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6 6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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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아앗! 이거 내가 살려고 했던 수영복인데!! 우와 여기도 있었구나. 찜만 해놓고 너무 비싸서 못샀는데... 어때 어울려?”
“흐응~ 너무 작지 않아? 언니에겐 이런게 더 잘 어울릴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며 정세라가 신세경에게 수영복 하나를 건넸다. 감히 어지간해선 소화해내지 못할 그런 수영복이었다. 레오파드 수영복이라고 해야할까? 표범무늬가 실로 무척 에로 했다.
“우왓?! 그..그건 좀... 으으. 아무리 내가 몸매가 좀 된다지만... 그래도 너무 야하지 않아? 그.. 가랑이도 우으~”
“호호호. 언니는 백보지잖아? 나같이 보지털이 수북하면 또 몰라. 언니라면 분명 잘 어울릴거야? 털을 깍을 필요도 없을테니까.”
“윽! 너 자꾸 놀릴래?!”
“호호호~”
또다시 신세경을 놀리는듯 했다. 물론 신세경에게 그리 어울리지 않는 수영복은 아니었다. 신세경이 고른것만큼 얌전하지 않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정세라에게 그 레오파드 수영복을 빼앗아 든 신세경이었다.
“흥! 뭐... 입어는 줄게. 내 수영복 입은 모습에 반하지나 말라구. 호호호~”
“퍽이나~ 나보다 몸매도 별로면서.”
“윽! 그..그건 네가 너무 큰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 젖가슴 크기는.. 으으~ 이 젖소!”
“호호호 내가 한 크기 하긴 해.”
젖소라는 욕설 비스므리한 소리에도 쿨하게 넘기는 정세라였다. 물론 진짜 젖소만큼 크긴 했다. 신세경에 비하면 정말... 너무도 크다고 해야할까? 걸어다닐때마나 출렁출렁 거리는 거대한 젖가슴이 실로 아찔한 광경을 연출하곤 했다. 이런 정세라라면 방금전 신세경이 가지고 들어간 레오파드 수영복이 매우 잘 어울릴것 같았다. 역시 여자는 가슴크기에 좌우 된다고 해야할까?
“우읏... 너..너무 야하잖아. 차라리 벗고 있는게 덜 창피할것같아.”
“흐응~ 제법인걸? 에잇~!”
“꺄악~! 가..갑자기 무슨짓이야?! 으읏! 보지에 파..파고들잖아!!”
사실 이런짓을 하기는 싫었던 정세라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강호섭이 이런짓을 주문 하는걸... 결국 어쩔 수 없이 신세경의 수영복 엉덩이 부분을 바짝 당겨 보지에 수영복이 파먹혀 들어가게 만들었다.
“오오오! 그..그래 바로 그거야! 흐흐~ 이거 참... 또 쳐야하나?”
이미 칠 기세 만반인 강호섭이었다. 이렇게 자주 치면 뼈가 삭을텐데... 물론 속설일 뿐이지만... 그래도 기력에 문제가 생기긴 할 것 같았다. 이미 즐비하게 늘어선 뭉쳐진 휴지를 본다면 그 사실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쳐댄건지...
“어휴~ 일방적으로 시키는거만 아니면...”
“꺅~ 어..어서 놔줘! 아응~ 제발... 보..보지속에 수영복이 아흑!”
“호호호. 제법 귀엽잖아. 언니도.”
“읏! 어..어린아이 아니라구! 백보지지만 나이는 너보다 많다는걸 알아줬으면 아앙! 좋겠어...!”
“호호호. 누가 뭐래?”
겨우 백보지인 걸로 어린아이 취급당해 울컥해 버린 신세경이었다. 하지만 뭐랄까? 그 울컥하는 모습에 더 가학심이 돋는다고 해야하나? 정세라도 아마 그런 기분때문에 더 장난을 치는것 같았다. 딱히 강호섭이 시키지 않았더라도 젖가슴정도는 희롱했으리라.
“으으~ 수영복 다 늘어나 버렸잖아. 게다가 거기... 애액이... 이거 또 반환해야하는거지?”
“그야 뭐... 게다가 그걸 더 좋아할걸?”
“응? 어째서?”
“그... 아무것도 아냐. 그냥 반환 해버려. 어차피 고르기만하면 집으로 배달해 준다잖아. 입었던건 반환하면 되니까 아무거나 입어보자. 언니.”
“으응. 뭐... 입어보는것도 나름 즐거우니까.”
