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1화 〉271회. 플로리아 H
당연히 플로렌스가 위험일 이었다고 해서 임신이 되는 일은 없었다. 동국이 임신 기능을 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플로렌스는 은근히 임신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 같았지만 말이다.
하여튼 그 뒤로 플로렌스는 동국과 몇 번 더 관계를 가졌고, 동국의 특성을 어느 정도 확인하였다. 플로렌스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고, 몇 번 더 관계를 가져야 확신을 얻을 수 있겠다고 하였지만, 그녀와 자주 하기엔 특훈을 받아야 할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어쨌거나 플로렌스는 동국의 특성을 확인 하였으니 동생인 플로리아를 설득 시켜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며칠 뒤 그녀로부터 연락이 왔다.
"플로리아 씨, 잘 지내셨나요, 라고 묻고 싶지만… 표정을 보니 잘 못 지낸 것 같네요."
"... 동국 씨와 섹스를 한다는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남들은 그깟 섹스 하는게 뭐가 그렇게 어렵냐고 말 할 수 있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첫경험을 불치병 때문에 잘 모르는 남자랑 하기엔 너무..."
'오우, 플로리아는 역시 처녀였던가. 이거, 참. 너무 매력적이군.'
동국은 그녀가 처녀라는 사실에 상당히 기분이 좋아졌다. 처녀가 아니라고 해서 동국이 뭐라 그럴 순 없었지만, 이왕이면 처녀가 좋았다.
"그럼 이제부터 저랑 데이트를 하며 서로 알아가도록 하죠. 아, 데이트를 하는건 병 때문에 너무 무리일까요?"
"데이트...요?"
"그래요, 데이트. 잘 모르는 남자와 하는게 껄끄럽다면, 서로에 대해서 잘 알게 되면 되지요. 플로렌스 씨, 플로리아 씨와 밖에 나가는 게 많이 힘들까요?"
동국은 예전 리사, 아연과 처음 섹스를 할 때도 바로 하지 않고, 며칠 정도 서로에 대해 알고 난 다음에 섹스를 하였다. 이왕이면 서로에 대해 알고 난 다음에 섹스를 하는게 더 좋지 않겠는가.
"여름이면 상관 없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아무래도 힘들꺼 같네요."
"흠... 그렇군요. 그럼 아쉽지만, 제가 매일 이곳을 방문하도록 하죠. 그럼 그렇게 해도 괜찮겠죠? 플로리아 씨?"
"... 네. 그렇다면야..."
플로리아는 동국의 배려에 약간의 감사함을 느꼈다. 생각해보면 동국은 자신을 치료해 주기 위해서 이러는 것이었다. 치료 대상인 자신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도, 동국은 최대한 자신을 배려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 말이다.
그 뒤로 동국은 약속대로 매일 같이 병실을 방문했다. 그러면서 점차 플로리아, 그리고 플로렌스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
*
*
"동국 오빠, 며칠 뒤에 저 퇴원하기로 했어요."
"퇴원? 설마..."
"네. 이제 오빠랑 관계를 맺을 마음의 준비가 됐어요. 병이 치료되고 나면 에인헤랴르에 입단 하기로 했으니, 미리 발키리 숙소에서 지내고 싶은데... 괜찮죠..?"
몇 주간 매일 병실을 방문한 결과, 플로리아가 동국에게 마음의 문을 연 것이다.
"하하..! 정말 고마워. 드디어 결심을 했구나!"
"네에..."
동국이 그녀의 손을 덥석 잡고 기뻐하자, 플로리아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좁은 밀폐된 병실 안에서 동국과 오랫동안 있다 보니 동국의 특성에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다. 그것과 더불어 동국이 매일 같이 찾아오니 결국 플로리아가 동국을 좋아하게 되었다.
며칠 뒤, 플로리아는 플로렌스와 함께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병원에 입원을 했었으니, 대략 3년 만에 병원 신세를 그만두게 된 것이다.
