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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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의 등에서 흔들리던 하영이 진혁의 귀에 입술을 대고 황홀하게 속삭였다.

"사랑할 수 있다면 아까 그 느낌 그대로 사랑하고 싶어서 팬티도 안 입었어요."

하영을 업은 진혁은 허공을 밟는 느낌으로 뛰다시피 걸었다. 목에 감긴 보드라운 팔과 등을

포근하게 덥히는 하영의 체온에 눈물이 난다. 더 이상 안타깝게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 자신

의 여인이라는 사실에 혼곤하고 행복했다. 이 고운 형수를 여인으로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진다.

하영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받아들여질 거라는 기대는 할 수 없었다. 그리움에 난도질당하면

서도 그 그리움이 무모한 것임을 알기에 마음을 내보일 수 없어서 아팠었다. 고백이라도 하지

않으면 살아가는 동안 가장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한 자신에게 미안할 것 같아서 더 아팠었

다. 죽을 용기로 고백하고 내일은 대구로 내려가려고 했었다.

하영이 둘만의 비밀을 만들자고 했을 때는 가슴이 터질듯이 설레면서도 슬펐다. 저 고운 여인

을 단 한 번의 비밀만 간직한 채 바라만 보아야 한다면 삶이 너무 서러울 것 같았었다.

대답을 찾기 위해 걸어가던 길에서는 하영이 끝까지 갈 수 있기를 염원하며 가슴 졸였었다.

그 그리운 형수가 이제 자신의 여인이 되어 업혀 있었다. 서럽고 초조한 길의 끝에 이르기도

전에 스스로 자신의 여인이 되어주겠다고 했다. 진혁은 행복하여 쏟아지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여우같은 도련님 여자가 생길 거예요. 그리고 그녀는 도련님

을 누구보다 사랑할 거구요.'

하영이 했던 약속이 더 큰 그리움이 되어 새록새록 돋아난다. 비가 퍼붓기에 뜨거운 눈물을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영에게는 눈물을 들켜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하영에게 보여주

고 싶기도 했다.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서도 진혁은 하영을 내려놓지 않고 업은 채 몇 바퀴나 더 돌았

다. 도저히 자신의 몸과 하영을 떼어 놓을 수가 없었다.

"도련님, 내려줘."

하영의 재촉을 듣고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사랑을 허락한 하영이기에 내려놓고 마주보면 가

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서였다. 팔을 꼬집고 등을 찰싹 때리는 하영의 매운 독촉을 받고서야

진혁은 하영을 내려놓았다.

진혁의 허리를 당겨서 껴안은 채 상체를 젖힌 하영이 올려다본다. 그 빨아들일 듯한 눈빛이

너무 황홀하여 진혁은 진저리를 쳤다. 빨아들이는 것처럼이 아닌 정말로 빨려들고 있었다.

하영의 눈빛이 더 깊어진다.

여태껏 보아 온 하영의 눈이 아니었다. 그 눈 속에 꽃이 만발하고 그 만발한 꽃밭을 휘저으며

바람이 일렁거리고 있었다. 그 바람에 우수수 흩날린 꽃잎이 진혁의 몸을 휘감았다.

"하아.."

자지와 보지가 맞닿은 부분에서 신비한 조화가 시작되었다. 하영의 눈이 깊어지고 보지가 꼬

물꼬물 움직이며 자지를 어루만진다.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화려한 폭죽이 터지고 있

었다.

"도련님 사랑해요."

하영이 목에 팔을 두르며 감긴다. 몸의 도드라진 굴곡이 진혁의 몸에 먼저 닿으며 비틀린다.

잘록 들어간 허리와 봉곳 돋은 가슴으로 인한 여백은 하영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향기로 채워

졌다.

"허억..형수님 몸에 빨려들 것 같아요."

"하아..도련님. 나도 너무 좋아요. 이런 느낌 처음이야. 하아앙.."

하영이 고개를 뒤로 꺾으며 신음을 토하고 그 신음에 섞인 달콤한 향기가 허공에 뿌려진다.

하영이 꿈틀거리며 뜨거운 신음을 토했다.

"하아..어떡하면 좋아. 흐으응..몸이 간질거리는 것 같아..하아..

뭔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요..하아아.."

진혁도 마찬가지였다. 여자를 안는 게 처음도 아닌데 하영에게 완전히 압도당한 채 버둥거렸

다. 광풍이 아닌 달콤한 미풍이 광풍보다 더한 힘으로 진혁을 황홀하게 옥죄고 있었다.

하영이 진혁의 가슴을 가만히 떼 내며 속삭였다.

"도련님, 침실로 오세요."

앞서 침실로 가는 하영의 뒷모습에 진혁은 다시 아찔해진다. 부드러운 원피스 속의 도드라진

굴곡이 가슴을 어지럽게 휘저어 놓는다. 마치 하나가 아닌 세 부분으로 나눠진 양 허리를 중

심으로 상체와 하체가 따로 흔들린다.

침실 문을 닫고 하영을 뒤에서 안은 진혁은 원피스를 벗겨 내렸다. 슬립 차림이 된 하영이 돌

아서며 진혁의 옷을 훑듯이 전부 벗겼다. 그 손길이 닿는 곳마다 쾌감이 물씬물씬 피어나며

자지가 우뚝 선 채 거대한 몸짓으로 끄덕거렸다.

하영이 고혹적인 눈으로 진혁을 바라보며 자지를 쓰다듬었다.

"허억!! 형수님"

하영이 진혁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도련님, 이제 제게 오세요."

귀에 쏟아지는 자지러질 듯한 숨결과 고혹적인 목소리에 얼어붙은 진혁은 발을 옮기지 못했

다. 하영이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본다. 숨을 쉴 때마다 그 하얀 나신이 물씬물씬 향기를 뿜어내

고, 바라만 보아도 극렬한 오르가즘이 치밀어 오르는 듯했다.

"하아..도련님, 어서 오세요."

진혁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바라만 보아도 황홀한 형수의 몸이 자신을 기다리며 들썩이고

있었다. 더는 아프게 바라보지 않고 사랑해도 되는 형수에게 달려가서 몸을 포개고 싶은데 몸

이 말을 듣지 않는다. 침대에 누운 형수가 너무 아름다워서 두려움에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도련님, 어서요. 사랑해줘."

하영이 매혹적인 눈으로 바라보며 손짓한다.

그 아름다움은 여전하지만 녹여버릴 듯한 교태가 꽃잎처럼 흩날린다. 우아하면서도 농염한

색을 담은 교태에 이끌려 진혁은 저도 모르게 침대로 갔다.

"행복하게 해줘요. 도련님을 다 느끼고 싶어."

