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화
제니퍼는 그것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기는 했다. 하지만 애써 참고 물끄러미 김수훈 얼굴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한동안 바라보고 있자 김수훈이 슬며시 눈을 뜨고 옆에서 자기를 바라보는 제니퍼를 보고 놀랐다.
“어! 제니퍼. 여긴 어떻게?”
“오빠! 미국에 왔으면 저에게 전화하지 왜 혼자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
“그냥!”
제니퍼는 이제는 햇빛으로 뜨거워진 콜라를 넘겨주며 말했다.
“마셔요.”
김수훈은 제니퍼가 넘겨주는 콜라를 마시다 주변에서 자꾸 자기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자 작게 말했다.
“우릴 알아보는 모양이야.”
“그러네요. 우리 자리를 피하죠.”
“그러지.”
두 사람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와이키키해변을 떠나고 있었다. 탈의장으로 가서 옷을 입었다. 김수훈은 면바지에 반소매 티를 입었다. 제니퍼는 커플과 같이 같은 모양의 반소매 티와 청바지로 만든 핫팬티를 입었다.
모두 커다란 모자를 눌러쓰고 다소 큰 괴이한 코가 달린 색안경을 가면처럼 쓰고 있었다.
“어머, 이러니 몰라보겠네.”
두 사람 모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한 사람이다. 오붓한 시간을 단둘이 보내려면 이런 준비가 꼭 필요했다.
약간 변장한 상태로 두 사람은 와이키키의 해변을 떠나 렌터카 회사로 가서 오픈카를 빌렸다.
“얼마나 쓰시려고요?”
“일주일!”
김수훈이 렌터카를 빌리려고 하자 제니퍼는 슬며시 제안했다.
“오빠, 그냥 마음에 드는 스포츠카 한 대 사지.”
“나 돈 없다.”
“어머, 누가 오빠 보고 돈 내라고 하나요. 내가 돈 내서 오빠 한 대 사주면 되죠.”
“휴가 동안만 쓸 건데 그건 너무 낭비야.”
“오빠가 가끔 여기로 와서 타면 되잖아.”
김수훈이 미국 자동차 면허증을 넘겨주자 기록하던 여직원은 이름을 보고 손짓했다.
안경을 벗어야 신분증과 얼굴이 확인 가능하다는 표정이다. 그런 여직원의 태도에 김수훈은 슬며시 코주부 안경을 벗었다. 그제야 여직원은 김수훈을 확실하게 알아보고 괴성을 질렀다.
“캬악! 드래건!”
더구나 옆에 있는 금발의 미녀가 제니퍼라는 사실도 감지하고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멍하니 서있다. 사람들이 몰려올까 두려운 제니퍼는 다소 앙칼지게 외쳤다.
“빨리 처리해 줘요.”
제니퍼의 앙칼진 외침에 여직원은 정신이 들었는지 급하게 서류에 기록했다. 서류를 작성하고 키를 넘겨주자 김수훈은 아주 능숙하게 스포츠카를 몰고 렌터카 회사를 떠났다.
떠나는 두 사람을 보고 여직원은 급하게 어디론가 전화했다.
“제니퍼와 드래곤이 실제로 사귀는 것이 틀림없어요. 제가 방금 목격했어요. 예, 여기 와이키키 렌터카 회사입니다. 제 이름은 낸시고요.”
여직원은 어딘가로 둘이 있는 모습을 제보하는 것 같았다.
렌터카 회사를 급하게 떠난 김수훈은 남쪽으로 향해 스포츠카를 몰았다.
해변으로 나있는 다이아몬드헤드로드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초행길이라 빠르게 몰지는 않고 있다. 오픈카라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자 제니퍼는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야호! 오빠, 너무 좋아.”
난생 처음으로 남자와 둘이 오붓하게 오픈카를 타고 달리고 있다. 들뜬 기분으로 제니퍼는 순간 가슴이 저리도록 뭔가 시원하게 토해내는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한창 기분이 좋아 들떠 있는 제니퍼와 달리 김수훈은 운전하다 말고 투덜거린다.
“에이, 기름이 없네.”
오픈카를 천천히 몰며 도로 주변에 있을 주유소를 찾았다. 겨우 완전히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주유소를 발견해 기름을 가득 채우고 그제야 김수훈은 얼굴이 펴졌다.
“기름 값이 싸네.”
