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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녀와의 두번째 키스 (9/25)

9. 그녀와의 두번째 키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다른일이 생겨 오후늦게야 그녀와 전화를 할수 있었다.

'점심시간부터 기다렸는데 이제 전화를 하면 어떻게 해요'라는 말은 듣는 순간 '아...그녀도 나를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집에 무사히 들어갔느냐구' 나참...내가 물어봐야 할소리를 그녀가 한다.

'네...유미씨 덕분에...여러가지 폐가 많았습니다'하며 그녀의 의중을 떠봤다.

그리곤 ' 집앞에 유미씨 손수건이 있기에 보관을 하고 있는데 돌려 드리고 싶어요'라고 말도 되지도 않는 이유를 대며 그녀를 만나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

그녀는 '며칠있으면 크리스마스 이븐데 민철씨 시간이 어떤지요? 그때 다시 뵐수 있을까요?'라며 그쪽에서 시간을 정하는것이 아닌가?

나는 속으로 '야홋'하며 쾌재를 질렀다.

백수가 시간이 없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며칠이 왜 이다지도 긴지? 하루 하루가 일년을 넘기는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동안 어머니에게 애교를 떨고 또 어름장도 놓아가면서 근사한 바바리 코트를 장만했다. 나중에 돈 벌면 호강시켜 드리겠다고 하면서,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어머니에게 제대로 호강을 시켜드린적이 한번도 없다.

세상의 아들녀석들은 모두가 나같지는 않으리라....

그녀와 만나기로한 이브날 아침.... 차가운 물에 머리를 감고 이것 저것 찍어 바르며 멋을 내었지만 내몸에선 여전히 백수티가 떨어져 나가질 않는다.

이젠 홍유미 그녀를 친구녀석 일이 아닌 나의 일로 그녀를 만난다.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그동안 친구녀석들과 가끔 밖에서 만날때 옆에 끼고 나오는 그놈들의 애인들을 볼때마다 속에서 불이 끓는것 같았고 괜스레 그들에게 심술고 부려보고 한것이 이제야 미안스럽기까지 했다.

다시 만난 우리는 어쩐지 어색해 하면서도 그녀는 나를 정답게 대해 주었다.

도둑키스도 가끔은 필요할때가 있나부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아예 발디딜 틈도 없었다.

그녀는 나에게 저녁을 사겠다고 했다. 이런날 저녁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얘기지만 일단 뭘 먹어야 움직이든 술을 마시든 하지....

이브날이라 아예 레스토랑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우리는 고기에 쏘주를 먹기로 하고 자리에 일어났다.

정말 오랬만에 먹어 보는 남의 살이다.

그녀는 계속 고기를 구워 나에게 주며 많이 먹으라고 권한다.

아!!!!! 이런것이 애인이 있어 좋은 장점이라는구나.....

얼마나 뿌듯한가? 이건 말로 다 표현 할수가 없었다.

군 입대전에 사귀던 기집애들은 발라당 까지기만 해서 가만히 앉아 받아 먹을려고만 하고 뭔 서비스 정신이란게 약에 쓸래도 없었는데.... 홍유미는 정말 그네들과 다르다.

언젠가 한해 후배 기집애와 일년 가까이 사귄적이 있었다.

하늘에 맹세컨데 그지집애와 키스 한번 못해봤다.

그애 아버지는 의사라 용돈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제대로 술한잔 사준적이 없고 내가 알바이트를(당시만 해도 과외를 했으므로) 한 돈으로 그애에게 엄청 쏟아 부었다.

하지만 그지집애는 아예 접근조차 못하게 항상 몸을 사렸다. 아니 그러면 왜 날 만나는것인가!!!

언젠가 한번은 걔를 어찌 해보려고 경주로 데리고 놀러 갔었다.

고속 시간표와 기차 시간표등을 다 재어보곤 둘다 못타는 시간까지 그지집애를 이리저리 구경을 시켰다.

이미 와보니 배는 떠나버리고 우왕 좌왕을 하는 그지집애를 보며 제풀에 꺽일때까지 따라만 다녔다.

멕이 빠지면 그때 덮쳐 먹을려는 엉큼한 생각을 하면서...

그러더니 고속 터미날에서 택시 운전기사와 뭔가 얘기를 하더니 혼자서 홀라당 부산으로 날라 버린것이다. 난 그날 '우이....씨펄..'하면서 날밤을 여관방에서 속만 끓였던 적이 있었다.