하영의 곁에 앉아 매혹적인 몸을 내려다보는 진혁의 가슴을 보드라운 손이 어루만지며 쓰다

듬는다. 빨아들일 듯한 눈으로 쳐다보며 하영이 몸을 비틀었다.

"하아..어서..도련님..하아앙.."

진혁은 두려워서 슬립을 벗겨낼 수 없었다. 나신과 만나는 순간에 사정해버릴 것만 같았다.

그 보드라운 천에 가려진 여체 위로 몸을 포개자 아늑하던 향기가 매혹적인 색으로 바뀐다.

진혁의 가슴과 하영의 봉곳한 가슴이 맞닿고 보지와 자지가 맞닿았다.

그 자극에 진혁과 하영은 으스러지게 부둥켜안고 몸을 떨었다.

"하아아앙..어쩜 좋아..하아.."

하영이 입김을 얼굴에 뿜으며 진혁의 얼굴을 당기더니 꽃잎 같은 입술이 덮쳐온다. 진혁의 입

술이 하영의 입술로 빨려 들어간다.

그 벼락같은 쾌감에 진혁의 허리가 펄쩍 튀어 올랐다가 다시 털썩 떨어진다. 허리가 튀어 올

랐다가 떨어지는 순간 자지가 보지를 강하게 찍어 누르고 이번에는 하영이 튀어 오른다.

"하아아..흐으응.."

허영의 입술이 열리더니 혀가 나와서 진혁의 혀를 유혹하여 동굴로 끌고 간다. 숨 막힐 듯 부

드러운 동굴에 진혁의 혀를 가두고는 사탕을 녹여 먹듯이 핥아댄다.

진혁은 그 혀가 온몸을 핥는 것 같은 환상 속에 녹아들었다.

"하아..나 어떡해..하아..도련님..도련님..하아아"

부둥켜안은 하영의 손이 닿는 등에서도 아득한 쾌감이 피어오른다.

하영의 온몸은 잘 드는 무기였다. 그 날카로운 무기가 진혁의 몸을 쾌감으로 난도질 했다.

얼굴에 스치는 하영의 머리카락에서조차도 진혁은 숨이 막혀 떨었다. 상상도 못해 본 죽음 같

은 황홀한 쾌감에 빠진 진혁은 몸이 분해되는 것 같았다.

"형수님. 너무 좋아요. 너무 황홀하고 좋아서 쌀 것 같아요."

"하아..도련님, 나도 그래요. 이런 느낌 처음이야."

하영의 향기가 더 매혹적으로 짙어지더니 꽃가루가 흩날리는 듯한 질감이 느껴진다. 마치 향

기가 부드러운 혀가 되어 몸을 핥아주는 것 같았다.

머리가 비어버린 진혁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입술을 맞댄 채 하영을 안고만 있을 뿐이었다.

보드랍고 얇은 천으로 감싼 채 자지를 품은 보지가 꼬물꼬물 빨아들이려고 안달하며 앙살을

부렸다.

마주 쳐다보기도 어려웠던 형수를 안은 그 느낌만으로도 죽을 지경인데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쾌감이었다. 경이로운 자극이며 믿기지 않는 극치감이었다.

그 쾌감에 아득하게 허우적거리며 진혁은 자신이 마치 무협지에서나 나올 듯한 기연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하영의 몸속에 숨겨진 비밀을 다 알 수 없기에 진혁은 그때까지도 모

르고 있었다. 자신이 무협지의 허황된 기연보다 더한 신비를 간직한 여체를 안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아..도련님, 벗겨줘요."

하영의 말을 듣고도 진혁은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포개져 있는 느낌이 너무 황홀하여 몸을

일으키기도 싫었지만 움직일 수도 없었다.

"하아..도련님. 마저..으응?..어서요..흐으응.."

기다리다 지친 하영이 등에 있던 팔을 아래로 내려 자지를 잡았다. 하영이 그 보드라운 손으

로 자지를 훑으며 할딱였다.

"도련님 어서..흐윽..하앙..

나 미칠 것 같아. 어서 벗겨 주세요..으응? 어서요..하아.."

떨어지기 싫은 몸을 겨우 일으킨 진혁이 슬립을 벗겨내자 화사한 나신이 드러났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오르가즘이 꿈틀거리는 나신 앞에서 진혁은 왠지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진혁은 눈을 찔끔 감고 눈부신 나신 위에 알몸을 포갰다. 맨살이 맞닿는 그 감촉은 진혁이 알

고 있는 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안 되는 질감이었다. 가루가 묻어날 것처럼 보드랍고 따뜻하면

서 믿기지 않을 만큼 달콤하고 황홀했다. 하영이 다리로 허리를 감으며 몸을 뒤틀었다.

"하아..어떡해..하아..너무 좋아..하앙..흐으응.."

눈부신 나신을 문지르며 아래로 내려간 진혁의 얼굴이 하영의 가슴에 파묻혔다.

하영이 두 손으로 가슴을 받쳐 모으며 진혁의 볼을 그 황홀한 가슴으로 어루만져 주었다. 너

무 포근하고 아늑하고 달콤해서 진혁은 또 눈물이 난다.

진혁의 입술과 혀가 우아한 능선을 문지르고 핥으며 봉우리의 정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뜨거운 입술에 가슴을 빨리고 씹히는 하영이 몸을 비틀다가 진혁의 머리를 잡아 당겼다.

"너무 좋아. 하앙..어떡해. 죽을 것 같아. 하아아앙.."

진혁의 입이 탐스럽고 예쁘게 돋아난 젖꼭지를 꿀꺽 삼켰다.

하영이 펄쩍 튀어 오르며 부르르 떤다.

"하악..흐응..도련님 깨물어줘. 하아.."

하영이 손으로 자지를 훑어대며 속삭였다. 진혁은 잇몸으로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흐응..하아..어떡해..하아앙..흐으응.."

하영이 허리를 뒤틀며 몸부림치면서 그 위에 포개진 진혁의 몸을 비벼댄다.

진혁은 양 젖꼭지를 번갈아 핥고 깨물며 하영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꽃잎처럼 보드랍고 풍선

처럼 탱탱하게 영근 엉덩이였다. 그 탐스런 엉덩이에도 탄탄하고 포근한 쾌감이 숨어 있었다.

엉덩이를 주무르는 손을 통하여 온몸으로 쾌감이 빨려들었다.

하영의 거친 신음이 더 짙어지고 튀어 오름이 높아진다.

"하아..하앙!! 도련님 나 죽을 것 같아..하악..흐으응.."

"저도 숨이 막혀요. 이런 느낌이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넣기도 전에 쌀 것 같아요."

하영의 향기가 점점 더 짙어지더니 농염하고 관능적이면서도 화사한 색으로 바뀐다. 눈으로

도 보이는 향기였다. 눈부신 향기에 휩싸인 진혁은 눈으로도 극치감을 느끼며 떨었다. 사타구

니가 하영의 보드라운 사타구니와 비벼지는 감촉에 정신이 흐릿해진다.

