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73화 〉273회. 새해 (273/297)



〈 273화 〉273회. 새해

동국은 새로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리사의 상태창을 확인해 보았다.


[리사(타자) : S / 공격 S / 수비 A+ [정확S 파워S+ 선구S- 주력A 수비A+ 어깨A]]


'공격과 수비 등급은 달라진게 없는데... 생각보다 주력이 빠르네..? 평균 이하일 줄 알았는데..?'


리사의 주력 등급은 A 급. 전국 리그 평균 수준이었다. 평소 그녀가 뛰는 걸 보면 분명 느려 보였기에 확실히 예상 외였다.


'진짜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것 같네...'

아무래도 예전에 당한 다리 부상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천천히 뛰는 것 같았다.

"리사, 내가 이번에 새로 상태창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거든?"


"오... 진짜? 그럼 이번엔 뭐가 달라졌는데?"

"현재 능력치와 잠재력을 세부 항목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되었어."


"오오! 그럼 내 정보 좀 알려줘. 궁금하네."

동국의 말에 리사가 반색을 하며 말했다. 평소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그녀였기에, 실제로 자신의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했다.

"... 일단 현재 능력치는 이렇게 돼. 어때? 만족스러워?"

"음... 전체적으로 괜찮긴 한데... 주력이 생각보다 훨씬  높네..? 난 B 정도 될 줄 알았는데."


리사 역시 자신의 주력 등급이 높다는 걸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동국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추측을 이야기 했다.

"아무래도 저번 부상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이 작동하는 거 아닐까..? 혹시나 부상을 입지 않을까 무의식적으로 걱정해서 최대 속도로 달리지 않는거지."

"으음... 그럼 좀 심각하군. 매사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최선이 아니었다니... 앞으로 주루 연습에 신경을 써야 겠어."


리사가 진지한 표정으로 각오를 다졌지만, 동국에겐 그 모습이 무척이나 섹시해 보였다.  그래도 알몸인 그녀를 알몸인 상태로 백허그 하고 있었기에 동국의 하물이 바로 그녀의 음부를 찔렀다.

"... 동국. 눈치 없게 껄떡대는 건가."

바로 그걸 느낀 리사가 동국을 짜게 식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나랑 섹스 하는 것도 훈련의 일부 아니겠어? 읏차~"

쯔거억...


그러나 동국은 그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슬쩍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 안쪽으로 삽입했다. 별다른 애무가 없었기에 입구 부분은 뻑뻑했으나, 깊게 들어가니 어제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매끄럽게 들어갈 수 있었다.


"흐으윽... 도, 동국..! 아침부터 이러다니..."


"리사가 너무 예뻐서 그런거야. 어쩔 수 없었어."

"아윽..!"

동국은 그렇게 변명하며 천천히 허리를 튕겼다. 동국의 귀두가 자궁을 큐웅 큐웅 두드릴 때마다 리사는 귀여운 신음을 흘렸다.

동국은 출렁거리는 구릿빛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며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리사, 너의 잠재력도 알려줄게."

"하응, 지, 지금..? 으읏..!"

동국은 그녀의 젖꼭지를 살짝 꼬집으며 잠재력을 확인하였다.


[리사(타자)의 잠재력 : S / 공격 S / 수비 A [정확S 파워S+ 선구S- 주력B 수비A 어깨A]]


'어디 보자... 어? 현재 수비력이 잠재력보다 높네..? 주력이 1등급, 수비가 0.5 등급 높구만..? 특훈 덕분인가?'


동국은 그리 생각하며 계속해서 허리를 튕겼다. 리사의 표정을 보니 이미 쾌락에 열중하고 있어 잠재력을 들을 정신이 없어보였다.

'일단 한 발 싸고 알려주지, 뭐.'

동국은 본격적으로 섹스를 하기 위해 리사를 침대 위에 엎드리게 하였다. 뒤치기 자세가 만들어지자, 동국의 피스톤 질은  빨라졌다.

"하, 윽, 도, 동국..! 아흑..!"


울컥울컥..!

동국이 리사의 탱탱한 엉덩이를 꽉 붙잡고선 질내에 사정하였다. 자궁을 다시 채우는 정액의 느낌에 리사는 힘없이 상체를 침대에 푹 엎드렸다.