의외로 한국에서 비싸게 사용하던 휘발유다. 미국은 휘발유 가격이 무척 싸다는 것을 알고 그제야 안심했다. 주유소 옆에 있는 작은 슈퍼에서 콜라와 과자류 그리고 과일 햄버거를 사서 차에 싣고 떠났다.
두 사람이 떠나고 나자 주인은 그제야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신문을 들추고 뭔가 확인하고 놀랬다.
‘제니퍼와 드래건인데. 싸인이라도 받을 걸.’
아쉬움에 오픈카가 사라진 동쪽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주유소 주인은 급하게 사무실로 들어가 전화하고 있었다.
“호놀룰루 신문사죠. 제니퍼와 드래곤이 같이 오픈카를 타고 가는 것을 봤습니다. 여긴 오아후 주유소요. 다이아몬드 헤드로드를 따라 오면 됩니다.”
오아후 주유소를 떠난 두 사람은 언덕 위로 오르는 비탈길을 달려 다이아몬드헤드의 정상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주차장에 스포츠카를 세웠다.
“저기가 좋겠네.”
“그러네요. 사람도 없고 주변 경치가 훤하게 내려다보이고.”
제니퍼는 오픈카에 실린 두 장의 담요를 들었다. 김수훈은 음식이 들어 있는 커다란 종이 가방을 들고 있었다. 담요를 열심히 들고 다니는 제니퍼를 보며 김수훈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모포부대 아줌마도 아니고. 왜 담요는 들고 다니는 거야.’
두 사람은 드문드문 서 있는 나무들을 지나 넓고 푸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해변 쪽으로 갔다. 큰 나무가 서있는 그늘이 있는 잔디에 도착했다.
제니퍼는 빠른 동작으로 잔디 위에 담요를 활짝 펴고 앉으며 말했다.
“오빠, 나는 개미에게 물려도 상처가 심해.”
“그러냐? 너 피부도 너무 약하고 살성이 약한 모양이다.”
“예, 저 알레르기도 있어요.”
“무슨?”
“알로에 먹으면 큰일 나는 체질입니다. 그리고 꽃가루도 조심해야하고요.”
“알로에는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식물이지.”
“그야 잘 알죠. 피부에 좋다고 헤서 함부로 쓰다 병원으로 실려 가고 혼 줄이 났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전에 편지에도 적어 보냈었다. 김수훈은 한의사를 찾아가 처방을 받아 한약을 먹어 보라고 권했었다. 그래서 그에 대해 말했다.
“내가 한의사를 만나 보라고 했는데. 안 찾아 갔었냐?”
“LA에 있는 한국출신 한의사를 찾아 갔었죠. 가서 알아보니 저는 몸이 너무 차서 인삼을 오래 먹으면 체질이 조금 개선된다고 해서 인삼을 많이 먹죠. 저 인삼 김치 아주 잘 먹어요. 홍삼차도 제 몸에 아주 좋다고 해서 그거야 매일 가지고 다니며 먹고요.”
“그런데도 그러냐?”
“지금이야 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죠. 전에는 꽃가루 날리면 밖으로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였어요.”
워낙 체질이 그러니 지금은 좋아졌다고 하나 벌레는 여전히 겁나는 모양이다. 모포를 들고 와 잔디위에 넓게 펴고 그 위에 앉아 수시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다이아몬드헤드의 높은 위치서 내려다보니 멀리 해변에서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한눈에 보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그동안 지낸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있었다.
“영화배우 한다고 그렇게 자주 외국에 돌아다니면 학교는 언제 다녀?”
자주 외국에서 보낸 그림엽서를 받아보니 알고 있었다. 물론 제니퍼가 시시콜콜한 내용을 일주일에 세 번은 적어 보내니 그녀의 행적을 대부분 알고 있었다.
“학교에 가기는 하죠.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서 가정교사 두고 공부는 합니다. 외국으로 갈 때도 같이 다녀요. 아버지가 나중에 호텔 물려받아 제가 운영하라며 공부해야 한다고 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 자연스럽게 제니퍼는 김수훈의 어깨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막상 사람들 시선을 피해 외딴 곳으로 오기는 했지만 나눌 대화도 별로 없었다.
“오빠, 도대체 오키나와의 부대서 뭐하며 지내요?”
“그냥 무술만 알려주며 지내지.”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는데요.”
“별로 많지는 않아.”
“그래요?”
김수훈으로는 제니퍼에게 부대생활 이야기를 함부로 해줄 입장이 안 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실 김수훈이 움직이는 행보는 아주 중요한 군사기밀에 속했다.
