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2화 〉132회. 벨리나 H
일찍 자서 그런지 개운하게 잠에서 깬 동국은 옆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에 슬쩍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 비올렛이 동국을 껴안고선 자고 있었다.
팔에서 느껴지는 가슴의 뭉클함과 비올렛이 동국의 하체에 얹진 허벅지의 감촉에 자지가 힘세고 발기찬 아침이란 걸 증명했다.
"으음..."
손을 뻗어 휴대폰을 쥐고서 지금 시간을 보니 아침 6시였다. 평상시보다 일찍 일어났다는 사실에 동국은 더 잘까 했지만, 그냥 일어나서 아침밥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제 저녁으로 뭘 먹었나 보니, 고기를 구어 먹은 듯 했다. 식기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걸 보아하니 누군가 밥을 먹고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는 다 되어 있고... 밥은 있나..?"
밥솥을 확인해 보니, 밥이 별로 없었다. 인원이 인원이니 만큼 밥도 빨리 먹는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밥을 밥그릇에 다가 담고서 밥을 새로 하기 시작했다.
쏴악쏴악~
한창 쌀을 씻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대로 고개를 돌리니, 벨리나가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동국 오빠..?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어요..?"
벨리나의 물음에 동국이 물을 덜어내며 대답했다.
"그러는 너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어제 설거지도 너가 했지?"
"네에... 하암... 제가 했어요. 어머니가 한다는 걸 제가 말렸죠."
그러면서 벨리나가 동국에게로 다가오자, 동국이 밥솥의 취사 버튼을 누르며 그녀를 칭찬했다.
"그래, 잘 했어. 역시 너 밖에 없다."
"흐흠. 뭘 요. 아침밥 하시게요? 제가 뭐 도와드릴거 없어요?"
도와줄게 없냐며 기웃거리는 그녀가 동국은 참 기특하고 좋았다. 여기 있는 여자들 중에 유일하게 가정적인,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여자가 바로 벨리나였다.
생긴건 손에 물 한번 안 묻혀본 부잣집 영애처럼 생겨가지고선 매번 집안일을 하는 동국을 도왔다. 물론 진짜로 부잣집 딸이지만.
앤서니는 동국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뭐만 했다 하면 사고가 나서 동국이 하지 못하게 했고, 리사와 아연은 오로지 훈련에만 매진하는 운동선수였다. 그리고 지아는 오빠가 해야 하는 일이 집안일이라면서 연습을 핑계 삼아 노는 아이였다...
'지은 누나가 날 잘 따르니 집안일을 도울거 같고, 앞으로 같이 살 비올렛 누님은 원래 가정부를 두고 있는데다 회사일 때문에 바쁘니 논외고... 재은 누나는... 잘 모르겠네...'
하여튼 지금까지 동국을 돕는 유일한 여자가 바로 벨리나였다. 훈련할 시간도 바쁜데, 이렇게 동국을 돕기까지 하는것이었다.
"오빠, 반찬거리는 뭘로 할까요? 고기를 구어야 하나..."
벨리나의 물음에 동국은 힐끔 자고 있는 여자들을 바라보았다. 보아하니 곤히 자고 있어서 아직 깨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에 동국은 슬쩍 벨리나의 뒤로 가 그녀를 껴안았다. 그녀는 연한 분홍색의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브래지어는 하지 않았는지, 맨 가슴의 부드러운 감촉이 팔에서 느껴졌다.
"도, 동국 오빠..?"
"우리 벨리나가 아주 예뻐서 그러는데 지금 할까..?"
그러면서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잡고선 살짝 주물렀다. 부드러운 감촉 사이로 그녀의 말랑한 젖꼭지가 느껴졌다.
"흐읏..! 저기 다들 자고 있는데, 깨면, 으읏! 어쩌려고 그래요..!"
벨리나가 뒤를 힐끔 바라보며 걱정하자 동국은 그녀의 귓가에 대고선 속삭였다.
"걱정마, 조용히 하면 안 일어날꺼야. 짧게 하면 괜찮아."
그녀의 잠옷 상의 단추를 풀자 그녀의 백옥 같은 가슴이 드러났다. 손을 집어 넣어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을 느끼며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유두를 꼬집었다.
"흡..! 흣..!"
신음 소리에 일행이 깰까 걱정한 벨리나가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그렇지만 약하게 신음이 새어나가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지면서 다른 손은 그녀의 바지 속으로 들어갔다. 바지와 팬티 안으로 들어간 손이 그녀의 보지를 더듬었다.
아직 애액이 나오지 않은 보지를 슥슥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동시에 여자들의 약점인 클리토리스를 자극시켰다.
"흐읏..! 읍..! 오, 오빠, 잠깐만요..."
동국을 잠깐 멈추게 한 벨리나가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서 한쪽에 두었다. 그에 그녀는 상의는 단추가 다 풀어져 가슴이 드러나 있고, 하체는 완전히 벗은 상태가 되었다.
백 금발의 벨리나가 부엌에서 그러고 있으니, 동국의 자지는 완전히 풀 발기 되었다. 더군다나 뒤에는 일행들이 곤히 자고 있었고, 그 일행 중에는 그녀의 어머니도 있었다.
동국도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어버리고서 다시 그녀를 뒤에서 껴안았다.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에 비비면서 그녀의 가슴을 웅켜쥐었다.
"키스... 해주세요..."
