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18화 〉218회. (218/297)



〈 218화 〉218회.

'하, 씨... 계속 떠오르네...'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운 수정은 계속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동국의 방에서의 신음 소리에 몸을 뒤척였다.

성에 대해 개방적인 수정은 그동안 많은 남자들을 만나 왔다. 잘빠진 몸매와 외모는 당연히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지금은 동거하고 있는 애인이 1명, 간간히 만나는 남자들이 여러명 이었다.

'아내가 여러 명이니 당연히 섹스도  하겠지..? 속는  치고 한번 구단주랑 해볼까...'

더군다나 구단주의 얼굴을 잘생긴 편이었기에 그녀는 점차 동국과 섹스를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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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둘 핫둘~!"


발키리의 훈련장. 선수들이 운동장을 크게 도는 걸 바라보던 동국은 고개를 돌렸다. 동국의 옆에서는 델루나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이 누나는 어쩜 이렇게 잠이 많을까...'

기온이 적당해서 잠이 솔솔 오는 날씨이긴 하지만, 델루나는 볼 때마다 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델루나의 특성을 확인해 볼  있지 않을까..?'

감독이나 코치의 특성은 그들의 버프를 나타낸다. 감독의 경우 '팀 전체 선수들의 능력치 5% 향상' 과 같이 나타나게 된다.

코치들의 버프는 1~10% 까지 선수들의 능력을 향상 시켜 주는데, 개인의 실력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

새해가 돼서 개인의 특성을 확인해  수 있게 되었으니, 아마 델루나의 특성도 확인이 가능할 터였다.

'어디 한번  볼까..?'


[델루나(감독) : F / 잠재력 F / 특성 : 팀 전체 전력 1% 증가.]


졸고 있는 델루나의 상태창을 확인한 동국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인 델루나의 실력을 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F급 감독. 거기에 전력이 고작 1% 증가... 하긴 이렇게 아무 일도 안 하는 감독이 F급이 아니면  이상한 거겠지..."


더 충격적인건 잠재력도 F급 이라는 점... 델루나에게 감독이란 전혀 맞지 않았다.

"흐음..? 뭐가..?"


동국의 말을 들었는지 델루나가 졸린 눈을 꿈뻑꿈뻑 거리며 동국을 바라보았다. 그에 동국은 그녀에게 그녀의 실력을 알려주었다.


"... 그, 그래..? 그, 그래도  어떻게 할 수 없어..! 동국이  평생 책임지기로 약속 했으니까, 야, 약속 지켜야 돼!"

형편없는 자신의 실력에 혹시나 동국이 자신을 버릴까  걱정이 된 델루나. 델루나가 불안한 눈빛으로 동국을 바라보자 동국은 피식 웃고는 그녀의 팔을 잡아 일으켰다.

"걱정 마, 누나. 나에게 무슨 특성이 있는지 알잖아. 누나도 나랑 열심히 특훈을 하다 보면 언젠가 S급 감독이  수 있을거야. 그런 의미에서 내 호텔 방으로 가자."

"난 굳이 S급 감독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델루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동국이 그녀의 팔을 잡고서 끌자 순순히 따라갔다. 그렇게 호텔로 향하는 둘. 그런 둘을 코치들이 바라보았다.

"... 정말로 구단주 님이랑 섹스를 하면 실력이 늘까요..?"

"선수들, 특히 벨리나의 실력이 많이 좋아진 걸 보면 사실인거 같아요. 구단주 님만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솔직히 못 믿겠는데, 선수들이나 단장님께서도 같은 말을 하시니..."

"왜요, 타격 코치님은 구단주 님이랑 섹스 하시게요?"

수비 코치인 에일리가 묻자 수정이 어색하게 웃었다.

"하, 하... 제가 아무래도 선수로서도 활약을 해야 하니 생각해 보고 있는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구단주 님이 솔직히  생겼잖아요? 남자로서도 괜찮죠."


수정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동국은 여자가 많다는 점 빼고는 괜찮은 남자였다.

"근데 선수 겸 코치인 수정 씨는 몰라도 나나 에일리 씨는 코치일 뿐이라서... 효과가 있을까?"


"글세요... 저도 잘... 듣자 하니 개인의 특성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하긴 했는데, 코치 버프도 향상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수정 씨, 나중에 한번 구단주 님이랑 하게 된다면 우리에게도 이야기 해줘요. 알겠죠?"


비엔나의 말에 수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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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또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 여기서 수정은 현아 대신 좌익수로 출전하였다. 경기 결과는 발키리의 4-1 승리.

수정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거기에 수비에서도 좌익수 방면 타구를 잡지 못해 장타를 허용한 적도 2번 있었다.

타격에서도 그리 특출나지 못하고 수비 범위가 좁은게 눈에 확 보였기에 경기를 시청한 팬들은 수정을 비난하였다.


야, 저럴꺼면 그냥 코치에만 전념해. 뭘 되도 않는 플레잉 코치냐.

- 수비 범위 넓은 1할  선수 vs 수비 범위 좁은 2할  선수.

- 1할이나 2할이나 거기서 거기는 아니지만, 김수정은 2할대 초반일 것 같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


휴대폰으로 너튜브 댓글들을 읽던 수정은 자신을 비판하는 악플들에 화가 나 휴대폰을 침대에 던졌다.

"시발, 그래도 내가 작년에 타율이 2할 7푼은 됐는데, 뭐? 2할대 초반? 이런 썩을 놈..!"


