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3화
김수훈의 듬직한 품이 그립지만 여전히 여자들을 줄줄 달고 다니는 것은 좋아할 수 없었다. 더구나 여러 여비서와 모종의 관계를 아무렇지 않게 유지하고 다니니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오빠는 나도 저런 여자로 취급하는 것 같아.’
아무렇지 않게 다른 여자를 옆에 줄줄이 달고 자기를 만나러 오자 무척이나 서운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이미 김수훈의 몸에 너무 익숙해진 처지라 다른 생각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말년에 외로울 것이라고 나중을 생각해 아이나 있었으면 했다. 물론 물려줄 재산도 많으니 해보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 역시 급하지는 않았다.
‘기회가 되면 아이가 생기겠지.’
미국으로 와서 남편 없이 혼자 사는 독신녀들이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양자를 들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21세기를 살던 이은혜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혈통 위주로 후손을 보려는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일부러 피임하지도 않고 애써 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은혜는 검사직을 명예로 알고 살다가 사직하며 돈. 명예. 권력. 이 모든 것에 대해 모조리 털어버렸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전에 비해 매우 홀가분했다.
이은혜는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었다. 그녀는 권력이 탐나서가 아닌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가서 정치할 생각이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조용히 변호사 생활을 하거나 교수를 해볼 생각이다. 박사 학위가 둘이나 되니 충분히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다.
이런 마음이라 이은혜는 김수훈의 제안을 거절했다.
“오빠, 저는 그냥 한국에서 살거니 그렇게 아세요.”
“알았어. 네가 굳이 그렇게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해.”
다른 나라 국왕이 되어버린 김수훈과 달리 이은혜는 한국에 대해 애절한 마음이 있었다. 어려서야 친부모가 아니라고 해서 다소 거리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정이 많이 들었다. 친정 부모님이 한국에서 모두 살아 있으니 친인척이 전혀 없는 김수훈과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김수훈은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의 국왕으로 오래 살다 보니 이은혜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조국을 바라보고 있었다. 더구나 묘한 권위 의식도 생겨 이번에 크게 일을 벌였다.
이은혜는 조심스럽게 권하고 있었다.
“오빠, 더 이상 한국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왜?”
“결국 살기 어려운 서민들이 크게 다치니 그렇지요.”
“········.”
이은혜의 말에 김수훈은 대답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이미 날선 칼을 뽑은 상태다. 누군가를 해하고 나서야 멈출 생각이다. 당연히 그의 칼날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었다.
“오빠, 왜 대답을 안해요?”
“나는 한국 정치인들을 용서할 수 없다.”
김수훈은 한국을 도우며 생색을 낼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자기가 해준 일에 비해 너무나 홀대하고 때로는 무시당한 기분은 쉽게 풀어질 수 없었다. 특히 자신의 여자들을 비난하던 행위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되고 있었다.
이은혜 한국을 완전히 망해 버리는 쪽으로 너무 모질게 대하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지금 많이 화가 나 있는 김수훈을 달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현 정권이 자신의 아버지와 자기를 나락으로 떨어트리려고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이은혜는 간단하게 걱정하는 발언을 하고 김수훈이 미국에서 하고 싶다는 사업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빠, 미국에서 무슨 사업에 투자하려고요?”
“특별한 것은 없어. 인건비가 비싸 생산 단가가 높다고 폐광 처리된 광산을 사볼 생각이야.”
광산에 투자한다는 말에 이은혜는 문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광산요? 오빠! 혹시 희토류 광산을 말하나요?”
“그래, 왜 내가 한다는 사업에 흥미가 있냐?”
“그렇지는 않죠. 오빠가 한다니 물어 보는 거죠. 오빠, 미국에서 희토류 광산을 소유하시려고요?”
“아프가니스탄이나 중앙아시아 사람들을 미국으로 이주 시켜 광산을 운영해볼 생각이야.”
“알았어요. 무슨 이야기인지.”
희토류란 이름 그대로 희귀한 광석을 말한다. 지금은 크게 주목 받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필요량의 급증으로 고가에 팔리는 광석이다.
