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흑과 백 그리고 회색-427화 (427/591)

427화

평화. 서로 공존하며 사는 세상을 평화라고 한다.

잠무카슈미르는 상처만 깊어진 상태로 UN에서 권하는 대로 평화협정을 맺었다. 전쟁으로 피해가 많던 곳은 일시적으로 평화가 찾아왔다.

외부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테러가 성행하고 있었다. 주민 구성원이 서로 종교가 다르다는 것이 제일 큰 원인이다.

그레이 궁전에서 두 나라가 드디어 종전하는 평화협정을 선언하자 김수훈은 경호실장인 일현무에게 지시했다.

“경호실장, 이제 인도와 파키스탄이 당분간 평화협정으로 전보다는 조용해 졌으니 이제부터는 나와 같이 다닙시다.”

“넷!”

그동안 계속 같이 다닌 사백호에게 휴가를 주기위해 이렇게 지시하고 있었다. 결혼한 처지로 경호한다고 독수공방을 너무 오래 시켰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동안 고생 했으니 쉬게 해주는 것이 좋아.’

자신도 여러 명의 아내가 있다. 하지만 독수공방으로 외롭게 지내는 처지다. 항상 같이 다니느라 홀아비 신세가 된 사백호의 심정을 알고 이렇게 배려한 것이다.

두 나라가 박 터지게 싸우다 원 상태로 평화 협정을 맺게 되었다. 이런 소식을 듣자 김수훈은 약간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두 나라가 많은 돈을 버리고 사람들만 잔뜩 죽이고 얻는 것을 하나도 없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됐네요.”

“폐하, 평화협상이라고 두 나라 정상들이 서명했지만 거기는 여전히 전과 전혀 달라진 점이 하나도 없으니 언제고 또 치열하게 싸우게 될 겁니다.”

“그렇겠지요. 인도나 파키스탄은 모두 그 지역을 포기하기 어려운 이유가 많이 있으니 좋게 끝나기가 힘들다고 봐야죠.”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잠무카슈미르 지역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바로 수자원도 원인이다. 상류에 위치한 그곳이 완전히 파키스탄으로 넘어갈 경우 대규모 댐이라도 건설해 유역변경 식으로 수력발전소라도 만들면 인도의 하류에 사는 주민들은 물 부족으로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런 문제는 아주 심각하다고 볼 수 있었다. 세계는 점차 석유라는 자원과 물이라는 자원으로 인해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잘 알기 때문에 김수훈은 최대한 나무를 심어 환경을 바꾸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래서 아프가니스탄은 다른 사업도 했지만 조림과 댐 건설을 많이 해둔 상태다.

‘물이 부족하니 똥물이라도 가두어서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어찌 되었건 인도와 파키스탄은 잠무카슈미르 지역에서 수많은 군인과 무기를 잃었다. 국력만 소비하고 두 나라는 종전을 선언하게 되었다.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힘든 상황에 두 나라 모두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할 일 더럽게 없는 나라야. 이렇게 살기 어려운 판국에.’

특히 김수훈이 보기에는 더욱 어리석어 보였다.

두 나라 입장에서야 피치 못한 전쟁이라고 하겠지만 주변에서 냉정하게 관망하며 바라보는 사람으로는 참으로 어리석은 전쟁을 했다.

그레이 왕궁에서 지내야 별로 재미 좋을 일도 없었다. 김수훈은 경호실장인 일현무를 대동하고 북쪽으로 가기 위해 떠나고 있었다. 아리아 왕후와는 이제는 자주 만나지도 않아서 그런지 떠난다고 말도 없이 나서고 있었다.

“폐하, 동부고속도로로 가나요.”

“그렇소. 천천히 가며 살펴봅시다.”

조금 일찍 출발해 동부고속도로를 통해 천천히 이동했다. 중간에 대규모로 여는 식목행사도 참여하며 콘두스로 가고 있었다. 국왕이 참여한 식목행사라 많은 군인들이나 관료 그리고 주민들이 참여했다.

고속도로로 들어서자 먼저 보이는 것은 화물 차량과 관광버스들이다.

“관광버스 이동이 많군.”

