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화
포트수단에서 내린 김수훈은 이곳에서 목화무역상으로 성공한 카말을 만나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릴 거야.”
“그렇겠죠.”
비라 내용이 뭔지는 말하지 않고 두 사람은 이스라엘로 날려보낸 비리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인쇄는 네가 직접 했냐?”
“예, 포트수단에서 직접 했습니다. 오래전에 인수한 인쇄소입니다. 팔레스타인 출신 부하들이 직접 운영하는 인쇄소라 비밀은 유지될 겁니다.”
“비라 제작하느라 돈 많이 들었겠네.”
“이런 용도로 쓰자고 돈을 벌고 있는데요.”
카말은 김수훈이 준 자금을 바탕으로 이제는 무역, 수산, 농산, 광업회사를 가지고 있었다.
완전히 수단인으로 변해 사는 카말을 만나 진지하게 팔레스타인 독립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
“카말, 이번에 어떻게 해서라도 팔레스타인 독립은 인정받게 해줄 생각인데 너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
“폐하, 저는 여기서 그냥 살 생각입니다.”
“그래? 독립해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냐?”
목숨 걸고 독립위해 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던 카말의 대답이 다소 이상해서 묻고 있었다. 카말은 심각한 표정으로 답했다.
“폐하, 만약 제가 팔레스타인으로 가서 정착하면 이스라엘의 모사드에서는 제 정체를 추적할 겁니다. 그것이 혹시라도 드러나면 폐하는 물론 팔레스타인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겁니다. 새로 새워지는 정부에도 많은 부담을 주는 일입니다. 그러니 저는 여기서 살며 고국을 돕겠습니다.”
카말의 이런 대답에 김수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
아직 확실하게 독립한 상태도 아니다. 자기 구상대로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고 설사 유엔에서 독립을 인정받더라도 이스라엘과는 여전히 적대적인 관계는 지속될 것은 분명하다. 수단에서 성공한 카말이 귀국하면 이스라엘 정보조직인 모사드가 개입할 것은 분명했다. 외국에서 크게 성공한 카말의 뒤를 조사 안할 리가 없다.
비밀이란 사실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어떤 특정한 사람을 놓고 조직적으로 추적하다 보면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집요함에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조직이다.
두 사람은 다시 팔레스타인 독립에 관해 대화를 했다.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영위해야할 영토에 관해서다.
“카말, 내 생각에는 현실적으로 가자지구는 아무래도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예? 가자지구를 포기하다니요? 폐하, 거기서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요?”
생각지 못한 제안을 듣게 되자 카말은 크게 놀라며 물었다.
김수훈은 곤욕스럽다는 표정으로 깊이 생각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카말,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토방위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은 너도 잘 알거다.”
“그야 당연하죠.”
“카말, 국가를 유지하는데 본토와 떨어진 비지(飛地)란 사실 방어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내 생각에는 비지에 해당하는 가자기구는 아예 포기하는 편이 좋다고 본다.”
“저도 폐하의 그 말에 동감은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오래 터 잡고 사는 사람들이 문제죠. 이주하라고 해서 할까 싶지 않네요.”
“물론 그 땅에서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로는 너무 힘든 일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대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카말은 김수훈이 자꾸만 가자지구를 포기하지는 식으로 말하자 이상하게 생각했다. 혹시 시리아가 원하는 골란고원과 가지지구를 교환하는 방법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폐하께서 다른 구상을 하시나 보군.’
카말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폐하께서 생각하는 독립은 결국 서안지역만 가지고 독립해야 한다는 소린가요?”
“그건 아니고 레바논 남쪽의 일부를 차지하는 쪽으로 협상해볼 생각이다. 그래야 서안지구가 내륙국가가 아닌 해안과 접하게 되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으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야죠.”
“나도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본거야.”