희토류는 중국에서 싸게 수입이 가능했다. 그래서 채산성 때문에 미국 내의 대부분 광산은 폐광 처리해둔 상태다.
김수훈 생각에는 앞으로 중국이 어느 정도 경제성장하면 희토류를 고가로 팔게 된다. 당장 희토류를 생산 안 하더라도 여러 개의 광산은 보유할 생각이다.
‘지금이 희토류 광산을 싸게 살 적기야.’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재료가 희토류다.
석유도 한정된 자원이지만 희토류나 다른 광물들도 뒤로 갈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그래서 가장 부가 가치가 높을 수 있는 광산을 보유할 생각이다.
“오빠, 미국 광산을 보유하는 것도 좋지만 중국에 있는 광산도 가지고 있으면 더 좋지요. 지금 투자 한다면 싸게 살 수 있을 겁니다.”
“알았어, 중국 희토류 광산은 내가 중국을 가서 직접 살피고 나서 차츰 생각해 보려고 해.”
“제가 변호사니 토지 구입까지는 오빠를 도와 드리죠.”
“알았어. 그럼 그 일은 네가 담당해.”
“예.”
이은혜는 미국에서 희토류 광산을 소유만 하고 놔둘 생각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물었다.
“오빠, 미국으로 국민들을 일부러 이주시켜 광부로 일하게 하다면 조금 그렇지 않나요?”
이은혜의 이런 물음에 김수훈은 다시 자세하게 설명했다.
“네 짐작이 맞아. 나는 희토류 광산 주변의 토지를 사서 사막에서도 잘 자라는 대추야자재배 단지도 만들어볼 생각이야.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은 야콘도 재배해볼 생각이고.”
“그런 조건 좋은 지역이 있나요.”
“있으니까 해보는 생각이지. 네바다 사막에 그런 곳이 있다. 물이 조금 멀리 있지만 관계시설만 하면 충분히 좋은 농장으로 만들 곳이 많아.”
이렇게 말하지만 김수훈은 그곳 네바다 사막에서 지하수를 개발할 생각이다. 지하수를 발견해 혹시 지하수의 수질이 좋으면 음료로 판매해볼 생각이다. 미국도 생수 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었다.
김수훈의 사업구상을 듣게 된 이은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바다 사막이라면 투자한다는 조건으로 토지를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주정부에서 불하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다.
“오빠, 식량 증산을 해볼 생각이군요.”
“그래, 아랍권 사람들의 주식이니 대추야자나무를 심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야콘은 잘만 가공하면 식용으로 아주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야콘은 저도 잘 알아요. 인디언들이 많이 먹는 식품이죠.”
“그래, 땅속의 배라고도 부르지.”
지하자원도 가면 갈수록 줄지만 식량 역시 앞으로 점차 무기화가 될 정도로 절대 생산량이 부족했다. 지구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모든 자원이 점차 부족한 실정이다.
잠시 이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아주 익숙하게 침대로 가서 누웠다.
두 사람은 약간 서로 사는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지만 잠자리에 들며 그런 것은 모두 잊었다.
김수훈은 부드럽게 단단해진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고개를 내려 가슴의 돌기를 입에 물고 흔들었다. 가슴에서 열기가 피워 오르자 이은혜는 가늘게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아으흑! 오빠!”
그저 이런 순간만 영원했으면 싶었다. 짜릿한 느낌이 퍼지기 시작하자 이은혜는 어느새 끝없이 넓게 펼쳐진 꽃밭 속을 헤매고 있었다.
김수훈의 입술은 커다란 가슴을 떠나 점점 아래로 향했다. 더운 입김을 머금은 입술이 아래로 향할수록 이은혜의 신음 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마치 꽃밭 속에서 거닐다 장미가시에라도 찔린 것처럼 가끔 화들짝 놀라며 온몸을 비틀고 있었다.
“아앗! 오빠 아파요.”
이은혜는 여전히 꽃밭 속에서 노니는 노란 나비를 따라가고 있었다. 흐느적거리며 양손을 넓게 벌리고 허공을 향해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계속해서 급한 호흡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달콤한 신음 소리가 토해짐과 동시에 김수훈의 얼굴은 이미 검은 계곡으로 도착했다. 길게 혀를 내밀어 계곡입구를 스르륵 훑자 이은혜는 견디기 힘들다는 듯이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혀가 계곡 안으로 진입하자 다급하게 엉덩이를 추켜올리며 비명을 토했다.
