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짐의 다리에 앉아 그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의 자지를 꺼낼 수 있을만큼 바지를 내리고 바로 입으로 가져갔다. 내가 바지를 끌어내릴때 그는 나를 멈추게 하려고 심하게 저항했지만 내 입이 그의 자지를 삼키는 순간까지가 그가 버틸 수 있는 한계였다. 인간이 언제까지고 배설을 참을 순 없는 법이니까. 지나치게 오래 참아온 탓에 그가 나에게 오줌을 다 싸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침내 내가 화장실로 달려가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루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이번엔 15분이라고.
나는 전자랜지의 시계를 바라보며 일초 일초를 세며 기다려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까와는 달리 점차 속이 안정되어가자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내 자신이.
화장실에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을 때는 이미 아무렇지도 않았다. 결국 난 목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억지로 토해내야만 했다. 그리고는 나도 요의를 느꼈다.
화장실을 나와 짐이 물을 마실 수 있게 재갈을 풀었다. 여전히 그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내가 물을 먹여줘야했다. 그는 간신히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지만 결코 우리는 서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너무나 굴욕적이고 창피했다. 그가 물을 다 마시고 나자, 나는 말해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은 후, 제발 남편의 재갈을 풀어달라고 루크에게 간청했다. 어차피 이런 외진 곳에선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듣는 사람이 없을테니까.
루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좋아, 형이 돌아올 때까지는 풀어주지. 근데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하는 건 잘 알고 있지? 그리고 만약 형이 돌아오기 전에 네 남편이 찍소리라도 내면, 대신 네가 혼쭐이 날 줄 알아.
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렴 어때, 어차피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은 건 뭐든지 다 나한테 할 수 있는데.
난 그가 뭔가 특이한 걸 해보고 싶은거구나라고 짐작했고, 역시 짐작대로였다. 그는 바지를 벗어던지고 날 바닥에 눕힌 다음 내 얼굴 위에 깔고 앉아 30분 가까이 자기 똥구멍을 핥게 했다. 대체 이 작자는 태어나서 단 한번이라도 목욕을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악취가 도저히 참아낼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난 물러서지 않았다. 내가 거부하게 만들어 벌로 뭔가 더 끔찍한 걸 시킬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기어이 버텨내자 결국 그는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내 몸을 끌어안고 아직 젖지도 앉은 보지속에 자지를 쑤셔박기 시작했다. 코가 맞닿을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대고 그가 내게 입을 벌리게 했다. 내 눈을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보면서 그가 내 입안으로 침을 뱉기 시작했다. 한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뱉고 또 뱉고. 내 얼굴이 그의 침으로 범벅이 되고 나서도 몇번 더 입안에 침을 뱉았다. 그리고 나서 그가 사정했다. 물론 나는 섹스 후의 내 임무를 잊지 않고 충실히 이행했다.
충분히 내 봉사를 즐긴 루크는 플레이보이 잡지를 꺼내들고는 그걸 탐독하는 동안 자기 자지를 내 입에 집어넣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정액을 싸질러대서 지쳐버렸는지 더이상 그의 자지는 발기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 루크가 또 내 입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이번엔 내 얼굴이 그의 무릎 위에 위치해있어서 오줌이 목구멍으로 직접 들어가지 못하고 내 입에 쏟아지는 바람에 내가 직접 오줌을 삼켜야만 했다. 하마터면 다 삼키지 못하고 흘릴뻔 했다.
루크는 이번엔 화장실에 가는걸 허락하지 않았지만 한층 더 이 추잡한 짓에 익숙해진 나역시 더이상 욕지기를 느끼지도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고 밖에서 차가 오는 소리가 들리자 루크가 다시 짐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제이티가 만면에 희색을 띄고 차 안으로 들어왔다. 내 아우 루크야, 이번엔 아주 큰 건이야. 어서 가자구. 그들은 남편을 의자에 묶어놓은 채로 놔두고 날 우리 차 뒷좌석에 밀어넣고는 출발했다. 차 바닥에 납작 엎드려 절대 고개를 들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한참을 달려 차가 멈춰섰다. 제이티가 차에서 내리며 내게 다시 한번 경고했다. 조금이라도 움직였단 봐라, 알았어?
명심하겠습니다 주인님 나는 감히 고개를 들 엄두도 내지 못한채 서둘러 대답했다.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차를 향해 가까워질때까지 나는 그들이 지시한 대로 차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뒷문이 열리고 나는 거칠게 밖으로 끌어내어졌다. 밖에는 제이티와 루크를 비롯해 6명의 남자와 여자 한명이 서 있었다. 그 중 우두머리인 듯한 남자가 말했다. 야~이년 지대론디? 근디 진짜 이 년, 그거 할 수 있는거여?
**(원문에는 우두머리 남자가 흑인말투도 아닌 것이 묘하게 문법이 엉망(?)이어서 어떻게 번역할까 한 2초 정도 고민하다(!) 시골사투리로 바깠습니다^^;;)
제이티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랑스럽게 대꾸했다. 전혀 문제없다구. 이 걸레가 할 수 없는 일이란 이 세상엔 없다니까. 그러면서 그는 내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네 년 남편이 죽는 꼴을 보고싶다면 또 모를까.
물론 내가 반항하면 남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 내게 일어날 일이 상상이상으로 끔찍할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내 대답은 이미 정해져있었다. 예, 잘 알고 있습니다. 주인님.
차가 헛간 앞에 주차되고 나는 그들을 따라 헛간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헛간 안 쪽은 예상외로 크고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 사방이 전문적인 영화촬영카메라와 조명으로 가득차 있었다. 몇명의 남자들이 커다랗고 이상하게 생긴 벤치 하나를 헛간 가운데로 옮겨놓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뭔가 시작하기 전에 날 준비운동이라도 시킬 심산인듯 내게 다가왔다.
결국 당연하게도 그들은 나를 무릎꿇려 놓은 상태로 내 입에 자지를 쑤셔박아댔다. 여섯 명 전원의 정액을 모두 목구멍으로 삼키고 나자 그들은 밖으로 나가 커다란 말 한 마리를 끌고 왔다. 많은 아가씨들이 말을 좋아하지만 난 결코 그렇지 않다. 아니 좋아하기는 커녕 난 말이 무섭다. 물론 그 이유는 곧 벌어질 일 때문이지만.
잠시 혼자 남겨진 내게 여자 한 명이 다가와 전에 이런 일을 해 본적이 있느냐고 물어왔다.
이런 일이라니요? 무슨 일인데요? 전혀 짐작도 못하고 나는 반문했다.
설마 자기는 여기 왜 왔는지 모르는거야?