“폐하께서 그렇게만 해준다면 저야 불만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현실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김수훈의 생각은 가자지구를 포기하고 대신 북쪽을 차지해 따로 떨어진 비지가 없는 영토를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다. 그렇게 해야 나라의 안정이 쉽다는 것이다.
김수훈이 카말을 만나 이런 협의를 먼저 하는 이유는 카말이 팔레스타인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사실 카말이나 그의 부하들과의 인연만 아니라면 팔레스타인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는 않았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끝없이 다투는 곳이 될 거야.’
너무 복잡한 문제라 공연히 끼어들면 실익은 없다. 시간이나 재력만 소모하게 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는 개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우선 팔레스타인 독립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나서 끝냈다. 아직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된 상황도 아니고 그 결과도 없다. 지금 나누는 대화는 사실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최종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야 구체적인 전략을 시행할 수 있어 우선 카말의 의중을 확인하고 있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나자 김수훈은 자신이 이곳으로 오게 된 목적인 수단에서 하고 싶은 사업에 대해 슬며시 대화를 나누었다.
“카말, 수단도 원유매장이 많은 나라다.”
“그야 저도 잘 알죠. 하지만 수단도 전과 달리 외국 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미 유전개발을 시작해서 특별히 차지할 곳은 별로 없습니다.”
“수단은 아주 큰 영토 지닌 나라니 찾다 보면 좋은 유전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김수훈의 말에 카말은 다소 부정적으로 답하고 있었다.
“폐하, 유전 개발이야 가능하겠지만 수단은 내부적으로 종교 갈등이 심해서 상당히 위험한 나라입니다. 중부 지역은 지금도 내전 상태라고 봐야합니다.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많아 함부로 개발하기 어렵습니다.”
“네가 보기에는 내분으로 인해 어렵다는 거지?”
“예, 먹을거리가 전혀 없는 지금도 종교로 싸우는 판입니다. 원유라도 중부지역에서 나오면 지금보다 더 심하게 다투게 될 겁니다.”
이곳 수단은 남쪽은 기독교 북쪽은 이슬람 종교를 믿고 있다. 그로 인해 항상 내전을 벌이고 정치적으로도 분쟁이 많은 나라다.
석유가 있어서 분쟁이 발생한 것인지 공교롭게 신이 분쟁 지역에 대해 축복을 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내전이나 분쟁이 벌어지는 곳은 반드시 석유가 나오고 있었다.
석유는 검은 피라고도 부르고 아랍권에서는 알라의 피라고 부르고 있다.
“후! 결국 나도 흡혈귀처럼 검은 피를 갈구하게 되었네.”
어떤 사람은 석유를 지구라는 모태의 피라고 표현했다. 그런 어머니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흡혈귀인 인간은 언젠가는 모태의 분노를 사서 멸망한다고 했다.
피가 고갈된 지구는 드디어 분노하기 시작해 요동치고 있다고 했다. 그로 인해 기상변화도 심하고 지구 곳곳에서는 지진이나 해일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욕망의 샘이라고도 부르는 석유는 인간에게 무한한 힘을 주었다. 이제 그 강한 힘에 의해서 인간들은 끝없이 탐욕의 늪으로 빠져들어 버렸다. 그 끝이 보이는 인간의 탐욕은 어느새 헤어나기 어려운 지경으로 이르렀다.
석유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싫었다. 오직 석유를 차지하는 자만 살아남는 외길로 가야하니 너무 각박한 세상으로 변했다.
그래서 그런지 김수훈도 어느새 석유라는 탐욕스러운 검은 황금의 유혹에 이끌려 아프리카까지 관심을 두고 있었다.
‘수단에도 원유를 개발할 좋은 곳이 있는데.’
김수훈이 이렇게 수단에 특별히 관심을 두는 이유는 아직 미개발된 지역에서 대규모 유전이 개발된다는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김수훈도 어느새 검은 황금에 완전히 현혹된 상태다.