미국 해병대에서는 동양무술인 비룡권을 보급하며 별도의 중요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미국 군인이 아닌 현지인을 특별히 교육시켜 해외공작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그런 부대를 창설했다.
“전에 가려니 작전 중이라 면회도 안 된다고 하던데. 무슨 작전으로 투입돼서 면회도 안돼요?”
“그냥 군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훈련이나 교육을 해도 항상 외부인들에게는 대부분 거창하게 말하는 거야.”
“그래요? 이상하네.”
제니퍼가 말하는 기간에 김수훈은 미국 해병대원 그리고 한국에서 온 교관요원들과 고공침투낙하 훈련을 괌의 기지로 가서 받았었다.
김수훈의 시원치 않은 대답을 듣자 제니퍼는 너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정말 이상하네.”
“뭐가 이상한데.”
“그때는 제가 전화로 오빠가 무슨 훈련을 받느냐 물어보니 부대장교가 기겁하고 놀래던데요. 그리고 중앙정보부 LA 지부장이라는 사람이 일부러 저희 집으로 찾아왔었어요. 다시는 방송이나 신문 기자 만나서 오빠가 오키나와 해병대 기지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던데요.”
“그랬냐?”
“예, 그리고 제가 보관한 편지 모두 살피고 돌아갔어요. 저는 그게 더 이상하니 묻는 거죠.”
미국 해병대에서는 현지인을 교육시키기 위한 교관요원의 양성의 일환으로 무술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김수훈이 하는 업무가 중요한 군사기밀이다.
김수훈은 부대 내에서 지내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그저 무술지도 하는 이야기만 하다 보니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다.
미군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김수훈이 자신의 경호원으로 한 팀을 구성해 군사교육을 시켰기 때문이다. 미군들은 그것을 그대로 본받아 현지인을 선발해 해외공작 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런 군대의 일이야 김수훈은 이제 잊어버린 상태로 제니퍼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슬며시 손을 크게 벌려 제니퍼를 안아주었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품에 폭 안기며 배시시 웃고 있었다. 자기 몸에 두르고 있던 담요를 얼른 펴서 김수훈 몸 위에도 덮고 있었다.
그렇게 하고 더욱 깊이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오호! 요것 봐라 선수네.’
김수훈으로는 이런 제니퍼를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스킨십이나 혹은 키스 정도야 10살 이상만 되면 별로 꺼리지 않는 것이 요즈음 미국 사회의 풍토다.
농밀한 성 관계야 성품이나 가풍에 따라 매우 다르다. 제니퍼는 15세에 육박하고 몸이야 이미 성인의 몸과 같았다. 제니퍼로의 몸속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욕망이야 성인과 같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니퍼는 여학교 친구들이 나누던 남자 친구와 사귀는 과정에 있었던 어떤 행위들보다 너무 느려 터져 답답할 지경이다.
‘아니? 이 정도면 가벼운 키스 정도는 해줘야 정상이라던데. 왜 가만히 있는 거야.’
제니퍼가 이런 생각을 하지만 김수훈은 지금 매우 고민 중이다.
‘여기서 작업 시작하면 끝장을 보기 쉬운데, 그러다 재수 없어 애라도 배면 내 인생 쫑 난다고.’
전보다 가진 것이 많아졌다. 또 그것은 하루미와 니시노와 연결되어 이룬 것이라 전과는 달리 고민이 많아진 것이다. 그리고 제니퍼가 아직 15살도 안된 소녀라는 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에이, 입맛만 버리게 생겼네.’
너무 답답해진 제니퍼는 슬며시 고개를 들고 턱밑으로 드밀며 작게 속삭였다.
“오빠, 사랑해.”
촉촉하게 젖은 눈길을 지그시 감으며 내는 달콤한 사랑 외침은 참기 어려운 유혹이었다.
임신이고 지랄 나발이고는 야구공 던지듯이 멀리 바다로 던져 버렸다. 김수훈은 턱 밑으로 다가온 제니퍼의 입술을 꽉 눌러 막았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입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가벼운 입술 터치 다음에 나간다는 진도가 갑자기 빨라졌다. 제니퍼는 조금 당황했지만 본능적으로 입안으로 들어온 혀를 급히 빨고 있었다. 사내의 혀를 자기 혀로 애무 하듯이 요리저리 놀리고 있었다.
