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흑과 백 그리고 회색-539화 (539/591)

539화

김수훈은 두 시녀를 동시에 안고 망설였다.

두 시녀를 품에 안고 보니 누굴 먼저 공략하느냐하는 아주 단순한 문제가 머리에서 떠올랐다. 먼저 품에 안은 블랙아이부터 해결하자고 결심했다.

김수훈은 슬며시 품에 안긴 옐로우아이의 몸을 슬며시 밀치고 블랙아이의 몸 위로 올랐다. 애무한다는 것도 두 여자라 별로 의미가 없어 그저 위에서 짓누르고 있었다.

아래에 깔린 블루아이가 가는 신음은 토했다. 옆으로 밀쳐진 옐로우아이는 서먹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둘이 이미 약속이라도 했는지 슬며시 움직였다. 가로로 누우며 블랙아이의 가슴의 돌기를 살짝 입에 물고 잘근거렸다.

블랙아이는 처음에는 이런 자세가 조금 어색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 옐로우아이가 이러는지 알고 스스로 가슴을 쥐어짜고 있었다. 성경험이 전혀 없어도 자신의 몸이 달아올라야 수월하게 성사된다는 상식은 알고 있다.

이윽고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느낌이 오자 블랙아이가 작게 비명을 토했다.

“아흑! 아흑!”

한쪽 가슴은 옐로우아이에게 빨리고 한쪽 가슴은 김수훈의 손아귀에 유린되고 있었다. 미묘한 쾌감이 전신을 스치고 지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몸이 달아오른 블랙아이는 드디어 준비가 됐다는 생각으로 손을 움직였다.

허우적 허우적.

이미 홀라당 벗어 붙이고 달려든 상황이다. 부끄럽거나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자기만 기다리는 입장이 아니라 마음은 급해지고 있었다. 손아귀에 다소 위압적인 물건이 가득 잡히자 블랙아이는 잠깐 멈칫했다. 약간 두려움을 느껴서다. 그러나 블랙아이는 두렵다는 생각을 떨치고 빠르게 손길을 자신의 계곡 쪽으로 끌었다.

블랙아이의 손길에 인도된 김수훈의 큰 실체는 서서히 깊은 함정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처음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너무 좁았다. 범람하고 있는 깊고 어두운 골짜기라고 해도 좁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김수훈은 엉덩이에 강하게 힘을 주어 보지만 진입은 어려웠다.

좁디좁은 검은 계곡의 입구에서 머뭇거리며 진퇴 운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좁은 계곡은 홍수가 범람하며 이윽고 점차 넓어지고 있었다. 그런 느낌과 동시에 갑자기 커다란 실체가 안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순간 블랙아이는 눈이 동그래지며 커다란 비명을 토했다.

“아아악!”

블랙아이는 고통스럽다는 비명은 자신의 입으로 토해 내고 싶지 않았다. 방음장치도 허술한 침실이라 밖에서 경호원들이 들을 것이라는 느낌도 있어 더욱 그랬다. 너무 고통스러운 통증이 수반되는 진입 순간은 어쩔 수 없이 고통을 호소하게 했다. 묵직한 무게감을 온몸으로 받아 내며 블랙아이는 조심스럽게 요동치고 있었다. 블랙아이는 김수훈의 빠른 공격을 어설프지만 조금씩 호응해 보고 있었다.

들썩 들썩.

나름 애써 힘차게 엉덩이를 흔들어 보지만 그저 작은 흔들림만 주었다. 경험 부족으로 인해 아무리 애써도 어설픈 동작이다. 가끔은 장단이 정확하게 맞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더욱 깊이 삽입되며 고통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 계곡의 깊숙한 곳에서 퍼지고 있었다.

“하으윽! 하으윽!”

깊숙한 내면에서 생기는 느낌은 놀라웠다. 놀라운 경험을 하는 블랙아이는 뜨거운 신음소리를 마구 토해내고 있었다. 어설픈 요분질에는 관심 없다는 듯 김수훈의 동작은 갑자기 빨라지고 있었다.

순간 블랙아이는 입만 크게 벌리고 고통에 찬 비명소리만 외치고 있었다.

“아앗! 아앗!”