숙소에 마련된 플로리아의 방은 그녀를 위해 방 온도를 상당히 후끈하게 하였다. 짐 정리를 도와주던 다른 여자들이 땀을 흘릴 정도였다.
별로 없는 플로리아의 짐을 방에 다 정리하고 나서 플로렌스는 뭔가 후련한 표정으로 플로리아를 껴안았다.
"언니가 자주 올테니깐, 잘 지내. 알았지?"
"알았어요, 언니. 언니도 내 걱정 하지 말고."
"그래, 그래. 동국아, 우리 리아 잘 부탁해."
플로리아와 인사를 나눈 그녀는 동국에게 여동생을 잘 부탁한다 말했다.
"당연하지, 누나. 내가 집중 케어 할게."
"집중 케어..."
"부, 부러... 앗, 동국! 나 이만 가볼게!"
동국의 말에 플로리아는 얼굴을 붉혔고, 플로렌스는 부럽다는 듯 여동생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하였다. 그러다 속 마음을 그대로 말한게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선 황급히 방을 빠져나갔다.
그날 밤.
동국은 플로리아의 방을 방문하였다. 보통 때라면 안방에서 거사를 치르지만, 그녀의 병 때문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곳인 그녀의 방에서 하기로 하였다.
"플로리아."
"왔어요, 오빠?"
"어, 그래."
그녀는 두꺼운 수면 잠옷을 입고 있었다. 동국은 들어오자마자 방 안 공기에 후끈함을 느꼈지만, 그녀는 거기에 더해 두꺼운 잠옷까지 입고 있는 것이다.
"지금 온도는 어때? 괜찮아?"
"따뜻하긴 한데... 몸 안쪽은 그래도 춥긴 해요."
플로리아의 말에 동국은 확실히 그녀가 병에 걸리긴 걸렸다는 걸 느꼈다.
'흠... 이거, 섹스 할 때 옷은 덜 벗겨야 겠다...'
아쉽긴 하지만 그녀의 완전한 나신은 나중에, 병이 다 나으면 감상하기로 하였다.
동국은 침대에 올라 그녀의 옆에 누웠다.
'맞아... 전기 장판도 깔았었지..?'
두꺼운 솜이불 안쪽으로 몸을 집어 넣으니 아주 뜨거울 정도였다. 여기서 계속 누워 있다간 저온 화상에 걸릴 것 같았다.
'나중에 잘 땐 이불 위에서 자야겠다...'
동국은 그런 생각을 하며 플로리아의 턱을 붙잡고서 고개를 돌렸다. 백금발의 머리카락과 시릴 정도로 푸른 눈동자, 그리고 투명한 피부는 그녀를 마치 인형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츄릅... 츕..! 쪼옥..!"
살며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분홍빛 입술을 빨다가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자, 혀를 입 안으로 집어 넣었다. 첫 키스라 그런지 그녀의 키스 솜씨는 서툴기 그지 없었다. 물론 그게 더 좋았지만 말이다.
몇 분 간의 키스를 끝내자 플로리아의 새하얬던 볼이 붉어져 있었다. 거기에 숨을 제대로 못 쉬었는지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색정적 이었다.
"하아... 하아... 엄청... 능숙하ㅅ... 읍..!"
플로리아가 난감한 말을 하려 하자 동국은 다시 그녀의 입을 입술로 막아버렸다. 다시금 이어지는 설왕설래(舌往舌來). 키스를 하며 동국은 슬며시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두꺼운 수면 잠옷, 거기에 브래지어까지 있어 잘 느끼진 못 하겠지만, 그녀의 가슴이 플로렌스와 같이 크다는 것 만은 분명했다.
"흐읏... 오빠..! 하웁..!"
동국은 잠옷 가운데 부분의 단추를 풀고서 오른손을 그 안으로 집어 넣었다. 브래지어 안쪽으로 손을 집어 넣으니 그제야 그녀의 생 가슴을 만질 수 있었다.
역시나 플로리아의 가슴은 플로렌스와 같이 크고 부드러웠다. 아무에게도 만져지지 않은 젖꼭지는 오똑 솟아 있었고, 그녀의 가슴은 한 손으로 다 못 쥘 정도였다.
