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황혼의 연가 1부,,,,우연한 만남. (1/3)
  • 인물들 소개.

    강 백만(56세) 주인공

    강 영란(28세) 강백만의 딸,,,,

    강 영호(30세) 강 백만의 아들

    나 수정(28세) 영호의 아내,,,비디오 가게 운영.

    정 만수(32세) 영란의 남편,,,회사원,,,,,!

    나 민정(24세) 수정의 동생,,,유치원 교사

    이 성범(55세) 백만의 친구   유치원 원장

    오 애란(48세) 성범의 아내,,,백만과 연인사이.

    황혼의 연가 1부,,,,우연한 만남.

    이른 새벽에 눈을 뜬 강 백만은 시계를 쳐다보았다. 5시정각,,,!

    언제나 백만은 항상 이시간에 일어나 등산을 하는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직하였다.

    백만은 몇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지내고 있다.

    백만은 텅 빈 옆자리를 볼때마다 죽은 아내가 그리워졌다.

    평생 호강 한번 시켜주지 못했던 터라 더더욱 아내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였다.

    아내가 죽기전 했던 말이 아직까지 귀에 생생하였다.

    "여보,,,,,!당신,,,내가 떠나고 나면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면 행복하게   살아요,,,!"

    "당신,,무슨말을 하는거야?,,,쓸데없는 소리하지마,,,!"

    "당신도 알다시피 난 이미 틀렸어요,,,내 말 명심하고 가끔식 내 생각이 나면 내무덤에 와서 이야기나

    해주고 가요,,,,,,!"

    그말을 한 후 아내는 조용히 백만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장례식 치룬 후 백만은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고 자신은 시골로 내려와 전원생활을 하며

    채소도 가꾸고 지내왔다.

    그가 있는 전원주택의 산은 아내가 죽기전 백만에게 남겨주고 갔었다.

    백만은 지금까지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였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백만의 발걸음은 가볍게 보였다.

    그러다 왼쪽으로 사잇길로 들어선지 10분을 걸어가니 나무로 둘러쌓인 분묘가 눈에 들어왔다.

    백만은 천천히 묘 앞으로 걸어오며 마치 산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말을 꺼내었다.

    "이제 날씨가 꽤 쌀쌀해,,,,,!당신 추울텐데,,,,어쩌나?,,,,,!"

    "어제 영란이한테서 전화왔었어,,,,!그 녀석 당신이 보고싶어 오겠다는 걸 말렸어,,,!"

    백만은 그렇게 아내의 무덤가에 앉아 이야기하며 해가 뜨자 일어섰다.

    "잘 있어,,,,!일주일 후에 올께,,,무심한 사람,,,,,,!"

    백만은 일주일에 한번 아내의 묘에 들르면서 잡초를 뽑고 묘지주위를 정리하였다.

    산을 내려가서도 그는 아내의 묘가 있는곳을 한번 더 돌아본뒤 곧장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현관문을 연 순간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었다.

    "여보세요,,,,!"

    "백만이 자네인가?,,,나야,,,성범이,,,,!"

    "이 친구,,,잘 지냈는가?,,,,,한데 이 아침에 왠일인가?,,,,,!"

    "내 자네한테 부탁하나 할게 있어서 그러지,,,,,올라와서 이야기 하자구,,,!"

    "뜬금없이 올라오라니,,,,,?!"

    "아 글쎄 올라오보면 안다니까 그러네,,,내 술한잔 사지,,,오늘 정오까지 올라오게,,,그럼 끊네,,,!"

    "이봐,,,이봐 성범이,,,,!"

    "뚜우우,,,뚜우,,,,,!"

    백만은 이왕 올라가는 김에 딸내미와 아들녀석과 손주녀석도 볼겸 올라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날 정오가 약간 지났을 즈음 서울에 도착한 백만은 성범의 집으로 향하였다.

    백만과 성범은 오래전 원양어선을 탔을 때 알게 된 친구였다.

    어촌에서 자라난 백만과는 달리 성범은 단지 떼돈을 만지고 싶어 원양어선을 탄 것이었다.

    유달리 덩치가 컸던 백만은 적응을 못하고 있는 성범을 몇번이나 목숨을 구해줬는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성범에겐 있어서 백만은 둘도없는 친구였다.

    "아유,,,어서 오세요,,,,,!종종 놀러 오세요,,,이 양반이 얼마나 백만씨를 찾는지 몰라요,,,!"

    "그렇습니까?,,제수씨,,,,이거 제수씨 봐서라도 종종 올라와야 겠군요,,,!"

    "그러세요,,,,!"

    "어허,,,이사람,,,친구보다 친구마누라가 좋단 말인가?,,,,에잉,,,!"

    "허허허,,,,호호호,,,,!"

    성범의 처 애란은 나이가 40대 후반이었지만 실제로 보기엔 갓 40을 넘긴 정도밖에 안보인다.

    그녀와 성범의 결혼식때 처음 본 백만은 마음을 잠시나마 빼앗길 뻔 하였다.

    "요즈 이 사람 얼굴보기 힘들어,,,,에어로빅에,,,헬스다니지,,,게다가 수영까지 배우고 다니니

    하루에 얼굴보기도 힘들어,,,,,!"

    "왜,,,보기좋은 걸,,,,!요즘 다들 그러고 다니는걸,,,,!"

    "그렇죠?,,,,당신도 백만씨처름 날 좀 이해해주면 얼마나 좋아요?,,,,,,,!"

    "그만하고 당신은 빨리가서 술상이나 가져와,,,오랜만에 이 친구가 왓는데,,,!"

    "오호호,,,내 정신좀봐,,,,,백만씨 오니까 너무 반가워서 그만,,,!"

    애란은 깔깔거리면서 뒤돌아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백만은 그런 애란의 뒷모습에 감탄의 표정을 지었다.

    애란의 탱클탱글한 둔부의 윤곽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얼핏 팬티의 선도 보이는것 같았다.

    "그나저나,,,왜 날 여기까지 불렀는가?,,,,,!"

    "사실,,,내가 어디 좀 다녀올데가 있어서 그러네,,,,!아들놈이 잠시 미국에 들어오라 해서

    갔다올려구 그런데,,,!"

    "그런데 뭐?,,,,,!"

    "자네도 알지않은가?,,,,,내가 유치원 원장인 거,,,!원장겸 차량기사 하지만서도,,,,!"

    "알지,,,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혹 나보고 유치원 맡으라는 건 아닐테지?,,,!"

    "역시 자네는 속이지 못하겠군,,,맞네,,,자네아님 부탁할 사람없어,,,,,!"

    "난 싫으이,,,,!더구나 난 그곳을 떠날수없는 사연이 있구,,,,!미안하이,,,,,!"