진혁의 입술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다가 보지에 닿았다. 보지와의 키스에서 느꼈던 그 신비한

감촉이 날카롭게 기억난 진혁은 두려워서 침을 삼켰다. 스탠드의 은은한 불빛아래 오물오물

숨 쉬고 있는 보지가 너무 어여뻤다. 미인의 입술보다 더 예쁜 그 보지에서도 숨결이 느껴졌

다. 그리고 보지가 내뿜는 숨결에서도 향기가 느껴졌다.

"흐으응..도련님 부끄러워. 보지 마세요,..하아.."

진혁은 가슴이 터질듯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며 보지에 입술을 댔다.

하영이 펄쩍 튀어 오른다.

"하악!! 하아아앙 도련님..어떡해..어쩜 좋아..하앙..하아..나 하아..갈 것 같아요..흐으으응!!"

입술이 닿는 순간 옴죽거리며 기다리던 보지가 입술을 핥아댄다. 단순히 핥아대는 것이 아니

라 빨면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살며시 밀려나온 보지의 속살들이 꿈결 같은 감촉으로 입술

을 간질이며 진혁의 혀를 유혹한다.

하영이 부르르 떨다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눈을 까뒤집는다.

"하아아악!! 하아..말도 안돼..흐으응"

진혁의 혀가 속살을 따라 보지로 들어가려고 꿈틀거리며 보지의 입술을 헤친다. 그 자극에 하

영의 몸이 부르르 경련한다.

"흐으윽!! 흐응..나 못살아..흐으응.."

속살을 따라 입술을 헤치고 들어간 보지의 속은 놀랍게도 구멍이 아니었다. 갈라진 벽이었고

맞붙은 틈바구니였다. 양쪽으로 갈라진 벽이 맞붙어 있었다. 혀끝에 힘을 주며 그 벽을 밀어

젖힌 진혁은 다음 순간 아득해지며 밭은 숨을 토했다.

"허어억!!!"

보지의 벽이 살며시 밀려났다가 다시 덤비며 진혁의 혀를 덥석 물어버린 것이었다. 구멍인 줄

알았는데 벽이었고 벽인 줄 알았는데 그 벽은 혀였다.

하영의 보지 속은 혀 두 장이 맞붙은 벽이었다. 입안의 혀보다 더 보드랍고 더 탄력 있고 일정

하지 않은 크기의 돌기가 오물오물 살아 움직이는 혀였다.

보지에 낀 채 혀를 빨리며 진혁은 머리가 쭈뼛 설 정도의 쾌감을 느꼈다.

황홀한 보지로 진혁의 혀를 조이며 하영이 까무러친다.

"허어엉!! 이게 뭐야. 하아..도련님 도련님..하아앙..도련님..흐으응.."

다급한 상황은 진혁이 더했다. 보지에 혀를 빨리면서 놀랍게도 사정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그 황홀한 극치감에 바들바들 떨며 혀를 빼내려고 해도 의지대로 몸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싸기 전에 빼려는 의지와는 달리 몸의 신경을 움직이는 뇌가 마비된 것처럼, 명령을 내려주지

않는다. 팔다리는 움직이는데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그 미칠 듯한 자극에서 벗어나기 싫은 얼굴의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았다. 진혁은 그 와중에도

만약 이 보지 속으로 자지가 들어간다면 어떤 느낌일지를 생각하며 진저리를 쳤다.

"하아아악!! 나 죽을 것 같아..하아..하아아앙!!"

허공을 휘젓던 하영의 손이 진혁의 얼굴을 잡아당긴다. 황홀한 늪에 빠져 꼼짝도 할 수 없었

던 고개가 거짓말처럼 하영의 손길을 따라 일어난다.

"하아..도련님 어떻게 했기에..너무 좋아서..하아..나 죽는 줄 알았어요."

"형수님..저도 믿을 수가 없어요."

하영은 여태껏 보아온 본 모습이 아니었다. 탐스런 머리가 풀어 헤쳐진 채 눈에서는 요염함이

반짝이고 온몸으로 교태를 물씬물씬 풍기는 하영은 우아하고 황홀하면서도 치명적인 요부의

모습이었다. 품에 진혁을 우겨안고 몸을 비틀던 하영이 귀에 뜨거운 입김을 쏟으며 속삭였다.

"하아앙..도련님 넣어주세요. 흐으응!! 행복하게 해줘요..하아.."

그 말에 진혁은 미칠 듯한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귀에 쏟아진 그 자극적

인 말과 숨결만으로도 그대로 사정할 뻔했다.

겨우 사정의 위기를 넘긴 진혁은 꿈결 같은 그 보지에 자지를 삽입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혀

를 빨리면서도 극한 쾌감에 꼼짝도 할 수 없었는데 자지를 박으면 어떻게 될지 두려웠다.

두려우면서도 터질 듯한 설렘으로 가슴이 쿵쾅거리며 숨 쉬기가 힘들었다.

그런 진혁에게 하영이 할딱이며 재촉한다.

"하악!! 도련님 어서..으응? 어서 넣어요..흐으으응.."

재촉을 받고도 진혁이 설레고 두려워서 망설이자 하영의 손이 자지를 잡았다.

"하악..도련님..도련님..하아..나 너무 하고 싶어 죽겠어. 흐으으응!!"

하영의 손에 이끌린 자지가 뜨겁게 끓고 있던 보지와 정면으로 닿았다. 두 사람의 입에서 무

거운 비명이 터진다.

"하아아악!!

"허억!!"

믿을 수가 없었다. 자지가 닿자마자 아까는 벽이었던 보지의 속살이 볼록 솟아나며 귀두를 감

싸듯이 삼켜버린 것이었다. 하영이 몸부림치면서 흐느꼈다.

"하아악!! 흐으으응..하아앙!! 하아..말도 안돼. 흐으윽!!"

하영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에 경악했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의 보지가 의지와 무관하게 자지를 핥는 쾌감에 떨며 하영은 진혁의 허리를 당겼다.

"하아아악!! 허어엉!! 어서..하아..도련님. 으응? 제발..으응?"

벽이었던 보지 속살이 솟아나와 자지를 빨아대는 그 쾌감이 두려워 진혁은 허리를 밀어 넣을

수 없었다. 저 보지 안으로 들어가면 영영 자지를 빼낼 수 없을 것 같았다. 보지가 자지를 다

시는 놓아주지 않을 것 같았다.

"어서..으응? 어서요.."