난 그저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음, 우선은 말이야, 자기하고 난 저 말 자지를 빨아야 돼. 내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걸 보고 그녀는 날 꼭 붙들더니 빠르지만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잘 들어 자기, 난 자기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 모르지만, 저 사람들 조금만 수틀려도 두말없이 자길 씹창낼 위인들이란거 명심해. 절대 저 사람들한테 안된다고 하면 안돼. 특히 촬영 중에는 더더욱. 자, 이제 촬영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려줄께. 말은 묶여있을거야. 우선 말을 쓰다듬어 주면서 달래야겠지? 내가 말꼬리를 잡아 올릴테니까 자기가 불알을 혀로 핥는거야. 별로 냄새나진 않아. 말은 촬영전에 특히 자지하고 불알을 깨끗이 씻기거든. 카메라가 클로즈업장면을 찍으러 가까이 오면 꼭 웃어야만 해. 만약 자기가 웃지 않으면 그들이 웃게 '만들테니까'. 그게 자기한테 좋을리 없다는거 잘 알지? 다음은 우리가 말 밑으로 들어가서 자지를 문질러 발기시킬거야. 발기되고 나면 교대로 입으로 빨고 손으로 딸딸이를 쳐서 사정시킬거구. 말이 사정할땐 발굽에 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돼. 말이 사정을 시작하면 우린 나란히 자지 앞에 있어야돼. 삼키지 못한 정액이 온 몸에 뿌려질 수 있게끔. 자기가 이걸 감당해내야만 한다고 내가 강요할순 없겠지만 어쨌든 지금 여기 있는 자기한테 선택의 여지는 없잖아?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안다구! 암것두 모르는 주제에!
그저 마음속으로 계속 사랑하는 남편의 목숨을 위해서라고 되뇌일 수밖에 없었다. 무조건 해내야만 했다.
남자들 중 하나가 촬영준비가 다 끝났으니까 이리 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내 발이 도저히 떨어지질 않아서 여자의 부축을 받고서야 간신히 남자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우두머리가 나를 쳐다보더니 워떠케 허야 되는지 잘 알겄어? 라고 물었다.
예, 잘 알고있습니다. 서둘러 대답했다.
니 말 안듣고 그라먼 나 엄청 기분 지랄같어질겨, 알어? 그가 다시 물어왔다.
예, 잘 알겠습니다. 내 대답이 영 못 미더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내가 촬영을 제대로 못해냈을때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그가 알았다면 아마도 충분히 안심했을 것이다.
조명이 켜지자 말이 놀라 날뛰기 시작했지만 그들은 능숙하게 말을 곧 진정시켰다. 우두머리가 우리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그 커다란 짐승곁으로 다가갔다. 그녀가 하는 걸 따라서 나는 말의 옆구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말이 완전히 진정되어 얌전해지자 그녀가 나를 끌고 말 뒤로 가서 꼬리를 들어올렸다. 큼지막한 불알이 드러나자 나는 몸을 숙여 불알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오는 걸 보고 웃음을 지으려고 했지만 불알이 입안 가득히 차 있어서 웃기가 힘들었다. 여자가 아까 내게 한 경고를 환기시키려는 듯이 팔꿈치로 날 툭 쳤다. 그제서야 난 불알에서 입을 떼고 서둘러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카메라가 물러날 때까지 그 짓을 수차례 반복해야만 했다.
한참을 그러다 말 밑으로 들어가 이번에는 커다란 말자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어젯밤 이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지만 난 이제 개와 섹스한 것도 모자라 말의 자지까지 만지고 빨아야만 한다. 이 모든게 정말이지 너무나 끔찍하게 공포스러웠다. 하지만 별수 없겠지. 이 사람들이 날 기쁘게 해주려고 이런 짓거리를 벌인건 아니니까.
내 첫 영화(!)의 공동주연여배우의 리드로 애무하고 있는 말의 자지가 괴물같은 크기로 점점 커져갔다. 난 그저 그녀가 하는대로 계속 따라해야만 했다. 말자지의 기둥을 따라 양쪽에서 혀로 핥다가 카메라가 다가오면 서로 쳐다보며 억지로 웃음을 짓고. 그리고 우리는 흉하고 혐오스럽기짝이 없는 말자지의 끝으로 옮겨가 교대로 핥고 빨아댔다. 한 사람이 입으로 빨고 있으면 나머지 한사람은 손으로 말자지를 딸딸이쳐주는 식으로.
그녀는 이 짓을 전에도 몇번 해본 것이 틀림없었다. 말이 뒷다리로 땅을 박차기 시작하자 그녀는 재빨리 나를 자지 앞으로 끌어당겼고 곧이어 우리가 미친듯이 빨아대는 자지끝에서 말의 좆물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역겨운 짓이었지만 나는 그녀와 교대로 말의 자지에서 쉬지않고 뿜어져나오는 메스꺼운 좆물을 전부 삼켜야만 했다. 도중에 어쩐지 그녀가 좆물을 그저 삼키는 척만 하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지만 이미 내 뱃속은 말의 좆물로 가득 찬 뒤였다.
말이 사정을 끝마치고 물러나자 우리는 서로 끌어안고 클로즈업 장면을 위해 서로 얼굴에 묻은 좆물을 핥아먹으며 키스했다.
촬영감독이 컷이라고 외쳤을때 난 이제야 끝났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남자들이 말을 끌고 나가자마자 갑자기 남자 두명이 날 아까 본 그 수상한 벤치에 들어다 놓고 묶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짓을 또 하려는 걸까. 나는 고개를 들어 주위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대체 뭐가 또 남은거야. 이미 여기 있는 남자들 전부하고 섹스했는데, 또?
그건 다름아닌 또 다른 말이었다. 아까보다 약간 작았지만 그래도 말은 말이었다. 순간 그들이 무슨 꿍꿍이인지 깨닫고 나는 황급히 제이티를 찾았다. 내 시선을 느낀 제이티가 감독에게 눈짓을 하더니 묶여있는 내게 다가와 조용히 속삭였다. 이번엔 억지로 웃을 필요 없대. 사실 네 년이 비명을 질러도 괜찮다는군. 어쨌든 네가 더 크게 비명을 지르면 지를수록 우리는 더 흥분되니까. 하핫.
절망감으로 끝없이 가라앉는 자신을 느끼며 아까 첫 영화의 공연배우를 멍하니 바라봤다. 그녀는 아까 첫번째 말에게 한 것처럼 입과 손으로 말의 자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그녀가 불알을 혀로 ?으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자 말이 내게로 보내졌다. 내 몸에 아직도 잔뜩 묻혀있는 다른 말의 좆물냄새를 맡고 킁킁거리던 말이 혀로 내 몸을 핥기 시작했고, 그녀는 여전히 말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
이젠 정말 끝장인가봐... 말에게 범해지고 난 인간 여자아이가 살아남을 리가 없을테니까....
