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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그리고 회색-509화 (509/591)

509화

오늘은 토요일이라 일찍 수업을 끝냈다. 여러 명의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소피아는 큰 소리를 쳤다.

“월드 판타지 게임에 접촉해서 캐릭터만 만들어, 내가 팍팍 밀어줘 키워 줄께.”

“언니, 정말?”

“그래, 너는 캐릭터 버린 캐릭터니 새로 만들어 그러면 내가 키워 줄 거야.”

성격이 까칠해 인기가 없던 소피아는 이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유는 다른 놀이보다 게임 캐릭터 키우는 것에 전력을 다하는 학생들의 풍토 때문이다.

동급생이지만 이제 그들과는 차원을 다르게 하며 노는 처지라 왕언니나 왕누나가 되어 버렸다.

동급생인 여학생은 부러운 시선으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언니, 어떻게 게임에서 그렇게 골드가 많아?”

“그야 나는 키우는 캐릭터가 10개 되니 그렇지.”

“어마, 캐릭터 10개를 어떻게 키워요. 586 컴퓨터 한 대에 겨우 캐릭터 하나만 돌아가는데.”

“그야 내가 컴퓨터가 20대니까 그렇지.”

“예? 20대요?”

“그래.”

소피아의 이런 소리에 여학생들은 참으로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소피아는 집에 전용회선을 깔아두고 아예 20대의 컴퓨터를 놓았다. 하나의 게임에서 캐릭터 10개를 키운다니 돈의 위력에 기기 질리고 있었다.

‘부자는 진짜 부자네.’

돈이 많다는 사실이 부러운 것은 아니다. 캐릭터를 여러 개 동시에 키운다니 그것이 더 부러운 것이다.

월드 판타지 게임은 시세말로 완전히 노가다 게임이다. 캐릭터를 하나 키우기 위해서는 몬스터를 상대로 수도 없이 칼질을 해야 레벨이 조금 올라간다. 그리고 무기나 옷을 만들 재료도 구해야하고 그것을 또 판매해야 한다.

레벨이 높아도 무기와 갑옷이 구리면 완전히 허접인 캐릭터에 불과했다. 무기나 갑옷을 사려면 게임머니인 골드가 엄청나게 필요했다.

더구나 월드 판타지는 무역도 하고 탐험도 해서 일정한 경험치가 있어야 레벨이 올라가는 게임이라 하나의 캐릭터가 해야 할 임무가 너무 많았다.

그러니 게임에서 캐릭터를 하나 키우려면 엄청난 시간을 소모해야 된다. 재력이 있는 집 아이들은 컴퓨터를 여러 대 설치해 분야별로 전담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 캐릭터에게 골드를 밀어 주는 방식으로 레벨 올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었다. 공부 안하고 게임 한다는 부모님 잔소리를 피하려니 부모님이 잠든 새벽에 잠깐 접하니 캐릭터 하나 키우기가 진짜 어려운 난제다.

그런 자신들에 비해 컴퓨터를 10대를 놓고 게임을 해도 뭐라는 사람이 없다니 그것이 제일 부러웠다.

소피아는 월드 판타지 게임에서 대략 5만개의 캐릭터 중. 상위 0.5퍼센트에 해당하는 고렙인 소피를 키우고 있었다.

“내가 오늘 그레이란 길드를 만들어 놓을 거니 가입신청해라, 그리고 귀에 말로 진짜 이름 나에게 알려주고.”

“알았어요. 지금 집에 가서 바로 접속하면 되나요?”

“그래, 초보마을에서 접촉해 있어. 나 밥만 먹으면 접속할 거니 1시간 후에 들어오면 된다.”

“알았어요.”

동급생들인 여학생들의 왕언니 취급을 받으며 소피아는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자 같이 사는 윤수인이 컴퓨터실에서 나오며 소피아에게 말했다.

“소피아, 언니는 내일까지 어디 좀 다녀 올 거니. 네가 내 캐릭터 가지고 놀아라.”

“정말요?”

“그래, 최고렙인 캐릭터 품위 떨어지게 너무 까불지 말고.”

“알았어요? 그런데 어디로 가는데요.”

“조금 멀리 갔다 올 것이니 그렇게 알아.”

윤수인은 서둘러 커다란 가방 하나를 들고 집을 나서고 있었다. 그녀 옆에는 오백화가 졸졸 따라가고 있었다.

