날 먹은 거........최음제 아니야!" 

    지금 무,무슨 말을 하는거야? 그 때 형이 친구랑 통화할 때 옆에서 다 들었는데..... 

    "그, 그럼 무...슨......?" 

    ".........한.국.인.의 두.통.약!!" 

    "뭐어???......!!!!!!!!!........." 

    나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대로 패닉상태에 빠졌다. 

    헉!!!!!!!!!!!!!!!.......이럴수가!!!!!!!!!!!!!!!!!!!!! 어째 이런 일이~~~~~~~ 

    그러면 처음부터 나 혼자 오해하고 상상해서.........///////////............ 

    .................나 혼자 찧고 까불고, 

    .....................................북치고 장구치고, 

    .....................................................거기다 흥분해서 형을 대담하게 유혹하고....... 

    "우오오오오오!!!!!!!!!!!!!!" 

    나는 그 순간 너무나 유명한 뭉크의 '절규'속 인물과 똑같은 모습이 되었다. 

    이마와 볼을 간질이는 그 무엇 때문에 코를 찡긋거려가며 눈을 떴다. 

    형이 내게 쪼는 듯 키스하며 따뜻한 눈으로 내려보고 있다. 

    "........혀엉~" 

    "잘 잤어? 잠꾸러기." 

    형이 내 이마에 흘러내린 머리를 위로 쓸어주며 부드럽게 입맞춘다. 

    "으음.......하아!.........지금 몇 시야?" 

    "오후 7시." 

    "뭐어? 벌써!" 

    오늘 8시에 형 친구들과 환송회 약속있다고.....늦겠다!! 

    나는 놀래서 벌떡 일어나는데.........!!!!!!............. 

    "으윽!!!!!!!!!!!" 

    "민하야. 괜찮아? 이런!!" 

    아무 생각없이 갑자기 몸을 일으키다 허리가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형은 내가 환자라도 되는양 어깨를 안아 부축해주며 형 가슴에 기대게 한다. 

    쓰지 않던 근육을 너무 혹사시켜서 오는 결과이지만, 

    그래도 좋다 뭐..........///////............헤헤 

    목요일 새벽, 형과 만난 이후로 우리는 밖에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채 

    집안에만 틀어박혀, 어제, 오늘에 걸쳐 틈 날 때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정열적인 사랑을 나누었다. 조금 아까도 격렬하게 사랑을 나눈 후 

    피곤에 지쳐 잠깐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벌써 이 시간이다. 

    지금이 벌써 토요일 오후니까........이제 형과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형이 뒤에서 나를 끌어안으며 목덜미에 입술을 묻는다. 

    으음......샤워를 한 모양인지 머리가 축축히 젖어있고, 향수 냄새가 짙게 난다. 

    "너 힘들면 가지 말까?" 

    "무슨? 모처럼 친구들이 환송회 해준다고 하는데 주인공이 빠지면 안되잖아?" 

    ".......그래......후우......." 

    "........형........" 

    "겨우 힘들게 사랑을 이루었는데, 이렇게 예쁜 민하를 두고 이틀 후에 입영해야 한다니.... 

    하아!! 너를 조그맣게 만들어 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면 틈나는 대로 널 꺼내서 만져보고 사랑할 수 있을 텐데.......아쉽다." 

    ".......혀엉......." 

    "사랑해. 민하야." 

    "나도 사랑..응........으음........" 

    우리는 또 다시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가슴이 벅차 오르면서도 답답한 슬픔이 인다. 

    약속 장소인 강남의 한 술집에 도착하니 9시가 넘어 있었다. 

    급히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중간에 눈만 맞으면 뜨거운 키스를 하다보니...//////..... 

    완전 성인들만 들어올 수 있는 고급스러운 술집으로 웨이터가 형을 잘 아는지 

    깍듯하게 90도 각도로 인사하며 우리를 공손하게 룸으로 안내한다. 

    나는 생소한 분위기에 위축되어 쭈삣거리며 형에게 어깨를 꼭 안기어 룸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전갈형과 노란머리 형 그리고 처음 보는 젊은 남자가 미녀들과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다가 우리를 보자 일어나며 반갑게 맞아준다. 

    "새끼! 군대 간다는 놈이 벌써부터 군기가 빠져서...지금이 몇 시야? 죽었는지 알았다." 

    "씨발! 애인 없는 놈 서러워서 살겠나!! 더운 날, 꼭 붙어서 기온을 상승시키네." 

    "와아~ 오랜만이다. 신수가 훤하네~~" 

    모두 형과 인사말을 나누며 악수한다. 옆에 있는 미녀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형과 나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느껴지고 잠시 후 형이 전갈형 귀에 뭐라고 속삭이자, 

    전갈형이 아가씨들에게 팁을 주며 내보낸다. 