하영이 안타깝게 재촉하다가 못 견디겠는지 허리를 발로 감고 놀라운 힘으로 조였다. 그 바람

에 허리가 아래로 당겨지며 귀두가 보지에 반쯤 박혀버렸다. 보지에 박히는 순간 진혁은 명치

끝을 얻어맞은 것 같은 비명을 터뜨렸다.

"허억!!"

하영이 튀어 오르며 부르르 떤다.

"하아아악!!"

진혁은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깊숙이 박힌 귀두를 보지가 비비며 핥고 문질러댄다. 아득해진 진혁은 허리와 팔에 힘이 풀려

하영의 위로 엎어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자지가 천천히 보지로 미끄러진다.

쑤욱 밀려들어가는 것이 아닌 벽을 밀어 젖히며 미끄러져 들어갔다. 보지의 벽에 비벼지며 미

끄러져 들어가는 놀라운 쾌감에 정신을 놓친 진혁은 뒷감당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대로 허리

에 힘을 주며 자지의 뿌리까지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뼈를 바스러뜨릴 것 같은 쾌감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진혁과 하영을 휘감았다.

"허어억!!!"

"하아아아악!!!

그 거대한 느낌 앞에 하영은 진혁의 어깨를 물어뜯었다.

"하아아앙!!! 도련님..하악..도련님..하아앙!"

"형수님.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아요."

쾌감이라는 단 두음절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어떠한 말에도 담을 수 없는 거대

한 느낌이었다.

진혁의 얼굴과 아름다운 하영의 얼굴은 눈빛으로 어루만지며 마주 보고 있는데 보지와 자지

는 뒤엉켜 녹아들고 있었다.

진혁은 보지에 자지를 빼앗긴 그대로 하영을 내려다보았다. 눈동자의 검은 색을 하얗게 탈색

시킨 채 입술이 꽃잎처럼 떨리는 하영은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운 형수가 자신의 여인이 되어

자지에 보지를 꿰인 채 마주 보는 사실이 꿈만 같았다.

가슴이 너무 박찬 진혁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렸다.

"형수님, 사랑합니다."

하영이 올려다보며 허리를 비틀다가 진혁을 끌어안으며 귀에 달콤한 숨결을 밀어 넣었다.

"하아악..내 도련님. 이쁜 내 도련님..하아앙..사랑해요. 사랑해 하아앙!!"

하영의 숨결에 자지가 부르르 떨고 그 자극에 보지가 요동을 친다.

하영의 보지 속에는 낙원이 숨어 있었다. 진혁이 상상하거나 보거나 들었던 어떤 것보다도 더

아름다운 낙원이었다. 그 낙원 전체가 자지를 부둥켜안은 채 꿈틀거리며 빙빙 돌아가고 있었

다. 어마어마한 쾌감에 진혁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하영을 부둥켜안은 채 부들부들 떨기만 했다.

하영의 허리가 자유롭다 못해 평화스럽게 꿈틀거리고 보지는 자지를 훑으며 비벼댄다.

뜨겁고 달콤하던 하영의 신음이 비명처럼 높아진다.

"하아아악!!! 흐으응!! 이건 말도 안돼..아아앙..하아앙!!"

하영의 몸에 온몸을 빨리고 핥아지며 진혁의 머리에 있던 모든 상념과 생각들이 하얗게 비워

졌다. 그 빈 공간에 눈부신 환상이 들어찼다.

새가 노래하고 꽃이 피는 환상이었다. 눈이 내리더니 다시 꽃비가 쏟아진다.

상상조차도 못 해본, 무서운 쾌감이었다. 차라리 잔인하게 느껴지는 황홀함이었다.,

허리를 움직인다든가 몸을 움직여 보겠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영을 으깨듯 껴안은 채

떨면서 흔들릴 뿐이었다.

꼼짝도 못하는 진혁과 달리 하영은 뼈도 없는 사람처럼 출렁거리고 들썩거린다.

"흐으윽!! 하아앙!! 도련님..도련님..사랑해..하앙..하아앙..어떡해..나 어떡해.."

하영의 허리와 엉덩이와 보지는 각자 다른 동력으로 움직이는 기계처럼 돌아가고 들썩이며,

문지르고 비벼댄다. 경박하고 얕은 요분질이 아닌, 우아하고 화려하며 황홀한 물결이었다.

자지를 삼킨 보지 속 벽의 돌기가 일어났다가 옆으로 자지를 휩쓸며 눕는다. 누웠던 돌기들은

다시 자지를 문지르며 일어나서 반대방향으로 자지를 쓸어 담으며 드러눕는다.

보드라운 혀 두 잎으로 포개진 벽은 쉼 없이 자지의 몸통과 귀두를 비비며 문지른다.

하영의 입에서도 두려움에 찬 비명이 터진다.

"하아아악!! 도련님..나 이상해!! 하아악..이게 뭐야! 어쩜..하아악..난 몰라..하아앙..도련님..

몰라..하아앙!!"

조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면서 조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황홀한

자극이었다. 그러나 그 황홀한 아늑함은 깎아지른 절벽의 꼭대기에서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

는 듯한 극한의 절정이었다. 죽음 같은 쾌감에 정면으로 부딪친 진혁의 하얀 머릿속에서 그제

야 한 단어가 떠올랐다.

자신이 하영에게서 느끼고 겪은 모든 신비함의 실체를 명쾌하게 규명해주는 단어였다.

형진에게서 들었던 말과 자신의 체험은 그 단어 하나로 귀결되었다. 명기, 의심할 여지 없이

하영은 명기였다. 그 단어가 떠오르는 순간 진혁은 숨이 막혔다.

명기에 대하여 항간에 떠도는 낭설이 아닌, 형진에게서 들어서 의학적지식이 있던 진혁은 몸

서리를 쳤다. 이 두렵고 미칠 듯한 쾌감이 어떤 저항이나 버티려는 노력도 다 집어 삼킬 것이

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황홀한 향연은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영의 거칠어지는 숨결을 따라 향기가 더욱 짙어진다.

허리와 엉덩이와 보지와 보지 속의 벽과 보지 벽의 돌기들이, 하영에게 속한 것이면서도 전혀

다른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저마다 다른 자극으로 진혁을 훑어댄다. 자지로만 느껴지

는 쾌감이 아닌 눈으로도 보이고 코로도 만져지는 쾌감이었다.

자지가 뭔가를 싸야겠다는 듯 부르르 떤다.

이대로 휩쓸리면 자신의 영혼까지도 정액으로 녹아서 하영의 보지로 휩싸여 들어갈 것 같았

다. 진혁은 하영을 으깨며 비명을 질렀다.

"허억!!"

진혁은 이를 악물었다. 보지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비비고 문지르며 눕고 일어서던 보지가 격렬하게 꿈틀거리더니 빙빙 돌아가며 동그라미를 그

려대는 것이었다. 무수한 동그라미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새끼를 꼬듯 뒤틀리거나 8자를 그려

대기 시작한 것이었다.