그녀가 집안에서 사라지자 소피아는 정신없이 컴퓨터 실로 들어갔다.

컴퓨터 실은 수많은 컴퓨터가 즐비했다.

‘신나네. 오늘 왕창 벌어 봐야지.’

소파아는 정신없이 20대의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월드판타지 게임을 시작하고 있었다. 집안에 컴퓨터가 20대가 있게 된 이유는 방금 어디를 간다고 말한 여대생인 윤수인 때문이다.

어려서 케이코의 몸 일 때부터 게임이라면 사족을 못 쓰던 습성 때문에 윤수인의 정신이 몸에 들어 와서도 여전히 게임을 무척 좋아했다.

ST 소프트에서 개발한 월드판타지 게임의 오픈 베타부터 캐릭터를 키우게 되었다. 그녀가 키우는 캐릭터는 현재 최고 레벨이다.

둘이 10대씩 보유하며 캐릭터를 키우고 있지만 오늘은 20대를 혼자서 사용하게 되니 소피아는 밥 먹을 생각도 없었다. 부지런히 부팅시키고 나서 그제야 식빵과 비스킷 우유들을 챙기고 컴퓨터실에 처박혀 버렸다.

친구들과 약속한 그대로 그레이라는 길드도 만들었다. 길드 회원으로 일부 자기 캐릭터를 가입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언니, 나 조길례!”

“오케!”

이윽고 친구들이 귀에 말을 속삭이며 속속 가입하고 있었다. 길드는 생긴 지 불과 한 시간도 되지 않아 1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큰 모임으로 변하고 있었다.

소피아가 게임 상으로 여인 왕국을 꿈꾸며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흑석동을 떠난 윤수인은 김포공항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고 있었다.

두 여자는 KAL 소속인 보잉747 여객기에 올랐다. 항공기가 이륙을 마치고 정상 고도에 다다르자 오백화가 조심스럽게 윤수인에게 물었다.

“아씨, 꼭 이래야 되요?”

“응!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나 이러다 진짜 미친 잡년이 되게 생겼다고.”

몸은 비록 케이코의 몸을 빌어서 다시 윤수인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정신이야 온전하게 남자를 너무 잘 아는 처지다. 그러다 보니 요즈음 들어 몸이 저절로 뜨겁게 달아올라 버티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다.

어지간하면 견디어 보려고 애써 보지만 이건 완전히 미친 여자처럼 몸이 변하고 있으니 너무 다급했다.

윤수인은 아무래도 이번 여름 방학에 유럽으로 다녀온 것이 뭔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진 그 잡년들의 남은 찌꺼기인 정신들도 내 몸 안으로 들어 온 것이 틀림없어.’

오백화의 주술에 의해 유럽으로 사라졌던 하루미와 니시노의 정신이 떠돌다가 유럽 여행 중에 우연히 조우되어 들어온 것이다. 두 여자의 남아 있던 기가 약해 그런 사실을 감지 못했지만 윤수인은 그런 사실을 며칠 전에 알았다.

알게 된 것은 전과 달리 법에 대해서 줄줄 알게 되고 그것도 일본의 법을 너무 잘 알게 되어서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윤수인은 한두 번만 한국 법전을 읽어 봐도 사법시험 정도는 쉽게 통과되게 생겼다.

‘나중에 필요할지 모르니 사법시험 한번 봐야겠네.’

일본으로 가서 사법시험을 본다면 공부 전혀 안 해도 바로 통과되게 생겼다.

좋아진 것은 일본인인 두 여자의 정신이 들어오며 신룡교나 일본에 대해 많이 알게 된 점이다. 흐릿하게 그저 꿈속에서 꿈을 꾸는 정도로 두 여자의 인생이 뇌리에 스며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윤수인은 기가 전보다 강해졌다. 어찌 생각하면 네 여자의 기가 한 몸에서 작용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단점이라면 전에는 그럭저럭 버티던 원초적인 욕망이 더욱 커진 것이다.

윤수인은 밤만 되면 혼자서 뜨거워진 스스로 주무르고 몸을 달래다 그것으로 해소가 안 되면 몽유병 환자처럼 거리를 한없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내가 이러다 아무 사내와 붙어먹어 일을 저지르지.’

스스로 한계에 다다른 것을 감지한 윤수인은 드디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혼자 있는 김수훈을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가서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단판을 지어야 한다고.’