단순히 생각하기로 한 신세경이었다. 그렇게 신세경과 정세라는 수영복을 연신 갈아입으며 서로를 칭찬했다. 서로의 얼굴에 금칠을 해주고 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딱히 그 모습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실제로도 매우 음란하지만 아름다운 둘 이었기 때문이었다.
“읏차~ 이걸로 다 골랐는데... 조금 창피하다. 속옷도 그렇고 수영복에도 애액이 잔뜩...”
“어차피 알아서 하겠지. 빨던가 빨아먹던가.(?)”
“응?”
“아..아무것도 아냐. 호호호~”
나름 이 백화점의 상술을 알게 된 정세라였지만... 굳이 신세경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 해주지는 않았다. 그야... 이래야 더 희롱해서 강호섭을 즐겁게 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혹여라도 그 사실을 알고 방어적으로 나오게 되면 정세라로써도 조금 난감했기 때문이었다.
“자 그럼 다음 쇼핑으로 고고~!”
“정말... 아주 신났네. 신났어.”
“윽. 그..그야... 쇼핑은 정말 오랜만인걸?”
“왜? 이 업계라면 제법 벌이가 좋을텐데?”
“윽... 그...그래. 비..빚이있거든! 호호.”
“흐응~ 그래? 근데 왜 몸은 안팔아?”
“그... 처...첫경험도 아..아직이라서... 그 일단 남자 한번은 사귀고 해봐야 하지 않겠어...?”
“흐음... 하긴... 아무 남자에게 처음을 주는건 조금 그렇긴 해. 나도 첫사랑에게 따였으니까.”
“윽~ 따이다니 뭐..뭘따였다는건데! 너무 상스럽잖아!”
일단 신세경은 기자출신이었다. 상스러운 말은 최대한 하지 않는달까? 그래서 금방 들켜버린 참이었지만... 물론 이미 강호섭으로 인해 신세경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연기가 서툴다고 생각하는 정세라였다. 이런 주제에 잠입이라니... 그게 될성 싶은가? 이미 이 백화점의 오너에게 신세경의 출신 성분이 다 밝혀졌을거라 생각하는 정세라였다. 다만... 자신또한 그렇다는건 알지 못하는 정세라였다.
“그야 처녀지 뭐야? 하긴 언니는 아직이니까 따인다는걸 모르는거구나?”
“윽. 아...알고 있거든! 그... 보..보지 따인다는거 아냐!”
방금전에 알게 되었으면서 잘도 거짓말을 하는 신세경이었다. 그로인해 붉어진 얼굴은 또 어쩔 것인가? 어쩐지 신세경이 땀을 연신 흘리고 있었다. 역시 스스로도 조금 부끄러운듯 했다.
“흐응~ 그으래?”
“그..그렇다니까...!”
“뭐 그렇다는데 내가 더 말해 어쩌겠어? 아무튼 첫 경험은 사랑하는 남자와? 이거 로망이라는걸까?”
“윽... 그..그럼 안되는거야?”
“아니 뭐... 그거야 언니 마음이지. 근데 과연... 그때까지 처녀 지킬 수 있을까?”
의미심장한 소리를 하는 정세라였다. 정세라는 이미 각오를 마친 상황이랄까? 이렇게 명품을 퍼주는데 과연 겨우 애액 묻은 팬티와 수영복으로 끝낼지는... 정세라로써도 장담할 수 없었다. 아마 보지정도는 조금 따일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명품을 회수해 가면 아쉽고 보지 주면 명품준다 라고 하면 대번에 보지를 대줄 정세라였기 때문이었다. 신세경은 또 어쩔지 모르지만... 아마 신세경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했다. 이미 버린 팬티와 수영복만 해도 얼마란 말인지... 그걸 배상하라고 한다면... 글쎄? 못해도 몸정도는 팔아야 하지 않을까? 아마 이곳 안내하는 직원들도 그렇게 채용된걸지도 몰랐다. 가장 예쁜 여인들중 몸을 팔아버린 여인들이라고 해야할까?
“가식적인 웃음을 보면 확실한 것 같은데...”
“응? 뭐라고 했어?”
“아니야. 뭐... 신경쓸거 없어.”
도대체 누가 기자인지 모를지경이었다. 그야... 신세경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백화점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그저 한몫 단단히 잡을 생각이었다. 이미 기사거리에 대한 생각은 물건너 갔다고 해야하나? 어차피 강호섭이 혼자 처먹을거라 생각하는 신세경이었다. 그럴바에야 실질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신세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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