    내가 눈짓으로 왜냐고 묻자 형이 귓속말로 속삭인다. 

    "아가씨들이 뽀송한 우리 민하 눈독들이는 것 같아서" 

    ".......!!!..../////////........." 

    "쿡! 우리 민하 아직 미성년이라 보면 좋은 거 없기에 내보냈어. 쪽!" 

    형이 내 어깨를 안아 귓속말로 소곤거리며 귀에 입맞춘다. 

    으.///////.........형 친구들 바로 앞에 두고......부끄럽지만 애정표현이 싫지 않다. 

    앞에 앉아서 우리의 모습을 기가 막히다는 듯 보고 있던 노란머리 형이 한소리 한다. 

    "씨발! 천하의 한재원 하는 짓 좀 봐라!!! 아주 닭살이다!! 

    야- 그만하고 정식으로 우리에게 인사 좀 시켜라. 우리 전화로 통성명했지? 

    나 정동연이다!! 반갑다. 제.수.씨!!!!!" 

    내게 악수를 청한다. 나는 엉거주춤 일어서서 인사를 하며 악수하려 하자, 

    형이 손을 들어 막으며 말한다. 

    "제수씨는! 형수님이다. 임마!! 그리고 손 잡지마라. 우리 민하 손 닳는다." 

    그 말에 다들, 뒤에 있는 쿠션을 형에게 던지며 야유한다. 

    "저 새끼, 그 한재원 맞냐? 돌아버리겠네~ 나 '서일고' 나온 전길이라 한다. 

    예전부터 너 얘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많이 들었다. 반갑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김민하입니다." 

    소문만 듣고 먼발치에서 잠깐 본 그 전갈선배 이름이 '전길'이랜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난 채 허리를 굽혀 꾸벅 인사를 했다. 

    으윽!!!! 무리했나 보다....... 허리가 아파 눈물이 찔끔 나온다. 

    "김민하! 오늘부터 나에게 얼굴도장 찍혔으니, 저 새끼 군대 가 있을 동안 

    고무신 거꾸로 신을 생각 아예 마라.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수가 있어!!" 

    ".....헉!!!!!!!..........." 

    매서운 눈을 가진 전갈형이 그런 말을 하니 너무 진담같아 등골이 서늘해진다. 

    "씨발! 누가 조폭 아니랄까봐. 왜 순진한 애는 겁주고 그래?" 

    역시!! 노란머리 형 말에 위안 받아 마음이 놓인다. 

    "니 손 거치기 전에, 군대에서 지급하는 총 갖고 탈영해서 한 방이면 돼지!!! 

    설마 그런 불상사야 없겠지만.......그치~ 제.수.씨?" 

    "그, 그럼 그럴리 없죠!!! 저는 형만을 사랑해요!!! 이 사람을 믿어주세요~!!!" 

    나는 급한 길에 나도 모르게 노태우 버전으로 내 진심을 형 친구들 앞에서 외친다. 

    형들은 만족한 듯 웃으며 잔을 돌린다. 

    .......나 아무래도 저 노란머리 형에게 말려든 것 같다. 흑흑 ㅜㅜ!!!!! 

    "반갑다. 난 권승혁이다. 재원이놈이랑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쭉 함께 한 친구다. 

    재원이놈 그렇게 가슴앓이 하게 하더니.......그래도 둘의 다정한 모습보니 부럽다." 

    "예, 안녕하세요?.......어!! 권승....." 

    "이름이 귀에 익지? 저 놈 내 사촌 권승주 이름 도용해서 너희 고등학교에 잠깐 다녔지?" 

    "네....권승주가 형 사촌동생 이름이에요?" 

    "그래. 하도 재원이가 너 때문에 열병을 앓기에, 

    춤에 미쳐 학교고 뭐고 때려치우고 부산 내려간 내 사촌동생 이름 좀 잠깐 빌려줬지. 

    그 아이디어 제공도 물론 내가 했고, 나중에 술 석잔 사라!!!" 

    이제 궁금해했던 모든 것이 너무나 쉽게 풀렸다.........그랬었구나!!....... 

    형은 나를 무사히 데리고 가야 한다며, 친구들이 권하는 술을 몰래 따라 버리며 

    기분좋게 응대해준다. 나는 옆에서 안주발만 높이며, 음료만 홀짝인다. 

    원희형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노란머리 형이 내 옆에 다가와 앉으며 

    아주 좋은 말을 들려준다. 

    ......므흐흐.....나는 눈을 빛내며 열심히 경청한다. 

    원희형이 돌아와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전갈형에게 건내주며, 

    먼저 돌아가는 것에 양해를 구하곤 내 허리를 감아 자리에서 일으킨다. 

