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화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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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강호섭의 사정

강호섭에겐 정말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는 기회였다. 운좋게 알게 된 소스라고 해야할까? 그에 이렇게 사전작업에 열중인 강호섭이었다. 일단 잠입을 위해선 성능이 좋은 카메라와 통신 수단이 필요했다. 그에 이렇게 용산을 찾게 되었다.

“자. 이게 바로 그 물건이지. 흐흐~ 화질 대박이지 쌍방향 통신까지! 게다가 극초소형! 송출범위까지! 어때? 이거라면 댁이 원하는 바를 완벽히 충족시키는데...”

“그래서 얼만데?”

“다섯장만 줘. 두개에 열장.”

“큭.. 너무 비싸잖아!”

“그야 당연하지 어디가서 이 성능대로 나오는 물건 있으면 가져와 보든가. 돈 없으면 꺼져.”

“쩝... 빌리는건?”

“어허! 이게 무슨 중고로 팔리는 물건인줄 아나. 물론 빌리는것도 되긴 한데... 하루 10만원이야. 일주일에 백만원. 어때?”

“큭... 좋아. 그걸로 하지.”

“물론 두개니까 하루 20만원이네. 흐흐~”

“컥! 제길... 도둑놈의 자식.”

“그래서 싫다고?”

“누가 싫다고 했나? 어서 주기나 해!”

결국 아주 비싸게 일주일정도 장비를 빌리게 된 강호섭이었다. 그렇게 겨우 준비 한가지를 끝내고 이제 게스트를 섭외해야 할 시간이었다. 일단 봐준 여인중 나름 자신에게 빠져있는 여인을 선택할 작정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정세라. 나름 텐프로에서 잘나간다던 여인이었다. 근래에 몇번 섹스를 하며 만난 사이라고 해야할까?

“여어~ 세라야 여기야. 흐흐~”

“흥~ 저번에 만나달라고 했을땐 연락도 안하더니 어쩐일이야?”

“흐흐. 그야 일거리 하나 물어왔지. 이게 다 세라 널 생각해서 가져온 일거리야. 어때? 할래? 하기 싫으면 딴여자를 찾아보고.”

“읏! 누가 안한대? 그래서 무슨일인데?”

“흐흐. 별거 아냐. 그냥 세라 네가 누구랑 어딜 잠입해주면 되는건데... 그 일이 대박이거든. 너도 소문은 들었지?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명품을 파는 백화점 말야.”

“아아. 거기? 설마 아는거야? 어딘데? 나도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정말 잘됐다. 호호~”

“이거 명품에 눈돌아가는건 어느년이나 같다니까. 큭큭.”

“그래서 어디라는건데?”

“아아. 일단 내 말좀 끝까지 들어.”

그렇게 강호섭이 계획을 정세라에게 말했다. 그러자 살짝 뿔이난듯한 정세라. 설마 자기 말고 딴년에게 한눈을 팔고 있을 줄이야. 하지만 그걸 탓하기엔 자신의 처지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자기도 딱히 강호섭하고만 섹스를 하는건 아니지 않던가. 이남자 저남자 올라타긴 자신또한 마찬가지였다. 결국 명품이라는 소리에 혹해 어쩔 수 없다는듯 고개를 끄덕여 하겠다고 해버리는 정세라였다.

“좋았어! 그럼 그렇게 해주는거다?”

“바로 갈려고? 섹스는?”

“흐흐~ 일단 이 일부터 끝내고... 내 자지가 그렇게 좋았나?”

“읏~ 그야... 호섭씨 자지만큼 좋은 자지는 드물어서... 호호.”

아주 약간 부끄러워하듯 그렇게 말하는 정세라였다. 그만큼 강호섭의 자지가 만족스러웠던것 같았다. 그러니 이렇게 손님이 아닌데도 만나는거겠지. 그렇게 정세라와 헤어지는 강호섭이었다. 마음같아선 한판 땡기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일주일안에 모든 일을 끝내려면 이것저것 할일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국장님도 참... 소스를 준건 고마운데 일주일 안에 실마리를 잡으라니... 나보고 어쩌라고?”