그녀의 가슴을 물고 있던 옐로우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이빨을 세워 돌기를 잘근거렸다. 그 고통 또한 블랙아이를 놀라게 하고 있었다. 위와 아래에서 동시 피워 오르는 고통으로 인해 블랙아이는 비명을 더욱 크게 지르고 있었다. 뜨겁게 토해내는 비명 소리로 인해 침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신음소리는 자지러지는 소리로 변하고 있었다. 때로는 잠잠해지다 또 다시 고혹적인 신음소리가 길게 이어졌다. 블랙아이는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차오르는 뭔가가 점점 부풀어 오름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 느끼는 것이지만 뭐라는 것은 알 수가 있었다. 그것이 터지고 나면 쉽게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이런 행위도 모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랙아이는 머릿속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으로 인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머나, 벌써 하면 안 돼.’

하지만 급격하게 몸이 달아오른 김수훈의 동작은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더욱 깊숙하게 진입하는 느낌이 들자 블랙아이는 그만 비명을 토하며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아아앗! 아앗! 폐하!”

블랙아이의 비명은 길게 이어지며 머리를 가득 채우며 모아지던 뭔가가 그대로 터져 버렸다.

순간 눈앞에 오색 무지개가 보이는 착각이 일었다. 너무 밝은 빛이 주위를 환하게 하는 환각 상태로 빠져들었다. 오색 폭죽으로 변해 흐릿한 스탠드 조명만 있는 어두운 침실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아아아아!”

블랙아이가 길게 비명을 토하며 온몸을 뒤틀고 있었다.

그 순간 김수훈은 짧은 호흡을 토해내며 몸을 경직시키고 있었다. 늘어지려는 블랙아이의 몸을 꽉 껴안고 분출을 기다리고 있던 마그마를 원 없이 토해냈다.

빠르게 토해냄을 끝나고 나자 김수훈은 슬며시 몸을 옆으로 돌려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수훈의 시선이 잠시 허공으로 고정되었다. 블랙아이의 몸은 그 순간 작은 파문을 일으키며 잔잔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파문이 지나고 나자 블랙아이는 몸이 나른해서 펴져버렸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옐로우아이는 이미 주체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달아올라 있었다. 남자가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녀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엘로우아이는 조금 숨죽이고 누워 있다가 손을 이용해 김수훈의 몸을 깨어나게 하고 있었다.

조물락 조물락거리는 옐로우아이의 과감한 행동으로 인해 약간 열기가 올랐다.

김수훈은 두툼한 입술로 옐로우아이의 벌거벗은 탐스러운 몸을 스치듯이 서서히 자극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애무가 이어지자 옐로우아이는 작은 신음을 토해 냈다.

“아아앗! 아아앗!”

처음 접하니 행위라 그런지 모르나 몸은 쉽게 뜨거워지고 있었다.

김수훈이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약간 간지러운 느낌으로 인해 서서히 몸은 빠르게 뒤틀리고 있었다.

“하윽! 하윽!”

옐로우아이는 뜨겁게 달아오르는 느낌에 온 몸을 맡기고 있었다. 김수훈의 손길로 인해 피워 오르는 열기에 열중했다.

길고 가는 목덜미를 스치는 김수훈의 입술에 옐로우아이는 목을 바싹 움츠렸다.

옐로우아이의 목에 머물고 있던 입술은 점점 아래로 향했다. 이윽고 크고 단단한 가슴에 달린 작은 연분홍 빛 돌기에 다다랐다. 가슴의 작은 돌기를 배어 물은 입술로 인해 강열한 느낌이 전해졌다.

옐로우아이는 화들짝 놀라 커다란 가슴을 위로 추켜올렸다. 강하게 빨리고 있었다. 그 순간 옐로우아이는 크게 신음을 토해냈다.

“하아앗! 폐하!”

강하게 자극하는 김수훈의 애무로 인해 찌리릿거리는 느낌은 전신으로 퍼졌다. 조금 전 블랙아이 때보다 더욱 격하고 강했다. 가슴도 더욱 강하게 빨고 손도 강하게 가슴을 쥐어짜고 있었다.

정신이 몽롱해지는 가운데에도 옐로우아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더 좋은가 블랙아이보다 더 격하게 하시네.’

블랙아이에게 질수 없다는 묘한 경쟁심이 생기고 있었다. 옐로우아이는 더욱 요란하게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국왕을 더욱 들뜨게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신음소리를 요란하게 토해내고 있었다.

“하으윽! 하으윽! 폐하!”

김수훈을 달구기 위해 토해내는 소리로 인해 옐로우아이는 자신이 먼저 달아오르고 있었다. 옐로우아이는 점점 뜨거워진 몸을 주체하지 못해 전신을 격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엉덩이를 심하게 위로 튕기며 요동치고 있었다.