그런애들만 상대하다가 천사와 같은 홍유미를 보니 볼수록 사랑스러워지는 것이었다.

다만 거슬리는것은 그녀의 동생이 나의 친구와의 동거로 인해 그녀의 마음이 편치 못하다는것이다.

며칠전 유미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전화가 와서는 '잘 있으니 찾지를 말고 언젠가 아버지가 오시면 그때 찾아뵙겠다'고만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는것이다.

나도 친구에게 전화를 해도 부산 사무실에 다음일이 있으면 나타나지 연락이 안된다고 아가씨가 매몰차게 전화를 끊었다.

아마 뭔가 복잡한 일이 있으니 전화를 피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당분간 홍유미와 나사이에는 그녀의 동생일은 시간을 가지고 해결하자는 말을 하고는 더이상 복잡한 얘기는 않키로 하였다.

그녀가 구워주는 고기를 먹으며 제법 취기가 서서히 발동을 하였다.

얼마나 황홀한 시간들인가? 그녀는 오로지 내가 입으로 넘기는 고기점을 보고 좋아 하고 있으니...

저녁을 다먹은뒤 그녀는 나에게 부탁이 있다고 하였다.

"내일, 동료 간호사들과 나이트에 가기로 하였는데 애인이 없는 사람은 아버지라도 데리고 오라는데 저희 아버지는 외국에 나가 계시는데 어쩌죠?"

하며 엄살을 떨었다.

'시방 그 뭔 소리여, 나를 두고 웬 아버지까지나?' 하며 나는 너수그레 엄살을 부렸다.

"유미씨...혹시 내가 그자리에 가면 안될까요"라며...

"정말이예요? 그래만 주신다면 정말 고맙지요.."

라며 활짝 웃는것이었다.

'아!!! 이제 그녀가 나를 진정으로 생각해 주는구나'라며 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불렀는지.

"대신에 오늘 저녁과 생맥주를 다 사주셔야 합니다.그러면 제가 앞으로 평생을 책임지래도지겠습니다"

하며 오버 액션을 취했다.

우리는 갈비집을 나와 왁짜하게 씨끄러운 거리를 빠져 나왔다.

"유미씨...오늘 같은 날 해운대 백사장이 어떨까요....다만 여기서 걸으가다 피곤하면 생맥주집을 찾아

피로도 풀고 또 걷는것이?"

하며 제의를 했다.

그녀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박수를 치며 나의 팔짱을 끼고 걸었다.

그녀는 걸어 가면서도 쫑알거리며 무척 즐거워 했다. 병원에만 있다보니 남자를 사귈 시간이 없었다는둥

민철씨를 만나보니 참으로 좋은 사람 같다는둥...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한참을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하지만 중간 생맥주를 파는곳은 눈에 띠질 않았다.

피곤도 하고 날씨도 춥고하여 잠깐만 쉬기로 하고 이리저리 쉴만한 곳을 찾았다.

주위는 어두었고 이미 문을 닫은 전화국 앞에서 우리는 잠시 쉬어 가기로 하였다.

차가운 바람이 우리의 갈길을 더디게 하였고, 잠깐 쉴겸 여기로 오게 된것이다.

아무도 없는 공중전화 전화박스 옆의 벤치에 앉아 며칠전 집앞 골목에서 도둑키스를 할때 그녀가 입술에 번진 루즈 자욱을 지우기 위해 꺼내었다가 흘린 손수건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하얗게 웃으며 받아 들었다.

그리곤 "민철씨..혹시 손수건 가진게 있어요" 하고 묻는다.

나는 뒷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그녀에게 보여 주었다.

그녀는 나의 손수건을 핸드백에 넣고 자기가 흘린 손수건을 날더러 가지라고 한다.

"민철씨 생각날때마다 이손수건을 꺼내 볼께요"

라며....

나는 그녀의 손수건을 펴서는 루즈자국이 묻어 있는걸 가르켰다.

"유미씨...혹시 이것 기억 나시는지요"하며 물으니 그녀는 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왔다.

"그날 저는 집에가서 한숨도 자질 못하고 날밤을 세웠어요. 얼마나 가슴이 콩닥거렸는지"

라며 내게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나는 그녀의 어깨로 팔을 돌려서는 그녀를 나의 가슴쪽으로 꼭 끌어 안았다.

그리곤 그녀의 입술을 찾아 머리를 숙였다.

"아!!!민철씨...안돼요...누가 본단 말이예요..!"

하며 그녀는 약간 도리질을 쳤다.