말이 천천히 내 몸을 혀로 핥으며 점점 내 얼굴쪽으로 다가왔다. 여자가 말의 자지를 손에 쥐고 내 보지입구에 문지르기 시작하는게 느껴졌다. 말이 조금씩 조금씩 내 몸 안으로 자지를 밀어넣어왔다. 그 때 조금전에 본 내가 지금 묶여있는 벤치의 구조가 떠올랐다. 벤치다리에 쇠로 된 빗장이 달려있었던게 생각났다. 그 빗장이 말의 뒷다리가 더 이상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기 때문에 녀석이 자지를 내 몸속에 끝까지 밀어넣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내 몸속에 들어와 있는 내 팔뚝굵기만한 말자지는 말도 못할만큼 고통스러웠다. 빗장이 더이상 말의 진입을 막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지는 30센티미터 이상 내 몸속에 틀어박혀와있었다. 그들은 확실히 원하는만큼 내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난 사람이 내는 소리가 과연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미친듯이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말은 자기가 쑤셔넣을 수 있는 최대한의 깊이까지 내 보지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뺐다 엄청난 속도로 움직여댔다. 매번 자지의 끝이 내 자궁입구를 꿰뚫고 들어왔고 난 점점 더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마침내 내 자궁속으로 말이 싼 좆물이 엄청난 양으로 터져나와 밖으로 역류했다. 분명히 좀 전에 말이 사정하는 좆물의 양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지만 실제 내 보지 안 자궁속으로 뿜어져나오는 양은 도저히 형용할수가 없는, 악몽 그 자체였다.
다시 컷!이란 소리가 들렸다. 조명이 꺼지고 사람들이 내 주위로 모여들었다. 루크가 자랑스럽게 그들에게 떠벌린다. 어이 친구들, 진짜 죽이는거 한번 볼래?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루크가 벤치에서 나를 잡아 일으켰다. 나는 심지어 이미 누군가 내 손발을 벤치에서 풀어준 것조차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루크는 자지를 꺼내 내 입에 밀어넣고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내가 오줌을 몽땅 삼키는 걸 흥미롭게 지켜봤다. 루크가 내 입안에 볼일을 끝마치자 다음은 제이티 차례였고 남자들 중 두 명이 더 내 입에 오줌을 쌌다.
남자들 네 명분의 오줌을 남김없이 마시자 배가 터질것만 같았다. 내려다 보니 마치 임신한 여자의 배 같았다!
밖으로 부리나케 달려나가 한참을 토해야만 했다. 루크가 다가와 네 명은 아무래도 좀 무리였나보다고 사과했다. 스스로 너무 비참하고 슬펐던 것은 아마 한두사람 정도였다면 토하지 않고도 견딜수 있었을거란걸 내 자신부터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앞으로 더 찍을 영화에 대해 잠시 상의하고나서 우리는 그곳으로부터 떠났다. 돌아오는 내내 난 뒷좌석에 혼자 버려져 있었다. 이제와서 만지기조차 불결하단 거겠지.
RV에 도착하자마자 난 당장 샤워실로 보내졌다. RV안으로 막 올라서는 순간 밖에서 빛줄기 수십개가 갑자기 비치더니 요란한 고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난 놀라 곧바로 화장실로 뛰어들어 숨었다.
그걸로 끝이었다. 우리가 나가있는 사이 헬리콥터가 실종된 부부 소유의 RV를 찾아낸 모양이었다. 경찰이 곧바로 출동했지만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함부로 진입하지 못하고 RV주변을 포위한채 15분정도를 안에 있는 사람은 손 들고 나오라고 소리만 질러댔다고 한다. 짐은 의자에 묶여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함부로 발포하거나 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었다. 조그만 거울로 차 안을 훔쳐보고나서야 경찰은 짐이 혼자 묶여있는 걸 알았고, 곧바로 진입해 그를 풀어주고 난 뒤 우리가 돌아오기만을 잠복하고 기다린 것이다.
제이티와 루크는 RV소유주 부부 살해와 납치, 강간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에게 사건 전모에 대한 진술을 모두 마치고나서야 우리 부부는 간신히 피자 한조각에 포도주 한 병을 요기삼아 모텔에서 쉴 수가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버몬트의 평화로운 작은 동네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들 대부분이 우리가 납치되고 내가 강간당한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상세한 내용까지는 모른다.
남편에게 그 악몽과 같은 사건은 극복하기 힘든 것 같았다. 어쩌면 내가 힘들어하는 것만큼 그도 힘들지도 모른다. 남편은 나를 지키지 못한 것 때문에 자책했고, 난 그때 휴게소에서 차문만 잘 잠궜더라면 이 모든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거라고 자책했다.
남편이 그의 기억속에서 그 추잡한 영상들을 다 잊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의 눈 앞에서 계속 된 강간, 펠라치오, 심지어는 오줌을 받아 마신것까지. 하지만 우리 부부는 어떻게든 극복해 나갈 것이다. 우리와 같은 사건을 겪었던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전문가들과도 계속 만남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일을 겪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우리가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우린 아주 많이 자주 서로 꼭 끌어안고, 또 같이 울기도 한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그래, 우린 결국 극복해낼수 있을거라고 나는 믿는다.
다시 시작된 악몽
마침내 내 인생이 다시 정상궤도로 되돌아왔다. 재판은 항소판결까지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제이티와 루크는 살인 납치 강간, 모든 공소사실에 유죄가 확정되어 사형이 언도되었다.
(미국에서는 각 주마다 사형제 폐지, 존속 정책이 제각기 다 다르답니다. 주인공 부부가 사는 버몬트 주는 사형제가 폐지되었지만 사건이 벌어진 펜실베니아 주는 여전히 사형제를 존속시키고 있지요. 범죄가 벌어진 지역에서 기소되고 재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이티 형제에게 사형이 언도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마약이 합법화된 나라에서 여행중에 대마초를 피우고 들어오는 것까지도 냅대 처벌하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뭐가 옳고 그른지는 그 나라 국민들의 법감정에 따르는 거니까요^^;; 하긴 21세기가 열린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케케묵은, 국가가 다 큰 어른들 아랫도리를 참견하는 정책인 간통죄가 아직도 합헌인 희한한 나라도 있는데요 뭘ㅋ -이상 쓸데없는 뱀다리였슴다)
하지만 그들 형제가 우리 부부의 결혼생활에 입힌 상처는 결국 회복불가능한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우린 정말이지 애써서 노력했다. 우리 둘 모두 서로에게. 하지만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수는 없었다. 그이는 내 눈을 바라볼 때마다 내가 겪었던 일들을 다시 떠올려야만 했다. 그이가 직접 보지 못했던, 가장 끔찍했던 일들이 재판과정에서 잔인할 정도로 자세하게 그이의 귀를 후벼팠다. 내게도 그 재판과정은 실제로 그 일들을 겪었던 순간 이상으로 치욕적이고 수치스러웠다.