전의 윤수인은 그저 기다리는 차분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케이코의 적극적인 성격이 흡수되어 약간 달라져 이렇게 직접 행동으로 나선 것이다.

오백화는 점점 무서울 정도로 변하고 있는 윤수인이 은근히 걱정이다.

‘가서 혹시 거절당하면 어쩌지. 아마 죽는 다고 난리 피우고도 남게 생겼는데.’

오백화는 김수훈의 여자를 보는 성품을 이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여자들이 주변에 많아 조금 난하게 행동하는 것 같지만 김수훈은 전형적인 한국 남성들의 성품인 조신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휴우! 벌거벗고 덤비면 오히려 싫어할 상제님 성품인데 아씨께서는 왜 이러시나 모르겠어. 조금 더 기다려도 될 것 같은데.’

오백화가 걱정하다 머리가 너무 무겁고 복잡해 그런지 스르르 잠이 들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호텔에 있는 김수훈 침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호텔로 찾아온 두 여자로 인해 경호원들은 무척 당황했다. 오백화가 김수훈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잘 아는 사백호가 통과시켜 그녀 혼자 침실로 들어왔다.

밤이 늦어 찾아온 오백화를 보며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김수훈이 물었다.

“할멈, 무슨 일입니까?”

“상제님, 늙은이를 살리는 셈치고 아씨 좀 어떻게 해주세요. 이러다 여러 사람 죽게 생겼습니다.”

“뭐요?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오백화는 처량한 목소리로 그간 겪었던 일에 대해 말해 주었다.

“다른 여자의 기도 들어 간 것 같다고요?”

“예, 그러니 상제님이 결단을 내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나 아씨가 무슨 일 저지를지 두렵습니다.”

김수훈은 케이코 몸으로 들어온 윤수인이 그럭저럭 조용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상태로 다른 남자 만나려나했더니 전혀 그게 아니라 매우 난감했다.

“그래서 지금 밖에서 기다린다고요?”

“예, 상제님과 독대해서 오늘은 반드시 담판을 짓겠다고 하십니다.”

이런 말에 윤수인을 안 만날 수는 없었다. 김수훈은 옆에 있는 시녀들에게 지시했다.

“블랙, 나가서 들어오라고 하고 너희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 있어.”

“넷!”

조금 시간이 지나자 시녀들로부터 철저하게 몸수색을 당하고 난 윤수인이 침실로 들어오게 되었다.

침대로 와서 모퉁이에 걸터앉은 윤수인은 갈등으로 인해 한숨을 토했다.

“후우!”

“왜? 세상 다 꺼지게 한숨을 쉬냐?”

“오빠, 나 이러다 진짜 미친년 되게 생겼어요. 그러니 제발 해결 좀 해줘요.”

“뭘 해결해.”

이미 오백화로부터 들어서 윤수인이 왜 이러는지 잘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 케이코의 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몸을 취하는 것이 도무지 내키지가 않았다.

“휴우!”

윤수인은 또다시 긴 한숨을 쉬다가 도저히 더는 견디기 힘들다는 듯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빠, 내가 진짜로 오빠를 사랑하는 것 알죠?”

이런 물음에 아니라고 답하면 이후의 일은 어찌 될지 몰라 김수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알지, 내가 왜 네 마음을 모르겠냐?”

“오빠! 흐으윽! 나 미치겠어요.”

김수훈이 자기가 사랑하는 마음을 안다고 답하자 윤수인은 때는 이때다 하고 품에 안기며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리고 턱밑에서 고개를 숙이고 재빠르게 손가락으로 침을 발라 눈물 자국을 만들었다. 치사하고 조잡한 방법이지만 여자의 눈물에는 약하다는 것이야 아니 하는 연기다. 사실 연극영화과를 다니는 이유는 바로 이런 때 연기력을 발휘해 보려고 다니고 있었다.

윤수인은 일단 눈물이 흐른 자국을 만들며 최대한 감정을 다운시켜 슬픔에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흐으윽! 오빠 나 이제 어떻게 해 미친년 되기는 싫은데.”

감정이 다운되자 이제는 연기가 아닌 실재로 슬픔에 젖어버리고 있었다. 미친 여자처럼 거리를 헤매던 때를 생각하니 저절로 눈물이 나오고 서러웠다.

울기만 한다고 사내가 마음이 돌아서는 것은 아니다. 이때 또 가장 필요한 말이 있었다.

