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19/35)

00019  19화  =========================================================================

                                          

---------------------

19화

정세라의 사정

정세라에겐 불치병에 걸린 여동생이 하나 있었다. 그로 인해 들어가는 병원비만 한해에 1억원 이상... 그러고도 치료가 되지 않는 그런 불치병이었다. 그에 어쩔 수 없이 정세라는 텐프로에 나가 돈을 벌어 오곤 했다. 물론 1차로는 돈이 벌리지 않아 2차 3차를 나가며 몸을 팔곤 했다.

“세아야. 오늘은 어땠니?”

“언니...”

매마른 음성... 정세아도 더는 버티기 힘든것 같았다. 하지만 정세라의 하나뿐인 여동생이었다. 그런 여동생이 불치병으로 곧 죽을지도 모른다니... 그건 정세라에게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중 하나였다.

“세아야. 넌 꼭 낫게 될거야. 내가... 내가 낫게 해 줄거니까. 그러니까 넌 걱정할거 없이 치료만 받으면 되는거야.”

“하지만 나때문에... 나... 소문 들었어... 언니가...흑...”

“아냐! 다 헛소문일 뿐이야. 그저 내가 너무 예쁘니까 그런 쓸데없는 질투는 하는것 뿐인거야.”

“그..그렇지만... 흑흑.”

정세라는 화가 났다. 안그래도 아픈 정세아였는데, 또 어떤 계집년이 그런 소리를 한건지... 하지만 사실이라 별다른 말도 할 수 없다는게 짜증나는 점이었다. 실제로 세아가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지 몰라도 거의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텐프로에 나가며 몸을 팔고 있다. 게다가 그게 그리 싫은 기분도 아니었다. 뭐랄까? 천직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세아에게만큼은 알려지고 싶지 않았다.

“역시 나같은건 죽어버려야 하나봐. 쓸모없는 나같은건...”

“정세아 너!! 다신 그런 소리 하지 말랬지!!”

“언니...”

버럭 소리를 질러버리는 정세라. 하지만 곧이어 후회를 했다. 아픈 여동생에게 이 무슨 짓이란 말인가? 결국 다시 여동생을 달래며 사실이 아니라고 설득할 뿐이었다. 물론 그런 소문을 흘린 계집을 잡아 보지가 헐어버릴 때까지 남자나 상대하도록 만들 작정이었다. 정세라 자신에겐 그 정도는 쉬웠다. 그야 자신에게 빠져있는 남자가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중 한명을 이용하면 그 정도는 아주 쉬운 일이었다.

“어떤 계집인줄은 몰라도... 감히 세아에게 그딴 헛소리를...!!”

이미 그렇게 마음먹고 병원을 둘러보는 정세라였다. 그렇게 탐문하다 자신을 씹고 있는 간호사를 찾게 되었다. 제법 반반한 생김세. 하지만 자신에 비하면 여러모로 못난 편이었다. 역시나 질투심에 그런 되도 않는 짓을 벌이고 만듯 싶었다. 얼굴에 심술이 가득한 여우 상이라 특히 그 모습이 더 부곽되었다.

“호호. 감히 네년이 그랬다 이말이지? 좋아. 그렇게 내게 질투가 나면 나처럼 만들어주지. 호호호~”

물론 자신보다 더 취급이 심하게 만들어줄 생각이었다. 자신이야 텐프로를 다니는 상위 1프로에 근접하는 여성이었다. 하지만 저 간호사는 그게 아니지 않는가! 결국 자신에 못미치는 그런 흔한 계집중 하나였다. 그만큼 취급만 더 심해질거라 생각되었다.

“응. 상현씨 그래. 나도 사랑해. 근데 있지...”