    "자네 마음 모르는거 아니지만 이제 잊을때도 됐지 않은가?,,,,,!"

    "가슴아픈 얘기 꺼내지 말게,,,,!"

    그 때 애란이 한상가득 낑낑거리며 들고 오는 것이었다.

    "제수씨,,,이리주세요,,,,!"하며 백만이 술상을 잡기위해 손을 뻗쳤다.

    "아야얏,,,,!어머낫,,,,,,!"

    튀어나온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질 찰나 백만은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둘러 안고말았다.

    허지만 애써 들고온 술상은 마당한가운데 와장창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렸다.

    애란은 백만의 품에 안기자 왠지 기분이 묘해졌다.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애란은 알수없는 묘한 기분에 기분이 좋았다.

    "제수씨,,,괜찮으세요?,,,,!"

    "쯧쯧,,,,무슨 여자가 그리 칠칠지못해?,,,다시 가져와,,,,!"

    "당신은 나보다 술상이 더 중요하다는거예요?,,,,한번이라도 괜찮아 하고 물어보지도 않구선,,,!"

    애란은 백만이 보는 앞에서 질책하는 남편이 오늘따라 얄미워 톡 쏘아붙였다.

    "그만하게,,,,,!일부러 그런것두 아닌데,,,,,!"

    "이보게 백만이,,,미안하이,,,,,!내 자네에게 술한잔 살테니 나가세,,,,!"

    "그 부탁 때문이라면 사양할려네,,,,!"

    "자자,,,아무말 하지말고,,,가세,,,,,!"

    "제수씨도 함께 가지,,,,!제수씨 혼자 집에 남아있으면 그렇잖은가?,,,,!"

    "이 친구 은근히 울마누라 챙기네,,,이러다 우리 마누라 뺏기게 되는거 아냐?,,,,,!"

    "어허,,,!그렇다고 치고 가세,,,나도 오래만에 서울 구경도 하지,,,!"

    두 중년사내 사이에 한 여인이 중간에 끼여선 재잘거리며 걷고 있었다.

    그들은 왼쪽엔 백만이, 그리고 오른쪽엔 성범이 걸음을 걷고 있었다.

    성범은 지나가는 젊은 아가씨들의 아찔한 차림을 보고 혀를 찼다.

    백만은 그저 무덤덤한 표정이다.

    "저런,,,,배꼽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꼴 보게,,,!"

    "뭐가 어때서요?,,,요즘 유행이 다 저런걸 뭐라 하지 말아요,,,,!우리 딸 정란이도 저런걸,,,!"

    "당신 정란이 저런꼴 하고 싸돌아당기는거 그냥 놔뒀단 말이야?,,,,,,,!"

    "아유 답답한 양반,,,!정란이가 그렇게 하고 다니던말던 냅둬요,,,박 서방이 뭐라 해야지,,,

    당신이 왜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순없어요,,,,,!"

    "쯧쯧,,,,!요즘 젊은것들은,,,이래서 안된다니까,,,,!"

    성범은 괜히 성질이 나 투덜거렸다.

    그에 비해 백만은 그저 아무말 하지않고 걷고만 있을 뿐이다.

    실은 백만은 쳐다보자니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지만 한편으론 그들의 젊음이 부러웠다.

    백만과 성범은 애란의 성화에 할수없이 한 성인전용 나이트클럽에 들어갔다.

    애란은 꼭 한번 나이트에 가보고 싶었던 터에 때마침 백만이 놀러온 핑계를 대고 남편을 조르고

    졸라 겨우 나이트란 곳을 구경하게 되었다.

    사실 애란은 여러번 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일이 생겨 가보질 못했다.

    귀가 멍할 정도로 울려퍼지는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자 애란은 벌써 흠뻑 분위기에

    빠져 들어갔다. 그녀의 히프가 절로 흔들어지는 가운데 한 웨이터가 다가왔다.

    "어서 오십시오,,,,!33번 웨이터 배 용준입니다,,,,,!제가 모시겠읍니다,,,,이리로,,,!"

    "자네가 배용준인가?,,,,티브이에서 보던 얼굴이랑 틀리네,,,,!"

    "오호호,,,백만씨,,,,!이제보니 은근히 농담두 잘하시네,,,,!"

    웨이터는 눈치가 빨라 그런지 그들 일행을 룸안으로 안내하였다.

    얼마 후 웨이터 둘이 쟁반에 술을 가져왔다

    애란은 지갑에서 만원짜리 두장을 성범몰래 손에 쥐어주었다.

    "수고했어요,,,!"

    "네,,,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자 드세,,,당신뭐해?,,,,술 안따라주고 뭐해?,,,,!"

    "피잇,,,,!당신 나 술시중 들게할려고 데려왔죠?,,,,,!"

    "땡,,,,당신데려온 사람은 이친구야,,,당신 혼자 집 지키게 하는게 싫다고 해서 데려온거야,,,!"

    "어머,,그래요?,,,백만씨 고마워요,,,안그래도 나 꼭 한번 오고 싶었는데,,,,!"

    세 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잔을 들이켰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무렵이었다.

    애란은 나이트에 와서 술만 들이키고 있는게 지루하자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노래반주기 앞에 가서 버튼을 꾹꾹 누르더니 마이크를 잡아갔다.

    "아,,,아,,,!이게 뭐예요?,,,,나이트와서,,,,술만 마시기예요?,,,,,!"

    "당신이 분위기 한번 띄워봐,,,,,!"

    "그래요 제수씨,,,,!난 이런덴 처음인데다 노래두 영 아니라서,,,,,,!"

    "좋아요,,,!오늘 이시간만 제가 두 남자 기쁨조가 되드리죠,,,깔깔깔,,,,,!"

    "그래,,,오늘 하루만 봐주지,,,여편네,,오늘 완전 신났군,,,!"

    성범은 백만의 술잔에 술을 따라주면서 넌지시 말을 꺼내었다.

    "자네,,,아까 내가 했던 말 기억하나?,,,,,!"

    "무슨 말?,,,아,,,그거,,,,,!"

    "그래,,,,!자네 아니면 믿을 사람이 없어서 그러네,,,!"

    백만은 마이크 잡고 신나게 노래부르고 있는 애란의 모습을 보면서 술잔을 들이켰다.

    오늘따라 술이 입에 착 달라붙는 백만은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

    검은 윈피스 치마를 입은 애란의 뒷모습을 보자 죽은 아내의 모습이 떠올려졌다.

    백만의 아내 정숙은 유난히 검정 윈피스를 좋아했었다.

    백만은 애란에게서 죽은 아내를 회상하며 애란에게서 시선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자네 혼자 가는건 아닐테구,,,제수씨랑 가는가?,,,,!"

