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화
계곡 위를 자극하며 놀던 두 손가락이 좁은 계곡 안으로 미끄러지듯이 깊이 들어와 박혀 버렸다. 무방비 상태로 있던 윤수인은 비명을 토했다.
“아악!”
너무 큰 고통이 엄습하자 크게 비명을 토하며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김수훈의 손가락은 빠르게 계곡을 유린하고 있었다. 아무리 전생의 기억이 있는 윤수인이나 몸은 이직 숫처녀의 몸이다.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손가락이 빠지게 하려고 이리저리 엉덩이를 틀었다.
그런 동작은 저절로 손가락을 중심으로 요분질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윤수인은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계곡에서 열기가 피어오르자 크게 외쳤다.
“아으흑! 오빠! 나 미치겠어!”
김수훈의 긴 손가락에 의해 윤수인은 어느새 정상으로 올라가 버렸다. 순간 머릿속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소리 없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팅 하는 충격으로 윤수인은 비명을 토했다. 늘씬한 다리를 쭉 뻗으며 바들거렸다. 땀으로 얼룩지고 벌게진 얼굴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빠, 그냥 쌌나봐.”
순간 윤수인은 이제까지와 다르게 몸은 어느새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며 반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몸이 정신과 완전히 합체되는 순간이다.
윤수인은 정상으로 도달하고 나자 힘이 쏙 빠져 펴지고 있었다.
너부러지는 윤수인을 보자 김수훈은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혼자 정상에 도달한 여자가 약간 얄미웠다.
아쉬운 생각으로 김수훈은 다시 윤수인의 몸을 달구기 시작했다. 계곡 주변과 안으로 박혀 있는 손가락을 뺄 생각을 안 하고 그대로 살살 움직이고 있었다.
윤수인은 나른함을 느끼는 가운데 묘한 새로운 느낌이 들어 다시 헐떡였다.
“아흐윽! 아흑!”
윤수인은 다급하게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엉덩이를 급히 요동치고 있었다. 능숙하게 놀리는 손가락에 호응해 심하게 들썩이고 있었다.
엉덩이를 점점 빠르게 움직이며 윤수인은 머리가 몽롱해지는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너무 이상한 느낌이다. 윤수인은 계곡에 퍼지기 시작하는 이런 느낌이 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어느 순간 윤수인은 조금 전과는 다른 파장이 일어났다. 계곡 속에서 뭔가 터져 주르륵 아래로 흐른다는 느낌이 다가왔다. 짜릿한 순간 온몸을 파르르 떨고 있었다. 전신이 오그라드는 느낌으로 윤수인은 계곡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온 사내 손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애원했다.
“아흐윽! 오빠! 그만요.”
입으로는 연신 그만을 외치면서 엉덩이는 위로 높이 쳐올리고 있었다. 양손으로 김수훈의 손을 잡고 손가락을 계곡 안으로 깊숙하게 밀어 넣고 있었다.
“아흥! 아흠!”
드디어 두 번째로 낮은 정상으로 올랐다. 윤수인은 또다시 뭔가 아래서 토해내는 느낌과 함께 온 몸을 부르르 떨며 경직시키고 있었다.
‘그래, 이런 느낌이야.’
전신은 나른 나른해지고 맥이 탁 풀리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단단해진 가슴에서 잔잔한 파문이 일었다. 중앙에 달린 돌기가 잔뜩 화를 내며 벌떡이고 있었다. 그것으로 부족한지 파르르 떨려오고 있었다.
후폭풍의 여운을 감미롭게 받아들이며 윤수인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이윽고 그런 잔잔한 파장도 모두 사라지고 있었다. 윤수인은 자기 혼자 즐긴 것이 너무 미안했다. 부끄럽지만 말을 토해냈다.
“오빠! 미안해.”
그러나 윤수인은 또다시 눈을 뒤집으며 비명을 토해내고 있었다.
중간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김수훈는 어느새 새로운 자세로 돌입해 있었다. 머리를 윤수인의 은밀한 계곡 안에 처박고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스윽 스윽!
깊은 골짜기 입구 위에 달린 돌기를 길게 내민 혀로 핥고 있었다.
“아흑! 아흑!”