배심원과 청중들 모두 내가 그 시골 술집에 있던 남자들에게 윤간당한 것부터 시작해서, 단돈 10달러의 입장료를 받고 보여줘야했던 개와의 섹스까지 모든 걸 다 들었다. 다음 날 내가 말 두 마리와 섹스했던 것까지도 전부 아주 자세하게. 심지어 배심원들은 그때 찍힌 영화의 스틸영상까지 다 보았다. 남자 네 명의 오줌을 마셨던 것 역시 빠지지 않았다.
증언대에 앉아 바라본 짐의 모습은 그 모든 이야기들로 인해 망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에게 비수처럼 날아와 꽂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그 뒤로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내 강간사건의 모든 이야기가 거의 그대로 뉴스로 옮겨져 보도되었다. 선정적인 타블로이드판 신문에서는 거기서 몇배로 더 부풀려졌고.
우리가 사는 작은 동네에서는 이야기가 금새 온 동네로 퍼진다. 증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마을사람들 전부가 모든걸 다 알고 있었다.
물론 이웃들은 내 비극적인 경험에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나를 동정했다. 하지만 그 모든 일들을 다 알고 있는 이웃들의 눈을 바라본다는 게 나로서는 견딜수가 없었다. 짐은 결국 집을 떠나고 말았다. 난 결코 그를 탓할수가 없었다. 그동안 우린 거의 모든 종류의 상담치료를 받아봤다. 결혼상담치료,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치료, 성 상담치료 등등. 하지만 그중 어떤 것도 내가 겪은 일을 되돌려놓을 수는 없었고, 최소한 그이의 뇌리속에서 그 악몽을 지워주지도 못했다.
짐이 떠나고나서도 한동안 나는 그대로 집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난 동네 가게조차도 갈 수가 없었다. 겨우 우유 1리터를 사려고 100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진 이웃도시까지 운전해 가야 했다.
결국 난 직장을 그만둔다고 상사에게 전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전부 이해한다며 고맙게도 내 재취업을 위해 훌륭한 추천서까지 써 주었다.
그리고는 2주동안 난 집안에 꼭 틀어박혀 내내 울기만 했다.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어진 뒤에야 난 새 직장과 새 집을 찾으러 나설 수 있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뚜렷한 계획은 아직 없었지만 어쨌든 이 곳은 떠나야만 했다. 난 바로 집을 부동산에 내놨다.
남편으로부터 이혼서류를 받고 난 숫제 내용을 읽어보지도 않고 사인을 해버렸다. 그래서 그이가 우리가 가진 재산 전부를 내게 줘버렸다는 사실조차 집이 팔리고 나서야 알수있었다. 우리가 그토록 열심히 가꾸고 아껴왔던 우리 집마저 전부 내 앞으로 그이가 돌려놨다는 사실을. 운이 좋게도 한참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시기라 꽤나 높은 가격을 받을 수가 있었다. 난 집을 팔고 받은 돈 절반을 짐에게 수표로 써서 부쳤다. 아무리 그이가 바랬다고 해도 나 혼자 그 돈을 다 챙길수는 없었다.
짐은 전부 창고에 보관하고는 난 남은 돈을 가지고 애틀란타로 가 직장을 구하기 시작했다. 내 직업은 그래픽 디자이너였고, 인터넷 등을 통해 여러가지로 알아본 바로는 동부 연안지역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 애틀란타 주변이었다.
애틀란타 교외쪽 모텔에 장기투숙하면서 나는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몇몇 회사에서 입사제의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급료와 수당을 제시한 곳은 애틀란타에서 동쪽으로 250킬로미터정도 떨어진 메인 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작은 회사였다. 그곳에선 버몬트 창고에 있는 내 이삿짐을 옮길 이사비용 외에도 두둑한 계약금까지 내게 제의해왔다. 그 정도로까지 씀씀이가 큰 회사일줄은 몰랐고, 거기서 결정적으로 마음이 움직였다. 솔직히 벌써부터 회사사람들이 좋아질 지경이었다.
아파트를 구하고 당장 필요한 가구를 들이는 데에는 거의 이틀이 걸렸다. 난 우선 내가 살게 될 지역을 샅샅이 익히고 싶었다.
애틀란타와 비교하면 오거스타는 작은 동네였다. 하지만 내가 살았던 그 조그만 마을에 비하면 여긴 대도시였다. 한동안 난 조금만 돌아다니다가도 길을 잃곤 했다. 하지만 시내 중심가와 주요 간선도로 몇개만 제대로 기억하고 나자 오래지 않아 금새 익숙해질수 있었다. 그리고 그 어떤 것보다도 좋은 점이 있었다. 여기선 아무도 나를 모르고 또 아무도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새 직장은 내게 천국과도 같았다. 직장동료들은 좋은 사람들뿐이었고 회사는 일하기에 너무나 편안했다. 회사는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였다. 계속해서 직원들이 애틀란타로 빠져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는 곧바로 정신없이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 나쁠 게 없었다. 바쁜 동안만큼은 안 좋은 기억을 떨쳐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 자랑을 하는 것 같지만 난 제법 내 일, 내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편이다. 사장 역시 금새 내 재능을 눈치챘고 업무량이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행복하기만 했다. 일에 푹 파묻혀있다보니 몇달이 금새 지나갔다.
점차 대인관계에서 예전의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도 늘려나갔다. 계획안이나 디자인 초안을 놓고 고객과 상의하기 위해 저녁식사를 같이 한다거나 조용한 클럽을 같이 찾는 것도 흔한 일이 되어갔다. 그래서 교외에 새로 생긴 기록영화제작사의 고객과 방문약속을 잡았던 그 날도 난 전혀 의심따위 하지 못했다. 애써 쌓아온 새로운 인생이 송두리채 박살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약속시간이 되자 나는 컴퓨터에서 그 곳의 약도를 프린트해 챙기고 고객에게 브리핑할 발표안을 정리한 뒤 비서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곧장 주차장으로 향했다. 예전 차에 너무 나쁜 기억이 많았기 때문에 난 차를 새로 하나 구입했다. 챙겨간 발표안이며 갖가지 서류들을 렉서스 트렁크에 집어넣고 한참을 방금 전에 프린트해온 약도와 씨름했다. 새로 뽑은 렉서스에는 GPS인지 뭔지하는 엄청 편리하다는 물건이 달려있었지만 기계치인 나에겐 무용지물이었다. 간신히 지도를 숙지하고 러시아워시간에 걸리기 전에 서둘러 출발했다. 다행히 일찌감치 부지런을 떨어 준비를 끝내고 나온 덕에 꽉 막힌 도로에 묶이는 일 없이 편하게 운전하고 갈 수 있었다.