    "집사람은 내가 간 뒤 한달 후 출국하네,,,,!집사람은 할 일이 조금 남아있어서,,,!"

    "휴우,,,,,,,!"

    "꼭 부탁하네,,,,!자네아니면 맡길 사람이 없네,,,,딸냄이도 자기일이 바빠서 그러니,,,,!"

    "알았네,,,,하지만 나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니 3일 후 다시올라오지,,,,!"

    "고맙네,,,정말,,,,!역시 자네뿐이야,,,,자,,,내잔을 받게,,,,!"

    성범은 백만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소원하던일을 이룬 성범은 기분이 마냥 좋았다.

    "당신 이친구하고 블루스 춰,,,내 오래간만에 18번 불러볼까?,,,,,,!"

    "어머머,,,,,!당신 오늘 왜 이래요?,,,,오늘 기분이 좋은가보네,,,,!"

    "그럼,,,,!백만이가 내 부탁을 들어준다고 했어,,,,!이젠 홀가분하게 갈수있게 됐지,,,!"

    "백만이,,,이리 나오게,,,,오늘 우리 신나게 놀아보세,,,,!"

    애란은 남편 성범의 강요에 백만과 춤을 추게 되었다.

    남편이 있는 자리에서 외간남자와 춤을 추는게 어색하고 부끄러웠다.

    비록 백만과 터놓고 지내는 사이지만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그건 백만도 마찬가지였다.

    애란을 좋아하기는 해도 엄연히 둘도없는 친구의 아내였다.

    성범은 애란의 등을 떠밀며 애란으로 하여금 그를 끌어낼 속셈이었다.

    "백만씨,,,,,!우리 그이가 오늘 무척 기분이 좋은가봐요,,,,!"

    "애란씨,,,괜히 나때문에,,,,!"

    "아니예요,,,,!전 괜찮아요,,,오늘 이 기회 아니면 어제 백만씨와 춤을 춰 보겠어요?,,안그래요?,,,!"

    "제수씨,,,,,!"

    "일어나세요,,,,!우리 블루스 한번 땡겨요,,,호호,,,!"

    "이봐 백만이,,,!어서 나오지 않고 뭘해?,,,,자자,,,두 사람,,분위기 잡아봐,,,,!"

    취기가 오른 탓인지 오랜만에 호기를 부리는 성범은 아내와 친구를 부추겼다.

    하는수없이 백만은 애란의 손을 잡아갔다.

    애란은 백만의 손과 합쳐지자 왠지 묘한 흥분감이 일어났다.

    백만은 나머지 한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 하고 있을 때였다.

    성범은 대뜸 백만의 손을 애란의 허리에 가져가 둘렀다.

    "이 친구,,영 쑥맥이군,,,,!자네 오늘따라 왜 이래?,,,,,!"

    "나 한번도 이런 거 해본적 없어,,,,!"

    "그럼 오늘 이 기회에 배워봐,,,그냥 음악에 따라 몸을 실어가면 돼,,,,,,!"

    백만과 애란은 천천히 원을 그리듯 돌면서 서로의 몸에 의지한 채 춤을 춰 나갔다.

    백만은 아내가 죽은 후 처음 느껴보는 여체의 내음에 흥분이 되었다.

    애란도 건장한 백만의 품이 이렇게나 따스한 줄 몰랐다.

    백만의 넓은 가슴에 가만히 얼굴을 묻고 안긴채 춤을 추자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며 뛰었다.

    성범의 노래는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맞댄 채 춤추고 있었다.

    "아,,,아얏,,,!"

    갑자기 애란은 짤막한 비명을 질렀다.

    백만의 발이 애란의 발등을 밟은 것이었다.

    백만은 어쩔줄몰라 그녀에게 말을 건네었다.

    "제,,제수씨,,,괜찮아요?,,,,나 이거참,,,미안합니다,,,,생전 이런데는 처음인데다,,,춤은 더,,,!"

    "괜찮아요,,,,!처음엔 다 그렇죠,,,,!그나저나 나 백만씨 다시봤어요,,,!"

    "네?,,,그게 무슨 말입니까?,,,,,,!"

    "겉보기엔 무뚝뚝하신 양반이 쑥쓰러 하신 모습을 보게되다니,,,호호호,,,!"

    ",,,,,,,,,,,!"

    애란은 백만의 품이 너무나 편안하게 느껴져서인지 자신도 모르는사이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백만은 그런 애란의 몸이 부담스러운 한편, 자신의 몸 일부분이 반응을 내보이자 당황하였다.

    가슴에 파묻힌 애란의 머리결에서 풍겨져 나오는 향긋한 내음을 맡게되자 백만은 그녀의 몸을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애란은 자신의 하복부에 무언가 좀전부터 찔러대는 느낌에 내려다본 후 얼굴을 붉혔다.

    자신의 하체를 자극하는 것은 백만의 사내 때문이었다.

    바지앞섶을 금방이라도 헤치고 나올것같은 모습에 애란은 점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자신의 하복부를 달구어놓는 뜨거운 열기에 애란은 백만의 몸에

    자신의 몸을 내맡기고 백만의 하체에 자신의 몸을 살짝 마찰시키며 흥분속에 빠져갔다.

    백만은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졌는지 애란의 리드에 맞춰 발을 움직여 갔다.

    성범은 노래에 빠져 아내와 친구가 지금 서로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백만의 가슴에 안기어 있던 애란이 조용히 백만에게 속삭였다.

    "백만씨,,,,!아내분이 그리우시겠어요,,,,,,!"

    ",,,,,,,,,!"

    "백만씨,,,,,!오늘 이시간만 제가 애인이 되어드릴께요,,,,,,!"

    "제수씨,,,,,!"

    "알아요,,,,!돌아가신 아내분을 지금까지 잊지않고 계시다는 것을,,,,!"

    "저 사실 백만씨를 한동안 좋아했어요,!저 우습죠?,,,,남편있는 유부녀가 딴 남자를 좋아하다니,,,!"

    "제수씨,,,,!정말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읍니다,,,,!"

    "절 좀 꼭 안아주실래요?,,,,!저 그리고 애란이라고 불러 주실래요,,,?!"

    "애란씨,,,,,!고맙소,,,,!사실,,,아까부터 애란씰 안고싶어 혼났읍니다,,,!"

    "알고 있어요,,,,,!백만씨 여기 아까부터 절 찔러대더군요,,,,!"

    백만은 성범과 등을 맞댄채 애란의 묵인하에 그녀의 히프에 손을 가져갔다.

    애란은 백만의 어깨너머  남편을 지켜보며 백만과 은밀한 유희를 즐기고 있었다.

    백만의 그 크고 솥뚜껑만한 손바닥에 애란의 탱탱한 히프가 주물러지고 있었다.