“폐하, 관광버스는 대부분 중앙아시아로 구경을 가려는 동아시아인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불교 유적을 구경하고 공산권이던 나라라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그쪽으로 많이 가고 있는 편입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에서 많이 옵니다.”

“그렇군.”

개통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교통량은 많았다. 대부분 대형 화물트럭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다. 주로 델타로 산업 원료를 수송하고 있다. 또한 델타에서 생산된 공산품을 수도권이나 북부 지역으로 운반하는 대형 화물차들이다.

“앞으로 운송회사들이 많이 생기겠군.”

“폐하, 그렇지만 이미 델타 운송회사에서 전체 물동량의 20퍼센트를 독차지해서 화물회사가 별로 그렇게 늘지는 않을 겁니다.”

“델타운송회사가 그런 정도까지 많이 점유했나? 앞으로 더 이상 회사 규모를 늘리지 못하게 해야겠군.”

어떤 기업이고 점유율이 높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김수훈은 한 기업이 국내 점유율이 20퍼센트를 넘지 않도록 규제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독점하다가 보면 문제가 커진다고.’

지금은 문제가 아니지만 나중에 노조도 생겨 파업하면 독점으로 인한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대기업끼리 담합하는 행위도 문제가 있었다. 대기업의 독식은 겉으로는 잘사는 모습으로 보이나 결코 바람직한 발전이라고 보지 않았다.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이 살아야 고용이 늘어난다고.’

그래서 재벌에 대한 규제를 생각하며 김수훈은 서서히 노동자 복지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노조 문제도 처음에 잘 시작해야 해.’

고속도로를 가다 휴게소에 들려 보니 반대편 차선으로 수많은 대형화물트럭이 줄지어 가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표시를 한 화물 트럭이었다.

“옥수수를 나르는 모양이네.”

“폐하, 델타의 사료 공장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그런가? 자네가 그걸 어찌 아나?”

“델타 농장에서 축산하다 보니 알게 됐습니다.”

카스피 해나 아랄 해 주변의 저지대에서 생산된 많은 농산물이 동부 고속도로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일부는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 멀리 인도양과 접한 카라치 항구까지 운반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산물은 델타나 칸다하르에 있는 식품 가공공장으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1차 가공되어 아랍지역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빠르게 공업화를 이룬 아프가니스탄은 이제 2차 산업으로 완전히 산업 구조가 바뀌고 있었다.

잠시 휴게소에 들려 서비스 상황을 살피고 나서 작은 벤치에 앉아 일현무에게 물었다.

“자네 장인 회사는 잘 되나?”

“예, 이제 완전히 건강 식품회사로 변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양귀비 농장은 운영하고?”

“예, 제약회사를 운영하니 하기하죠. 하지만 이제 회사와 농장 규모가 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북쪽이나 파키스탄에서 생아편을 수입해 오면 전과 같은 규모로 모르핀을 생산하게 될 것 같습니다.”

파키스탄은 아편생산을 많이 하는 나라라 거래량을 대폭 늘려도 좋다고 판단했다. 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아무래도 생아편은 파키스탄에서 많이 사와야 되겠네.”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과거는 알아주는 마약조직의 두목이 일현무 장인이다. 그런 그가 이제는 정상적인 기업인으로 변했다는 것은 그만큼 아프가니스탄도 변했다는 증거였다.

늘 잠자리로 불만인 김수훈은 아무래도 부부 생활에 관심이 가서 물었다.

“자네는 아내가 몇인가?”

“넷입니다.”

“그래? 한 집에서 사나?”

“아닙니다. 둘은 델타의 농장에서 살고 둘은 카불의 아파트에서 따로 삽니다.”

“그러면 세집에서 따로 살림살이하는군.”

“예, 하산 비서관이 델타지역의 농장을 저에게 일부 넘겨주어 아내 둘을 농장으로 보내 관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내 한명은 아직 친정에서 카불대학교를 다니고 있고요.”

“그랬군.”

대규모 농장을 조성한 하산은 규모가 너무 커지자 자기나 부인들이 관리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래서 잘 조성된 농장 일부를 지인들에게 매각하고 다시 황무지인 사막을 일구고 있었다.