나는 이미 한번 시작한 키스를 놓치기 싫어 그녀의 얼굴을 따라가며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읍...으음..이제 그만...!"

"유미씨...조금만더..."

하며 그녀를 나의 품으로 끌어 드렸다.

그녀는 나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둘식 보이는것이 신경에 쓰였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불이 꺼져 있는 공중전화 박스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약간의 저항도 없진 않았으나 그녀는 나를 따라 박스안으로 따라 들어왔다.

바깥 날씨는 제법 차가웠다.

박스안으로 들어온 우리는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들었고 그녀는 다시 나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나는 나의 코트를 열어 그녀를 감싸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을 찾아 차가워진 이술을 포갰다.

"읍...! 으으...음,,"

나의 입술이 강하게 그녀의 입술을 덮고는 깊숙히 빨아들였다.

"으으 으~~!"

"으~~읍! 학.학"

그녀는 숨이 막히는지 나를 가볍게 밀쳐 내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녀의 키스는 어딘지 어색하기만 하다.

'혹시 이여자도 그녀의 동생처럼 처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녀는 습관적으로 처음엔 나를 밀쳐 내는 제스쳐를 취했고, 그러면 나는 그녀를 빠져 나가 못하게 꼬옥 끌어 안았다.

그리고는 한손을 그녀의 코트자락을 더듬어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곤 얇은 브라우스 위로 유방을 어루만지기 시작 했다.

"아~! 안..돼에...요"

그녀는 비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나의 입술을 약간 피하며 탄성에 가까운 소리를 내었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브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갔다.

그러나 브라우스 내부는 생각보다 싶지 않았다.

전날 도둑키스때는 바로 브라가 나왔는데 오늘은 뭔가가 하나 더 있는것 같았다.

란제리의 감촉이었다.

위로 올릴수도 없고 내려가지도 않는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중무장을 하고 나왔는지...

일단 억지로 란제리를 내리고 손을 그녀의 브라안으로 넣었다.

두번째 만나 골목길에서 도둑키스를 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기분이었다.

그때만 해도 혹시 거친 저항을 하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에 허겁지겁 그녀의 입술을 뺏고 그녀의 가슴을 더듬었지만, 자금은 전혀 아니다.

그녀는 나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오늘은 숨기지 않았다.

나의 손이 그녀의 브라우스안을 파고 들어도 단순한 가벼운 저항 아닌 저항을 했다.

그리고 브라를 밀어 올리고 그녀의 유방을 찾았다. 따뜻한 맨살의 감촉과 함께 뭉클한 그녀의 젖무덤이 나의 아랫것을 일깨우기 시작하였고 나도 녀석의 기상에 맞춰 손을 그녀의 꼭지로 옆의 젖무덤으로 계속 이동을 시켰다.

"아...민철씨...이제 그만..."

하며 몸을 움츠린다.

그녀의 유방은 제법 살이 붙어 있는지 한손으로 잡기에는 조금 남을 정도였다.

그녀의 젖꼭지도 발기를 하는가 보다.

딱딱하게 굳어 처음 만질때와는 감촉이 전혀 다른 느낌이다.

"으...으...민철씨....아!!! 아...파... 이제 그만요....!"하며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오늘따라 아래있는 불기둥이 용솟음을 친다.

며칠전 도둑키스땐 자는지 뭘했는지 자다 깨다 하더니 오늘은 주인맘과 같이 아우성을 부린다.

나의 손은 이제 그녀의 치마를 들추고 허벅지를 따라 위로 이동을 하였다.

계속 스타킹의 감촉이 있는걸 보니 아마 팬티 스타킹을 착용했다.

그리고 팬티 스타킹을 더듬어 그녀의 배까지 내손을 올려 보냈다.

그녀는 나의 손을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 나를 쳐다 보았다.

이제는 도둑키스 할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비록 만난지 몇번되질 않았으나 우리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와 졌고 나도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도 내가 싫지가 않은것 같았다.

나의 손은 그녀의 배를 지나 팬티 스타킹의 마지막 라인을 찾아 내었다.

그리고 라인 안으로 손을 넣어 배와 허리를 지나 등뒤로 움직이며 팬티 스타킹을 조심스럽게 벗겨 내렸다.

그녀는 '흑'하는 단말마의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애원하였다.

"민철씨...여긴 정말 싫어요...이제 그만요...!' 하고 애원을 하였다.

그녀의 입술을 나의 입술로 살며시 덮어며 "유니씨...조금만요.."하고 그녀에게 속삭였다.