    애란의 고개가 들려지면서 애란의 애정이 담긴 눈빛이 백만의 시선에 들어왔다.

    애란의 눈빛은 그 무언가를 무척 갈망하는 눈빛으로 애란은 백만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백만씨,,,,,,,!"

    "애란씨,,,,!"

    백만의 두꺼운 입술이 애란의 입술을 덮어가자 애란은 지그시 스르르 눈을감고서 백만의 허리에

    두 팔을 둘러 허리를 껴안았다.

    백만은 애란의 히프를 떠 받치듯 안아든채 그녀의 입술을 벌리고 혀를 밀어넣었다.

    그러자 애란의 혀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백만의 혀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애란의 입술을 음미해가며 그녀의 혀와 하나가 되어갔다.

    두 사람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키스는 곧 다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노래가 거의 끝나가며 성범의 몸이 백만의 몸에 부딪히자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자리에 앉아 잠시 뜨거웠던 열기를 식혀갔다.

    성범은 아내가 백만의 곁에 앉도록 하고 술을 한잔 마신 후,

    "으으,,,취한다,,,!나 화장실 다녀올동안 재미나게 놀고있어,,,,,,,!"

    "내가 같이 가줄까?,,,,,,,!" 하며 백만이 일어서자 성범은 손을 내저으며 말하였다.

    "아,,,아냐,,,,자넨 술이나 마시고 있어,,,!"

    그리고 성범은 약간 비틀거리더니 이내 문을 열고 나갔다.

    성범이 나가고 난 뒤 애란은 술을 따른 뒤 안주 하나를 집어 백만의 입에 넣어준다.

    백만은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한편, 애란에 대해 애정이 가는것을 막을수가 없었다.

    백만은 애란이의 손을 잡아쥐며 그녀의 곁에 가까이 다가가 앉았다.

    애란또한 백만의 어깨에 살포시 머리를 기대며 그의 손길에 자신을 내맡겼다.

    "애란씨,,,,!정말 우리가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소,,,!"

    "백만씨,,,,,!우리 오늘 이시간만 애인하기로 했잖아요,,,,,,!제가 싫으신건 아니죠?"

    "그럴리가 있소?,,,,,,애란씨만큼 귀여운여자가 어디 또 있소?,,,!"

    "백만씨,,,,농담두 잘하셔,,,,!낼모레 오십되는 제가 어디가 귀엽다구,,,안그러셔두 되요,,,,,,!"

    "아니,,,,,정말이라니까,,,,!그나저나 애란씨 피부가 좋은데요,,,!"

    "오호호,,,!제가 원래 한피부 하잖아요,,,,,!"

    백만은 애란의 허벅지위에 손을 얹어놓았다.

    애란의 허벅지가 보일듯말듯 백만의 시선을 현혹시켰다.

    백만은 한순간 애란의 몸을 끌어안으며 그녀의 입술을 훔쳐갔다.

    그러자 애란또한  싫은 내색없이 백만의 품을 더듬어 오며 살포시 손을 뻗어 백만의 전신을

    쓰다듬어 나가더니 백만의 바지앞섶으로 손을 가져가고 있었다.

    애란은 좀전에 훔쳐본 백만의 그 우뚝솟은 백만의 아랫도리가 떠올려지자 흥분을 느꼈다.

    백만은 애란의 손이 자신의 흥분한 물건에 닿이자 더욱 흥분상태에 빠져들어갔다.

    바지앞 튀어나온 부분을 애란의 손안에 쥐어지자 걷잡을수없는 열락의 흥분상태에 빠졌다.

    애란은 백만으로 하여금 자신을 덮치게끔 유도하며 그의 기둥을 잡아쥐면서 훑어내렸다.

    바지안에서 백만의 성난 기둥은 잔뜩 독을 품어갔고, 애란의 손놀림은 그런 백만의 기둥을

    마치 약올리듯 주물러대다가 흔들어댔다.

    물컹거리는 한쌍의 젖무덤이 애란의 원피스 안에서 백만의 손안에 쥐어잡혔다.

    "아~~아~~응~~!"

    애란은 자신의 젖가슴을 잡아쥔 백만의 거친 손아귀힘을 느낀순간 가벼운 비명을 내질렀다.

    허나 그 와중에서도 애란은 쾌감을 함께 느낀 것일까 거친 백만의 손길을 반겼다.

    "아~~흐응응~~배~~백만씨~~!!"

    백만은 그녀의 목덜미에 입술을 갖다대며 거친숨결을 토해내고 있었다.

    백만의 이성은 그녀의 앙탈어린 몸짓과 무르익은 여인의 체향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백만의 손 하나가 그녀의 원피스 치마자락을 들추고선 그녀의 허벅지위를 쓰다듬으며 애란을

    쇼파위에 쓰러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백만의 손은 그녀의 치마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들면서 그녀의 팬티에 이르렀다.

    애란의 손이 그의 손길을 제지하며 팬티를 끌어내려지는 것을 멈추게 하였다.

    애란은 이정도의 관계까지 원치 않았던 것인지 백만을 올려다보았다.

    검게 탄 얼굴이 술기운에 의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백만의 손길에 애란의 저항의 손짓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이미 백만은 양손으로 그녀의 팬티를 둔부에서 끌어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순식간에 그녀의 검은 팬티는 너무나 쉽게 백만의 손에 벗겨져 발목까지 내려졌다.

    애란은 이제 자신의 힘으로 백만을 감당할 수 없는것을 깨닫고선 고개를 돌렸다.

    휘익,,,!백만은 그녀의 팬티를 자신의 뒤에다 던져버리고선 그녀의 벗겨진 하체를 바라보았다.

    검은 털로 뒤덮인 애란의 보지가 백만의 시선에 드러나고 말았다.

    애란은 부끄러운 모양인지 살짝 양 손으로 자신의 은밀한곳을 가리면서 말을 내뱉었다.

    "그렇게까지 쳐다보시면 어떻게 해요?,,,,정말,,,창피해 죽겠어,,,,!"

    애란은 지그시 백만을 힐끗 눈을 흘기며 입술을 샐쭉거리며 앙탈부렸다.

    "이쁘기만한데 뭐가 그렇게 창피하단 말이오?,,,,!"

    "그래두 그렇게 빤히 쳐다보시니 부끄럽잖아요,,,,,,,!"

    두툼한 대음순 사이로 붉은 색채를 띠고있는 그녀의 소음순이 언뜻 내비치고 있었다.

    백만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하체에 파묻었다.

    그리고 양 손으로 그녀의 질을 활짝 열어젖혔다.

    그녀의 보지 한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구멍사이로 백만의 손가락 하나가 침입해들어갔다.

    "하~~아아악~~백만씨이~~~~!!"