    형들은 부러움 섞인 야유를 보내면서도 굳이 말리지 않고 모레를 기약한다. 

    집으로 돌아와 형에게 잠시 쉬고 있으라고 말하곤, 욕실에 들어가 나 먼저 

    샤워를 재빠르게 했다. 그리고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형에게 아주 깨끗이 씻을 것을 명하며 욕실에 등을 밀어 들여보냈다.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오늘 밤.......므흐흐흐......... 

    형이 깨끗하게 몸을 씻고 나오는 것을 보고 잽싸게 시원한 물컵을 건냈다. 

    형이 아주 흡족한 웃음을 띠며 물을 마시려 한다. 

    "잠깐! 아- 해봐." 

    ".....????.....아--" 

    나는 형 입에 분홍 약 한 알을 넣었다. 

    형은 알겠다는 듯 웃으며, 아무 말 묻지않고 약과 함께 물을 시원스럽게 들이킨다. 

    나는 형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침대로 가서 함께 누웠다. 내가 형 위에....... 

    내가 먼저 형에게 머리를 숙여 입맞추자, 형이 금방 입을 열고 반갑게 응대한다. 

    몇 일동안 함께 있으며 사랑을 나눈 탓에 우리는 금새 흥분하여 서로를 갈망한다. 

    나는 입술을 옮겨 형의 귓가에 키스하며 속삭인다. 

    "오늘 밤, 형에게 순결을 받치고 싶어." 

    "흣!!.....무슨???.....순결이라면 벌써 받았는 걸." 

    "아니......내 동정을 형에게 받치고 싶다고.....쪽!" 

    "..........!!!!!!!..........." 

    "후훗.....혀엉~~~~" 

    형이 몸을 굳히고 경악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본다. 

    나는 눈을 빛내며 그런 형의 얼굴을 내려보며 보며 웃고 있다. 

    .....고마워. 노란머리 형!! 아까 술집에서 노란머리 형이 내게 코치를 해주었다. 

    '민하야. 좋은 거 알려줄게. 남자들이 처음 품은 상대를 기억하는 것처럼 

    또 누구나 처음 몸 준 상대를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고 기억하지. 

    너, 저 절륜한 놈과 할 때, 당연히 니가 아래지?' 

    '......네......///////......' 

    '씨발! 너 저 잘난 놈 어떻게 단속하려고 그래? 너도 이 참에 구슬려서 콱 도장찍어!!' 

    '하지만.....그거 무척 아프던데.....조금 있으면 형 군대 가는데 어떻게 제가.......' 

    '씨발! 그런거 다 따지고 어떻게 살아. 너 한번 깔리면, 포지션 바꾸기 힘들다. 

    아직 바뀔 소지가 있을 때 한번 해봐야지. 응? 응? 그리고 진통제 먹고 하면 견딜 만해.' 

    나는 그 말을 믿고 오늘 이렇게 형에게 도전해본다. 

    조금 전 먹인 약이 바로 한.국.인.의 두.통.약이다. 

    형은 생각하는 눈치더니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의 표시를 한다. 

    빙고!!!!!! 오늘 난 딱지 뗀다!!!!!!!! 

    나는 지금 열심히 성심성의껏 형을 애무하며 봉사하고 있다. 

    내가 형의 몸에 입술을 찍을 때 마다 형이 몸을 파르르 떤다. 후훗...이것도 재미있다. 

    형의 우뚝 선 중심을 조심스럽게 입에 물었다. 

    "...후욱!!!!" 

    형이 긴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형이 했던대로 기억을 되살리며 열심히 빨아당긴다. 

    그런데 나의 테크닉이 부족한지 형이 쉽게 사정하지 않는다. 

    나는 입이 얼얼한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불발이다!!!!! 등에 진땀이 흐른다. 

    그 다음은.........형의 엉덩이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앗!!!!!!!" 

    "민하야. 미안, 더 이상 못참겠어." 

    어느새 형이 내 몸위에 올라와 내 몸을 격렬히 애무하며 벌써 애널을 풀기 시작한다. 

    "흣!!.....혀엉........아앗......내가 하기로 했잖아!!!!" 

    벌써 형의 것이 반정도 내 몸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형이 예민한 내 가슴을 집요하게 물고 빨아당긴다. 

    아아!!! 온 몸이 전율하며 급속도로 흥분한다....아아...이러면 얘기가 틀려지는데....흐읏!!... 

    "으웃.......미안, 그것은 다음 기회에." 

    "아앗.....혀엉~~~~" 

    "사랑해. 민하야." 