윤수인은 두 손으로 김수훈의 머리를 잡고 엉덩이를 요동치고 있었다. 긴 혀로 인해 작은 돌기에서 짜릿한 자극이 느껴지고 있었다. 전신이 오고라 드는 것을 느끼며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여 지고 있었다.
김수훈은 약이라도 올리듯이 윤수인의 몸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그러자 윤수인은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다르게 엉덩이를 마구 요동치며 신음을 토하고 있었다.
“하으윽! 하으윽!”
작게 벌린 입에서는 달콤하고 고혹적인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때로는 더운 입김을 마구 품어내고 있었다. 계속된 심한 자극으로 인해 윤수인은 엉덩이가 움찔거려지며 뭔가 아래로 싸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 당황했다.
‘내가 뭘 싸지.’
조금 전에 싸던 느낌보다 마치 오줌이라도 싸는 듯이 다소 심하게 토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슬며시 손을 내려 확인하고 안심했다. 다소 끈적거리는 애액이 토해지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숫처녀의 몸으로 애액이 나오지 않으면 행위 시 무척 아프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윤수인은 부끄러움이나 어떤 민망함은 모조리 사라졌다. 그 순간 고통이 적었으면 하는 두려움만 생기고 있었다. 김수훈의 물건이 큰 것을 잘 아니 그 두려움 때문에 작게 속삭였다.
“오빠! 안 아프게. 살살.”
하지만 그런 하소연 대신에 통증으로 화들짝 놀라 외쳤다.
“하악!”
김수훈의 굵은 손가락 둘이 느닷없이 비지로 들어와 휘저었다. 그런 고통도 잠시 지나고 김수훈의 손가락 동작에 자꾸만 몸이 달아오르며 좌우로 몸을 요동치기 시작했다.
파르르 파르르.
어느 순간 몸이 붕 뜨는 느낌과 동시에 별로 높지는 않으나 고지로 또 오르고 있었다.
“아으음! 아흑. 너무 좋아요!”
윤수인은 처음과는 달리 부끄러운 단어를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계속된 입술과 손의 자극적인 애무로 인해 몸은 꺼질지 모르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손길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윤수인은 드디어 벼르던 말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하악! 오빠 해줘요.”
김수훈의 동작은 잠시 멈추며 몸을 윤수인의 배위로 올렸다. 입술로는 가슴의 돌기를 자극하며 점점 아래에는 압박감이 오고 있었다. 다급한 윤수인은 슬며시 손을 내려 사내의 물건을 찾아 거머쥐어 끌었다.
손안에 가득한 물건이라 겁이 났다. 이생으로는 숫처녀의 몸이라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오래전에 경험한 고통의 순간이 떠올라 너무 두려웠다.
이때 김수훈은 아래에 힘을 주고 힘차게 전진했다.
“으아아악!”
윤수인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토했다. 계곡에서 느껴지는 고통으로 인해 순간 머리가 하해지고 있었다. 그저 텅빈 머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비명만 지르고 있었다.
“아아악! 아앗!”
무섭게 생긴 물건이 좁은 계곡의 여린 살을 휘저으며 계속해서 깊숙하게 밀려들어 왔다. 끝을 모르고 천천히 밀고 들어오자 입이 떡 벌어지고 있었다.
“하앗! 하앗!”
윤수인은 가쁜 호흡을 토해내며 제발 이런 고통이 빨리 벗어나기만을 기대했다.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자 양손을 이용해 다리를 최대한 양쪽으로 크게 벌렸다.
“아흑. 아흑!”
끝인가 싶으면 다시 밀고 들어오니 한 번에 뚫어 버리면 덜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터덕! 터덕!
좁은 계곡에서는 김수훈의 저돌적인 진퇴운동인 시작되었다. 고통과 함께 윤수인은 점점 깊은 나락 속으로 빠지고 있었다. 점점 흐릿해 지는 의식 속에서 아래가 완전히 커더란 구멍이 뚫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통이 계속되는 그 순간에도 조금은 좋은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빠른 속도로 공격이 이어질수록 점점 깊이 들어오는 느낌으로 의식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윤수인 항상 꿈꾸던 해오던 말을 토해내고 있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
그 소리를 들으며 윤수인은 이제는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며 깊고 깊은 심해 속으로 빠져 들어가 버렸다. 완전히 몽롱해지는 동시에 또다시 머리에서는 화려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김수훈은 거의 혼절한 상태인 윤수인의 몸에서 슬며시 일으키다 화들짝 놀랐다. 숫처녀라는 것은 알지만 의외로 너무 많은 피가 보였다.