    애란은 두꺼운 마디의 손가락이 구멍속으로 들어와 휘젖자 신음을 내질렀다.

    백만의 거칠고 두꺼운 손가락들은 애란의 질구속에 번갈아가며 담그고 있었다.

    쓰으윽,,,쓱싹쓱싹,,,,!푹푹푹,,,,!

    애란은 점점 그 신음소리가 커져만갔고 쾌감은 깊어만 갔다.

    백만의 혀와 손가락은 애란의 보지입구와 구멍을 보물찾기하듯 샅샅이 헤집고 다녔다.

    애란은 격정의 몸부림을 쳐대었다.

    두 다리 사이에 있는 백만을 조여대었고 그래도 여의치 않자 그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애란은 지독한 쾌감에 오줌을 질끔질끔 흘려내며 백만의 머리를 잡아뜯었다.

    "그~~그~~마아안~해요~아아~너무~해요~~!"

    그 순간 백만의 입안으로 애란의 구멍에서 울컥하더니 많은 양의 보짓물과 약간의 지린내를 풍기는

    오줌물이 백만의 혀를 타고 식도로 흘러갔다.

    "으~~하앙~~나~~난~~몰라~~!!"

    애란은 쾌감에 못이겨 눈물이 글썽글썽 거릴 정도였다.

    "백만씨,,,,이런 사람인줄 몰랐어요,,,,날,,,이렇게까지 만들다니,,,,,!"

    "애란씨,,,,!난 괜찮았소,,,,,,아니 오히려 좋았소,,,!"

    "몰라요,,,!나,,나,,,오줌을,,,쌌단 말이예요,,그런데,,,그걸,,,,아,,,난몰라,,,부끄러워 죽겠어요,,,!"

    "애란씨가 어떻게 생각하든 난 좋았소,,,,,!"

    "그이가 오면 어째?,,,,,비켜봐요,,,!"

    그럴즈음 룸 밖에서 성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웨이터,,,!여기 맥주 더 가져와,,,,,안주도,,,!"

    백만과 애란은 다급해졌다.특히 애란은 더더욱 그러하였다

    애란은 허리까지 말려 올라간 원피스자락을 끌어내리고선 백만과 떨어져 앉은 채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는 팬티가 신경쓰여 초조한 안색을 띄우고 있었다.

    딸칵하며 성범이 들어서면서 아내와 친구를 바라보았다.

    애란은 성범이 들어오자 남편곁에 다가가 앉았다.

    "당신,,,,여태껏 뭐하다 왓어요?,,,,화장실가면 2박3일이네요,,,,,!"

    "으응,,,,!갔다 오느길에 아는사람 만나 술한잔 하고 왔지,,,!재밌게 잘놀았어?,,!"

    "아뇨,,,,!백만씨가 재미없는 사람인줄 오늘 처음 알았어요,,,나보다 술을 좋아하더라구요,,,!"

    "어허,,,자넨 그게 탈이야,,,너무 무뚝뚝한거 그거좀 고쳐,,,,!"

    "이게 내 천성인걸 어쩌나,,,,화장실 좀 갔다올께,,,,!"

    백만은 성범을 쳐다볼 면목이 없어 일부러 자리를 떴다.

    그가 오기전 친구의 아내를 떡 주무르듯 갖고논게 못내 마음에 걸렸다.

    백만은 걸음이 휘청휘청 거렸다.

    "내가 아무래도 너무 마셨군,,,,!"

    백만은 방광에 가득 찬 오줌보가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서둘러 화장실에 들어가 쟈크를 내리자말자 쏟아져나오는 물줄기,,,,,,!

    "으으,,,,,!시원하다,,,,!"

    그때였다. 시원하게 볼일보고 있는 백만은 깜짝놀랐다.

    좌변기가 있는 곳의 문이 열리면서 한 아가씨가 볼일보고 있는것이었다.

    아마 문을 안잠그고 있었던 모양인지 아가씨와 백만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두 사람은 어이가 없다는 듯 멍하니 쳐다보더니 이내 아가씨가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악~~뭐예요?,,,,,,!!"

    후다닥,,,,,,!

    백만은 당황한 나머지 지퍼를 올리는걸 깜빡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백만이 계단을 올라 가자말자 아가씨가 걸어나오며 투덜투덜 거렸다.

    "흥,,,,,,!그저 영감이나 어린것들이나 남자들은 다 똑같애,,,,!"

    "엥?,,,,,,,이게 어떻게 된거지?,,,,,남자화장실이네,,,,,,어휴 이 바보,,,쪽팔려,,,,,!"

    아가씨가 나온곳은 분명 남자화장실이었다.

    그런데 술에 취해 그만 남자화장실로 들어가 볼일보던 중 백만을 보자 고함을 쳐 쫓아내고

    떳떳하게 걸어나온 것이었다.

    "얘,,,민정이 기집애야,,,,,!너 왜 남자 화장실 앞에서 얼쩡거려?,,,,,요게 요즘 너무 막 나간다,,,!"

    "알았어 가자,,,,!푸후훗,,,,,,!"

    "이 기집애가 못볼걸 봤나?,,,왜 혼자 실실 웃고 그래?,,,,,!"

    "아,,,아냐,,,,!"

    민정은 조금전 자신과 눈 마주친 백만을 떠올렸다.

    덩치는 산만한 백만이 자신의 고함소리에 놀라 달아나던 모습이 너무 우스워 배꼽을 쥐고 웃었다.

    그리고 얼핏 보였던 커다란 물건을 떠올리자 순식간 얼굴이 붉어졌다.

    "그 아저씨,,은근히,,웃기는 아저씨야,,,,,!"

    민정은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백만은 2층에 올라가는 도중 뒤돌아 보았다.

    분명 남자화장실이란 글자보고 들어갔는데 여자가 있는걸 보고 나왔다.

    잠시 후 어떤 젊은 아가씨가 나오는걸 지켜보았다.

    생기발랄한 젊은 처자의 얼굴은 꽤 귀여운 인상을 지녔다.

    "남자화장실 맞구만,,,,,!허 거참,,,,맹랑한 아가씨구만,,,,,!"

    백만은 쓴 웃음을 짓더니 이내 되돌아 룸으로 돌아갔다.

    백만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성범은 애란의 곁에 자고 있었다.

    얼마나 마셨던지 코를 골며 뻗어버린 것이었다.

    "이 친구 결국 뻗었군,,,,,!"

    "어머멋,,,!백만씨,,,,,!아무리 급해도 그렇죠,,,,문을 활짝 열고 다니면 어째요?,,,,!"

    "어,,,,!문은 닫혔는데,,,,,!"

    백만은 룸의 문이 닫혀진것을 보고 애란을 바라보았다.