"허억..형수님 아래가..허억.."

하영도 자신의 몸에 경악했다.

"하아악!!! 도련님 나도 느껴져요..하악..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하아앙.."

"전에는 모르셨어요?"

진혁은 다시 새로운 것을 깨달았다.

뭔가 말이라도 하면 터지려던 자지가 사정을 잠시 기다려 준다는 것을 느꼈다. 쾌감은 그대로

인데 터지려던 둑이 부풀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지탱된다는 것을 알았다.

하영의 몸은 여전히 튀어 오르거나 휘저으며 출렁거린다.

"하아악!! 흐응..형은 몇번 움직이지도 못하고 끝나서..하아아앙..

내 몸이 이런 걸 느낄 틈이 없었어요..으으응..아아앙..하아앙..어떡해..하아악.."

말을 하면 사정을 막는 둑이 약간은 두터워지는 진혁과는 달리, 하영은 말을 하면서 더 쾌감

을 느꼈다. 말할 때 잘게 흔들리는 몸의 세포가 그대로 쾌감이 되어 극치감을 증폭시켰다.

처음 만나는 어마어마한 쾌감에 하영이 고개를 뒤로 꺾으며 몸부림친다.

"허어억!! 하아앙!! 도련님 나 죽을 것 같아..하아..하아아악!!"

하영의 향기가 더 짙어진다. 그 향기는 여태껏 방안을 채운 향기와는 또 다른 색이었다.

세상의 어떤 단어로도 형용할 수 없는 색깔과 질감을 가진 살아 꿈틀거리는 찬란한 향기였다.

그 신비한 향기는 진혁을 극한의 절정으로 밀어 올렸다.

삽입 후 자신은 한 번도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였다는 것을 잊은 채 진혁은 두려워서 떨었다.

"흐윽!!..도련님..나..하악!! 하앙..나오려고 하는 것 같아요..하앙..어떡해..하악.."

나오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에 진혁은 격렬한 자극을 받았다. 사랑하는 형수가 자신으로 인해

절정에 이르렀다는 뿌듯함이 고스란히 쾌감으로 이어졌다.

하영의 사정이 시작되려는 줄 알았던 진혁은 귀두에 닿는 새로운 느낌에 그만 아득해졌다.

닫힌 채 짓누르던 보지의 벽이 흐물흐물 녹는가 싶더니 보지 전체가 액체로 변하는 것 같았

다. 하영이 부르르 떨며 비명을 질렀다.

"하아아아악!!!! 도련님..나..어떡해..하아앙..이상해. 흐으윽!!!"

진혁은 자지를 뜨겁게 휘감는 액체를 하영이 싼 애액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보지

의 벽이 액체로 바뀐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더 큰 쾌감에 진저리를 쳤다.

꿀과 향수와 꽃잎과 이슬과 아교를 버무려 놓은 것 같은 액채가 자지를 담근 채 압력을 높이

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눈물이 날 것 같은 포근한 압력으로 부푼 그 액체는 자지의 모든 굴곡을 빈틈없이 메운 채 움

직이기 시작했다. 휘돌며 깊은 곳으로 자지를 끌고 가다가 다시 반대로 휘돌며 밀어냈다가 다

시 끌고 들어간다. 가엾은 자지를 포박한 채 빨면서 밀어내고 밀어내면서 빨아들인다.

"허어억!!"

그 쾌감은 태워버릴 듯이 사나운 것이 아닌 꿈결처럼 아늑하고 죽음처럼 황홀했다.

진혁의 머릿속이 유리알처럼 투명해지면서 잡념들이 사라졌다. 보지 속의 놀라운 움직임과

극렬한 쾌감은 하영에게도 고스란히 배가되었다. 하영의 입술이 새파랗게 질리더니 다리가

허리를 끊을 듯 조이며 몸부림쳤다.

하아아악!!!!! 도련님, 나..하앙..나..또 할 것 같아요. 흐으응!!

"허억!! 형수님, 어서 하세요."

하영도 이번에는 자신이 정말 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아아악!!!! 허어엉!! 도련님 나..나..이상해..도련님..하아악!! 나..왜 이래요? 하아아앙!!

도련님 뭐가 밀려 나가요."

극치감에 바들바들 떨던 하영은 자신이 애액을 싸는 것으로 알았다. 난생 처음 만난 절정감에

하영은 다시 눈을 까뒤집으며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하아아아악!!!! 도련님 저 싸요..하아아아악!!!!!!"

극치감에 하영은 머리가 하얗게 비었지만, 밀려 나온 것은 하영의 애액이 아니었다.

사정보다 더 극한 쾌감에 떨던 하영은 자신의 보지 속에서 새 살이 돋아나는 환상을 보았다.

새순보다 여린 살이 보지의 벽에서 수줍게 일어나는 환상이었다.

그 환상이 자신의 보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느낀 하영은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질렀다.

"아아악!!! 도련님..나 이상해.내 몸이..도련님!!"

새 살이 일어나는 그 느낌은 여태껏 하영이 들어보지도 못한 쾌감이었다.

돋아난 그 새 살은 도톰한 막이 되어 진혁의 귀두에 보자기로 싸듯 씌워졌다.

진혁은 폐부에서 솟아나는 비명을 질렀다.

"흐으으윽!!!!"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부드러움으로 귀두를 감싼 그 막이 움직이고 있었다. 오므렸다가 폈다

가를 반복하며 귀두를 핥아대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포근하고 황홀하면서도 골을 바스러뜨릴

것처럼 잔인한 쾌감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황홀한 늪에서 진혁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

도 없었다. 그 늪으로 가라앉지 않으려면 하영만을 붙들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절박하게 껴안

고 떨 뿐이었다.

하영의 몸이 다시 부들부들 떨린다.

"하아아악!!!! 도련님..나.하아..흐응..또 나오려고 해..흐응.."

하영이 부들부들 떠는 것과 함께 진혁의 귀두를 핥고 있던 막에서 새롭고 경이로운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귀두를 핥던 보드라운 막이 움찔하더니 영롱한 구슬 같은 돌기가 돋아나며 귀두

를 핥으며 뭔가를 찾는 것이었다. 그 느낌에 진혁의 둥근 귀두 어느 한 부분이 점으로 불룩 솟

아나 그 돌기와 닿으려 꿈틀거렸다. 몸서리쳐지는 쾌감이 뭉텅뭉텅 부풀어 오른다.

진혁은 하영을 부둥켜안고 밭은 신음을 터뜨렸다.

"흐으윽!!! 형수님 쌀 것 같아요."

"하아아악!! 도련님..싸주세요. 흐으응!!! 하아앙."