'부드럽고... 차갑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더워서 가슴골에 땀이 맺혀 있겠으나, 플로리아는 차갑기 그지 없었다. 그녀의 가슴은 마치 차가운 물로 채운 물풍선 같았다.
"아읏..! 오빠, 살살..."
동국이 그녀의 차가운 가슴을 주무르며 젖꼭지를 꼬집자 플로리아가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신음을 흘렸다. 마음 같아선 그녀의 젖꼭지가 얼마나 앙증맞고, 얼마나 예쁜지 눈으로 확인하고, 혀로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이 역시 나중을 기약해야 했다.
가슴 만지던 손을 뺀 동국은 이번엔 그녀의 바지 안쪽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는 뜨거운 이불 속 온도 때문인지, 아니면 동국과의 키스 때문인지 아주 후끈했다. 그렇지만 애액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손으로 살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더듬었다. 그러자 점차 클리토리스가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그녀의 신음 소리도 점차 커졌다.
"흐읏... 아응... 이상해요, 오빠... 아윽..."
플로리아는 이런 쾌감이 낯선듯 했다. 아마 자위도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았다. 분명 예쁜 핑크빛 보지 일 그녀의 보지를 눈으로 보고 싶었지만, 어두운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보일리 만무했고, 그렇다고 이불을 걷을 순 없었다.
'하아... 아쉽다, 아쉬워... 플로리아의 처녀보지를 눈으로 보지 못한다니...'
동국은 이런 아쉬운 마음을 담아 더욱 더 열심히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애무했다. 엄지 손가락으론 클리토리스를 이리저리 굴리고, 검지와 중지로는 보지 안쪽 G 스팟을 찾아 꾸욱 눌러댔다.
"아흑..! 자, 잠깐만요, 오빠!! 이거, 이상..! 아흐으으윽~!!!"
절정의 감각이 찾아오는지 그녀는 동국의 팔을 밀며 저항하려 했으나, 동국은 오히려 손놀림을 더욱 빠르게 하였다. 결국 생전 처음 느껴보는 오르가즘을 플로리아는 성대하게 경험하였다.
"이런... 이 생각을 못 했네..."
플로리아의 오르가즘은 당연히 애액의 분수쇼를 동반하였고, 그 덕분에 그녀의 속옷과 잠옷 바지가 잔뜩 젖어버렸다.
"하아... 하아... 이게 오르가즘 인가요..?"
"그래, 일단 바지와 팬티는 벗자. 이리 줘."
플로리아가 힘없이 바지와 팬티를 벗어 동국에게 건네자 동국은 그걸 한쪽에 마련된 빨래통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새로 입을 잠옷과 속옷을 침대 옆 작은 서랍장 위에 얹어 놓았다.
"나도 옷을 벗어야 겠지."
동국이 입고 있던 옷들을 훌렁훌렁 벗어 던지자, 플로리아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어느 한 부위를 보고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물론 눈은 제대로 가리지 않았지만 말이다.
"꺄악~! 왜 이렇게 커요~?!"
플로리아가 잔뜩 성이 난 물건을 보고 소리쳤다.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더 크고 무섭게 생겼었다.
"하핫, 내가 좀 큰 편이지."
"저렇게 큰게 내 안으로 들어온단 말이에요? 엄청 아플거 같은데..."
보기와는 다르게 플로리아가 겁을 먹었는지 불안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녀의 겉모습은 얼음공주, 그 자체였기에 자지를 보고서도 놀라지 않을 이미지였다.
"걱정하지 마. 내가 안 아프게 해줄게."
동국은 그녀가 방 안의 상대적으로 찬 공기 때문에 추워하지 않도록 조심스레 몸을 집어 넣었다. 그녀의 음부는 뜨거운 이불 속 온도 때문에 애액이 마른듯 했으나, 그 안쪽, 속살을 만져보니 눅진눅진한 상태였다.
"자, 이제 집어 넣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