영화사는 다행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영화사에서 길가에 커다랗고 잘 보이는 안내표지판을 세워둔 덕에 지나치는 일 없이 제대로 된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스튜디오는 농장 한가운데 위치해 있었다. 그 사건 이후로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농장이란 곳은 내게 꺼림직했다. 그건 벌써 일년이나 지난 일이고 또 거긴 여기서 천킬로미터도 더 떨어진 곳이라고 계속해서 자신을 설득해야만 했다. 농장 가운데 커다란 집 앞에 차를 세운 나는 트렁크에서 준비해 온 서류들을 꺼내들고 현관으로 향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젊은 여성 하나가 나와 나를 맞았다. 그녀를 따라 들어간 집 안은 모든 방이 사무실과 회의실로 개조되어 있었다. 그녀는 안쪽의 사무실로 나를 안내하고는 곧 토드 씨가 오실거라고 이야기했다.
기다리는 동안 나는 준비해 간 서류들을 훑어보며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머릿속에 정리해 두었다. 금요일 오후였으니 누구나 얼른 일을 마치고 집에 가고 싶어할 시간이었다. 하지만 내게 회사이외의 삶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어서 일을 마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었다. 난 그저 어떻게 하면 지금 만날 고객에게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줄 것인가하는 궁리뿐이었다.
10분 정도 지나고 사무실 밖에서 발자국소리가 가까워지는 게 들렸다. 두 사람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나는 정중하게 그들에게 인사하려고 일어섰다.
그러나 그들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내 얼굴에서 핏기가 싹 사라지는 게 느껴졌다. ...저 얼굴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단 말이야. 그들은 일년전 내가 말과 섹스하는 영화를 찍은 바로 그 작자들이었다.
난 황급히 등을 돌려 가방을 움켜쥐고 일어섰다. 실례합니다. 도저히 여기 있을 수가 없네요.
한 사람이 어느새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내 등 뒤에 서고 나머지 한 사람은 문에 버티고 서서 악마처럼 사악한 웃음을 띄운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이런 이런,, 이게 누구야~!! 오랫만이야 쟌, 이거 정말 타이밍이 딱인걸. 지금 새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너만한 여배우 찾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더라구. 네 데뷔작이 아직도 날개돋힌듯 팔려나가고 있는거 알아? 우리가 만든 최고 히트작이었지.
최대한 용기를 끌어내어 그들에게 허세를 부려봤다. 당장 비키지 못해요?! 난 당신들 영화에 출연할 생각도 없고 당신네들의 그 비열한 영화사 업무를 돕지도 않을 거예요!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당장 내 앞에서 비켜요! 그리고 서툰 짓 할 생각은 않는게 좋을 거예요. 내 비서가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내 뒤에 서 있던 남자가 책상으로 가서 앉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 그래, 네 비서가 네가 어디 있는지는 잘 알겠지. 그런데 어차피 월요일 전까지는 너랑 네 비서랑 연락할 일 없잖아? 안그래?
아뇨. 거짓말이었다. 오늘 퇴근하기 전에 잠깐 회사에 들른다고 비서에게 얘기했어요. ...내 스스로 듣기에도 뻔한 거짓말 같았다.
책상에 앉아있던 남자가 서랍에서 DVD케이스를 하나 꺼내들었다. 힐끗 쳐다보고도 그게 뭔지 알 수 있었다. 케이스 표지에 말과 내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이봐, 내가 바보로 보이냐는 황당한 표정이었다. 우리 사이에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데 네가 날 바보취급하는 건 좀 깨지 않어? 우리 서로 정까지 통했던 아주 가까운 사이였잖아? 네가 내 좆도 빨고 거기다 내 오줌까지 네 년이 다 마셨었는데 말야.
그가 DVD를 케이스에서 꺼내 DVD플레이어에 집어넣고 티비를 켰다. 추잡스럽기 짝이 없는 나 자신의 외설적인 치태가 화면을 가득히 채우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말의 불알을 핥으며 카메라를 보고 활짝 웃는 내 모습이 너무나 끔찍했다. 말 밑에 무릎꿇고 앉아 자지를 빨기 시작하는 모습이 재생되는 순간 결국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나오고 말았다.
날 보내줘요. 그들에게 사정하는 내 연약한 목소리는 이미 잔뜩 겁에 질려있었다. 제발요, 도저히 저런 짓을 또 할 수는 없어요. 이제 간신히 삶에 안정을 찾기 시작했단 말이예요. 제발 절 그냥 보내줘요.
그게 문제라구. 물론 널 그냥 보내주고 네 직장에 이 DVD를 보내 직장동료들이 이걸 감상하게 해 줄 수도 있지. 문제는 그래도 여전히 난 경찰을 피해 여길 떠야된다는 거야. 여기 스튜디오에 얼마를 쏟아부었는지 알아? 난 절대 여길 포기할수 없어. 의자에 기대앉은 그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네가 여길 나가서 나와 내 친구들이 여기서 뭘 하는지 떠들고 다니게 할순 없다구. 절대로 안되지. 지금 현 시점에서 그건 그다지 훌륭한 사업적인 결정이 못되잖아? 안 그래?
난 이제 공황상태에 빠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 지옥같은 상황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놓고는 스스로 다시 그들의 마수에 걸어들어온 꼴이 되고 말았으니, 믿을수가 없었다.
안돼, 남자가 차분한 목소리로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봤을때 말야, 네 입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네가 출연하는 영화를 이번 주말에 졸라게 많이 찍어서 네가 도저히 아무에게도 우리에 대해 말할수 없게 하는것 뿐이야. 네 이번 주말을 아~~~주 매~~~우 쪽팔리고 수치스럽게 만들어서 네가 누군가에게 우리에 대해 얘기하는 걸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어줄께. 자, 그럼 우리 스?들이 준비하는 동안에 말야, 여기 쭈그리고 앉아서 그 작살나는 사까시가 여전한지 어쩐지 한 번 보여주는게 어때?
