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크리스마스(축복 받은 날)
아침에 치룬 그녀와의 섹스는 나를 완전히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다.
화장실로 가기위해 일어서던 나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주저 앉을수 밖에 없었다.
엇저녁 피로가 가시전에 다시 아침부터 너무 무리하였는가 보다.
그녀의 펠라치오는 나를 흥분시키고 감미롭게 하였지만 완전히 지치게 만들었다.
난 그녀가 나가버린 여관방에서 꼼짝을 않고 누어있었다.
그녀를 만나지 겨우 세번째 되었지만, 이제 그녀를 육체를 알아버렸고 아니 그사이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서로 공감대를 찾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쫑아 다니던 발랑 되바라진 지집애들과 너무 달랐다.
그녀는 진정으로 나를 위해주는것 같았고 비록 친구사이에 자매의 성을 유린하였다면 유린 한 꼴이 되었지만, 친구 대현이와 내가 다른점은 무얼까?
다만 총각과 유부남의 차이란 말인가?
그녀는 내가 생각하는 많큼 날 좋아하는 것일까?
나역시 그녀가 좋고 사랑스럽다.
다만 그녀의 동생과 친구 대현이와의 사이가 매듭되지 않고는 우리사이는 계속 이빨이 하나가 빠진채 돌아 갈것 같았다.
그녀 역시 나에게 부담이 될까봐 동생 얘기는 이제 언급을 꺼내지 말자고 한다.
이생각 저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한참을 꿈속에서도 그녀와 뒹구는 꿈을 꾸다가 시끄러운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깼다.
"아저씨...더있다 갈려면 돈을 더 내야하는데요..."라며 조바 아줌마의 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들려왔다.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었다.
'앗! 뜨거'하며 후다닥 씻고는 욕정의 찌꺼기가 묻어 있는 여관을 빠져 나왔다.
이불에는 어제의 찌꺼기가 묻어 있었고 심지어 그녀의 핏자국까지 묻어 있었다.
괜스레 조바 아줌마의 잔소리가 귀에 삼삼하다.
'우라질 년놈들, 하려면 요위에서 할것이지 빨기도 힘든 이불위에서 하면 어떡해'라는 조바의 악 쓰는 소리가 귀에 앵앵 거리고 울리는 것 같다.
급한 김에 그녀를 이불위에다 뉘어 놓고 일을 치뤘으니...
담 부턴 이여관은 가면 안되겠다고 하면서, 이미 해는 중천에 떠있고 집으로 가는 뻐스에서 '오늘 또 뭔 얘기로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돌려돼나' 하는 생각에 잠시 머리를 굴려야 했다.
그나 저나 아침에 출근하려던 유미를 붙잡고 모닝섹스를 했던것이 걱정된다.
연신 "아이...몰라!!! 나시간 없단 말예요...!"하고는 붙잡고 늘어지던 유미가 지각이라도 하지 않았는지 걱정스러웠다.
그녀의 성격상 갈끔한 모습이 상당히 나에겐 인상적이었다.
우리 어머니와는 전혀 다른 여인인것 같았다.
우리 어머니는 대강 대강 하시고 양말도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 놓고, 여장부와 같은 여인네 였으나, 그녀는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여인같았다.
어쩌면 일부종사만 할 여인네인것이다.
너무 꼼꼼하게 챙기는것 같았다.
어제 저녁도 그녀는 이불에 묻어 있는 그녀의 핏자욱과 우리의 정액덩이를 수건으로 딱고 있길래 '그만두라'고 하고난뒤 그녀는 손을 털고 일어 날정도였으니...
집으로 들어가느 골목에서 나는 한번더 긴장을 할수 밖에 없었다.
최근에 콧배기도 안비치는 친구 대현이 녀석이 우리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크리스마스 휴일이라 우리집에 인사를 하러왔다나...
녀석은 나를보더니 끌고 골목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민철이 너!! 어제 외박했다며?"
하고 물었다. 그리곤 너희 부모님이 화가 엄청 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래!! 너에게 말못할 비밀이 있지"하며 녀석의 다구침을 물리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지금 내가 나이가 몇살인가?
아직도 나를 품안의 자식처럼 늦게 오거나 전화도 없이 친구집에서 자고 오면 혼을 내신다.
어차피 한번은 부딪칠 나의 외박을 이쯤에서 더이상 언급을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날들을 홍유미 그녀와 같이 지새야 할까도 생각을 하니 이번 기회에 아예 마무리를 해야한다.