    "백만씨,,,,!그쪽이 아니고,,,아래쪽 문 말하는 거예요,,,,,,!"

    애란의 말에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돌아서서 지퍼를 올렸다.

    애란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음을 짓고 있었고, 백만은 쑥쓰러웟다.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백만은 맥주를 들이켰다.

    "저도 한잔 주세요,,,,,,!"

    애란은 잔을 내밀며 백만과 시선을 마주쳤다.

    두 사람의 시선이 부딪혀갔다. 서로 간절한 마음을 주고 받은 것일까?

    애란은 성범을 쇼파에 눕혀놓고 일어섰다.

    그리고는 백만의 곁에 다가와 앉더니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백만씨,,,,!아깐,,,미안해요,,,그리고,,,정말,,,저,,,느,,,꼈,,,어,,요,,,!"

    "애란씨,,,,,,!"

    "저,,,부탁이 있는데,,,,들어주실래요?,,,,!"

    "뭡니까?,,,,애란씨 소원이라면 들어주지요,,,뭐든지,,,!"

    "저,,,또 느끼고 싶은데,,,,해주실래요?,,,,,!"

    "애,,,란씨,,,,!"

    애란은 그렇게 말하곤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애란의 고개는 백만의 손에의해 치켜올려지며 그녀의 입술을 훔쳐가는 백만,,,,,,!

    두 사람은 이제 꺼릴게 없다는듯 적극적인 애정을 표현하였다.

    백만의 눈에 비친 애란의 얼굴이 오늘따라 예뻐보였다.

    수수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미모를 지닌 애란의 고운 얼굴을 보며 백만은 그녀의 몸을 들어올려

    자신의 무릎위에 앉혔다.

    애란은 여태껏 팬티를 입지않고 백만을 기다려왔던 것이었다.

    맨살의 감촉이 느껴지는 가운데 백만의 커다란 손이 애란의 둔부를 꽉 잡아쥐자 터져나오는 신음,,,!

    "으~~~으으응~~~~~~~!!"

    애란의 신음은 입밖으로 새어나가질 못하고 입안에서 맴돌다 사라져갔다.

    애란의 손길이 바빠졌다.

    아까전하곤 정반대로 이번엔 적극적으로 백만에게 구애를 표현하였다.

    백만의 바지지퍼를 끌어내리고선 그의 팬티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애란은 그의 팬티안으로 손을 집어넣는순간 놀라운 마음속에서 흥분지수가 올라갔다.

    어린아이 팔뚝만한 굵고 딱딱한 기둥이 잡혀지는 것이었다.

    애란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남편은 맞은편 쇼파에서 뻗어 자고 있는가운데 애란은 남편의 친구와 지금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

    어느덧 백만의 바지가 팬티와 함께 그의 발목에 걸쳐져 내려져 있었다.

    근육질의 두꺼운 허벅지위로 부드러운 애란의 하체가 걸쳐져 있었다.

    애란은 백만의 자지를 살포시 쥐어잡고선 자신의 질구에 맞추더니 둔부를 내렸다.

    한 순간 애란의 이마가 찡그려지면서 애란은 통증을 호소하는 신음을 내뱉고 말았다.

    젖어있던 질구가 찢겨져 나가는듯한 고통을 꾹 참고 이윽고 완전히 깊숙히 박혀버린 백만의 자지,,!

    백만의 것에 비하면 남편의 사내는 왜소하였다.

    질구에 가득 들어차있는 백만의 기둥은 애란에게 다가올 커다란 쾌감을 예고하고 있었다.

    "애란씨,,,,!후회하지 않겠소?,,,,,!"

    "네에,,,,!오히려 전 좋아요,,,!백만씨의 몸이 제 안에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나도 이런 느낌 정말 오래만이오,,,,아내가 죽기전부터 지금까지 쭉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백만씨,,,,제가 이 시간만은 제가 백만씨 아내가 되어드릴께요,,,,제가 싫지는 않죠?,,,,,!"

    "애란씨,,,,고맙소,,,!정말 애란씨에게 뭐라 말해야 할지,,,,!"

    "백만씨,,,,,!애란씨,,,!"

    푸욱~~찌거억~~!!

    "아~으응~~아으~아~~~!!"

    푸욱~~푹적푹적~~~쩌억쩌억~~~철석철썩~~~!

    "아~~~으으응~~으응~~백만씨이~~좋아~~요~아주~~!!"

    탁탁탁,,,,푹적푹적,,,,!

    애란의 탱탱한 히프가 연신 떡방아를 찍을때마다 드러났다 사라지는 백만의 자지기둥,,!

    백만은 애란의 젖무덤을 주무르고 애란은 백만의 무릎에 두 팔을 지탱하고선 히프를 움직여갔다.

    애란은 언제 남편이 깨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백만과 섹스를 나누고 있다는 스릴감에 더욱 더

    흥분속으로 빠져들어갔다.

    백만은 애란을 탁자에 엎드리게 하고선 그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기둥을 들이대었다.

    그리고는 한번에 뿌리밑둥까지 밀어넣고선 힘차게 왕복을 시작하였다.

    철석철썩,,,,!탁탁탁,,,,,!

    "아~~흐으응~백만씨~~~아아아~~~좋아~~!!"

    "애란씨,,,,,!나 애란씨가 좋아졌소~다음에도 한번 더 이런 기회를 주시겠소?,,,,,,,,!"

    "아~~흐으윽~~~몰라요~~~아흐으응~~!!"

    백만의 자지는 애란을 순식간에 까무러치게 만들어나갔다.

    그녀의 질속을 들락거리며 휘젓는 바람에 애란은 머리속이 하얗게 비워져 가는 느낌속에

    절정이 다가왔다.

    탁자에 엎드린 애란의 유방이 짓눌려진 채 애란은 탁자너머 남편을 바라보고 있었다.

    애란의 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주저앉는걸 백만의 두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선 힘차게

    그녀의 질구에 페니스를 밀어넣었다.

    "아~~하아~~배~~백만씨~~나~~나~~이제~~아~~!"

    질걱질걱~~~탁탁탁,,,,,!

    애란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길고 긴 신음성이 룸 안을 울려댔지만 여전히 백만은 그녀를

    놓아주질 않고 더욱 더 빠르고 힘차게 박아대었다.

    애란은 더 이상 엎드릴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런 애란을 백만은 그녀를 쇼파에 눕히고선 그녀의 두 다리를 잡은 후 그녀의 구멍에 밀어넣었다.

    애란의 질구에선 그녀의 보짓물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백만의 굵은 자지가 삽입되었다.

    "백만씨~~~이~~이제 그만해요~~~아앙~~너무해요~~~!!"

    "애란씨가 허럭할때까지 난 계속 이렇게 할테니까 알아서 해요~~!!"