“오빠! 사랑해요.”

촉촉하게 젖은 눈길을 지그시 감으며 내는 달콤한 사랑한다는 외침은 남자로는 참기 어려운 유혹이었다. 작심하고 찾아온 윤수인은 김수훈이 제 정신 차릴 저를 없이 파상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사랑한다고 말한 윤수인은 의식적으로 살며시 입술을 약간 벌리며 김수훈의 턱 밑으로 얼굴을 드밀었다.

“사랑해요. 오빠!”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이며 다가온 윤수인의 촉촉하며 약간 벌어진 입술은 너무 강한 유혹이다.

나중의 일이야 그때 생각하자는 심정으로 변한 김수훈은 두툼한 입술로 윤수인의 작게 벌린 입을 꽉 눌러 막았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입안으로 혀를 깊숙하게 집어넣었다.

“흐으응! 흐으응!”

윤수인은 본능적으로 입안으로 들어온 혀를 급히 빨고 있었다. 김수훈의 혀를 자기 혀로 굴리듯이 요리저리 돌리고 있었다.

전생에서 수없이 해봤지만 이생에서는 처음 해보는 진한 입맞춤이다.

윤수인은 순간 감미로움과 더불어 전신으로 강한 전류가 흐르는 충격을 받았다. 너무 좋아 가슴은 이내 빠르게 고동치고 있었다. 엉덩이에 힘이 잔뜩 들어가며 몸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흐으흑!”

기분이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이라 윤수인은 가녀린 신음을 토했다.

김수훈은 윤수인이 가볍게 신음소리를 토하자 어느새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이제 훗날의 복잡한 문제 따위는 모두 쓰레기통으로 집어 넣어버렸다. 오직 이 순간만 즐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급하게 윤수인의 몸을 부드럽게 애무하고 있었다.

스치듯이 어루만지는 손길에 의해 윤수인은 점점 감미로운 미지의 세계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아아악! 너무 좋아!’

각오 단단히 하고 와서 침 한 방울을 눈에 바른 효과가 너무 크다. 지금까지 공연히 참느라 고통스럽게 보낸 지난 시간이 너무 억울했다.

김수훈의 손은 그녀의 탱탱한 가슴 속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또한 다른 손은 투피스 정장인 치맛자락을 거칠게 헤집고 있었다.

스르륵 스르륵.

옆에 달린 지퍼가 너무 쉽게 활짝 열리고 있었다.

“으으응!”

윤수인이 혀에 신경을 쓰는 동안 가슴은 어느새 김수훈의 손에 의해 안전히 점령당해 있었다.

커다란 가슴은 김수훈의 거친 손길로 심하게 일그러졌다. 치마 속으로 스며든 능숙한 손길은 예민한 계곡 주변을 자극하고 있었다.

“하악! 학!”

윤수인은 매우 성숙한 몸이다. 누구도 침범해 보지 못한 처녀지로 김수훈의 저친 손길이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었다.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계속 안으로 손가락이 들어오자 윤수인은 다급하게 뜨거운 신음을 토했다.

“아흑! 아흑!”

감미로운 신음소리가 윤수인의 약간 벌어진 입술 사이에서 튀어나왔다. 계곡으로 들어간 손가락이 움직이자 윤수인은 더욱 애가 타서 요동치고 있었다. 전신을 부들거리며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몸은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라 더운 입김을 계속 토해 내고 있었다.

“하악! 아흑! 오빠!”

너무도 달콤하고 야릇한 신음 소리다. 계속해서 입술 사이를 뚫고 튀어 나왔다.

윤수인은 경험 많은 김수훈의 손길에 혼은 달아난 상태로 변했다.

“아학! 아학!”

윤수인의 입에서는 계속 뜨거운 숨을 가쁘게 토해내고 있었다. 탱탱한 가슴은 더욱 단단해 지며 전신으로 전해지는 자극으로 인해 몸이 저절로 꼬이고 있었다.

작은 연분홍 돌기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김수훈이 연분홍빛의 작은 돌기를 약간 강하게 비틀었다.

“아흐으윽!”

순간 윤수인은 뜨겁고 감미로운 신음 소리를 마구 토해냈다.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지 못해 엉덩이를 급하게 위로 쳐올렸다. 윤수인의 몸은 어느새 용광로처럼 뜨거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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