첫 키스는 무척 달콤했다. 진한 키스는 생각했던 것 보다 감미로움과 더불어 전신으로 강한 전류가 흐르는 충격을 주고 있었다. 공연히 발가락 끝에 힘이 잔뜩 가해지고 몸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흐으흥!”
입이야 꽉 막혀 있지만 콧소리는 토할 수 있었다. 제니퍼는 전신으로 퍼지는 전류의 흐름에 따라 계속 작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몽롱한 상태가 되어 버린 제니퍼는 이어지는 사내의 손놀림에 점점 감미로운 미지의 세계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뒤에서 앉고 있는 자세에서 농밀한 키스를 나누고 있다. 어느새 사내의 한손은 그녀의 탱탱한 가슴 속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또한 다른 손은 핫팬티인 짧은 청바지 앞을 거칠게 헤집고 있었다.
툭! 좌르륵.
짧은 청바지의 커다란 단추가 아주 힘없이 따지고 있다. 단단히 맞물려 있던 지퍼도 너무 쉽게 활짝 열리고 있었다. 주위가 너무 조용해서인지 지퍼 내리는 소리가 천둥번개 소리처럼 크게 들렸다. 사실 제니퍼는 이미 그쪽으로 신경이 집중되고 있어 더욱 크게 들렸다. 진한 키스를 나누던 사내의 입술이 떨어지려고 했다.
“아잉!”
후끈 달아오른 제니퍼는 앙탈이라도 부리듯이 콧소리를 토했다. 얼른 자기 입술을 사내의 입안으로 밀어 넣으며 헐떡이고 있었다. 사내는 강한 힘으로 부드러운 입술을 빨아들었다. 순간 제니퍼는 자기의 혀가 사내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 싶어 급하게 피하려고 애쓰고 고개를 저었다.
“으으응!”
제니퍼가 혀에 신경을 쓰는 동안 가슴은 어느새 사내의 손에 안전히 점령당해 있었다. 커다란 가슴은 사내의 거친 손길로 심하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핫팬티 안으로 스며든 투박한 손은 아주 능숙하게 예민한 곳을 자극하고 있었다.
“하악! 학!”
자기가 목욕하며 만져봤는지 기억초차 잘 모르는 처녀지다. 제니퍼는 키나 가슴은 성숙한 몸이다. 의외로 아래는 아직 소녀의 몸이다. 검은 계곡이 자리한 그곳은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형태다. 그 부분이 난 풀숲도 전혀 무성하지 않았다. 그저 여린 잔디가 조금 돋아난 정도다. 가녀린 풀숲 아래는 약간 두툼한 여리고 부드러운 젖살로 항상 뒤덮여 있었다.
누구도 침범해 보지 못한 처녀지에 사내의 손길이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으엉! 헝!”
너무 괴이한 소리가 제니퍼의 약간 벌린 입에서 튀어나오고 있었다. 이런 괴상한 소리를 기획사나 영화감독이 들었다면 아마 기절할 거다. 제니퍼는 전신을 부들거리며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몸은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라 더운 입김을 계속 토해 내고 있었다.
“학! 학! 흐억엉! 오빠아앙!”
자기가 듣기에도 너무 괴이한 신음 소리다. 계속해서 저절로 튀어 나오고 있었다. 친구들 말에는 이곳을 남자가 만져도 이런 괴이한 소리는 안 나온다고 하던데 자기는 조금 유별난 여자인가 보다.
제니퍼는 경험 많은 사내의 손길에 이미 혼이 반은 달아난 상태로 변해지고 있었다.
“학! 학!”
그녀의 입에서는 계속 뜨거운 숨을 가쁘게 토해내고 있었다. 탱탱한 가슴은 더욱 단단해 지며 전신으로 전해지는 자극으로 인해 몸이 저절로 꼬이고 있었다.
가슴은 성인 보통 여자들 보다 더 크나 아직 여물지 않은 작은 연분홍 돌기다. 작은 돌기를 사내의 손가락이 집게처럼 꼭 집어 주고 있었다. 그 순간 제니퍼는 자신도 모르게 감미로운 신음 소리를 토해냈다.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지 못해 엉덩이를 급하게 위로 높이 쳐올렸다.
“아흐으흑!
순간 계곡 위를 자극하며 놀던 두 손가락이 좁은 협곡 안으로 미끄러지듯이 깊이 들어와 박혀 버렸다.
“악!”
순간 제니퍼는 너무 큰 고통이 엄습하자 크게 비명을 토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