쩍 벌린 다리 중심의 계곡이나 자기의 물건이나 벌건 피로 얼룩얼룩해 끔찍한 모습이다.
이때 약간 혼이 달아났던 윤수인이 정신이 들었다. 여전히 김수훈이 토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자 마음이 급했다. 자기도 만족해야 하지만 상대도 만족감을 느껴야 온전한 행위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 생각을 하며 윤수인 슬며시 자세를 바뀌어 얼굴을 아래로 내리고 엉덩이는 김수훈의 얼굴에 대고 비비적거려 보았다. 커다란 물건은 윤수인의 부드러운 입술을 마주하자 더욱 높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윤수인은 급하게 와다닥 입안 가득히 물었다.
“흐루릅! 흐루릅!”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웅장한 물건을 마구 입안으로 밀어 넣고 얼굴을 흔들었다. 순간 너무 강한 자극으로 인해 김수훈은 급한 호흡을 토했다.
“흐업! 흐업!”
윤수인은 입안 가득하게 들어온 실체로 인해 숨 쉬기가 너무 버거웠다. 호흡도 토해야 하고 행위는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치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얼굴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또다시 사내의 입술이 작은 분홍빛 돌기를 자극하고 있었다. 간지러운 느낌만으로 윤수인은 흐느끼고 있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윤수인은 혀끝의 자극 정도로 만족할 수 없었다.
후다닥!
마치 누가 따라 오기라도 한다는 듯이 얼른 엉덩이를 김수훈의 얼굴에서 밑으로 내리며 상체를 곧추세웠다. 양손으로 잡고 겨누고 달려드는 동작이다. 물건은 아주 정확하게 계곡 속으로 인도되었다.
“허억! 흐으응!”
기묘한 신음소리를 토하며 윤수인은 상체를 더욱 곧게 세우고 빠르게 위로 올렸다 내리 눌렀다.
“크어억!”
너무 힘차게 눌러서 그런지 김수훈의 물건이 자궁벽을 힘차게 두드리고 있었다. 그전과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조급함으로 인해 윤수인은 더욱 급하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계곡에 담고만 있으면 더 큰 기쁨을 주지 않는 거야 많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힘껏 조이고 있던 엉덩이를 이완하며 위로 높이 쳐올리고 다시 빠르게 내리 누르며 조였다.
“흐어억!”
조금의 실수로 인해 엉덩이 근육 조임이 빨라서 그런지 자궁벽이 온통 뭉개지는 기분이 들었다.
“으그그그.”
너무 고통스러워 이빨을 악물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느낌이 강하게 퍼지고 있었다. 약간 겁이 나지만 윤수인은 강한 충격이 너무 좋았다.
“아으윽! 아으윽!”
고통을 토해내며 계속 바싹 조이고 상하운동을 빠르게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 번 안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미 정점을 넘어가고 있었다.
부르르 부르르 부르르.
계속해서 떨려오는 전율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 구부렸던 다리는 이미 풀려 있었다. 저려오는 다리를 힘들게 펴고 전후로 마구 흔들고 있었다.
한참 요동을 치던 윤수인은 드디어 힘이 모조리 소진해 널브러지려고 하자 크게 외쳤다.
“아악! 아아악! 오빠!”
이어서 몸에 뒤집히며 김수훈은 윤수인의 몸에 올라 빠르게 질주하고 있었다.
다다다다!
어떤 기교나 애무도 없이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계속된 정사로 인해 그는 더 이상 느긋할 수가 없었다.
오직 토하고 싶다는 강한 느낌만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아아아악!”