"하아... 하아... 동국, 그래서 내 잠재력이 어떻게 돼..?"


리사의 물음에 그제서야 동국은 그녀의 잠재력을 알려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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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의 세부 능력치와 잠재력을 확인한 동국은 다른 선수들 역시 확인해 보았다.


[최지아(타자) : A / 공격 B+ / 수비 A+ [정확B+ 파워B 선구B+ 주력A+ 수비S 어깨A+]]

지아의 능력치는 전체적으로 상승해 전국 리그 평균 수준인 A급이 되었다. 잠재력 E급 짜리 선수가 A급까지 실력이 는 것이다. 지아는 전반적으로 공격은 부족하지만, 수비는 평균 이상이었는데, 특히 수비 능력치가 S급으로 높았다.


"지아야, 너 수비 능력치 엄청 높다~?"

"진짜~! 어느 정돈데?"


동국이 그녀의 상태창을 확인하고 나서 말하자, 지아가 궁금하다는 듯 동국에게 달라붙었다. 동국이 대단하다고 할 정도면 얼마나 등급이 높을지 그녀는 궁금했다.

"무려 S급인데?"

"헐~ 대박~!"

수비 등급이 높은 이유는 그녀의 특성 때문으로 보여졌다. 참고로 그녀의 특성은 또 한번 진화하였는데, '슈퍼 캐치 강화'에서 '호수비 강화'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능력치가 B에서 A로 단계가 오르면서 특성도 진화한 것으로 보였다.

[최지아(타자)의 잠재력 : E / 공격 F / 수비 D [정확F 파워F 선구F 주력D 수비C 어깨E-]]

"오빠, 내 잠재력은 어때? 그래도 수비 능력치는 괜찮지 않아?"


특성 때문에 수비 능력치가 높아 보인다는 추측을 이야기 해 주니 지아가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동국에게 물어보았다. 자신의 잠재력이 개똥 같다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특성 때문에 높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음, 수비 능력치는 C급이네. 그래도 지역 리그 평균 수준까진 달성할 수 있었네."


"역시..!"


동국의 말에 지아는 뿌듯해 하며 어디론가 가버렸다. 아마 다른 선수들에게 자랑하러 가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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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투수) : A+ / 구위 A / 제구 B+ [너클볼S 포심A 슬러브A 서클 체인지업B+ 커브B 스플리터B]]


앤서니는 너클볼 때문인지 예전에 비해 실력 등급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8월 달엔 B+ 이었는데, 대략 4개월 만에 A+ 등급으로 실력이 상승한 것이다.

구위나 제구 등급에 비해 전체 등급이  높은데, 이 역시 너클볼의 영향으로 보였다. 구종들의 순서는 구종 비율이 높은 순으로 배열된  같았다.


어쨌거나 등급이 오르면서 특성 역시 바뀌었다. 기존의 '빠른 구종 습득'이 '모든 구종 습득 가능'으로 강화  것이다. 이젠 아마 벨리나의 스크류볼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전설 속 자이로볼도..?'


동국은 실없는 생각을 하며 그녀의 잠재력도 확인해 보았다.

[앤서니(투수)의 잠재력 : A+ / 구위 S / 제구 A [포심 S 커브 A 슬라이더 A]]

투수의 잠재력 창은 상당히 특이했다. 투수들은 구종의 잠재력이 나타냈는데, 앤서니의 구종은 3가지 밖에 되질 않았다. 아마 앤서니가 기존에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던 구종이  3가지가 아닐까 추측되었다.

느긋하게 자고 있던 앤서니의 상태창을 확인한 동국은 이어 벨리나를 찾았다.


[벨리나(투수) : B / 구위 C+ / 제구 B [스크류볼A+ 싱커B 슬라이더C 서클 체인지업B 투심B 커브C 포심C+]]

벨리나의 스크류볼 등급은 A+ 이나 되었다. 전국 리그 타자들이 쩔쩔 맸던 앤서니의 너클볼에 약간 못 미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다른 구종들의 구종 가치나 구위, 제구 능력치가 딸려서 전체 등급은 B급 밖에 되질 않았다.


"벨리나, 실력 대폭 상승했는데? 노력을 많이 한 보람이 있구나!"


동국의 칭찬에 벨리나의 볼이 살짝 붉어졌다.

