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2 2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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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험험. 세경아 들리냐?”
“엣?! 이거 설마 통신도 되는거였어요?!”
“흐흐~ 돈좀 투자했지. 물론 반경 백미터 이내여야 하지만... 아마 저 백화점 안쪽까지는 통신 가능할거야.”
“어쩜~ 정말 작정하셨군요. 이러다 잘못되면 선배 거덜나는거 아니에요?”
“이번엔 확신 한다니까. 아무튼 적당히 안쪽 상황설명 부탁한다. 기사는 내가 써내야하니까. 흐흐흐~”
“읏! 결국 전 들러리라는거잖아요!!”
“쉿! 그러다 들킨다?”
“윽... 에휴... 뭐 알았어요. 대신 제 이름도 한줄 올려주셔야 해요.”
“그럼! 내가 세경이 네 희생을 그냥 놔두겠냐? 뭐... 알몸을 보지 못하는건 엄청 아쉽겠지만. 쩝~”
“선배 죽어볼래요?!”
“흐흐흐 말이 그렇다는거지 말이. 아무튼 수고해.”
강호섭으로써도 이번은 모험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준비를 철저히 한 상황이었다. 물론 이것만 준비했느냐? 당연히 그러지는 않았다. 사실 세경이 몰래 한명 더 잠입해줄 일반인을 구한 상황이었다. 물론 세경이는 절대 알리가 없었다.
“큭큭. 이게 바로 누이좋고 매부좋고. 꿩먹고 알먹고라는거지. 꿀꺽. 세경이 알몸... 제법 괜찮겠지? 직접 따먹지는 못해도 이렇게라도 해놓고 협박을 하면... 큭큭큭.”
못된 심성이 엿보이는 강호섭이었다. 하지만 그간 신세경을 노려온 강호섭으로써는 이 기회를 버릴 수가 없었다. 그에 작정하고 일을 벌인 참이었다. 그렇게 강호섭이 포섭한 제법 예쁜 텐프로 여성이 아무것도 모른채 희희낙락해 하는 신세경에게 접근했다.
“야야. 천천히 접근해. 그러다 들키면 다시 안박아준다?”
“칫. 오빠는~ 날 뭘로 보는거야. 아무튼 이거만 해주면... 그... 박아주는거지?”
“그럼! 흐흐. 역시 내 자지가 특별하긴 한가봐? 한번 맛본 여자들은 꿈뻑 죽는다니까. 세경이 저년도 한번 맛들이면 끝나는건데...”
“흥~ 그거야 오빠가 무드를 잡고 그러니까 그러는 거잖아. 게다가 이런 좋은 기회를 내게 줬은데 이까짓 것도 안해주겠어?”
강호섭의 자지맛 뿐만 아니라 명품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강호섭의 말을 듣는 정세라였다. 물론 자지맛도 제법 좋아 다시 맛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원래대로다면 몸을 팔아도 돈을 받고 팔겠지만... 강호섭의 테크닉과 자지맛이 좀 좋았어야지. 결국 이렇게 강호섭에게 호감을 느껴 일을 해주는 정세라였다.
“그럼 연락은 이걸로 끝이니까 잘 해라. 알았지?”
정말 이걸로 돈을 엄청나게 투자한 강호섭이었다. 특히 쌍방향 통신은 물론 이렇게 디스플레이로 서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세라의 카메라와 신세경의 카메라를 말이다.
“흐흐~ 화질도 좋군. 세상 참 좋아졌다니까. 저 조그마한 머리핀에 카메라에 통신에... 물론 그만큼 비싼것들이지만... 회수못하면 좆되는거지. 크윽~”
조금은 쓰라진 강호섭이었다. 만일의 경우 회수하지 못할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모든 장비만 해도 수백만원 이상... 아니 돈 천만원은 우습게 들어간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런 특종이 또 올리도 없는 1회성인 상황... 이번 특종이 대박이 아니면... 한강에 뛰어들어야 할지도 모르는 강호섭이었다. 물론 그 이전에 신세경을 따먹겠지만 말이다.
“쩝~ 이러다 정말 한강에 투신하는거 아냐? 뭐 그전에 세경이 년부터 자빠뜨리고 가겠지만...”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신세경은 따먹을 생각인 강호섭이었다. 그야 신세경은 너무도 매력적인 여성이었으니... 비록 성질이 좀 그랬지만... 계집을 언제 성질보고 따먹었나? 맛있으니 먹는거지. 그렇게 생각하는 강호섭이었다.
“대박만 나라. 그럼 아주 천천히 녹여줄테니까. 흐흐흐~”
쪽박이면 따먹고 자살. 대박이면 애인으로 삼을 작정인 강호섭이었다. 물론 거의 섹파쪽 애인이었지만... 알게 뭔가? 강호섭으로써는 미래의 일보다 지금 당장 신세경의 벗은 몸이 중요했다.
“야야 좀 더 세경이를 보란 말야. 거 가슴도 좀 훑어주고.”