빠른 질주에 윤수인은 이미 정신이 어디론가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윤수인의 머릿속에서는 뜨겁고 화려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강한 폭발이다. 너무 강한 충격으로 인해 윤수인은 자기 머릿속이 뭔가 새로움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들은 한곳으로 뭉치며 괴이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갸갸갸갸’ ‘키기기기기!’ ‘골골골골’ ‘갈갈갈갈!’
그저 느껴지는 환상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모르는 소리가 들렸다. 기묘하고 괴상한 소리를 내던 뭔가가 머릿속에서 모조리 사라지고 있었다.
네 개의 괴이한 소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윤수인은 드디어 핵폭발이라도 일어나듯이 머리가 터지는 느낌을 받았다.
“팟! 파바밧!”
너무 화려해 눈을 뜨고는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강한 오색 빛이 품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런 화려하고 강한 폭발은 이어서 전신으로 퍼지고 있었다. 이 순간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주위가 갑자기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아아악!”
윤수인은 화려한 불꽃이 전신으로 퍼지는 강렬한 느낌으로 크게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흐억!”
순간 김수훈은 크게 외마디를 질렀다. 아래에서 뭔가 너무 강한 불길이 확 일더니 꽉 조여지는 느낌을 받고 마구 전신을 떨었다. 윤수인의 요동치는 몸부림이 강해질수록 침실은 더욱 환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부르르. 부르르.
마치 오한이라도 걸린 것처럼 김수훈은 마구 토하더니 조금 전보다 더욱 크게 외마디를 질렀다.
“커억! 커억!”
지금까지 정사를 벌이며 단 한 번도 토하지 않던 큰 외침을 토해내던 김수훈은 그대로 혼절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거의 동시에 몸을 떨던 두 사람은 그런 상태로 옆으로 굴러 몸이 떨어졌다. 완전히 녹초가 된 두 사람은 모두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쩍 벌린 상태로 잠이 들어 버렸다.
침실 밖에서 보초를 서던 화이트아이는 침실에서 나는 모하르 샤 국왕의 외마디에 매우 놀랐다.
“무슨 일이야?”
분명히 여자가 들어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여자의 간드러진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오니 침실의 상태에 대해 짐작하고 있었다. 황당하게도 국왕과 심하게 정사를 벌이고 있었다.
화이트아이는 국왕과 정사를 벌이는 여자가 너무 부러웠다. 임무도 있지만 호기심이 생겨 귀를 세우고 듣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자신의 아래가 젖어 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으음! 어쩌지. 교대 시간은 멀었는데.’
교대를 빨리 하고 어디 구석으로 들어가 손으로 무슨 짓이라도 해야 진정되게 생겼다. 조금 지나 국왕의 외마디 비명에 화이트는 화들짝 놀라며 급하게 침실 안으로 들어갔다.
무슨 일이 정사 도중에 생긴 것 같아서다. 침전을 지키는 침방 상궁과 같은 역할인 시녀들은 국왕의 안전을 마지막으로 지키는 임무가 숙명적으로 주어진 처지다.
화이트아이는 너부러진 국왕 옆으로 가서 조심스럽게 살폈다. 다행이 심한 정사를 벌이고 펴진 상태라는 것을 알고 시녀는 안심하고 여자도 살폈다.
‘문제는 없네. 지쳐서 그렇군.’
여자도 마찬가지라 시녀는 그제야 안심했다. 슬며시 욕실로 들어가 물수건을 가져와 두 사람의 몸을 닦고 있었다. 온기가 느껴질 정도의 온도로 수건을 적시어서 그런지 두 사람모두 약간 몸을 뒤척이는 정도로 반응하고 있었다.
‘이분은 숫처녀였네.’
과감하게 덤비던 여자라 전부터 정사를 나누던 연인사이로 생각했다. 의외로 숫처녀라는 붉은 피의 흔적을 보자 화이트아이는 놀랐다. 국왕의 손길이 어쩌면 주어질지 모른다는 기대감 하나로 사는 처지인 시녀로는 너무 부러운 여자다.
뒤처리를 깔끔하게 끝낸 화이트아이는 슬며시 침실에서 나가고 있었다. 그녀는 나가면서 슬며시 여전히 우람하게 보이는 국왕의 물건을 바라보았다. 문뜩 ‘저걸 내가 입으로 한번 먹어 볼까? 하는 너무 황감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