    "아~~알았어요~~~다음에도~~~제가~~백만씨에게~~기회드릴께요~~아아아~~!!"

    "진작,,,그래야지,,,허나 이젠 늦었소,,,,,,이놈은 이제 시작했소~~~!!"

    "미~~~워~~요~~아아아~~~나죽어~~!!"

    5년이 넘도록 백만의 자지는 여체의 구멍을 맛보지 못했던 한을 애란의 보지에다 화풀이하듯

    욕정을 마음껏 풀고 있었다.

    그러던 얼마 후 백만은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있는힘을 다해 박아대었다.

    "으~허어억~~애~~란씨~~!!"

    "아~~아응~~!백만씨~~어~~서요~~아~~아~~!!"

    "애~~란씨~~으~~으으~~!!"

    뿌직뿌직,,,,,,!부르르르,,,,,,,,!

    백만은 애란의 보지구멍에다 모든 정액을 쏟아부었다.

    애란의 눈자위가 올라가더니 흰자위가 드러났다.

    그녀의 쳐들려진 두 다리가 부들부들 떨면서 경련을 하더니 축 늘어져 버렸다.

    백만은 숨을 고른 후 그제서야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그러자 많은 양의 정액과 보짓물이 한꺼번에 그녀의 질구밖으로 쏟아져 내렸다.

    애란과 백만은 서로를 뜨거운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백만씨,,,,,!고마워요,,,,정말 이런 느낌은 평생 잊지못할거예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소,,,,애란씨 몸이 이렇게 좋을줄은,,,,,!"

    "이제,,우리 술이나 마셔요,,,,!"

    "난,,그보단 애란씨와 춤 한번 더 추고 싶은데,,,,어때요?,,,,,,!"

    "좋아요,,,일단 목이나 축이고 춤춰요,,,!"

    "이제 제 팬티 돌려주세요,,,,저이가 알게되면 어쩔려구 그래요?,,,!"

    "이건,,,애란씨와 첫만남을 기억하는 의미로 내가 간직하리다,,,!"

    "정말 얄미워요,,,,,!"

    "허허허,,,,,!!"

    "자,,,우리의 첫만남과 사라을 위하여 건배,,,,,,!"

    "건배,,,,,,,!"

    백만과 애란은 맺주잔을 단숨에 들이키고선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손을 맞잡고 백만은 애란의 허리에 팔을 두른채 애란과 블루스를 췄다.

    백만의 손이 그녀의 히프를 더듬자 애란은 눈을 흘기더니,

    "여태껏 해놓구서 부족해요?,,,,,,남편이 깨어나 보면 어쩔려구 그래요?,,,!"

    "저친군 술에 취하면 업어가도 모르니 걱정말고 자,,,,!"

    "하긴 저이는 술에 약해요,,,!"

    백만은 애란의 치마를 들추고선 히프를 주물럭거렸다.

    백만의 손길에 애란은 또 다시 흥분으로 빠져들어갔고 두 사람은 그렇게 사랑을 시작하였다.

    아내의 보지에 친구가 자지를 박아대는 순간에도 성범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아~~백만씨~~~!!"

    "애란이~~!!"

    그로부터 일주일 지난 후였다.

    백만은 정리한뒤 성범이 마련해준 오피스텔에서 묵게 되었다.

    그리고 성범의 유치원 원장직을 맡으면서 애란과 더욱 가깝게 지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백만은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백만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애,,,민정아,,,,!나 잠시 다녀올데가 있거던,,,아르바이트 학생 올때까지 네가 가게좀 봐줘,,,응?,,,!"

    "언니,,,어딜 가는데?,,,,!"

    "으응,,!저녁찬거리좀 사갖구 올께,,,,!알았지?,,,,!"

    "알았어,,,,!갓다와,,,,,!"

    수정은 비디오 가게를 나서며 할인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었다.

    수정이가 마악 아파트입구를 벗어날즈음 백만은 입구로 들어섰다.

    백만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제대로 찾아온 듯 발걸음을 옮겼다.

    간판에 "시네마 타운" 이라 적혀있는 비디오 가게로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아가씨,,,혹,,,어엇,,,,!"

    "어,,,혹 그때 그 화장실에서 봤던 산적아저씨?,,,,!"

    "허,,,,거참,,,,!"

    백만은 일주일 전 나이트 화장실에서 보았던 그때 그 맹랑한 아가씨를 그것도 너무나 우연히

    더구나 이곳에서 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건 민정또한 마찬가지였다.

    백만은 민정을 다시보게 되어 당혹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오늘 자세히 보니 정말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인데다 너무나 예뻐 보였다.

    "아저씨,,,,!뭘 찾으세요?화장실은 여기 없어요,,,,꺄르르르,,,,!"

    "그게,,,내가 왜 여기왔냐하면,,,,,!"

    백만은 눈 앞의 당돌한 깍쟁이 민정이의 얼굴을 보자 말을 더듬거렸다.

    "아저씨,,,,!말씀 안하셔도 다 알아요,,,!"

    "허 거참,,,,!"

    "제가 제미난거 찾아 드릴테니 여기 계세요,,,,!"

    민정은 백만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진열대에 가서 고르고 있었다.

    그리곤 정말 재미나는 걸 들고 종이가방 안에 넣고 내밀었다.

    "오천원이예요,,,,!혹시 회원카드 갖구 계세요?,,,그러면 할인해드려요,,,,,!"

    "여기,,,,!"

    백만은 성범의 회원카드를 꺼내 내밀었다.

    "재미나게 보세요,,,,그리고 2박3일이니까 기한넘기지 마세요,,,아셨죠?,,,!"

    "으응,,,,,!"

    "그럼 안녕히 가세요,,,,!"

    "으,,,,으응...그러지,,,,!"

    백만은 며느리의 가게에 들러 오래만에 손주재롱을 보려했으나 말도 한마디 꺼내보지도 못하고

    또 민정이에게 반강제적으로 가게문을 나서야만 했다.

    백만은 어안이 벙벙하였다.

    "허거참,,,,!두번씩이나 당하다니,,,,다음에 와야겠다,,,,,!"

    백만은 왔던길로 되돌아서 오피스텔로 갔다.

    수정은 한손에 시장바구니를 들고 가게로 들어설 무렵 저만치 걸어가는 백만의 뒷모습을 보았다.

    수정은 설마 하며 가게안으로 들어섰다.

    "너 좀전에 여기 누가 갔다왓니?,,,,!"

    "으응,,,,!덩치는 크고 얼굴은 까무잡잡한 편인데 나이는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분만

    금방 언니오기전 나갔어,,,한데 왜?,,,,,!"

    "어디 보자,,,,!"