옐로우아이의 몸은 계속해서 높이지는 뜨거워지는 감각으로 인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김수훈의 두툼한 입술은 옐로우아이의 크고 단단한 가슴을 떠나 점점 아래로 향했다.

거친 입술이 아래로 향할수록 옐로우아이의 신음소리는 방안 가득하게 더욱 높아졌다. 신음소리가 커질수록 격하던 애무는 더욱 거칠어지고 있었다.

“폐하! 아흐윽!”

가슴에 머물고 있는 손이 너무 강하게 가슴을 주무르자 약간 통증이 전해졌다. 가슴에 집중하는 동안 아래에서 더욱 강한 고통이 오자 옐로우아이는 비명을 질렀다.

“아흐윽! 폐하!”

부드러움이 사라진 강한 애무로 인해 옐로우아이는 너무 좋았다. 약간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거칠어진 혀가 계곡 입구의 작은 돌기인 민감한 부분을 스치고 있다. 화들짝 놀라며 옐로우아이는 스스로 커다란 가슴을 쥐어 잡고 괴로운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하윽! 하아윽!”

김수훈의 강한 자극으로 인해 옐로우아이의 좁고 검은 계곡 주변은 뜨거운 물이 흐르고 있었다.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는 옐로우아이는 김수훈의 머리를 위로 끌어 올리며 다급하게 외쳤다.

“폐하! 하으윽!”

옐로우아이는 너무 뜨거워진 자신을 몸을 더욱 뜨겁게 타오르게 해주길 원했다. 다리를 최대한 벌리며 어서 강한 것이 들어오기를 애원하고 있었다.

김수훈은 그런 옐로우아이의 몸 위로 슬며시 올랐다. 순간 급해진 옐로우아이는 격하게 껴안으며 다시 요구했다. 불같이 뜨겁게 달아오른 김수훈은 이내 엉덩이에 힘을 가하고 있었다.

“하아앗!”

김수훈의 힘찬 동작으로 인해 깊숙하게 진입했다. 옐로우아이는 화들짝 놀라 목을 강하게 부여잡았다.

“폐하, 하아앗.”

깊숙하게 삽입되자 김수훈은 아주 격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옐로우아이는 강렬하며 짜릿한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자 흐느끼고 있었다.

격하고 강렬한 움직임이다. 옐로우아이는 아주 빠르게 정상으로 올랐다. 뇌리에서 계속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점점 뜨겁고 격정적인 호흡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악! 아앗! 폐하!”

더운 입김을 토해내는 옐로우아이의 엉덩이가 빠르게 요동치고 있었다. 그런 요분질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빨라졌다. 어느 순간 옐로우아이는 큰 비명을 토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아악!”

이윽고 정상에 오른 옐로우아이는 전신을 경직시키고 매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김수훈은 두 시녀를 취하고 나자 온몸의 진기가 소멸되어 버린 느낌이 들어 누워 있었다.

‘후! 술에도 장사 없고 여자에게 당할 사람 없다더니 사실이군.’

새로 여자를 취해서 기분이 좋기 보다는 두 번 다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자신은 황음한 군주로 남게 생겼다. 그런 생각이 들자 여전히 옆에 누워 있는 시녀들에게 조용히 말했다.

“오늘 뿐이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예, 폐하!”

“또 이러면 내가 너희를 모질게 대할 수밖에 없다.”

“········ .”

국왕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단순한 협박이나 경고가 아니다. 가볍게 생각해서는 큰 곤욕을 치를 수 있는 무서운 말이다. 제왕이란 본시 그런 종류의 특별한 존재다. 더구나 스스로 현대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국왕을 차지한 인물이라 두 시녀가 느끼는 위압감은 공포 그 자체다.

나른함으로 늘어지던 두 시녀는 국왕이 하는 말에 그제야 자신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을 저지른 것인지 실감했다.

‘폐하가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아.’

그런 느낌이 강하게 떠오르자 두 시녀는 힘이 들지만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챙겨 입었다.

허겁지겁.

너무 좋았던 아니면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던 어떤 절차와 같았던 환상 같았던 시간은 이미 지났다.

이제는 두 시녀에게는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일이더라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살아야하는 뜨거운 시간은 이미 과거로 변했다.

옷을 입은 두 시녀는 서둘러 허벅지에 권총집을 차고 침대 옆의 소파로 가서 앉았다. 본시 두 시녀의 자리란 국왕과 제일 많이 밀착한다고 해도 딱 이런 위치가 제일 가까운 거리다.