일단 카말을 만나 팔레스타인 독립이나 수단의 개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김수훈은 시바 섬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조용히 그러나 아랍권 전체를 관망하며 지휘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지도부는 지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집트 군대가 시나이반도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며 기동훈련을 했다. 이스라엘도 그에 이끌려 전차부대를 남쪽 에일라트 항구로 대거 이동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전차군단은 이집트 전차군단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고 있었다.
“에일라트 지역에서 이집트 전차군단이 철수했다더니 또 나타났다는 건가?”
“예, 이번에는 지중해까지 이동해 가자지구 근처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격 훈련까지 했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이제 드디어 공격하려나. 봅니다.”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를 통해 진격하면 이스라엘의 중심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했다.
“이집트 군대가 가자지구를 노린다고 판단된다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들이 정착해 사는 곳이니 그쪽이 진격 루트로 좋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우리에게는 에일라트가 아주 중요한 항구이나 그들이야 필요 없는 항구를 차지하려고 공격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
결국 이스라엘의 군 지휘부는 홍해 쪽인 에일라트에 포진된 전차군단을 북쪽의 지중해 쪽인 가자지구로 이동 명령하는 수밖에 없었다.
“속히 전차군단을 가자지구로 이동하시오.”
“연료가 문제입니다.”
“비축 연료를 풀어서라도 보급해 속히 이동시키시오.”
“넷!”
이스라엘의 장군들은 다들 침통한 표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료가 고갈되는 상황이다. 이집트 군대에 이끌려 이동해야 하니 미칠 노릇이다.
그렇다고 자국 영토에서 기동훈련 중이라는 이집트 군대를 상대로 먼저 도발을 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코너에 밀린 자국의 위치는 더욱 바닥으로 추락될 위험이 많았다.
그래서 나오는 것은 한숨뿐이다.
“어휴, 연료가 문제군.”
이집크 군대는 연료를 마르지 않는 바닷물처럼 마구 쓰며 이동하지만 이스라엘은 피가 마르는 이동명령이다.
원유공급이 중단되어 이제는 비축 연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진짜 피 같은 비축연료 태워가며 이집트군의 기동훈련에 끌려 다니니 괴롭다. 작년 말부터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바람에 소모된 연료는 엄청났다.
며칠 이동해 가자지구에 도착하자 이집트 전차군단은 이스라엘 전차군단이 도착함과 동시에 또다시 홍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또 이동하네.”
어린아이라도 알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교란 기만작전이다. 연료가 부족한 것을 아니 연료를 소모시키려고 벌이는 군사작전이라 이스라엘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이대로 더 이상은 이집트군의 소모 작전대로 마냥 끌려 다닐 수는 없습니다. 계속 이러다 보면 연료 문제로 그대로 고철이 됩니다. 뭔가 결정해야 합니다.”
“이집트 군대는 결국 바람잡이란 말이지?”
“그렇습니다. 이집트 군대의 전차군단은 포탄도 안가지고 다닌다는 정보가 들어 왔습니다.”
“그게 정말인가?”
“예, 확실합니다.”
더 이상은 이집트 군에 농락당할 수는 없었다. 만약을 모르니 가자지구에 200대, 홍해와 접한 에일라트에 100대의 전차를 배치하고 200대의 전차는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북쪽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드디어 이스라엘 지도부에서 선제공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를 점령함으로 이 난국을 해결해볼 생각이다.
드디어 이스라엘 수뇌부의 결정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 아랍연합군들이 벌이는 고사 작전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선제공격으로 나선 것이다.
시리아 서쪽의 골란고원 엑퀴레이트라에 포진 중이던 200대의 메르카바 2 전차와 보병 전투차가 진격을 시작했다.
부르릉. 끼리릭 끼리릭.
동시에 많은 메르카바 2전차와 지원차량들이 이동하게 되자 요란한 소음이 들리고 있었다.
쉭! 쉭!