그 영롱한 돌기가 다가오는 순간 귀두의 어느 한 점이 후끈하더니 진혁은 안타깝게 몸부림치

며 정신을 놓았다.

부들부들 떨던 진혁의 몸을 휘젓던 쾌감들이 하나로 모이며 정점이 되어 부풀어 올랐다. 그리

고 황홀하고 묵직한 쾌감은 자지를 빠져 나와 막 귀두의 어느 부분에 닿으려던 그 돌기에 정

액으로 쏘아졌다.

"허어어억!!!!!"

그 돌기에 거센 정액을 얻어맞은 하영은 새하얀 비명을 질렀다.

"하아아악!!!"

하영은 혼절할 것 같은 정신을 가누느라 진혁을 물어뜯으며 울부짖었다.

"하아악!! 도련님..나 어떡해..흐으으응!!!"

하영의 오르가즘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꿈틀거리며 이어졌다. 하영은 진혁을 안은 채 그 황

홀한 여운에 잘게 떨었다. 엄청난 정액을 쏟아 부은 자지는 점차 기세를 잃었지만, 여전히 부

드러운 위용으로 보지를 채우고 있었다.

"하아..하앙..하아..도련님,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하영이 죽는 줄 알았어요. 사랑해요."

스스로 '하영이'라고 속삭이는 말이 너무 달콤하여 진혁은 다시 부르르 떨었다.

"저도 죽는 줄 알았어요. 아니, 죽고 싶었어요.

형수님 사랑할 수 있어서, 죽을 만큼 행복했어요."

진혁과 하영은 여전히 하나로 서로를 꿴 채 눈빛을 마주 대었다. 그 엉키는 눈에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 깊이 담겨 있었다.

진혁은 하영의 보지에 자지를 담그고 있으면서도 아까의 그 정사가 믿기지 않았다. 자신은 아

무것도 못하고 그냥 하영만 껴안고 있었다는 것이 그제야 생각났다.

이기체에 대한 지식이 있던 진혁이기에 이제 하영이 명기라는 것을 확연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 진혁이지만, 하영의 보지 속에서 일어났던 놀라운 움직임들의 실체는 아직 알지 못했다.

하영의 보지에 혀처럼 포개져 있던 벽이 명기체의 방심(房心)이 움직이면 밀려나오는 방설(房

舌)이며, 그 벽이 흐물흐물 녹아서 마치 액체처럼 된 상태를 설융(舌融])이라고 하는 것도 알

지 못했다. 보지 깊은 곳에서 귀두를 감싸던 막이 명기체의 극심이 발로되어야만 움직이는 정

상(頂裳)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 막에서 새순처럼 돋아났던 것이 명기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정로(頂露)라고 하는 것도 알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그 정로 속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을 알 수는 더구나 없었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날 형진을 만나고 나서야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 또한 정

로가 귀두에 닿으려는 순간 귀두에서 꿈틀거리며 돋아났던 것이, 정로를 만날 때만 나타나는

귀심(龜心)이라는 것도 형진에게서 듣고서야 알 수 있었다.

지금의 진혁은 단지 하영이 명기체라는 것만 뚜렷하게 알고 있을 뿐이었다.

하영의 향기가 천천히 다른 색으로 바뀐다.

형용할 수 없었던 공감각적인 향기가 서서히 고혹적이고 농염한 향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

시 매혹적인 향기로 바뀐 채 침실을 혼곤하게 채웠다.

진혁은 여전히 하영의 몸에 몸을 포개고 있었다. 아직도 오르가즘 같은 황홀함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진혁은 하영을 안은 채 몸을 굴려 하영을 배위에 올렸다. 사정은 하였지만 진혁의 자지는 여

전히 부드럽게 일어선 채 하영의 보지에 담겨 있었다.

황홀한 늪에서 몸부림치느라 볼이 발그스름해진 하영은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웠다.

보지에 자지를 담근 채 보고 있어도 더 설레고 가슴이 더 두근거린다. 진혁이 하영의 볼을 쓰

다듬으며 말했다.

"믿기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그래요. 내 몸속에 그런 느낌이 숨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나 이제 도련님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하영이 달콤한 숨결을 내뿜으며 진혁에게 키스했다.

"사랑해. 내 이쁜 도련님, 당신을 사랑해요."

하영의 입에서 당신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진혁의 자지가 다시 벌떡 일어난다. 그 자지에 문

질러진 보지가 자극을 받자 다시 짙어진 향기가 진혁의 몸을 어루만진다.

자지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며 보지를 채운다. 보지 가득 일어서는 자지의 용틀임에 하영이

신음을 터뜨렸다.

"하아앙..어떡해. 도련님, 다시 단단해졌어..

아앙..다시 가득 채워졌어요. 하아.."

진혁에게 걸터앉은 하영의 허리가 다시 살아 움직이고 신음소리가 높아진다.

"하아..하아앙...어떡해. 믿을 수가 없어. 도련님, 아까보다 더 좋아요. 하앙.."

보지가 자지를 다시 어루만지며 핥아댄다.

탐스런 엉덩이가 사타구니를 비비는 감촉에 진혁은 아득해졌다. 너무 아찔하여 자꾸만 감기

려는 눈을 억지로 뜬 진혁은 배 위에 걸터앉은 하영을 보았다.

자지를 보지에 끼운 하영의 엉덩이가 빙글빙글 돌다가 8자를 그린다. 스스로 움직이면서도 하

영은 숨이 넘어갔다.

"하아악..도련님, 나 어떡해. 흐으응..미치겠어요.하아.."

진혁은 다시 자지 끝에 몰리는 쾌감에 이를 악물었다. 앞서의 정사에서 느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쾌감이 다시 뭉텅뭉텅 피어올랐다.

진혁의 몸무게에서 자유로워진 하영의 허리와 엉덩이와 보지와 보지 속이 따로 움직였다.

허리가 뒤틀리며 엉덩이를 튕기면 엉덩이가 앞으로 밀려나는데도 보지는 뒤로 꿈틀거렸다.

하영이 걸터앉은 채 고개를 뒤로 꺾으며 흐느낀다.

"하앙..흐윽..미칠 것 같아..도련님 나 어떡해...하아..흑..흐윽.."

미칠 듯한 쾌감에 몸을 떨면서도 진혁의 하영의 움직이 믿기지 않았다.

"허억. 형수님 허리가 어떻게.."

"하악..흐응..도련님, 나도 모르겠어요. 하아..그냥 돼요. 하아..나 미쳤나봐..저절로..흐으응.."

진혁의 머릿속에 다시 불꽃이 튀고 낙원이 펼쳐진다.

아득한 와중에도 진혁은 하영이 수고하는 게 안타까웠다. 사랑하는 형수를 자신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진 진혁은 하영을 끌어안고 몸을 굴려 몸 위로 올라탔다.