    나는 그 날 밤, 날이 샐 때까지 몇 번이고 절륜한 형과 몸이 부숴져 버릴 듯 

    사랑을 나누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알코올이 들어가면 사정시간이 길어진다나...... 

    여하튼 정신을 잃을 정도로 형과 온 밤을 지새우며 셀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을 나눴다. 

    그렇게 토요일과 일요일을 보낸 후 월요일 새벽, 

    원희 형과 전갈형, 노란머리 형이 승용차로 우리 집 근처까지 바래다주었다. 

    나는 논산까지 따라 가겠다고 고집을 피웠으나, 

    형이 애절한 눈빛을 보이며 나를 혼자 남겨 두고서는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기에 따라갈 것을 포기했다. 

    벌써.......우리 집 근처다. 승용차 앞좌석에 앉아있던 노란머리 형과 전갈형은 

    담배를 피운다며 자리를 피해주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사랑하는 마음과 아쉬운 마음을 간절히 담아 키스를 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아니! 이 시간이 빨리 지나고 지금이 2년 후라면....... 

    떨어질 줄 모르는 입술을 겨우 떼며, 나는 고개를 숙인다. 

    형 마음 아프지 않게 우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코끝이 찡해지며 

    내 눈에 눈물이 한 가득 고여 내 다리에 뚝뚝 떨어진다. 

    형은 어떤 말로도 나를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기에, 

    내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핥아주며 깊게 신음한다. 

    나는 더 이상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야무지게 꽉 깨물며, 웃으려고 해보지만 쉽지 않다. 

    형이 언제 준비했던지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어 연다. 

    그 안에는 한 눈에도 고급스럽게 보이는 금으로 만든 심플한 귀걸이가 한 쌍 들어있다. 

    형은 그 중 하나를 꺼내 내 왼쪽 귀에 걸어주며, 귓불에 짧게 키스한다. 

    그러면서 어깨를 안아 깊은 포옹을 한다. 

    이렇게 보내기가 싫어진다. 기다려야 할 2년 2개월이란 시간이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헤어질 시간이 다 되었는지 노란머리 형과 전갈 형이 차 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형이 그 상자를 내 손에 쥐어주며 귓가에 속삭인다. 

    "민하야, 사랑해." 

    "나도 사랑해.....잘 다녀와. 기다리고 있을게." 

    "그래...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지내." 

    "형도 몸조심하고 건강해야 돼. 틈날 때마다 편지 쓸게." 

    전갈 형이 운전석에 앉고, 노란머리 형이 차 문을 열어주며 내가 내리길 기다린다. 

    이렇게 내리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나는 겨우 차에서 내리며, 형들에게 인사하지만 눈은 원희형만 본다. 

    시동을 걸고 떠나려는 차의 뒷창문이 내려지며 원희형이 고개를 내민다. 

    나는 얼른 앞으로 다가가 형이 못 다한 말이 있나 싶어, 허리를 숙인다. 

    형이 내 귓가에 뭐라고 속삭이곤 짧게 키스하며 창문을 올리고 차가 떠난다. 

    "...../////////////..........." 

    그렇게 형은 떠났고, 나는 지금 하루가 멀다하고 

    형에게 그리운 마음을 가득 담아 장문의 위문편지를 쓰고 있다. 

    형이 너무나 보고 싶다. 이 추운 날씨에 고생은 안하는지......한숨이 절로 나온다. 

    호오-호-- 입김을 불어가며 나는 우체통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래도 벌써 제대까지 10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 동안 나는 공부를 미친 듯이 파고들어 수능을 꽤 만족스럽게 보았다. 

    물론 내 목표는 형과 같은 Y대이다. 

    기다려, 형........그 날 형은 내 귀에다 이런 말을 속삭였다. 

    '민하야. 나는 군인의 의무를 다해 이 한 몸 다 바쳐 나라를 지킬테니, 

    너는 그 때까지 내게 준다던 동.정. 잘 지키고 있어. 

    내가 제대하는 그 날, 너의 동정을 아낌없이 받을게........사랑해.' 

    므흐흐흐......./////////.........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본다. 

    혀엉, 사랑해!!!!! 

    저기 약국이 보인다. 

    사실, 누나의 구급약인 한.국.인.의 두.통.약을 사러 나오는 길이다. 

    나는 형과 다시 만난 계기로 크나큰 교훈을 얻었다. 

    약은 그 용도를 제대로 알고 용법에 맞게 제대로 쓰자는 것과,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보자는 것이다. 

    후-우 춥다. 

    나는 편지에 가볍게 뽀뽀한 후 우체통에 밀어 넣는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형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 

    ...............사랑해...........형............저 하늘의 별 만큼이나............... 

    겨울밤의 짙은 하늘이 유난히 맑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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