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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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다음 매장으로 향하는 여정은 점점 더 난이도를 높여만 갔다. 도무지 이 백화점이 어떤 방식으로 지어진건지 알 수 없어질 지경에 처한 신세경이었다. 이러니 자신같은 기자가 침투 한거지만 말이다.

“이번엔 고가 사다리? 도대체 손님을 뭐라고 생각하는건지...”

“모르지. 그래서 명품을 이정도 가격에 주는거 아닐까?”

“으음... 그런가?”

금세 수긍하는 신세경이었다. 그거야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신세경이 지금까지 챙긴 명품만 얼마 어치인가를 생각해보면 그럴 만 하기도 했다. 결국 납득 가능한 수준 이라는 것이었다. 몸이 조금 고생을 하긴 하지만... 그만큼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다면 이정도는 모두가 감수하는듯 했다. 결국 신세경도 그에 동조하고야 말았다.

“그래도 아래서 올려다보면 보지가 다 보일텐데... 안그래도 백보지라서 창피해 죽겠는걸.. 으휴~”

한숨을 포옥 내쉬며 사다리에 손 발을 걸치는 신세경이었다. 그렇게 사다리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신세경... 간혹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명품이 달려있는데...

“호호호. 세경이 언니 백보지를 보며 올라가니까 뭔가 야릇한 기분이 드는걸?”

“읏! 오..올려다 보지 마! 우으~ 정말... 누군 백보지 이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아는거냐구! 하아... 나도 보지털이 있었으면... 발모제 라도 발라봐야 하려나?”

“쿡쿡. 그런걸로 원래부터 없는 털이 자라겠어?”

“으읏! 그..그거야 모르는거지!”

스스로도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신세경이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다. 그렇게 올려다보며 사다리를 타는 그녀들을 열심히 촬영하는 무인 카메라였다. 물론 정세라의 미리핀에 장착된 카메라도 신세경의 백보지를 낱낱이 촬영하고 있었다.

“크으~ 대박이라니까! 오오! 백보지가 슬쩍슬쩍 열리는걸? 애액도 뚝뚝 흘려대고... 역시 느끼고있나?”

변태적인 강호섭은 여전히 그런 신세경의 백보지를 감상하며 딸을 치고 있었다. 그런 강호섭을 지켜보는 시선이 있었으니 백화점의 가드들 이었다. 이미 강호섭 주변을 애워싸 도망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만 그걸 강호섭만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은밀하기도 했지만 강호섭이 신세경의 백보지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이기도 했다.

“캬아~ 저걸 내가 따먹어 줘야 하는데... 역시 협박으로 자빠뜨리는게 좋겠지? 흐흐~”

사회적으로 말살되지 않기 위해서라면 분명 강호섭 자신에게 보지를 대줘야할 신세경이었다. 아무리 당당함이 지나친 신세경이라도 그건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음란하고 천박한 영상이 혹여라도 세상에 공개되기라도 하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테니 말이다.

“흐윽?! 무..무슨짓이야?!”

“호호. 미안. 너무 백보지가 탐스럽길래 조금 찔러넣어 봤어.”

“으으~ 그..그러다 처녀막이라도 찢어지면 네가 책임 질꺼야?!”

“헤에~ 처녀막이 남아있어? 난 고딩때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다가 찢어져 버렸는데...”

“읏! 자랑이다! 아..아무튼 그만 빼줘.”

“흐응~ 싫은데?”

“이익!!”

울컥하는 신세경. 하지만 정세라로써도 어쩔 수 없었다. 그거야 강호섭이 시킨 일이기 때문이었다. 정말... 누가 변태 아니랄까봐 자신에게 남의 보지나 찌르게 만들다니... 물론 한번쯤 더 만져보고 싶은 백보지 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민망하긴 했다.

“뭐... 이제 그만 둘까? 어서 올라가자. 응?”

“으으~ 너 나중에 두고봐!”

정세라의 채근에 결국 서둘러 올라가기로 한 신세경이었다. 그렇게 올라서며 땀을 쏙 뺀듯 촉촉히 젖어있는 신세경과 정세라였다.

“하아~ 겨우 올라왔네. 으휴~ 도대체 어떤 구조인지... 누구작품인지 만나면 한대 때려주고 싶은 기분이야.”

“하긴... 이정도 고생시켰으니 그런 마음이 들긴 해.”

보지기차에 가랑이 벌려 장애물 넘기... 이젠 하다하다 사다리 타기까지... 도무지 구조를 알 수 없는 백화점 이었다. 이러다 나중에는 물구나무를 서지 않을까 걱정이 된 신세경이었다.