"아니에요, 다 오빠의 특훈 덕분이죠."

"아니야, 너 훈련도 많이 했잖아. 그러니 이렇게 늘었지. 거기에 특성도 강화 되었어!"

"저, 정말로요?!"


벨리나의 원래 특성은 '역회전성 구종 능력 증가' 였다. 이게 강화되어 '역회전성 구종 능력 대폭 증가'  되었다. '대폭'이란 단어가 추가된 것이다.

"그렇군요... 어쩐지 갑자기 역회전성 구종이 확 좋아졌다 했네요."


최근 들어 실력이 확 늘어난 걸 느꼈던 그녀는 그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특성이 강화되니 실력도 따라 상승한 것이다.

[벨리나(투수)의 잠재력 : E /구위 E- / 제구 E+ [포심 E- 커브 F+ 스크류볼 D]]


벨리나의 스크류볼 잠재력은 D급 이었는데, 구종 구사율은 제일 낮았다. 아마 동국의 특성이 없었으면 가끔 던졌을 것이고, 이걸 반영한 것 같았다.


"역시... 오빠를 만난게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에요. 오빠 말을 듣지 않았다면 아마 오구 선수의 꿈은 접고 어머니 말대로 대학원에 진학했겠죠."


벨리나의 시선에 동국은 흐뭇하게 웃으며 그녀를 껴안았다.

"나도 너를 만난게 최고의 행운 중 하나야."

"오빠..!"

"벨리나..!"

동국과 벨리나는 서로를 껴안은 채로 안방으로 이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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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나와 사랑의 특훈을 한 동국은 이어 지은에게로 향했다. 지은은 자신의 방에서 은지와 놀아주고 있었다.


[신지은(타자) : A / 공격 A / 수비 A+ [정확A 파워B+ 선구A 주력B+ 수비A+ 어깨A+]]

지은 역시 예전에 비하면 전체적인 능력치가 상승 했는데,  폭은 그렇게 크진 않았다.


"에에~?! 내가 지아랑 등급이 같다고?!"

"으응, 그러고 보니 그렇네..."

"어떻게 이럴수가..! 내가, 지아랑 같다니..!"

그러다 보니 지은의 등급과 지아의 등급이 같아지게 되었다. 비록 지아가 지은에 비해 공격력은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어쨌거나 둘 다 A급이  것이다.

그 동안 지아는 자신의 아래라고 생각해 오고 있었는데, 같은 A급이 되었다는 사실에 지은은 머리를 감싸안았다. 작은 목소리로 뭐라 중얼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동국은 식은땀을 흘리며 지은의 잠재력과 특성을 확인해 보았다.

지은의 특성은 딱 두 글자가 추가되었다. 기존의 특성은 '타자가 노리는 공 예측' 이었는데, '타자가 노리는 공들을 예측' 으로 강화된 것이다. 기존에는 타자가  1가지 구종만을 노리고 있을 때만 특성이 발휘되었는데, 이젠 여러 구종들을 노리고 있어도 그걸 알아챌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완전히 타자들을 가지고 놀겠네.'


아마 지은의 특성으로 투수들의 평균 자책점이 더 떨어질 것 같았다.


[신지은(타자)의 잠재력 : A- / 공격 B+ / 수비 A [정확 B+ 파워 B+ 선구 B+ 주력 C+ 수비 A+ 어깨 A-]]

지은의 잠재력은 주력 능력치가 떨어진다는  빼곤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모든 현재 능력치가 잠재력을 뛰어넘거나 잠재력에 도달한 상태였다.


"후후후... 여보?"

"으응..? 왜..?"


동국이 그녀의 잠재력을  확인 했을 때, 지은이 약간 희번덕  눈빛으로 동국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동국이 살짝 쫄 정도였다.

"이대론 안되겠어. 어서 빨리 특훈을 해서 실력을 늘려야 해!!"

"자, 잠깐..! 으악, 옷 찢어져~!!"

지아에게 따라잡혔다는 충격에 동국을 덮친 것이다.  모습을 옆에 있던 은지가 순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동국과 지은, 둘 다 딸을 신경 쓸 수 없었다. 은지는 자신과 놀아주던 엄마가 아빠와 논다고 생각하고선 혼자서 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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