전차들이 시리아 영토로 진격과 동시. 하늘에서는 F-16 파이팅 팰콘 전폭기 20여대가 편대를 이루고 동쪽으로 급히 날아가고 있었다.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목에 있는 베이트세이버를 향하고 있었다.
쾅! 쾅!
전폭기들이 빠르게 폭격을 가하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화려한 불꽃이 일고 수많은 대공포들이 하늘을 향해 탄환을 날리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진격하던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2 전차대는 약간 좁은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쾅! 과광!
“으악!”
전차에서 머리를 내놓고 가던 전차장이 크게 비명을 지르고 피를 토하고 있었다. 로켓포 공격에 이은 60밀리미터 박격포 포탄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 길게 늘어서서 좁은 도로를 따라 이동하던 메르카바 2 전차 대열의 측면인 산비탈에서 동시 다발로 대전차 로켓포인 RPG-9이 발사되었다.
쉭! 과광! 쾅!
구소련에서 개발한 RPG-7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약간 성능을 향상시킨 로켓포다. 조금 높아진 성능은 메르카바2 전차에는 치명상을 주고 있었다. 더구나 전차에서 취약한 측면이나 후미를 공격하니 당할 수밖에 없었다.
“매복입니다.”
진군한 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전차 20여대가 전파나 반파되어 전투력을 잃어 버렸다. 이어서 하늘에서 포탄이 떨어지고 있었다.
“K-55 자주포병대의 공격입니다.”
“뭐야? K-55 자주포가 여기까지 진격했나?”
다마스쿠스에 주둔 중인 K-55 자주포 부대와는 30킬로미터가 떨어져 있다. 그런데 정찰 결과 그 K-55포대는 아직 이동을 하지 않았는데 30킬로미터나 떨어진 이곳까지 정확하게 포탄이 떨어지고 있었다.
“사령관님, 우리가 알던 K-55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보다 더 길어서 그런 가 봅니다.”
“뭐야?”
순간 적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전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부는 뭐한 거야?’
이스라엘은 여러 차례 중동전쟁을 벌여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 아랍 국가들은 왕가나 이루고 또 왕국이 아니면 독재자가 왕처럼 군림하며 지내고 있다. 부정부패가 완전히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그런 낙후된 나라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보기에 너무 게으르고 더럽고 무식하며 미개한 민족이 아랍인들이다.
“운 좋아 몇 발 떨어지는 거지.”
아랍군인들이 이렇게 정확하게 사격한다고 믿어지지 않았다.
“진격!”
덜컹 덜컹. 끼리릭. 부르릉.
여러 대의 전차가 희생이 있었지만 이제 넓은 도로로 접하기만 하면 얼마 지니자 않아 다마스쿠스로 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진격하며 지휘관은 혼자 중얼거렸다.
“이번에는 시리아 대통령을 잡아 버려야지.”
매복으로 당했지만 여전히 아랍 군대는 그의 눈에는 아래로 보이고 있었다. 지휘관도 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의 생각에 아랍민족은 아주 미개한 민족이다. 그런 아랍국들은 운이 좋아 석유자원이 많아 겨우 그것 팔아 살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국민들이나 군인들은 여전히 아랍국들이 전과 비하기 어렵게 변한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중간에 매복에 걸려 조금 시간을 지체는 했다. 하지만 바로 코앞에 다마스쿠스가 보이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의 미소는 그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두두두두.
수많은 Ka-52 앨리게이터 공격헬기와 Ka-50 호컴 공격헬기가 측면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드르르륵. 드르르륵!
공중에서 사격하는 공격헬기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스라엘 전차부대는 지옥의 저승사자를 만난 격이다.
펑! 펑!
“으악!”
“악!”
전차 주변을 따르던 보병들은 아무런 보호막도 없으니 먼저 죽어 가고 있었다. 승리만을 꿈꾸던 이스라엘 군대의 악몽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