“설마 이것보다 더 이상한 통로는 없는거겠지?”

“으음... 글쎄? 아마 더 있을지도...?”

“으윽~ 싫다~ 이젠 돌아가지도 못하고... 결국 이대로 진행해서 끝까지 쇼핑을 마쳐야하나?”

돌아가는게 더 고난일것 같았다. 특히 보지기차만큼은 정말 사양인 신세경이었다. 그 은근한 쾌감... 물론 기분이야 좋긴 했지만... 민망하지 않았던가! 결국 다음 매장으로 서둘러 향하는 신세경과 정세라였다.

“여긴...? 읏. 설마 이런 매장도 있는 건가?”

“헤에~ 옷 자체는 예쁜걸 뭐~”

정말 예쁜 옷들이긴 했다. 다만 그 모든게 코스프레 의상이라는점이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물론 게중 드레스라거나 독특한 의상정도는 한번쯤 입어보고 싶긴 했지만... 자신은 기자이지 오타쿠가 아니지 않던가!

“여긴 그냥 넘길까?”

“왜? 이왕 온거 한번쯤 입어봐도 괜찮잖아.”

이것또한 강호섭의 요구였다. 신세경이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하기야... 신세경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또 어디있겠는가? 물론 정세라도 있긴 했지만... 이미 따먹은 여자와 아직 안따먹은 여자중 당연히 관심은 따먹지 않은 여자에게 갈 수밖에 없었다. 그거야 말로 남자의 본능 아니겠는가!

“그러지 말고 한번 입어보자. 응?”

“하아... 설마 또 유치원 복장이라거나... 그런걸 원하는건 아니겠지?”

“에이~ 놀리는건 그만 뒀다니까. 혹시 입고 싶어서 그러는거야? 그러고보니 저기 노란색 병아리 옷이...”

“윽~! 됐거든?!!”

결국 다시 놀림 받게 된 신세경. 하지만 신세경도 나름 관심이 가긴 했다. 이런 의상을 언제 또 입어보겠는가? 그렇게 자신이 점찍어 뒀던 의상앞에서 조금 머뭇거리는 신세경이었다.

“드레스라... 뭐. 잘 어울리겠네. 그치만 이런것도 좋지 않아?”

“으윽! 누..누가 그딴거 입어 준대?!”

정세라가 보여준 의상은 바니 코스프레 의상이었다. 입으면 젖가슴 반은 확실히 보일듯한... 그리고 보지를 꽉 조일듯한 그런 바니 의상이었다. 정말... 아무리 텐프로 아가씨라지만 부끄럽지도 않는걸까? 안그래도 그간 알몸이라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는데 신세경으로써는 기겁할정도로 대범한 정세라였다. 아마 그래서 더 정세라의 놀림에 격하게 반응해버린걸지도...

“아무튼 각자 입어보기로 해. 난 이거랑... 이것도 제법. 호호호~”

“넌 야한게 그렇게 좋아?”

“그야 당연하잖아. 안그러면 텐프로 같은데 나가겠어?”

“윽.. 그..그건 그렇지만...”

하기야 돈이 필요하다고 막무가네로 싫은걸 하는 여자는 없었다. 물론 정말 다급하면 어쩔 수 없지만... 정세라는 그런 모습은 아니지 않던가. 결국 야한걸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2차 3차 가면 어차피 섹스도 하는걸 뭐. 호호호~”

“윽... 난 사양할래. 그런거...”

어차피 본인은 기자가 본분이었다. 업소에 다닌다는건 그저 위장. 물론 위장이니 만큼 스스럼없이 마구 내뱉어도 될 터였지만... 어차피 처녀인것도 들킨 와중에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되려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아..아무튼... 이것만 한번 아주 잠깐 입어보는거니까...”

제법 눈빛이 반짝 거리는 신세경이었다. 그만큼 매우 마음에 든 드레스였던것 같았다. 다만 입기전에는 몰랐지만... 입은 이후 경악을 금치 못한 신세경이었다.

“읏! 이..이게 뭐야?!”

“호호호~ 정말 잘 어울리잖아. 근데 내 옷보다 더 야한걸?”

“윽. 아..아냐. 난 그저...”

“뭘 변명하는건데? 그냥 즐기라구. 호호호~”

딱히 어울리지 않는것도 아니건만 역시 너무 야해서 그런걸까? 그렇게 금세 그 드레스를 벗어버리는 신세경이었다. 그에 아쉬움을 느끼는 정세라였다. 아니... 강호섭이었겠지. 정세라의 행동은 거의 강호섭이 시키고 있는중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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