    수정은 혹 자신이없는 사이 시아버님인 백만이 왔다가 그냥 간줄알고 불안해하였다.

    회원명단을 보니 이 성범이라고 나와 있자 그제서야 수정은 안심이 된다는 듯 한숨을 내쉰다.

    우려했던 일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언니,,,왜 그래,,,,!그 아저씨 아는분이셔?,,,,,!"

    "아,,,아냐,,,,!너무 많이 닮아서 그랬어,,,,!"

    "아 맞다,,,오늘이 몇일이지?,,,,!"

    "오늘 7월15일 화요일인데 왜,,,,?형부랑 데이트 하기로 했어?,,,,,,,!"

    "아니,,,아버님 생신이 이틀 후잖아,,,,!"

    "그나저나 너 언제까지 집에서 빈둥빈둥 놀거니?,,,,대학 졸업한지도 일년이 넘었는데,,,,!"

    "언니,,,!어째 그 소리 오늘은 안하나 싶었다,,,,!안그래도 나도 독립할거야,,,,기다려,,,!"

    "오 그러셔요?,,,제발 빨리 나가주세요,,,,철딱서니없는것아,,,,!"

    "안 그래도 내일모레 요 앞 유치원에서 유아교사 모집광고 봤어,,,기다려 봐,,,,!"

    민정은 언니 수정의 구박에 눈을 흘기며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고 싶었다.

    그러는 와중에 민정은 좀전에 왔다간 백만이 집에가서 종이봉투 안 자기가 건네준 비디오테잎을

    보게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싶어 무척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마 그 아저씨,,,집에가서 보게되면 아마,,,,아아 그 아저씨 놀라는 표정 봤으면 좋겟는데,,,,!

    같은 시각 백만의 오피스텔.

    오피스텔 안은 35평이었지만 운동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침대하나와 티브이와 비디오 그리고 옷가지를 넣어둔 작은 장롱이 전부이었다.

    침실과 화장실이 딸려있는 오피스텔은 백만에게 외로움과 안식을 안겨주었다.

    백만은 비디오테잎이 담긴 종이봉투를 침대머리에 놓아두고서 깜빡 잊어버렸다.

    저녁을 간단히 라면과 소주로 저녁을 때우고선 침대에 누워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밤 9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백만은 아들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이 서너차례 울린뒤 수화기 저편에서 낯익은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애미냐?,,,,잘 지내는가 싶어서 전화한거니 부담갖지말거라,,,,!"

    "아버님,,,,!저희들이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스러워요,,,,!내일모레 저희들이 아버님 생신때

    저희들이 모실께요,,,,!

    "아니다,,,그럴 필요가 없다,,,,!"

    "아버님,,,,!그게 무슨 말씀이세요?,,,,그러시면 서운해요,,,,!"

    "아가,,,,!너희들의 뜻은 고맙지만 내가 그때 여행이나 다녀올 참이다,,,,!"

    "아버님,,,죄송해서 어쩌죠?,,,,,,,!"

    "뭘 죄송하다는게냐?,,,,네 시어머니 제사때 그때 내려오려무나,,,,!그럼 다음에 연락하마,,,!"

    "아버님,,,아버님,,,,,,!"

    수정은 전화기를 내려놓고 잠시동안 생각에 빠져갔다.

    시어머니  장례때 그 이후로 무척 말수가 줄어든 시아버지 백만의 말투는 여전히 무뚝뚝하였다.

    그런 시아버지 백만이가 먼저 자신에게 전화를 걸다니 수정은 무슨 일인지 있는것만 같아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하였다.

    "이럴게 아니라 아버님 생신선물이라도 보내드려야지,,,,!"

    수정은 그렇게 중얼거리고선 안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다음 날 백만은 유치원 원장실에 앉아 애란과 나란히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백만과 애란은 그때 그 이후로 연인사이로 발전해갔다.

    "백만씨,,,,!나하고 헬스나 같이 해요,,,,!그 양반은 통 헬스엔 관심없어요,,,!"

    "그럴까?,,,,,,!안그래도 심심하던 차에 잘됐어,,,,!"

    "와,,,,!정말?,,,,사실 백만씨한테 부탁할게 있어,,,,!"

    "뭔데,,,,!지금 그거 하자고?,,,,,!"

    "아이 참,,,,!백만씬 머리엔 그거생각뿐이지?,,,,정말 못말린다니까,,,,!"

    그때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한 아가씨가 들어섰다.

    "원장선생님,,,,!오늘 면접을 보기로 하신분 오셨는데요,,,!"

    "그래요,,,,!들어오시라 그래요,,,,!"

    "백만씨,,,,!이따 2시에 올께요,,,!그때 같이 가는거예요?,,,,!"

    "알았어,,,,!이따 보지,,,!"

    애란이가 문을 열고 나서자 말자 한 아가씨가 들어섰다.

    "처음 뵙겠읍니다,,,,!오늘 면접보러 온 나 민정이라 합니다,,,,,!"

    "그래요,,,여기,,,어,,,?아가씨는 그,,,비디오?,,,,!"

    "어멋,,,,!아,,,해적아저씨,,,,!"

    백만의 앞에 선 민정은 눈 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하필이면 면접보러 온 유치원의 원장이 "해적" 백만일줄은 몰랐다.

    벌써 3번째의 만남이었지만 민정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백만에게 두번이나 실수를 저지른 자신이 미워졌다.

    요즘 유치원교사자리는 경쟁이 치열해 구하기힘든 자리였던 것이었기에 더더욱 민정은

    가슴이 콩알만 해졌다.

    백만은 민정과는 반대로 참 발랄한 아가씨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악 머리를 감고 온 것일까 물기가 아직 마르지 않은 머릿결이 휘날리는 민정의 모습을 보자

    마음이 끌렸다.

    백만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다.

    무릎위를 채 다 가리지 못할 치마를 입은 민정의 미끈한 두 다리.

    그리고 잘록한 허리선 아래 퍼져있는 둔부의 선이 정말 한번 안아보고 싶은 민정의 몸에 시선이갔다.

    민정이의 우려와는 달리 백만은 지극히 사무적이고 평등하게 민정에게 질문을 하였고,

    민정은 조마조마하는 심정으로 대답을 해나갔다.

    면접을 끝내고 돌아오는 민정은 언니에게 큰소리쳤던 게 후회가 됐다.

    "설마 그 해적아저씨가 유치원 원장일줄 누가 알았나?,,,,그나저나 어쩌지?,,,이젠,,,,!"

    "아 맞다,,,,!비디오,,,,아,,,,난 이제 정말 어쩌지,,,,,아아,,,이바보,,,,,,,!"

    민정은 혼자 투덜투덜거리며 집으로 돌아갔다.

    백만과 민정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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