그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봤다. 도저히 빠져나갈 방법이 보이질 않았다. 악몽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것만 같았다. 천천히 책상을 돌아 그의 발밑에 무릎꿇는 내 볼에는 눈물이 쉬지않고 흘러내렸다. 그는 그저 날 내려다 보면서 손도 까딱않고 내가 모든걸 다 하게 했다. 작년에 제이티와 루크의 마수에서 벗어난 이래 난 단 한번도 남자의 성기를 바라본 적도 만져본적도 없었다. 남자의 물건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이 진절머리나는 남자의 바지벨트를 끄르고 지퍼를 내리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불룩 솟아있는 지퍼와 한참을 씨름하고 나서야 바지와 속옷을 벗길 수가 있었다. 참으로 너무나 고마웁게도 남자는 엉덩이를 들어 내가 바지를 벗기는 걸 도와주었다.
다시 한번 날 그냥 보내달라고 빌고 싶은 마음에 그를 올려다 보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괴로움과 수치가 그의 쾌감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 그의 표정에서 너무 빤히 들여다보였다. 아무리 빌고 사정해봤자 이 삐뚤어진 사람들에겐 씨알도 안먹히겠지. 아니, 오히려 더 즐거워할거야. 떨리는 손을 뻗어 그의 커다랗고 따뜻한, 아직 딱딱해지지 않은 자지를 잡아 입으로 가져갔다. 혀에 자지가 닿자마자 나도 모르게 메쓰꺼워 구역질이 났다. 눈을 감는 순간 그가 갑자기 내 뺨을 호되게 후려쳤다.
제대로 좀 해봐, 이 씨발년아! 작년에 했던 거 기억 안나냐? 빌어먹을, 그때 했던 것처럼 해보란 말야, 씨발. 내 좆털에 입술이 닿을 정도로 깊숙히 좆을 빨아보란말야, 이 좆같은 년아! 빨리 제대로 안해?
제이티와 루크에게 강간당할때 어떤 식으로 자지를 삼켰는지 기억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나는 급격하게 커져가는 자지에서 손을 치우고 입으로만 빨기 시작했다. 마침내 자지를 목구멍까지 삼키는데 성공하자 내가 내내 애쓰는 모습을 의자 등받이에 편하게 기대앉아 감상하던 그가 킥킥대며 웃었다. 옳지, 바로 그거야. 네년이 해낼줄 알았다구. 그러면서 칭찬하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금새 왕년의 사까시 요령을 기억해낸 나는 그가 마침내 내 머리를 움켜잡을 때까지 한참을 그의 닳고닳은 자지를 빨아야했다. 하지만 그는 내 얼굴이 좆털에 부벼질 정도로 세게 잡아당겨 목구멍에 자지를 틀어박고 사정하는 대신에 귀두만 내 입에 넣은채로 내 손으로 마무리를 하게 했다. 난 그의 정액으로 입안이 가득 찰 때까지 열심히 그의 자지를 손을 써서 위 아래로 빠르게 훑어댔다. 마침내 그의 사정이 끝나자 난 입안에 고여있는 정액을 남김없이 삼키고 그의 자지를 깨끗이 입으로 청소했다.
그리고 나서는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주인님이라고 말해버렸다. 생각할 것도 없이, 거의 자동적으로, 나는 그만 예전의 노예모드로 돌아가고 만 것이다. 두 남자가 큰 소리로 웃는 소리를 들으며 난 내 자신이 너무나 창피스러워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뒤에 서 있는 남자가 바지를 벗는 소리가 들렸다. 방금 내 사까시를 받은 남자가 발로 나를 툭툭 건드렸다. 네가 울어도 솔직히 별 상관은 없거든. 오히려 더 즐겁다고 하는게 맞겠지. 근데 너 할 일이 아직 남았잖아? 너 이번 주말 굉장히 바쁠거라구. 그니까 좆물 다 쳐먹었으면 빈둥거리지 말고 얼른얼른 다음 자지로 찾아가란말야.
손으로 바닥을 짚고 뒤로 몸을 돌렸다. 문을 막고 서 있던 남자가 아까 내가 그들을 기다릴 때 앉아있었던 자리에 바지를 발목까지 내리고 앉아있었다. 사무실 입구에는 입이 귀에 걸린 남자 둘이 어느새 나타나 서 있었다.
내가 오늘 오후 들어서 두번째 자지를 빨기 시작하자 입구에 서 있던 남자들 중 하나가 말했다. 이야, 저년은 우리가 곤란한걸 어떻게 다 알고 저렇게 딱 맞춰서 나타났대요? 하핫, 바로 나가서 헛간 촬영팀들 준비시킬께요. 어떤거부터 찍을 생각이세요?
책상 뒤에 앉아있는 남자가 대답했다. 일단 가볍게 몸풀기부터 시작해보는건 어때? 우선 직원하고 조련사 녀석들 모아 보고 밋지한테 전화걸어서 그년이 몇놈이나 불러모을수 있는지도 알아보자구. 그렇게 돌림빵 한번 일단 하고. 아, 간단하게 저년한테 오줌도 먹여줘야지. 그러고 나서 개새끼하고 말하고 빠구리하는 것도 찍고. 내일은 부를수 있는 놈들은 죄다 불러다 부카케도 한번 찍어봐야겠구만. 다른 건 내일 봐서 또 더 생각해보도록 하지. 참, S&M하는 년놈들 좀 수배해봐. 걔들 일요일 저녁에 시간되는지도 알아보고. 그때 가서 스너프를 찍을건지 말건지 결정하자구. 다 우리 귀여운 쟌 하는거봐서 결정할테니까말야. 이 년이 절대 주둥이 나불대지 않을것 같으면 뭐 굳이 우리 최고스타를 가지고 아깝게 스너프까지 찍을 건 없으니까 말야, 크하핫.
그가 주말의 계획을 부하에게 설명하는 걸 들으면서 난 공포로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그는 내가 스너프란 말을 모른다고 생각하는것 같았지만 난 정확히 그 뜻을 알고 있었다. 제이티와 루크의 담당검사가 우리가 제때 구조되지 않았다면 결국 그들에 의해 스너프영화를 찍게 되었을거라고 얘기해줬기 때문이다.
그의 말을 듣고 처음엔 겁에 질렸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렇게 되는게 차라리 나을지도 몰라. 어차피 내 인생은 이미 끝나버렸으니까.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나아. 특히나 이번 주말이 지나고 나면 더더욱. 지금 내가 간절히 바라는 건 이 모든게 끝나는 거야. 그게 설사 죽음이라도.'