“아앗! 오빠!”
계곡 안으로 파고들던 부드러운 혀가 다시 나와 검은 숲의 아래에 있는 작은 돌기를 심하게 자극했다.
너무 진한 애무에 이은혜는 곤욕스럽다는 듯이 두 손으로 김수훈의 머리를 부여잡고 힘을 주며 신음 소리를 계속 토해냈다. 진한 애무로 인해 이은혜의 어두운 동굴 주변은 뜨거운 열기로 인해 활할 타오르고 있었다.
“아앗! 아흐으음!”
이은혜는 너무 뜨거워진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견디기 힘들어 두 손으로 김수훈의 머리를 위로 끌어 올리며 다급하게 외쳤다.
“아흐윽! 아흑! 오빠! 어서요.”
이은혜의 머릿속은 이미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오직 강한 그 무엇만 필요했다.
너무 뜨거워진 자신을 몸을 더욱 뜨겁게 타오르게 해줄 그 무엇이 간절히 필요했다.
이은혜는 손을 아래로 급하게 내려 더듬고 있었다. 이미 쉽게 튼실한 몸을 강하게 부여잡았다.
“아파!”
“어머, 미안.”
몸이 너무 달아올라 급해진 이은혜는 손에 가득 잡힌 물건을 급하게 검은 계곡으로 인도했다. 검은 계곡 속에서는 뜨거운 물이 펑펑 흐르고 있었다. 손에 의해 인도된 물건은 아주 익숙하게 계곡 안으로 진입했다. 가벼운 고통을 느끼며 이은혜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아흑! 오빠! 하으윽!”
계곡 안에서 꿈틀 거리는 실체가 주는 강렬한 느낌으로 이은혜는 김수훈의 넓은 어깨를 양팔로 강하게 끌어안았다.
이은혜의 호응에 달아오른 김수훈은 점점 격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퍼버벅, 버벅.
심한 마찰음을 토해내며 격렬하게 움직임이고 있었다. 그런 행동으로 인해 이은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렬하며 짜릿한 느낌이 전해졌다. 강한 전율을 전신으로 느끼게 되자 큰 소리로 흐느끼고 있었다.
“아흐으윽! 아흐으윽!”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이은혜는 빠르게 정상으로 오르고 있었다. 가쁜 숨을 토해내며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하악! 학! 학!”
더운 입김을 토해내는 이은혜의 신음 소리가 더욱 빨라졌다. 이윽고 절정으로 오른 이은혜는 크게 비명을 토하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아아악!”
이윽고 높은 정상을 지나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화려해 보이던 꽃밭은 이미 사라지고 어둠만 보이고 있었다. 순간 김수훈은 몸을 부르르 떨며 가득 고인 무엇을 마구 토해냈다.
두 사람은 드디어 절정의 순간을 동시에 만끽했다.
잠시 시간이 흐르자 이은혜는 김수훈의 몸이 이내 회복하는 기색을 보이자 다시 몸을 꾸물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는 슬며시 김수훈의 몸 위로 오르고 있었다.
“또 하려고?”
“예.”
이은혜는 먼 타국에서 김수훈을 만나서 같이 지내며 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심하게 정사를 벌이고 있었다. 자유롭다는 느낌이 충만해서 그런지 그녀의 절정으로 이르는 쾌감은 더욱 높아졌다.
그런 느낌으로 인해 잠자리의 행동은 더욱 과감해 지고 있었다.
철퍽! 철퍽!
강하게 내리 찍는 동작은 전보다 과격했다.
여성상위의 자세로 힘차게 말 타기로 정사를 벌이고 있었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그녀의 동작으로 인해 김수훈은 혼이 나갈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미국으로 와서 이상한 것을 봤나?’
“아아아악!”
이은혜는 드디어 길게 신음을 토해내며 파정을 끝으로 길게 펴졌다.