고속도로 서비스나 안전 상태를 살피며 김수훈은 정상 회담 장소인 쿤두스로 가게 되었다.

쿤두스 시에는 대규모 공사가 공단지역에서 벌어지고 또 새로 조성된 원유 비축시설인 대형 탱크 시설이 세워지고 있었다. 김수훈은 공단을 안내하는 쿤두스 공단의 이사장에게 물었다.

“공사가 빨리 시작됐군요.”

“폐하, 어차피 원료는 충분히 확보해 두는 것이 좋아 원유 탱크부터 건설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저장소는 따로 있나요?”

“예, 폭발 위험 때문에 따로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콘두스 공단은 달타 공단, 카불공단 다음으로 큰 공단이 들어서 있었다. 이곳에서는 제약회사를 비롯한 석유화학이나 철강관련 회사들이 아주 많았다. 대형 비료공장도 있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화학비료는 이미 북쪽의 나라들로 수출되고 있었다.

콘두스 공단 지역들을 천천히 살피고 김수훈은 콘두스 호텔로 갔다.

한 달 전에 콘두스 호텔에서 4개국 정상들이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특사를 보냈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만 참석하자 김수훈은 순간적으로 뭔가 잘 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라, 뭔가 입김이 들어갔어.’

서로 이미 협정서를 쓰기는 했고 분란은 일으키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특사를 보내 회의에 참석하게 있다. 그러나 처음 약속과는 뭔가 달랐다.

‘큰 변수가 생겼어.’

두 나라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틀림없었다. 그러나 굳이 그것을 외부로 표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그들 나라들 중에 제일 욕심이 나는 나라는 투르크메니스탄이기 때문이다.

‘다 잘 살게 협조하기 보다는 이 나라만 잡아도 충분해.’

두 나라의 특사는 이런 저런 조건만 장황하게 나열하고 있었다. 결국 김수훈의 프로젝트가 성공할 가능성이 적고 자기들은 그런 사업에 투자할 자금이 없으니 힘들다는 것이다.

특별한 프로젝트는 어렵고 지금처럼 무역량이나 늘려서 경제협력하자는 이야기만 반복했다. 분명히 김수훈이 자금 동원을 책임진다고 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결국 두 나라 특사와의 만남은 그것으로 끝났다. 물론 농산물 수입과 더불어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은 확대하기로 했다.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둘만 남아 회의는 계속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불참한 두 나라라 정상들에게 대해 불만을 토했다.

“러시아에서 조금 후하게 돈을 준다니 금방 마음이 변해서 저렇습니다.”

“아,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예, 이제야 배럴당 30달러를 준다고 제안이 들어와 나는 두 말 할 것 없이 거절했어요. 과거에 너무 싸게 사간 돈도 모조리 돌려 달라고 하니 포기하더군요.”

“그랬군요. 아무튼 여러 나라가 합쳐서 큰 사업하기는 사실 힘듭니다. 국가별로 입장이 서로 조금씩 다르니 자기가 더 이득을 취하려고 싸우는 회의하다 무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잘됐습니다. 우리 두 나라만 합자하면 오히려 단촐 하니 더 좋습니다. 저도 그게 편하고요. 제가 돕거나 챙겨야 할 나라도 하나니 조금 편하고요.”

“그렇게 말하니 저도 용기가 생깁니다.”

김수훈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생산하는 원유나 천연가스만 독점적으로 차지해 가공하거나 사용만 해도 충분히 채산성은 있기 때문이다.

“저의가 국경인 안득호이까지의 파이프라인은 책임지고 건설하죠. 그러니 그곳까지만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파이프라인 공사를 하시면 됩니다.”

“기왕에 하시는 공사 저의 나라 지역의 구간도 같이 하세요. 공사비는 내라면 공사 구간의 길이에 따라 모두 내겠습니다. 한 건설회사가 담당하는 것이 좋죠.”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계획을 수정하죠.”

“아무래도 나 보다는 모하르 샤 국왕이 이런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해 잘 아니 모두 책임지고 같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추진하세요. 내가 국내의 정치적이나 그런 문제만 책임질 거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럼 믿고 시작해 보죠.”