그러나 국왕의 매정한 소리가 섭섭하거나 원망은 없었다. 그래도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 뭔가는 자신들의 몸속에 간직하도록 큰 화인은 남겨준 국왕이라 그저 고마울 뿐이다.

‘폐하, 고마워요.’

감히 속으로라도 사랑한다고 할 처지도 아니다. 두 시녀는 이런 행위 자체가 그저 성은으로 받아들이도록 교육되고 이미 그렇게 변해버린 잡년이기 때문이다. 두 시녀가 침대에서 떨어져 소파에 앉아 정위치를 취하고 있었다.

김수훈은 침대에 누운 자세로 잠시 바라보다 스르르 눈을 감았다. 동시에 두 시녀를 취하고 보니 아무래도 몸이 너무 나른했기 때문이다.

잠시 눈을 감고 잠 짓을 취하던 김수훈은 정확하게 새벽 5시가 되자 슬며시 침대에서 일어났다.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서 김수훈은 도복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저택 밖의 정원에서 서성이던 경호원들이 다들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새벽에 2층에서 들리는 소리를 대부분 다들 들었다. 그 때문에 오늘은 운동을 안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미처 도복으로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있었다.

경호원들이 약간 당황한 표정을 보이지만 김수훈은 아무 말 없이 혼자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새벽운동이 아니다. 스스로 정한 룰에 의해 체력관리를 하기 위한 운동이니 경호원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탓! 탓! 타닷!”

평소보다 더 격하거나 약하지 않고 아주 일정하게 늘 하던 그대로 수련하고 있었다.

사백호도 오늘은 쉴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조금 늦게 합류했다.

무술연습을 모두 끝내고 나서 두 사람은 전과 똑 같이 벤치에 나란히 않았다.

“폐하, 오늘 같은 날은 쉬시는 것이.”

“운동을 하루 쉬면 하루가 열흘이 되는 것 잘 알지 않나.”

가볍게 응수하는 김수훈의 말에 사백호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보고 했다.

“폐하, 미국이 선제공격을 했습니다.”

“그래? 언제?”

“약 30분 정도 전입니다. 워싱턴 호에서 발진한 전폭기로 트리폴리의 군사령부를 폭격했습니다.”

“항공기를 몇 대나 동원해서?”

“폐하, 정확한 수치는 모르나 대략 30대 정도가 두 번 반복해 출격한 것으로 보고가 들어 왔습니다.”

순간 김수훈은 이번 전쟁은 자신의 전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미국에서 전쟁을 벌인 상황에 자신이 뒤늦게 뛰어 들어 봐야 먹거리가 없었다.

오히려 다른 아랍 국가들의 반발만 불러올 여지가 많았다.

“군대를 빼야 되겠군.”

“철수를 하시려고요?”

“그래야 될 것 같소. 완전 철수는 어렵고 더 이상 전진하지는 말고 관망만 하라고 연락해 두시오.”

“넷!”

사실 미국이 리비아를 공격하려는 기미는 여러 차례 있었다. 그래서 아랍국가라는 이유로 아랍델타연맹에서는 그동안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쟁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전쟁이 터지면 그렇지 않아서 고유가 시대라 어려운 경기가 유가상승으로 더 어려워 질것이라고 미국을 설득했다.

리비아가 이집트를 공격하려고 하자 미국의 개입을 반대하며 아랍민족의 분쟁은 아랍 내부에서 해결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미 CVN 73 조지 워싱턴호의 함재기인 F/A-18 호네트 전폭기 폭격을 시작했으니 깔끔하게 손 터는 것이 손해가 아니다.

“후우! 미국이 김을 빠지게 해서 더 이상 싸우고 싶은 생각도 없어.”

“폐하, 다른 방법은 없나요?”

“소용없어! 미국이 끼면 우린 그냥 들러리에 불과해. 연합군의 제1기갑군단과 항공부대가 기동훈련을 최장거리로 한 번했다고 편하게 생각해 우린 그만 철수하는 게 좋아.”

김수훈은 리비아를 공격해 이라크처럼 항복하면 아랍델타연맹으로 가입시키고 더욱 세력을 넓일 구상을 했다. 하지만 미국이 개입했으니 어차피 틀린 일이라고 판단했다.

김수훈은 아침 식사를 하고 나자 바로 헬기를 타고 아덴 시로 가서 그곳에서 벌인 사업장들만 돌아보고 있었다.

그가 더 이상 전쟁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행동을 보이자 미국은 난감했다.

미국은 항공 전력만 준비했지 지상군을 준비하지 않고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 바람에 반쪽자리 전쟁을 하게 되었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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