생각에 빠져 넋을 놓고 기계적으로 자지를 빨고 있다가 갑자기 입안에 정액이 쏟아지자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첫번째 정액덩어리는 입천장에 맞았지만 바로 목구멍으로 삼킨 자지는 나머지 정액을 목 안에 직접 쏟아냈다. 이제는 더이상 창피해하지도 않고 아까와 똑같이 자지를 깨끗이 빨아 청소하고 감사합니다 주인님이라고 인사한 뒤에 얌전히 바닥에 무릎꿇고 앉아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이미 난 완벽히 일년전의 그 노예로 돌아와 있었다.
책상 뒤에 앉아있던 남자가 일어서서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바지 지퍼는 여전히 열려있었고 풀이 죽어 말랑말랑해진 자지가 덜렁거리며 나와 있는 그대로였다. 자, 다른 재주도 잘 기억하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볼까? 되는대로 지껄이며 그가 머리칼을 움켜쥐고 나를 잡아당겨 입안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눈을 감았다가 그의 호통소리에 놀라 번쩍 눈을 뜨고 그를 올려다 보았다. 목구멍으로 바로 쏟아져내려 메슥거리는 위 속을 가득 채우는 거센 오줌줄기를 고스란히 목으로 느끼면서 나는 내내 그와 눈을 마주치고 있어야했다. 하지만 사실 그를 제대로 볼수는 없었다. 눈물이 눈에 가득차 있어서 모든게 다 흐릿하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가 내 입에 볼일을 다 마치고나자 난 한 손으론 배를 감싸쥐고 한 손은 입을 틀어막고 정신없이 일어나려고 했다. 순간 그가 내 머리채를 움켜쥐고 무지막지하게 끌어당겼다.
내 얼굴을 거의 자기 코까지 갖다대면서 그가 고함을 질렀다. 감히 어디서 이 씨발년이! 지난번에 남자 넷이 싼 오줌도 문제없이 꿀꺽꿀꺽 마시는 걸 다 봤는데 어디서 엄살을 피워? 행여 오바이트라도 했단 봐라, 혀로 바닥을 싹 다 핥아먹게 해줄테니까, 이 멍청한 년같으니라구.
필사적으로 마구 울렁거리는 배를 진정시켜야만 했다. 크게 심호흡도 해보고 애써 다른 생각을 하면서.
마침내 내 사까시로 만족한 두 남자가 바지를 추스려 입기 시작했다. 먼저 내 입에 오줌을 쌌던 남자가 방을 나서자 다른 한명이 내 팔을 움켜잡고 그의 뒤를 따라 날 끌고 갔다.
도착한 곳은 역시나 또 헛간이었다. 집을 나와 헛간까지 오는 도중에 헛간에 딸린 우리에서 말 몇마리를 볼 수 있었다. 개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만 들어도 굉장히 많은 숫자일것 같았다.
일년전 말과 섹스를 하기 전에 사까시를 해줘야했던 나머지 세명의 남자들도 헛간에서 촬영준비에 한창이었다. 헛간의 한쪽에는 촬영용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벽면이 세 개 있고 가운데에는 킹사이즈 침대가 놓여있는. 벽이 하나 모자라는 것만 빼면 평범한 침실같았다. 벽이 있어야 할 빈 공간은 조명과 카메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곳엔 12명이 더 있었는데 사람들이 카메라와 조명장비를 점검하느라 난리법석을 떠는 동안 그 중 몇몇은 그저 주변을 어슬렁거리고만 있었다. 아까 현관문을 열고 날 사무실로 안내했던 여자도 거기 있었다. 모두들 내가 헛간에 들어서자 일제히 날 주목했다.
나는 나머지 세 명의 동료들에게도 보내져 그들 특유의 환영인사를 받아야했다. 헛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세 명 모두의 자지를 입으로 빨아야 하는. 몇몇이 일하다 말고 구경하러 다가오긴 했지만 말을 걸거나 끼어들지는 않았다.
막 세번째 남자의 자지를 입에 넣는 순간 누군가 뒤에서 외쳤다. 오케이, 촬영준비 끝났습니다. 하지만 다섯명중 마지막 차례였던 그 우두머리같아 보이던 남자는 아무런 말도 듣지 못한것처럼 끝까지 내 봉사를 받았다.
그의 자지를 입으로 깨끗이 청소하고 감사인사까지 마치고나자 바지를 끌어올려입은 그는 내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들이 나누고있는 얘기가 뭔지 들리진 않았지만 얘기하는 내내 그들은 날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 우두머리같은 남자에게 다가가 화장실 좀 쓸 수 없겠냐고 조심스레 물어봤다. 보나마나 앞으로 한참 지독하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텐데 그 동안에 오줌이라도 마려우면 나만 더 힘들어질테니까. 그는 말없이 문 하나를 가르켰다.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간 나는 제일 먼저 변기 앞에 엎드려 손가락을 목구멍에 밀어넣고 뱃속에 가득한 오줌과 다섯명분의 정액을 몽땅 토해냈다. 다음엔 더러운 변기에 쪼그리고 앉아 소변을 보았다. 세수를 하고난 뒤에는 심호흡을 크게 하면서 밖으로 나가기 싫은 발걸음을 억지로 떼어놓아야 했다.
그들은 내게 침대 끝에 걸터앉아 건내준 잡지를 읽으라고 지시했다. 그들이 건내준 잡지는 온통 벼라별 자세로 개와 섹스하는 여자들의 사진으로 가득차 있었다! 난 오늘 내가 찍어야 될 영화들 중 하나가 이런것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고 몸서리가 쳐졌다. 난 여전히 개에게 범해지던 그 끔찍했던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 순간을 다시 머릿속으로 곰씹는 건 정말이지 너무나 소름끼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 기억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그렇게 필사적으로 노력했는데. 적어도 저들이 건낸 이 잡지의 사진을 쳐다보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노력의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난 개에게 범해지던 순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게되어버렸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침실세트장 주변에 서있던 남자들의 수가 두배로 늘어나있었다. 거의 서른명 가까이는 되는 것같았다. 연령, 인종, 체격이나 몸매가 전부 다 제각각이었다. 처음엔 무슨 일이 벌어지려고 하는지 짐작도 못하고 있었지만 촬영감독이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남자들이 사방에서 나를 향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날 장난감처럼 들어올리고는 내 옷을 거칠게 찢어내버렸다.
남자들은 정말이지 너무 난폭했다. 어떤 남자는 내 옷을 찢을 기회를 못잡은게 억울했던지 내 머리카락을 마구 잡아당겼고, 맨살이 드러난 내 몸 구석구석이 남자들의 거친 손에 의해 꼬집히고 비틀리고 살이 뜯어져라 잡아당겨졌다. 심지어 어떤 남자는 내 보지털을 잡고 날 들어올리려고까지 했다! 내가 계속 울고 비명을 지르며 제발 그만해달라고 사정하는 모습은 그들에겐 그저 또 하나의 즐거움일뿐이었다.