두 나라 정상들은 지난 번 보다 더욱 구체적인 계획서에 서명하게 되었다. 일단 투르크메니스탄의 동부 지역 유전지대까지 파이프라인 공사를 해서 콘두스 정유공장에서 필요한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유공장의 규모가 아직은 확장되기 전이라 공사기간은 2년으로 잡았다. 그래서 2년 이내에 파이프 라인공사도 1차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명까지 끝내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의외의 말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가로 질러 카스피 해까지 파이프라인이 연결되면 카자흐스탄이 참여할 가능성이 많소.”

“예? 왜 그렇죠?”

“카스피 해에 있는 유전이야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 있으니 송유관 시설에 크게 돈이 들지 않으니 참여할 것으로 봅니다.”

당초 육지로만 따져서 두 나라가 마음이 변해 카자흐스탄을 포기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카자흐스탄과 카스피 해에서는 국경을 마주한 나라였다.

그래서 김수훈은 즉시 답했다.

“좋습니다. 그런 희망이 있다면 당연히 카스피 해까지 파이프라인을 연결해야죠. 다른 나라에 투자할 생각이던 자금을 모두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투입하도록 수정하죠.”

“그게 정말입니까?”

“예, 기왕에 이제 두 나라만 합자하게 되는 사업이니 총력을 기울여야죠.”

결국 두 나라가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나오자 김수훈은 모든 자금력을 투르크메니스탄에 투입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이란이란 공동의 적을 놓고 상호 도와야 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이렇게 되어 김수훈은 거침없이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모하르 령에 있는 모하르 은행에서 투자를 해드리죠. 우선 30억불을 년 5퍼센트 저리로 보내드리죠.”

“정말입니까?”

“예, 다만 오래는 드리지 못합니다. 원유가 보내지는 3년 후부터는 원금과 이자는 원유 대금으로 갚아야 하는 단기 자금입니다.”

“알겠소. 우리도 그 돈이 있으면 광산 개발도 본격적으로 하고 시도해볼 사업들이 많소.”

카스피 해에서 이란 해군이나 다른 나라 해군의 준동을 막기 위한 해군력 증강에도 협조하기로 협의를 끝내게 되었다.

“거기에 3천톤급 함정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 그게 정말입니까?”

“가능합니다. 고속도로가 건설되었으니 한국에서 불록 형태의 함정 건조로 설계해서 일정부분을 분리해 만들어 대형 트레일러로 부분별로 운반해 나르면 됩니다.”

“그렇군요.”

“부품 조립하듯이 카스피의 조선소에서 조립해 대형 함정도 건조하면 됩니다. 그러면 해군력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최강이 될 겁니다.”

소위 배를 만들어 산위로 올린다는 발상과 같았다. 기도 안차는 이야기라 다소 어안이 벙벙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해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미 한국의 조선소에서는 그런 식으로 초대형 유조선도 건조하고 있으니 하려고만 하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그렇군요. 한국은 충분히 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되면 함선에 헬기도 같이 있으니 최소한 다른 나라의 해상에서의 준동은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아직 러시아도 그런 해군력을 그곳으로 보낼 생각은 못하고 겨우 1000톤 미만만 있으니까요.”

그 이외에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구상도 협의하게 되었다.

협의가 모두 끝나자 두 정상들은 헤어지게 되었다.

김수훈은 협정한 그대로 양국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TI 정유회사를 80대 20으로 설립했다. 이미 사우디의 모하르에 있는 IRS 정유는 너무 여러 나라가 참여한 회사다. 지분을 나누기 곤란해 별도로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회사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나중에 다른 나라가 참여하면 80을 차지한 아프가니스탄의 지분을 되파는 방법으로 지분율을 점차 낮추기로 했다.

사실 30억불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20억불은 파이프라인 건설하는 TI 정유회사의 출자금으로 보내지게 된다. 총 100억불을 자본금으로 하는 초대형 정유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김수훈은 80억불을 모하르 은행에서 년 5퍼센트로 빌려서 모두 출자금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TI 정유회사는 왕실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영기업체로 운영하게 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