능력이 안돼어 장가를 못가고 있지...내가 나이가 않되어 못가는 장가는 아니지 않나...
당당히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의 뒤에는 대현이 녀석이 쓸개를 핥은 인상을 하고는 ....
예상대로 엄청난 시련이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어차피 오늘을 넘겨야 하는데...
교회가서 크리스마스 예배도 보지도 않고 어딜 쏘다니다가 이제야 왔느냐고...
참고로 우리 부모님은 독실한 크리스찬이시다.
난 잔소리가 지겨워 부모님따라 교회에 가곤 하였지만 일단 세속의 일이 있어면 교회보다 먼저 그일부터 처리를 하곤했다.
배도 고프고 잠이 모자라고...
슬프다...이 백수 신세....!!!!!!!!!!!!!!!
방으로 따라 들어온 대현이 녀석이 어디서 무얼하고 왔느냐고 꼬치 꼬치 물어본다.
나는 "넌 이녀석아!!! 그동안 어디서 자빠져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느냐? 내가 너 어머니에게 얼마나 시달렸는지 아냐?"하고 되받아쳤다.
차마 어제 저녁에 니가 데리고 사는 홍유라의 언니를 어찌 어찌 했다고 말하기엔 나도좀...
그녀석의 유도 심문은 집요하였다.
왜냐하면 녀석은 나를 찾으러 밤늦게 온 술집은 다뒤지고 다녔고 어머니에게도 꾸지람을 엄청 들었다나?
나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내방에 들어와 팔벼게를 하고 모자란 잠을 청해보지만 그녀가 걱정 스럽다.
아마 그녀는 한숨도 못자고 출근을 한것 같은데...
나는 걱정이 되어 그녀에게 전화를 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자리에 없다.
가끔은 급한 환자가 생기면 엠블런스를 타고 나가기도 한다는데...
가만히 누워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에 벌인 섹스들을 생각해 보았다.
그녀의 처녀를 뺐은것이 과연 잘 했는지...등등하지만 그녀도 나를 좋아 하는것 같았고 어쩌면 섹스를 즐겼는지도 모른다.
나의 페니스를 빨아 줄때의 그녀 모습은 아무래도 어디서 많은 공부를 한것 같았다.
설마 간호학교에서 남자들 페니스 빠는 법까지 갈켜 주지는 않았을테고, 그렇다고 그녀가 욕실에서 나올때 티비에서 벌어진 포로노 영화를 보고는 "어마"하고 깜짝 놀라는 걸 보니 그것도 아닌것 같고...
뭐 그렇고 그런 소설을 많이 읽어 때가 되면 써먹을려고 작심을 하고 있었는것 같지도 않고....
남자의 페니스를 빤다는게 남자의 몸을 전혀 모르는 처녀로써는....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처녀를 바쳤고 섹스를 많이 안다는게 결코 사람이 나쁘다는건 아닌지 않는가?
나는 그녀를 영원히 사랑하리라 생각을 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엊저녁과 오늘 아침의 섹스가 사람을 많이 상하게 하였는가 보다.
좀처럼 낮잠을 자지 않던 내가 전화를 받으라는 어머니의 소리에 놀라 깨었다.
"어제 뭐를 하고 왔기에 낮잠을 자지 않던 너가 잠에 골아 떨어져 몇번을 불러도 대답을 않 는거냐?"고
나무라신다.
전화속에서 들려온 유미의 목소리는 많이 당황한것 같았다.
"민철씨!!!! 뭐하고 계세욧!!!!"
"오늘 5시에 모임이 있다고 했잔아요... 아직도 여길 나오시지 않으면 어떡해요?!!!"
하며 그녀는 울쌍인 목소리로 나에게 투정을 부렸다.
'아!!! 깜빡 했구나' 시계를 보니 벌써 4시반이었다.
오랜 시간을 낮잠을 자느라 보내버렸다.
그녀와 먼저 4시경에 다른 장소에서 만나 5시에 오늘 모임 장소로 가기로 했었는데 벌써 30분이 지나버렸다.
그녀는 나를 기다리다 지쳐 전화를 한것이었다.
'모두가 너때문이야'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려다 옆에 계신 부모님 때문에 '알았어, 지금 출발할께'라고는 전화를 끊고 부리나게 차가운 물에 샤워를 했다.
당시만 해도 일반 주택에서는 더운물이 즉석에서 나오는 그런 온수기가 없었고 물을 데워 욕실에서 사용을 했던 것이다. 참으로 요즘 세상이야 별천지에 살고 있는거지. 예전에 비해선....