한참을 씩씩대던 수정은 동국에게 한번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특성도 특성이지만 악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

복도로 나와 동국의  초인종을 누르니 잠시 후 가운을 입고 있는 동국이 문을 열어 주었다.

"어? 코치님? 어쩐일로..?"

섹스를 하던 중이었는지 가운 사이로 동국의 상체가 엿보였다. 거기에 방 안 공기가 후끈한게 확 느껴졌다.


"저기, 드릴 말씀이 있어서 그러는데, 안에 들어가서 말씀 드리면 안 될까요?"

수정의 말에 동국이 곤란한 듯 눈동자를 굴렸다.

"지금 개인적인 일을 하고 있어서 말이죠... 다음에 하시면  될까요..?"

"아, 그 개인적인 일에 관한 거에요..!"

수정의 말에 동국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눈치챘다. 제 발로 찾아온 그녀의 모습에 동국은 속으로 웃었다.

'오호~ 이렇게 제 발로 찾아오다니... 나야 땡큐지.'

"그럼 안으로 들어오세요."

동국이 문을 활짝 열어주자 수정이 고개를 끄덕이고서 방 안으로 들어갔다. 동국의 방은 수정의 방보다  더 커 보였는데, 방 한 가운데에 있는 침대에는 역시나 여자가 누워 있었다.

"어어? 코치님..?"

밖에서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자 혹시나 하고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던 지아는 방 안으로 수정이 들어오자 깜짝 놀랐다.

"보시다시피 지금 지아랑 특훈 중이었는데, 코치님이 찾아온 이유가 혹시 이거 때문인가요?"

동국이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수정이 부끄러운 기색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듣자 하니 구단주 님과 섹스를 하면 선수들의 실력과 특성이 향상된다는데 사실인가요?"

수정이 당당하게 묻자 동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 네. 맞습니다. 선수의 능력치는 물론이고 특성도 강화 시킬 수 있죠."


"그럼 저도 가능 할까요?"


섹스에 대해 당당한 수정도 이 질문을 할 때는 약간의 불안감을 가졌다. 혹시나 코치인 자신은 해당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국은 그런 수정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아, 네. 물론이죠. 선수로서의 능력치나 특성은 물론이고, 코치로서의 실력도 상승할 겁니다."

동국은 그러면서 수정의 상태창을 확인해 보았다.

[김수정(타자  코치) 타자 D+ / 공격 C- / 수비 D / 잠재력 C / 특성 : 2 스트라이크 이후 상황에서 컨택률 상승
코치 : F / 잠재력 D+ / 특성 : 타자들의 타격 능력 1% 증가.]

현재 코치로서의 능력은 F급. 그래도 델루나와는 다르게 그녀의 코치 잠재력은 D+급이었다. 1부 리그나 지역 리그 코치로 성장 가능하단 소리였다.


"선수로서의 능력치는 전에 말씀 드렸었죠? D+급. 코치로서의 능력은 F급 이네요."

"엥..? 제가 그거밖에  되요?"


동국의 말에 수정은 속으로 실망하였다. 그래도 전에 소속 팀에서 후배들에게 타격 자세 같은 걸 잘 가르쳐 주기도 하였기에 설마 F급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그녀였다.

"이제 코치직을 시작했으니 당연한 거죠. 자, 어쨌거나 저랑 특훈을 하신다는 말씀이시죠?"


동국이 그녀의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자 수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네. 물론이죠."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지아랑 하다가 말아가지고..."


동국의 말에 수정은 창가 쪽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어디 얼마나 잘 하나 한번  볼까..?'

여러 남자를 경험해본 수정은 과연 동국이 섹스를 얼마나 잘 할지 기대하며 동국과 지아를 바라보았다.


지아는 옆에서 수정이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민망했는지, 수정을 흘끔거렸다. 그러나 동국이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서 애무를 시작하자 지아의 머릿속에 수정의 존재감은 빠르게 사라졌다.

"아흐윽..! 오빠..! 거, 거기..! 아앙!"

"어허..? 이것 봐라..? 옆에 코치님이 있다고 조임이 방금 전보다 훨씬  강해졌잖아?"

손가락을 꽉꽉 조여오는 지아의 속살에 동국은 감탄하였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지아의 G 스팟을 찾은 동국은 스팟을 살살 긁으면서 그녀를 자극시켰다.


"하아앙!!! 오, 오빠!! 가, 간다아!!"

동국의 정확한 손놀림에 지아는 얼마  가 허리를 활처럼 휘며 절정에 이르렀다. 골반을 벌벌 떨면서 애액을 내뿜는 지아.


그런 지아의 모습에 수정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붉어졌다.

'뭐, 뭐야... 왜 이렇게 잘해..? 오르가즘을 저렇게 쉽게 느낀다고..?'


지아가 벌벌 떠는 걸 멍하니 바라보던 수정은 동국이 가운을 벗어 던지자 입을 떡 벌렸다. 다리 사이에 우람하게 솟아있는 동국의 하물은 그녀가 본 다른 어떤 물건보다도 컸다.

쑤겅~

"하으으읏..! 드, 들어왔다..!"

"흐흐, 우리 지아. 옛날에 신혼 여행 때도 그러더니, 남이 본다고 생각하면 조임이 더 세지는거 같아?"

지아의 속살은 동국의 자지를 틈새 하나 없이 완전 밀착해 조였다. 하체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동국은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


힘차게 자지를 쑤실 때마다 결합부에선 흰색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지아는 동국을 온 몸으로 껴안으며 신음을 질러댔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수정의 음부도 점차 축축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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