정세라가 어떤 남자에게 전화를 해 간호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에 상대는 나름 재미있겠다는듯 정세라의 말에 동조하며 그 간호사를 해치워 주겠다고 대답을 했다. 그렇게 그날이후 그 간호사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소문에는 창녀촌에서 몸을 팔고 있다던가? 혹은 중국으로 팔려가 보지가 헐어버릴때까지 돌림당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호호호. 이걸로 한년 보냈으니 더 이상 소문이 나지는 않겠지?”

사악한 정세라였다. 물론 정세아에 대해서만 이렇게 과민 반응을 하는 정세라였다. 그만큼 정세아가 너무도 소중한 정세라였다. 그렇게 신세를 망친 계집들이 열댓명이 넘는다던가?   

“언니... 난 언니가 다른 예쁜 언니들처럼 좋은 직장을 가졌으면 좋겠어. 날 위해 그런... 일까지 안해줬으면 좋겠어.”

“호호호. 무..무슨 소리일까? 아..안그래도 이 언니 곧 직장이 생길지도 모르겠어. 그러니 세아가 걱정할건 없을거야.”

“정말?!”

“으응. 저..정말이야!”

사실이기도 그리고 아니기도 했다. 텐프로는 여전히 나갈 생각이었다. 그 와중에 가끔 들리는 강호섭이라는 기자가 자신에게 일을 하나 맞긴다고 했었다. 조금 고민했지만... 세아를 위해서라도 한번쯤 그런 일을 하긴 해야할것 같았다. 결국 그렇게 강호섭의 제의를 허락해버리고 만 정세라였다. 그 일로 인해 어떤 처참한 지경에 빠져버릴지도 모른채...

“언니... 나 알고 있어... 언니가 사실... 몸을 팔아 내 병원비를 내주고 있다는걸... 흑흑.”

이미 알거 다아는 나이의 정세아였는데 과보호가 심한 정세라였다. 그에 조금은 불만이었다. 하지만 불치병에 걸린 정세아 자신이 할 일은 없었다. 그저 이렇게 가끔 불평하듯 언니를 바른길로 인도할뿐... 자신이 죽고나면 정세라 혼자이지 않던가! 그래서 더 좋은 직장을 가지길 바랐다. 몸을 파는일이 아닌 평범한 그런 직장을... 다만 언니인 정세라가 자신의 말을 들어줄지 그게 문제였지만... 그래도 자신을 매우 사랑하는 정세라이니만큼 자신의 말에 조금이라도 귀 기울여 줄거라 생각하는 정세아였다.

“호섭씨 나 왔어~”

“흐흐. 세라구나. 그래. 결국 하기로 했구나?”

“응. 한탕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흐흐~ 당연하지! 좋아. 이걸로 완벽해!”

“호섭씨도 참~ 한판 하려고?”

“너도 좋아하잖아. 내 자지.”

“읏~ 좋아. 오랜만이니까 한판하자. 호호호~”

그렇게 색기를 흘리며 강호섭과 섹스를 하는 정세라였다. 이후 정세라는 신세경과 만나고 백화점에서 알몸으로 쇼핑을 하며 부자들 앞에서 파렴치한 경기를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사랑해마지않는 소중한 여동생인 정세아마저 어둠의 구렁텅이에 끌여들이고 만다.

“하윽~ 너무 좋아! 호섭씨 자지는 아앙~ 정말 엄청 커서 좋아! 다른 남자들은 날 이렇게 만족시켜주지 못하는데~ 흐윽~!”

“훗~ 후욱! 아아. 나도 세라 네 보지가 정말! 으읏! 이런게 명기라는건가? 흐흐~ 아무튼 세라 네가 제대로만 해주면... 세경이 고년도 꿀꺽~”

“아읏~ 아앙~ 내 보지를 맛보면서 흐읏~ 다른 계집 생각하는거야?”

“흐흐~ 그럴리가! 내가 지금 집중하는 건 정세라 바로 너야. 읏! 싼다!!”

“아앙~ 하으윽~!!”

그렇게 섹스에 열중한 둘이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