그녀는 울먹이는 어조로 나에게 말을 하였다.

"민철씨...나도 댁을 좋아한단 말예요...하지만 오늘은 이렇는게 정말 싫어요. 이제 그만해요"

하며 나를 달래기 시작하였다.

한번 빼어든 칼을 다시 넣기가 싶지 않았다.

나는 팬티 스타킹안에 넣었던 손을 빼내어 그녀의 허벅지와 그리고 그녀의 계곡을 훠어나갔다.

"으...음...민철씨...아!!!"

그녀는 조그마한 신음을 흘리며 나의 입술을 찾았다.

나는 그녀의 손을 이끌어 나의 아래것이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나의 아래것도 뭔가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는걸 차마 외면키 어려웠다.

이미 나의 페니스는 팽창 할대로 팽창을 하며 아프리만큼 기립하여 주인의 분부만 기다리고 있는것이다.

그녀의 손이 나를 따라 아래로 이동을 하다가 갑자기 멈칫하였다.

뭔가 딱딱한 물체가 나의 하반신에서 느꼈는지 한참을 망설이고 있었다.

나의 손이 그녀의 삼각주에서 아래 위로 지긋이 눌러 주며 자극을 하자 드디어 그녀가 나의 불기둥위에 손을 얹고는 아래위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그녀는 나의 기둥부분을 손바닥을 오무려 그감촉을 느끼며 아직은 어설픈 손동작으로 움직여 나갔다.

이미 그녀의 팬티 스타킹은 축축하고 습한 느낌으로 나의 손바닥은 물끼가 느껴졌다.

그녀의 입에서 입술을 떼지 않은채 다시 한손을 빼내어 그녀의 가슴으로 이동을 하였다.

그리고 유방을 주무르며 유방 끝의 부끄러운 작은 봉우리를 살짝 잡기도 하고 꼭 쥐기도하며 그녀의 유방 전체를 애무했다.

그녀는 창피함과 이상한 쾌감에 몸을 덜덜 떨며 나의 어깨에 머리를 묻었다.

"아!!! 싫어..민철씨....그만해...으응...!"

그녀는 거의 울상이 되어 나에게 속삭였다.

한참을 애무하던 손을 다시 밑으로 내려 그녀의 치마속으로 넣은뒤 아랫배를 쓰다듬어면서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다시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민철씨...우리 이렇지 마...요!!"

그녀는 끓어 오르는 쾌감을 감당하지 못하겠다는듯이 주저 앉을려 했다. 그녀보다 어쩌면 내가 더 힘들었다고 할까?

이미 머리속은 텅빈 공간으로 아무것도 생각 할수가 없었다.

"아흑...아....민...철...씨..."

그녀는 나의 계속된 공격에 이미 모든 전의를 상실한채 나에게 매달렸다.

그러면서도 나의 페니스를 꽉잡아 바지위에서 아래위로 마찰을 시켰다.

그녀는 온몸으로 나의 키스세례를 받아 내고 있었다.

강렬한 욕망이 내부에서 끓어 오르는 것 같았다.

" 아...흑...민철씨...날...그만..."

"온몸이 뜨거워요...왜 이렇나요...이제 그만..."

그녀는 그만이라는 말과는 달리 계속 나의 페니스를 움켜지고는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부들 부들 떨었다.

"민철씨...우리 나가요...이젠 ...날 ....!!"

그녀의 외침이 전화박스내에서 울려 퍼졌다.

이제는 그녀가 되려 나에게 매달리는 것이다.

그녀의 치마 아래에 있는 손을 빼내곤 그녀의 어깨를 끌어 안았다.

"민철씨...우리 나가요...더이상 갑갑해서 못견디겠어요...!!"

그녀는 울부짓듯 나에게 애원하였다.

그리곤 나의 손을 잡아 이끌어 밖으로 나왔다.

좁은 전화박스안에는 우리가 뿜어낸 수증기로 인하여 뿌옇게 흐려 있었다.

밖의 공기는 정말 시원하고 살것만 갔았다. 열기가 가라앉는것 같았다.

그녀는 나의 등을 토닥거리며 두드리곤 "미워요...민철씨.. 숨막혀 죽을뻔 했어요"라고 응석을 부렸다.

그녀는 나의 팔장을 끼고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해운대 까지 가기로....

하지만 나의 시선은 계속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걷고 있었다.

저멀리 네온의 불빛이 보이곳에 '여관'이라는 글자와 함께 온천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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