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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목 : ♣하오의 정사♣ 한낮의 정사 -2 (2/62)

[2] 제목 : ♣하오의 정사♣  한낮의 정사 -2

     "돌아누워서 잘 때는 언제고 "

     

      마누라가 불만스런운 목소리로 종알거렸다. 나는 지난 밤 마누라가 

      요구하는 것을 거절했었다. 마누라가 내 거시기를 만지며 보챘으나 

      내가 응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마누라가 종알거리고 있는 것은 

      당연한 투정이었다.

      

      "미안해. 어제는 너무 술에 취했었어."

      

      나는 두 손으로 마누라의 가슴을 만지며 사과하는 체 했다. 사실 

      술에 취해서 마누라를 거절했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어젯밤 집에 들어오기 전에 술집에서 만난 미스 장이라는 여자와 

      여관에 들어갔고 그 여자와 두 번이나 뻐적지근하게 뒹굴었기 

      때문에 마누라와 그 짓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어제는 뜻밖에 남자 구실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 시간도 만족할 

      정도로 오래 끌었을 뿐아니라 거시기도 평소의 내 물건답지 않게 

      장대했다. 그 물건을 마누라를 위해 사용하지 못한 것이 애석할 

      뿐이었다. 

      

      그러나 기다리노라면 기회가 오는 법이었다. 

      

      '미스장도 녹다운 시켰으니 며칠은 일어나지 못할 걸 '

      

      미스장은 관계가 끝나자 끙끙 앓는 시늉을 했었다.

      내가 생각을 해도 참으로 오랜만에 남자 구실을 한셈이었다. 

      마누라가 해준 보약 탓인지 전에 없던 일이었다.   

      

      내가 그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마누라는 여전히 수돗물에 

      그릇을 헹구고 있었다. 그러나 거반 설거지를 끝내가는 형국이었다.

      

      "보약 먹여 놨더니 술에 절어서 들어오고 "

      

      마누라가 푸념을 했다.

      

      "미안해. 당신이 해준 보약 때문인지 이놈이 갑자기 팽팽하게 

      일어서 있잖아?"

      

      나는 마누라의 허연 목덜미에 입술을 찍었다. 그리고는 아랫도리로 

      마누라의 펑퍼짐한 엉덩이를 자극했다. 

      

      "멀쩡하게 밤에는 그냥 자고 왜 대낮에 이런대 "  

      

      마누라가 다시 굼시렁거렸다. 대낮 어쩌고 하는 것을 보면 

      마누라도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하기야 닷새 동안이나 그 맛을 

      뵈어 주지 않았으니 마누라라고 안달이 나지 않을 턱이 없었다. 

      

      "대낮이라 싫어?"

      "누가 싫댔나?"

      "내 색시가 최고라니까..."

      

      마누라가 풀어지는 기색이 보이자 나는 마누라의 목덜미에 연신 

      입을 맞추었다.

      

      "보약 먹여 놓으니까 딴 짓 하는 건 아니죠?"

      

      마누라의 말에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여자들의 본능적인 육감 

      하나는 알아주어야 했다.  

      

      '흐흐 실은 그 보약먹고 기운 좀 썼네. 마누라 한테 기운 쓰라고 

      먹인 보약이지만 어디 그게 뜻대로 되는 건가? 그 놈이 치마 입은 

      여자만 보면 벌떡벌떡 일어서는 걸 난들 어떻게 해? 보약 먹인 

      당신이 잘못이지 '

      

      나는 속으로 마누라 몰래 웃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태연하게 

      능청을 떨었다.

      

      "그랬다가는 벼락을 맞지."

      

      나는 정색을 했다.

      

      '흐흐 다른 여자하고 바람 피웠다고 벼락을 맞으면 벌써 수백번은 

      맞았겠다.'

      

      속고 속이는 것이 세상이다. 여우 같은 마누라나 늑대 같은 

      남자들이라고 해서 성인군자처럼 살기를 바랄 수는 없다.

      

      "바람만 피워 봐라. 이걸 짤라 버릴 테니까."

      

      마누라가 갑자기 뒤로 손을 뻗어 내 거시기를 움켜잡았다. 나는 

      소스라쳐 놀라 엉덩이를 뒤로 뺐다. 마누라가 한 손으로 성이 잔뜩 

      난 내 거시기를 꽉 움켜잡고 있었다.

      

      '망할 놈의 여편네. 간 떨어 지겠네. 이거 잘라버리면 자기는 무슨 

      재미로 살려고...'

      

      나는 속으로 투덜거리며 눈을 부릅떴다.

      

      "아야."

      

      나는 부러 비명을 지르는 체 했다.

      

      "다른 년 한테 말뚝 꽃았다가는 알지?"

      "나야 당신 밖에 더 있어?"

      

      내 거짓말도 이제는 9단쯤 될 게다. 정치인만 9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에구 거짓말이 이렇게 술술 나오다니...다른 년하고 그 짓 안하면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아? IMF 한파가 몰아쳐서 살맛이 안나는 

      판에 여자들 자빠트리는 재미도 없다면 차라리 자살하고 말겠다...' 

      

      나는 낮간지러운 아부를 하면서 마누라의 반바지 안으로 슬그머니 

      손을 밀어 넣었다. 마누라의 삼각형 속옷 위로 여자의 은밀하고 

      도툼한 부분이 만져졌다.

      

      "음 " 

      

      마누라의 입에서 가늘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흐 이 여편네는 만지기만 해도 달아 오른다니까.'

      

      나는 마누라의 삼각형 속옷 위로 다복솔을 애무했다. 그러자 

      마누라가 얼굴만 나에게로 향했다. 키스를 해달라는 뜻이었다. 나는 

      재빨리 마누라의 큰 입에 내 입을 포갰다. 

      

      하마처럼 큰 입이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상추 두 장에 삼겹살 

      두 점, 밥 한 숟가락까지 한꺼번에 쑥 들어가는 커다란 입이 입을 

      맞출 때는 묘하게 딱 맞아 떨어졌다. 

      

      "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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