이럭저럭 씻고 후다닥 나오려는데 머리 뒤에서 어머님이 나무라신다.
"오늘도 안들어 오면 나가서 너혼자 살아"라고 하시질 않나?
'나참...그냥 내버려 두시지....백수가 뭔 할일이 있다고 저렇게 들뽁으시나?' 라며 "옙,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라며 나는 튀었다.
그녀와 둘이서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였을때는 이미 5시를 한참이나 넘겼다.
허겁지겁 그녀를 찾아 두리번 거리니 그녀가 팔을 번쩍들고는 나를 반긴다.
그런데 그녀의 앞에는 그녀만큼 이쁘고 날씬한 8등신 아가씨가 앉아 있는게 아닌가?
그녀는 생긋 웃으며 나에게 눈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세요...전 미쓰 장이라고 해요, 어머!! 상당히 미남이시네.
어쩜 유미가 이런 사람을 두고도 지금까지 애인이 없다고 내숭을 떨었을까?"
하며 비행기를 띄웠다.
하지만 나의 눈에 비치는 그녀의 첫인사은 남자를 많이 알고 있는것 같은, 어쩌면 색기가 주르러 흐르는 타입의 여자였다.
"민철씨, 이애는 내 고등학교 동기예요. 유일하게 나랑 간호학교 같이 다녔고 이제는 나랑 같은 병원에 근무해요."라며 그녀의 소개를 한번 더 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쓰장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색기는 신경을 쓰지 않기에는 부담이 될정도 였다.
"민철씨, 우리 나가요... 다른팀과 빨리 합류 해야죠. 언제 올꺼냐고 계속 전화가 왔어요...!!"
하며 나의 팔을 끌어 당겼다.
나는 그녀의 팔에 끌려 나가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자기와의 큰 일을 하느라 오늘은 하루종일 맥도 못추고 약먹은 생쥐처럼 꼬꾸라져 있다가 이제 나온거야."
라며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녀는 나의 팔뚝을 눈물이 날정도로 꼬집어며 나에게 "민철씨 때문에 오늘 큰사고 날뻔했어요."라고 했다.
그녀는 오늘 지각을 할뻔 한데다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엉뚱한 메스를 건네 주고는 의사선생에게 혼이 났다는 것이다.
수술팀을 짤때는 베테랑급 의사와 간호사들이 한조를 이루는데 오늘 따라 그녀는 메스를 들고 깜빡 졸았다는 것이다.
옆에는 환자를 눠혀 놓고...
어쨌든 수술이 끝나고 간호사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왔다며 그런다.
우리끼리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꼬집고 하는 광경을 옆에서 보던 미쓰장이 질투의 말을 던졌다.
"어머!!! 어쩜 저렇게 다정하실까? 질투나 미치겠어요.."하며 웃는다.
나는 미쓰장에게 "아니 옆에 오실분은 어디다 버려 두고 혼자 나오셨어요?"하고 물었다.
유미가 나에게 "미쓰장 오빠는 오늘 특근이라 늦게라도 나이트로 바로 나오겠다" 라고 했데요.
그 덕분에 나는 미녀 둘을 양옆에 끼고 다른팀이 모여 있는 씨끄러운 카페로 들어갔다.
우리가 마지막 순서였는지 선남 선녀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어머...옆에 거느린 왕자님은 누구 파트너야?'라고 큰키의 미쓰김이라는 아가씨가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미쓰장이 누군 누군 애인이겠어? 하며 능청을 떨고는 나의 팔에 자기의 팔짱을 끼고
"이리로 앉아요!!! 나의 민철씨!!!...."하며 요란을 피우는 것이었다나역시 별 기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옆에서 배시시 웃고 있는 유미에게 신경을 쓰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는 캐롤송이 요란한 카페를 나와 저녁을 먹기위해 거리로 나섰다.
세상밖은 온통 아기 예수님이 오신날을 축복하기 위해 난리 법썩을 피웠다.
과연 여기에서 얼마나 된느 군상들이 아기 예수님 탄생을 진정으로 축복할수 있나? 생각도 해보고, 우리 일행 역시 크리스마스 핑계를 대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군상의 일부 였으니...
걸으면서도 미쓰장은 유미를 밀쳐내고 나의 팔에 안겨 걸었다.
그러자 나의 아랫도리에 자리잡고 있는 녀석이 뭔일인가 하며 기지개를 켠다.
아무래도 오늘은 곱게 넘어 갈것 같지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