단방향 통신. 그에 어처구니 없어 하는 정세라였다. 하기야. 자신 놔두고 다른 계집에게 신경을 쓰니 그러는거겠지. 그렇게 정세라와 신세경이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저기... 당신도 이 백화점에 들어가는거에요? 그... 소문을 듣고...”
“아...? 네 뭐... 그렇죠. 호호호~”
조금 어색함이 느껴지는 신세경이었다. 그야 이건 잠입이었으니 그럴수밖에... 그렇게 정세라가 접근해 신세경의 일행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흐응~ 그렇게 안보이시는데... 아. 전 뭐... 조금 부끄럽지만 텐프로 다니고 있어요. 호호.”
“어우 야 그걸 말하면 어쩌라고!”
“아~ 그러시구나. 그래서 명품...”
“뭐... 어차피 일이잖아요. 그러는 그쪽은요?”
“저..저야 뭐... 호호호. 비..비슷한 직종이죠. 뭐...”
아마도 신세경은 정세라에게 묻어갈 작정인 듯 했다. 하긴... 그게 더 어색하지 않은 좋은 방법일지도 몰랐다. 보통 일반인이 알몸 백화점을 들리는게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물론 명품을 보고 환장을 했다면 또 모르지만...
“헤에~ 그렇구나. 그럼...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이 업계가 다 그렇잖아요. 언니”
“으응. 그..그래 뭐... 난 신세경이라고 해. 넌?”
“정세라예요. 아무튼 동종 업계라서 다행이에요. 역시 혼자는 뭔가 좀 꺼려지잖아요.”
“하긴... 혼자는 좀 그렇지. 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나름 친밀감을 나타내는 신세경이었다. 그건 정세라도 마찬가지. 그야 강호섭의 지시였으니까. 그렇게 서로 마음을 숨긴채 하하 호호 거리며 백화점으로 들어서는 둘이었다.
“그나저나 언니 젖가슴 엄청 크네요? 혹시 수술?”
“얘는~! 당연히 자연산이지. 그러는 너도 제법 크잖니. 텐프로라면 수술도 시켜준다던데...”
“저도 자연산이거든요!”
“정말? 에이~ 그렇게나 큰데?”
“흥! 만져보시던가요. 물론 저도 언니가 진짜 자연산 젖가슴인지 확인하겠지만요. 서로 확인하는게 어때요?”
“뭐... 같은 여잔데 무슨 상관이 있겠어. 좋아. 들어가서 확인해보자.”
나름 신경전도 펼치는 둘이었다. 어디서나 다 똑같은 것 같았다. 여자라면 가슴에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법! 결론은 가슴싸움이라고 해야할까? 그걸보며 정세라를 칭찬해마지않는 강호섭이었다. 이렇게 되면 신세경의 젖가슴을 제대로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힐끔거리듯 볼 필요도 없고! 아주 확대해서 저장할 생각 만반인 강호섭이었다.
“흐흐. 죽여주겠는데? 근데 세라야. 너랑 세경이랑 누가 더 크냐?”
그런 강호섭의 말에 답답한듯 가슴을 두드리는 정세라였다. 물어볼거면 마이크라도 켜줘야 하는거 아니던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묻고 혼자 생각할거면 정말 뭐하러 묻는건지 도통 알수가 없는 정세라였다. 그렇게 답답한 마음으로 신세경과 함께 백화점 안으로 안내 받는 정세라였다.
“어서 오십시오. 손님.”
“아..네. 그... 정말 이 백화점... 명품을 주는곳 맞죠...?”
“호호. 제대로 알고 오셨습니다. 손님. 확실히 명품을 드리긴 하죠. 다만 지시에 제대로 따라주셔야 합니다. 그게 싫으시다면 돌아가셔도 좋아요.”
“읏. 그..그렇군요. 뭐... 이미 확인하고 온거니까. 그럼 들어가겠어요.”
그렇게 약간 긴장어린 목소리로 안내양에게 대답하는 신세경이었다. 정세라는 그런 신세경의 일행으로 여겨지 같이 통과된듯 싶었다. 그렇게 이동하는 신세경과 정세라를 바라보는 안내양의 미소가 왠지 신경쓰였다. 하지만 그 미소를 보지 못한 신세경과 정세라였다.
“자 그럼 이쪽으로 와 주십시오. 다 알고 오셨겠지만... 여기 이 계약서를 읽어보시고 사인을 하시면 됩니다. 계약서를 보시면 알겠지만... 어디에도 발설하시면 안됩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발설하게 되면 그에 해당하는 패널티를 받게 될테니 주의 해 주십시오.”
“패널티요?”
“네. 패널티에 대한 사항을 알려드릴까요?”
“그래주시면 좋겠어요. 혹시라도 잘못해서 발설하기라도 하면 안되잖아요?”
그렇게 운을 때며 패널티에 대해 듣게된 신세경과 정세라였다. 패널티는 딱히 별거 없었다. 가져간 명품들을 몰수하고 일정기간 구금 그리고 다시 계약서를 작성해 그간 손해를 끼친점을 보상해야 하는것이었다. 명품의 가치에 비하면 별거없는 계약사항이었다.
“그정도라면...”
그렇게 계약서에 사인을 끝내게된 신세경과 정세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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