하영이 뜨거운 숨결을 내 뿜으며 부추겼다.

"하아악!! 도련님 세게 해봐요. 으응? 하아앙.. 흐윽.."

하영의 부추김을 받은 진혁은 자지를 천천히 빼내려 했다. 물고 핥아대는 보지 벽에 낀 자지

가 벽을 비비며 나오자 죽음 같은 쾌감이 따라 나온다.

귀두만 남기고 자지를 빼낸 진혁은 다시 천천히 밀어 넣었다. 빼낼 때보다 더 격렬한 쾌감이

온몸을 훑고 하영이 자지러진다.

"하아악!!! 너무 좋아..그렇게 하는 것 너무 좋아. 하아앙..

또 해줘요. 으응?"

단 한 번의 드나듦에서 자지에서 벌써 어떤 조짐이 시작되려고 하면서 하영의 향기도 다시 짙

어진다. 진혁은 다시 천천히 빼냈다가 천천히 밀어 넣었다.

하영이 할딱거리며 재촉했다.

"하악!! 흐윽..흐으응!!! 도련님 더요 하아..더 해줘요..하아앙.."

진혁은 골이 뒤틀리는 쾌감을 느꼈다.

아까와는 또 다른 색깔의 오르가즘이 꿈틀거린다. 그 오르가즘에 쫓기듯 진혁의 허리가 더 거

칠게 앞뒤로 움직였다. 하영의 허리가 튀어오르며 뒤틀린다.

"하아아아악!! 흐응!! 하아앙!! 학학.."

단 몇 번 움직이고 나서 거대한 오르가즘과 부딪친 진혁은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다. 진혁은

이 두려운 쾌감의 새로운 끝을 만나고 싶어서 움직임을 빨리했다. 그 움직임에 따라 하영의

신음도 더 높아지고 거칠어진다.

"하아아악!! 흐으응..하아..흐으응..하아으응!! 흐으응..아아앙!!"

눈앞에 다시 낙원이 펼쳐지려고 할 즈음 진혁은 부르르 몸을 떨었다.

특별한 보지를 경건하게 대하지 않고 무모하게 쑤셔댄 결과는 처참했다. 허리를 스무 번도 움

직이기도 전에 진혁은 황홀하고도 허무하게 오르가즘의 파도에 휩쓸렸다.

자지가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다.

"허억!! 형수님..쌀 것 같아요."

하영이 진혁을 끌어안고 다리로 허리를 조이며 파닥거렸다.

"하아아악!! 도련님 하세요. 싸주세요. 나도 좋아요. 하아앙!! 하악.."

자지의 좁은 관으로 천천히 몰려 나가는 뜨거운 오르가즘이 안타까워 참아보려 해도 소용이

없었다. 진혁이 저항하거나 맞설 수 있는 절정이 아니었다.

몇 번 움직여 보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맞은 오르가즘이었지만 그 황홀함과 부피는 아까에 못

지않았다. 엄청난 쾌감에 겨워 하영을 끌어안고 떨던 진혁은 어느 한 순간 아득해지며 그대로

하영의 보지에 터뜨리고 말았다.

"허억!! 형수님 사랑해요."

터뜨려버릴 듯이 쏟아지는 뜨거운 정액에 보지 깊은 곳을 얻어맞은 하영이 고개를 꺾으며 몸

서리 쳤다.

"도련님!! 하아아악!!! 도련님..하아아아악!!"

두 번이나 사정하고도 진혁은 하영의 몸에서 내려오기가 싫었다. 내려오기엔 너무나 황홀하

고 달콤한 포근한 동체였다.

하영이 팔을 허리에 두르더니 깍지를 끼고 올려다본다. 어느새 그 동그란 눈은 원래의 곱고

그윽한 눈빛으로 돌아가 있었다.

"사랑합니다. 형수님."

하영의 눈에 눈물이 맺히더니 얼굴을 당겨 안으며 흐느꼈다.

"이쁜 우리 도련님. 어떡하면 좋아. 사랑해요."

그대로 안긴 채 진혁이 말했다.

"무겁지 않으세요?"

"안 무거워요. 포근하고 행복하고 달콤하고 좋아."

"저도 형수님 몸에서 내려가기 싫어요."

하영이 더 세게 껴안으며 귀에다 속삭인다.

"내려오지 마세요. 나도 도련님 무게가 너무 좋아."

두 번이나 뜨거운 정액을 토하고도 자지는 여전히 보지 속에 부드럽게 일어선 채 박혀 있었고

보지는 그 자지를 달콤하게 부둥켜 안고 있었다. 사정을 하고도 쾌감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도련님 장군님은 너무 씩씩해. 어쩜 이렇게 용감하고 우람한지 몰라."

그 말에 진혁이 웃음을 터뜨렸다.

자지를 장군님이라고 표현하는 하영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장군님이요?"

진혁의 짓궂은 반문에 하영이 얼굴을 붉혔다. 자지를 보지에 담그고 있으면서도 그 표정은 소

녀처럼 영롱하다. 아이처럼 올려다보는 하영의 눈빛엔 호기심이 가득하다.

"그럼 뭐라고 해요?"

그 말에 진혁은 얼른 대답하지 못하고 난감해 했다. 어쩐지 일반적인 보통명사로 부르고 싶다

는 생각도 들었다. 마주 보기도 어려울 만큼 아름다운 형수가 보통명사로 부른다면 더 설레고

자극적일 것 같았다. 그렇지만 하영이 싫어할 수 있으므로 넌지시 되물어 보았다.

"형수님껜 뭐라고 할까요?"

하영의 얼굴이 더 붉어지더니 수줍은 아이처럼 말했다.

"도련님이 부르고 싶은 것으로 불러보세요."

진혁이 부르고 싶은 게 무엇인지 이미 짐작한 하영이었다. 진혁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라는

대답을 듣고 나니 다시 가슴이 뛴다. 떨리는 목소리로 진혁이 속삭였다.

"형수님 보지는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요."

그 자극적인 말에 하영의 호흡이 갑자기 가빠진다.

"하아..도련님..너무 자극적이에요..하아."

그 말을 내뱉은 진혁도 자극적인 느낌이 들기는 마찬가지였다. 끝없는 설렘으로 두근거리게

하는 형수에게 보지라는 말을 하는 순간 자지에 힘이 들어가고, 벌떡 일어서는 자지에 놀란

보지가 다시 자지를 어루만진다.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도 서로를 알아서 어루만지는 느낌에 오싹해지며 두 사람은 다시 부

둥켜안았다. 하영이 진혁의 귀에 미칠 듯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도련님 자지가 다시 씩씩해졌어요. 너무 예뻐."

그 예쁜 입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자극적인 말에 진혁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꽃잎 같은

입술이 자지라고 말하며 열렸다가 닫히는 모습이 숨 막히게 교태로웠다.