힘이 소진해 너부러진 이은혜는 만족한 표정으로 들뜬 목소리를 토해냈다.
“오빠, 좋았어요?”
“그래. 좋았다.”
김수훈은 땀으로 얼룩진 이은혜의 긴 머리를 쓸어주었다. 이은혜는 정사 이후에 김수훈이 다정스럽게 머리를 만져 주는 이런 순간이 너무 좋았다.
두 사람은 만족해 서서히 잠들고 있었다. 잠든 침실의 문은 조금 열려 있었다. 문을 조금 열고 정사를 벌이는 것은 모두 국왕의 시변 보호를 위해 하는 오랜 기본 경호 지침이다.
두 사람의 진한 정사를 듣고 있던 화이트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후! 이제 미국에서는 폐하와 잠자리를 같이 하기는 틀렸네.’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며 김수훈은 이은혜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은혜야, 너 한국에서 특검을 시작한다는데 혹시 가볼 생각이 있냐?”
“특검요?”
“그래, 청와대에서 나에게 물어준 위약금이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그래서 특검을 한다고 하더라. 너를 야당에서 특별 검사 보조로 추천하려고 하니 특검팀에 합류해 해보고 싶으면 가서 해봐.”
분명 특검에 합류하면 나중에 정치를 할 때 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경력이 생기는 일이다. 그러나 이은혜는 지금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더 소중했다. 그래서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오빠, 저는 그런데 관심이 없어요. 당분간은 아무 생각 없이 오빠랑 함께 여행이나 다니며 지내고 싶어요.”
“알았어.”
자신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특검팀에 합류한다면 시원스럽게 모든 사실을 밝혀낼 자신은 있었다. 그러나 김수훈의 부인인 입장에서 남편도 관련 있는 사건을 조사한다고 참여한다는 것이 너무 이상해 보일 것 같았다.
‘자칫 구설수에 올린다고.’
한국은 갑자기 모하르 샤 국왕의 변심으로 인해 매우 곤란한 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증권시장이 흔들리며 외국자본과 국내 자본이 떠나가 버리자 드디어 외환 위기가 닥친 것이다. 그러나 정부에서 기업들이 외국에 비축해 놓은 달러로 된 자금을 한국으로 가져오도록 요청해 겨우 버티고 있었다.
기업들로는 환률 차이로 인해 앉아서 큰돈을 벌게 되자 해외로 빼돌리려던 자금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그러나 이미 한국의 경제는 완전히 얼어붙고 말았다.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은 처참할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악의 사태인 IMF(국제통화기금)로 긴급자금을 요청할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IBRD(세계은행) 연리 5퍼센트로 긴급자금을 융자 받아 최악의 사태는 막았다. 그러나 국제무역 수지는 적자로 변하고 많은 기업들이 도산해 엉망으로 변했다.
“오빠, 특검을 하면 오빠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나요?”
“아마, 서면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청이 올 거야.”
“그렇겠군요.”
국회에서는 행정부의 경제정책의 실패와 청와대에서 예산에도 없는 돈이 위약금으로 물어 주게 된 사실을 놓고 특검하기로 결정됐다.
외환위기가 닥치자 은행에서 청와대의 청탁으로 특정기업으로 과다하게 자금 지원한 사실이 제일 크게 문제가 되어 특검 정국으로 휘말리고 있었다. 국회의 여야 의원들의 분위기로 봐서는 꼬투리만 확실하게 잡히면 탄핵이 발의 될 것이 예상되고 있었다.
하루아침에 살림살이가 엉망으로 변해 한국국민들은 정치인이나 집권당에 무척 화가나 있었다. 국민들의 불만이 너무 고조되자 정치권에서는 누군가 희생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여야 정치인들은 힘을 합쳐 자기들의 피 같은 돈을 사라지게 만들어 버린 대통령을 타깃으로 삼았다.
한국은 완전히 특검으로 인해 또다시 어수선한 상태로 변하고 있었다. 정치인들 생각에는 대통령만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나 국민들은 정치권 전체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원하고 있었다.
잠시 한국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블루아이가 옆으로 다가와 보고했다.
“폐하, 백악관에서 두 분을 초청했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