내 몸에 실오라기 하나도 남지않게되자 난 침대 위로 내동댕이쳐졌고 뒤이어 한눈에 다 셀수없는 숫자의 남자들이 침대위로 따라올라왔다. 벌써 옷을 벗은 몇몇이 내 몸의 구멍이란 구멍을 전부 다 자지로 메우기 시작했다. 이 남자가 끝나고 나면 곧바로 다음 남자가, 내 입을, 내 보지를, 내 똥구멍까지 잠시도 쉬지않고 계속해서 범하고 또 범했다. 처음 몇 명까지는 끔찍하게 아팠지만 잠시 후엔 고통도 점점 마비되어갔다.
서너명 정도의 남자들이 내게 좆물을 싸고나면 그들은 잠깐 돌림빵을 멈추고 숟가락으로 내 보지와 항문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방금 싼 싱싱한 정액을 퍼서 내게 억지로 먹였다. 그러고나면 돌림빵은 곧바로 다시 시작되었다. 이 짓이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되었는지 나로선 전혀 알수가 없었다. 돌림빵이 끝났을때 세트장은 거의 4,50명은 되는 남자들로 우글우글댔다. 저들중 상당수는 두번이상 날 범했을게 뻔했다. 도중에 내 입에 들어온 남자들의 자지에서 내 보지 맛이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은 남김없이 전부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고 있었다. 손에 든 카메라로 클로즈업장면도 몇차례 찍는것 같았고 천장 서까래에 매달린 카메라도 있었다.
내 몸에 자지 세 개가 동시에 들어온 횟수는 셀 수도 없었다. 두어 번은 입이나 보지에 자지 두 개를 한꺼번에 집어넣으려고 시도한 남자들도 있었지만 그건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두 개나 동시에 들어가기엔 아직 내 입이나 보지구멍이 너무 좁았나보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가 없었지만 마지막 십여명은 사정하기 직전 자지를 뽑아내 내 배, 가슴, 얼굴에 정액을 뿌려댔다. 마침내 모든게 끝났을 때 내 몸은 온통 우유빛 정액으로 뒤덮여있었다.
말쑥한 정장을 차려입은 아까 그 젊은 여자가 내게 다가왔다. 더러워서 정나미가 다 떨어진다는 표정이었다. 라텍스 장갑을 손에 끼고 혹시라도 내 몸에 닿을까 조심하면서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헛간 한 가운데로 나를 질질 끌고갔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물장난 치고 노는 조그만 고무풀에 무릎을 꿇렸다. 조명과 카메라가 옮겨지고 다시 촬영이 시작됐다. 남자들이 한 명 혹은 두 명씩 앞으로 나와 내 정액범벅이 된 몸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뜨거운 오줌줄기가 내 몸 곳곳을 한 군데도 빼놓지 않고 작렬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있으라고 지시받았기 때문에 남자들의 표적은 대부분 입 안이었다. 굳이 오줌을 마시라는 지시는 없어서 난 그저 입만 벌리고 있었고 입에서 흘러넘친 오줌이 정액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겨내렸다.
그중엔 희한하기 짝이 없는 변태도 몇명 있었다. 날 엎드리게 하더니 보지나 항문에 자지를 쑤셔넣고 오줌을 싸는 것이었다! 그들은 내 자궁과 직장 안을 오줌으로 가득 채우고 난 뒤에는 대부분 깨끗이 자지를 빨아먹게까지 했다.
남자들이 내게 오줌을 다 싸고나자 마지막으로 나는 풀 안에 드러누워 뜨뜻한 오줌바다에서 이리저리 뒹굴고 심지어 혀로 오줌을 핥아먹으면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까지 지어보여야했다. 마흔 명도 넘는 남자들이 그런 역겨운 방식으로 날 사용하는 데는 한시간도 훨씬 더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 동안 내내 나는 인간이 아니라 그저 변기일 뿐이었다.
아까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나 날 풀에서 끄집어내 다른 곳으로 끌고갔다. 이번엔 머리카락이 아니라 젖꼭지를 잡고. 끌려간 곳은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화장실이었다. 여자는 날 조그만 샤워부스에 밀어넣고는 차가운 물을 틀고 어서 몸을 씻으라고 닥달했다. 난 정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거품도 잘 나지 않는 싸구려 샴푸로 머리카락에 잔뜩 묻어있는 오줌과 정액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이렇게 차가운 물로는 더욱 더.
내가 어느정도 꽤 깨끗해졌다고 판단한 듯 여자는 물을 일방적으로 꺼버리고 내게 수건을 건냈다. 채 젖은 머리를 다 말릴 틈도 없이 여자는 수건을 뺏아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는 다시 내 젖꼭지를 잡아끌고 밖으로 나갔다.
다시 돌아온 헛간 중앙에는 아까 그 고무풀이 벌써 치워져 있었다. 대신에 작년에 말과 섹스했을때 묶여있었던 것과 비슷한 모양의 벤치가 놓여있었다. 하지만 좀 더 작은 걸로.
겉에 푹신한 쿠션을 입혀놓은 벤치는 머리쪽이 약간 구부러진 형태였다. 벤치에 등을 대고 눕혀진 나는 곧바로 여자에 의해 묶이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을 벤치밑으로 늘어뜨려 벤치다리에 단단히 묶자 벤치 한쪽 끝에서 고개가 아래로 제쳐져 머리를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입도 크게 벌어져 다물수가 없었고. 팔도 벤치 아래로 묶이고 다리도 외설스럽게 벌려져 역시 같은 방식으로 묶였다. 이 자세는 내 입과 보지를 무방비로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정말이지 무력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아까 그 혹독한 돌림빵으로 무감각하게 마비되었던 온몸의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특히 목구멍과 보지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심했다.
날 꽁꽁 묶고 난 여자는 치마 주머니에서 조그만 병을 하나 꺼내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는 끈적끈적한 크림을 내 얼굴과 가슴, 허벅지, 보지에 펴바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입 안까지도 손가락을 집어넣어 듬뿍 발라댔다. 끔찍한 구린내에 구역질나는 맛이었다. 이윽고 그녀가 일어서 천천히 라텍스 장갑을 벗으면서 내게 미소를 지었다. 자 이제 내 귀여운 새끼들이 암캐하고 흘레붙을 차례네. 조용한 말투였지만 단어 하나하나에서도 내게 대한 혐오가 뚝뚝 묻어났다. 아까 저기 침실에서 이미 잔뜩, 충분히 붙어먹었다고 생각하겠지? 아직 한참 멀었어, 자기야. 이제부터가 진짜 빠구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