귀와 눈으로 자극을 받은 자지가 우람하게 부풀어 오르다가 보지의 벽 틈에 다시 끼이며 몸부

림쳤다. 아득한 쾌감의 등에 다시 오른 하영은 고개를 뒤로 꺾고 엉덩이를 치받아 올렸다.

"하아악!! 도련님, 어떡해. 너무 좋아..하앙.."

그 신음에 자극된 자지는 다시 아까의 위용을 되찾았다.

보지에 비벼지는 쾌감만으로도 견디기 어려워 버둥대던 자지가 하영이 엉덩이를 들썩일 때마

다 훑어진다. 너무 빨리 끝나버린 두 번째의 사정을 통하여 깨달은 게 있었던 진혁은 하영을

깊게 껴안고만 있었다. 그렇게 찰싹 달라붙어만 있으면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진혁의 오산이었다.

가만있어도 견디기 어렵게 뭉텅뭉텅 치솟던 쾌감은 하영의 엉덩이가 들썩거릴 때마다 웅장하

게 부풀어 올랐다. 치받아 올린 하영의 엉덩이가 털썩 떨어질 때마다 그 반동에 더 깊이 틀어

박혔다. 하영이 다시 몸부림치면서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하아악!! 도련님..나 어떡하면 좋아. 갈수록 더 느껴져. 하아앙.."

"저도 그래요. 보지가 빨아 대서 숨 넘어 갈 것 같아요."

하영의 향기가 다시 고혹적이고 농염한 색으로 바뀌더니 보지가 뒤틀리며 동그라미를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보다 더 빨리 느낀 하영이 달착지근한 신음을 진혁의 귀에 쏟아 넣으며 할딱거

린다.

"하아아악!! 흐응..흐응!!! 하앙..너무 좋은데 우리 도련님 힘들게 하면 안 되는데...흐응 으응..

아흐응..흐응..어떡해..너무 좋아..좋아서 떼 낼 수가 없어..하아아앙!!"

"힘 하나도 안 들어요. 좋기만 해요. 형수님, 사랑해요."

자지를 괴롭히는 보지의 움직임이 빨라지더니 하영이 고개를 뒤로 꺾으며 꺽꺽거린다.

"흐으윽!! 흐으앙...으응..하아아악!! 도련님, 또 뭐가 나오려고 해..하아앙.."

진혁도 느끼고 있었다. 요동치던 보지의 벽이 다시 흐물흐물 액체로 바뀌면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쾌감에 휘둘리며 진혁도 몸을 떨었다. 이가 덜덜 떨리고 골이 울리는 쾌

감이었다.

"하악!! 하악..어떡해. 흐으흐으응..하응 으으응..내 보지가 미쳤나봐. 하아..흐응.."

그 우아한 하영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보지라는 말에 진혁은 그만 아찔해지고 말았다.

다시 거대한 극치감이 꿈틀거리며 시작되었다.

"하아아악!! 도련님 아까처럼 세게 쑤셔줘요. 하아.."

쾌감에 넋을 놓은 하영은 자극적인 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꽃잎 같은 입술을 비집고 나온

고운 목소리를 빌린 말이기에 그 자극은 더욱 컸다.

"하악!! 하앙!! 흐으응..도련님 나 흉보지 마세요..아아앙..미치겠어.. 흐응..으으응..하아앙.."

흉볼 일이 없었다. 자극적인 말을 쏟아내는 모습까지도 하영은 오히려 눈물 나게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은 고스란히 쾌감이 되어 자지에 몰려갔다.

"허윽!! 형수님 흉보기는요. 자극적이면서도 너무 예뻐요..흐억.."

"나 미쳤나봐. 하으응..흐응..마음속에서도 뭔가 터지려는 것 같아요. 으응..흐응..하아..

어떡해..도련님 나 보지가 움찔거리는 게 느껴져..하앙..아아앙!!"

그것이 뭔지 진혁은 알 것 같았다. 억제해 왔던 본능이 스스로 터지려고 꿈틀거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터뜨리세요. 제게 다 터뜨리세요."

하영이 진혁을 끌어안고 부들부들 떨며 고혹적인 속삭임으로 부추겼다.

"하아악!! 박아줘요. 흐응..으응..자지로 깊숙하게 쑤셔줘요. 하아아..

도련님 우람한 자지로 보지 쑤셔줘요..하아아앙!!!"

하영이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가만히 있으려 했던 진혁은 그 부추김에 자지를 천천히

뒤로 빼냈다. 형언하기 힘들만큼 화려한 움직임으로 자지를 훑고 있던 보지의 벽이 놓아주지

않으려고 몸부림 쳤다. 저항할 엄두도 못 낼 아득한 쾌감이 자지를 물고 우수수 딸려 나온다.

하영의 허리가 꿈틀거리며 달라붙었다. 진혁은 천천히 내리 찍었다.

"하아아악!!! 어쩜 좋아..하응.."

하영의 몸이 퍼덕거리다가 더 짙은 향기를 내뿜는다. 진혁은 다시 천천히 빼냈다가 깊숙이 쑤

셔 넣었다.

"허어엉!!! 갈수록 더 좋아. 하아 하아악!!! 도련님 세게..으응? 더 세게요 하아..하아앙!!"

진혁은 다시 아찔한 쾌감이 덮쳐 오는 것을 느끼며 아득해졌다. 밑에 깔린 하영이 허리를 들

썩대다가 엉덩이를 돌리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쑤셔 박는 자지가 보지에 휘감겨지는 느낌과

엉덩이와 허리의 움직임이 섞여지자, 진혁은 엄청난 쾌감에 짓눌리며 몸을 떨었다.

두 번의 정사에서 느꼈던 쾌감들과는 또 다른 색깔의 황홀함이 몰려오고 있었다. 진혁은 두려

운 가운데도 정면으로 부딪쳐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박아줘요..세게..더 빨리요..하아앙.."

할딱이는 하영의 부추김에 무모해진 진혁은 더 빨리 보지를 찧었다. 두 번이나 사정했기에 오

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진혁의 오산이었다. 이삼 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진

혁은 다시 극심한 쾌감이 자지 끝으로 몰리는 것을 느끼며 아득해졌다.

"하아아아앙!! 너무 좋아..하아앙.."

할딱이며 신음하던 하영이 부르르 몸을 떨었다.

"도련님, 보지 속에서 뭐가 밀려 나가는 것 같아요. 하아앙..

흐응..하아 나 할 것 같아. 더 빨리 으응? 도련님..빨리요..흐응..하아.."

할 것 같다는 것은 하영의 착각이었다. 보지 깊은 곳에서 밀려 나온 것은 애액이 아니라 예의

보드라운 막이었다.

"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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