아마 방송국 보도국장에게 해당 소스를 얻어들은것 같았다. 강호섭도 나름 감이 있어 조금 찝찝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소스가 소스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코가 석자이지 않던가! 이제 거의 끝장난 인생이었다. 사회부에서 잘나가던 때도 옛말... 지금은 연예인 뒤나 따라다니는 신세였다. 그에 찝찝했지만 이렇게 일을 벌이는 중이었다.

“이제 세경이 년만 홀리면 되는데... 어차피 그년도 막장이긴 나랑 마찬가지니까. 에휴~ 그년 도도하기는... 뭐 그래서 써먹을 생각이지만.. 흐흐~”

결국 신세경에게 흑심이 있는 강호섭이었다. 그렇게 신세경마저 강호섭의 마수에 걸려들고 만다. 신세경 또한 그리 나은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자 그럼 세라야. 우선 이 머리핀 부터 착용하고, 적당히 저쪽 어디에 가있다가 신호하면 세경이 년이랑 합류해라. 알았지?”

“흥. 일단 한번 봐 줄게. 그 신세경이란 여자가 얼마나 예쁜지... 나보다 못한 년이기만 해봐!”

“흐흐. 너도 깜짝 놀랄거야. 아무튼 저리 가있어.”

“에잇! 너무하는거 아냐? 오랜만인데 섹스부터 한판하고...”

“어허! 거사를 치루는데 어찌 색을 가까이 하리오. 흐흐~ 나중에 무사히 나오면 그때 아주 홍콩까지 비지니스석으로 보내줄게. 흐흐~”

“아이 참~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좋아. 그럼 나중에 봐~”

그렇게 정세라가 강호섭에게서 멀어졌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자 강호섭이 기다리던 신세경이 저 멀리서 뛰어오는게 보였다. 선배보다 늦는 후배라니... 그러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은 신세경이었다.

“쩝... 저년을 언제 한번 자빠뜨려야 하는데... 흐흐~ 분명 처녀일거란 말이야. 처녀보지라... 분명 특별할건데... 으흐흐~”

그렇게 신세경에게까지 해당 거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머리핀을 장착시킨 후 정세라와 합류시켰다. 딱 여기까지는 좋았다. 설마 자신을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던 시선이 있을줄은 강호섭은 몰랐다. 그렇게 강호섭에겐 불운하게도 누군가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로인해 정세라와 신세경마저도 함정에 스스로 걸려들어 버리고 말았다. 결국 모두의 파탄을 불러일으킨 강호섭이었다.

“크읏~ 으으~ 더..더는 이제...”

“호호호~ 좀더~ 아앙~ 호섭씨 어서 더요. 흐윽~”

그렇게 얼마 후 강호섭은 백화점의 오너인 양서린에게 마구 뽑히게 되었다. 게다가 원하던 신세경의 보지는 맛보지도 못한 상황... 설마 보도국장의 함정이었을줄은 강호섭도 몰랐다. 물론 낌세를 느끼긴 했지만... 

“크윽... 국장...으득! 허억..헉! 그..그만...!!”

강호섭의 사정... 물론 이번 한번만 사정한건 아니었다. 이미 양서린의 보지가득 사정하길 십수차례 더는 나오지 않을정도까지 짜이고 짜인 강호섭이었다. 그렇게 강호섭은 보도국장이 신세경의 처녀보지... 그것도 희귀하다는 백보지를 꿰뚫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이미 자신은 모두 쥐어짜여진 상태라 더는 할 기력이 없었다. 

“으으...”

“호호~ 정말 좋았어요.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강호섭씨. 호호호~”

결국 악녀같은 양서린에게 벗어나지 못할 듯 했다. 과연 언제 복상사로 죽을지 알수 없는 강호섭이었다. 아니 차라리 죽어버렸다면 좋았을터인데... 절대 그렇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듯 양서린은 강호섭에게 각종 조취를 취해 절대 강호섭이 죽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결국 양서린만의 애완노예 수준으로 전락해버린 강호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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