벨리나가 고개를 돌리고선 애달픈 표정으로 동국에게 키스를 요구했다. 그녀의 에메랄드 빛 눈동자에 동국은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혀와 혀가 뒤엉키는 사이 어느새 그녀의 보지는 애액으로 인해 축축해져 있었다. 평상시 같았으면 한번 분수를 뽑아낼 때까지 손놀림을 펼쳤겠지만, 지금은 짧게 할려고 하는 거라서 이쯤에서 삽입을 하기로 했다.
"벨리나, 이제 집어 넣을게."
"네에... 와주세요, 오빠..."
그녀와 눈을 맞춘 동국이 자지를 잡고 그녀의 보지에 몇 번 문지르고는 그대로 삽입을 했다. 약간 뻑뻑한 속살을 해치고 자지가 끝까지 들어갔다.
"흐으으, 흡..!"
끝까지 삽입되자 저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으려고 했던 벨리나가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런 벨리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동국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으읏, 벨리나 보지 너무 조이는거 같아... 넣자마자 쌀 뻔 했어."
"흐읍...! 으읍..!"
동국이 벨리나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자 그녀의 보지의 조임이 더 강해졌다. 느긋하게 보지의 조임을 느끼며 피스톤 운동을 했다.
찌걱찌걱...
이른 아침, 별장 안에서는 밥솥 돌아가는 소리와 살 부딪히는 소리, 찌걱대는 소리만 울려퍼졌다.
동국은 그녀의 보지에 계속 박으면서 그녀를 잡고선 자리를 이동했다. 바로 일행이 자고 있는 방향으로 몸을 튼것이다.
"흐읏..! 오빠..!"
"후후, 긴장되고 스릴 넘치지 않아..? 일행들이 깨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거실 쪽을 향해 방향을 튼 상태로 자리를 바꾸자, 그녀의 조임이 한껏 강해졌다. 애액 역시 훨씬 많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녀 역시 이 상황에서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팔을 잡아 당기며 힘껏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동국이 두 팔을 잡아 입을 막을 수 없게 되자, 그녀는 필사적으로 입을 다물며 신음을 흘리지 않게 노력했다.
"하앗..! 오빠, 제발 천천히..! 흐으읏..!"
"하아, 흥분 되가지고 참을 수가 없어..!"
간절한 표정으로 그녀가 고개를 돌려 동국을 쳐다보자, 동국은 팔 한쪽을 놓아 주었다.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는 그녀를 보며 동국은 사정감을 느꼈다.
곤히 잠들어 있는 일행들을 보며 섹스를 하니 흥분도가 상당해 사정감 역시 일찍 찾아왔다. 그리고 그건 벨리나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보지에서 나오는 애액의 양이 많아지면서 그녀의 상체가 점차 숙여졌다.
그에 동국 역시 다리를 굽히면서 자세가 후배위 자세로 바뀌었다. 잘록한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선 마구 박아대자, 그녀의 신음이 점차 커졌다.
"흐읍..! 흡..! 으으읍..!!"
"하아, 벨리나, 이제 쌀게..!"
팡팡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박아대던 동국은 벨리나의 보지 깊숙한 곳에 정액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울컥 울컥 정액이 뿜어져 나오자, 벨리나 역시 절정에 이르렀다.
"흐으으으읍..!!!"
질 내의 조임이 급격히 강해지면서 사정을 하고 있는 자지를 사정없이 조여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애액이 쏟아지며 바닥을 적셨다.
"깨진 않았겠지..?"
동국은 상체를 숙여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잠에서 깬 사람은 없어 보였다.
"하아, 하아... 오빠... 너무 세게 한거 아니에요..?"
그녀가 동국을 원망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투정을 부렸지만, 동국이 허리 한번 흔들자 단번에 표정이 흐트러졌다.
"하아... 너무 흥분되는 섹스였다... 벨리나도 솔직히 엄청 느꼈지..? 막판에 조임이 아주 장난이 아니였는데."
동국이 벨리나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자, 그녀가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내자 정액이 뚝뚝 떨여졌다. 휴지를 들고와 바닥과 그녀의 보지를 닦아준 동국이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자, 다른 사람들이 깨기 전에 얼른 씻으러 가자."
"네에..."
동국과 벨리나가 화장실에서 씻고 난 다음에 나왔을 때는 이미 몇몇 사람들이 잠에서 깬 뒤였다.
"어, 뭐야..! 둘이 왜 화장실에서 같이 나와..!"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리사가 둘이 화장실에서 같이 나오자 놀라며 소리쳤다. 그에 옆에서 같이 스트레칭을 하던 아연이 음흉하게 웃었다.
"흐흐, 둘이 했네, 했어..! 우리가 자고 있을 동안 일찍 일어나서 한 판 하다니... 일찍 일어난 새가 모닝 섹스를 하는 건가..? 크크..."
"어우, 너 완전 아저씨 같애. 절로 가, 이 년아."
리사와 아연이 티격태격 하는 동안 지은이 잠에서 깨,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자..기..? 자기~! 잘 잤어요~?"
동국을 발견한 지은이 배시시 웃으며 동국에게 인사하자, 동국도 웃으며 인사했다. 그녀가 두 팔을 벌리며 동국에게 어리광을 부리자, 동국이 그녀에게 다가가 껴안아 주었다.
"흐음~ 자기 냄새..? 자기, 샤워했어? 비누 냄새가 나는데..?"
"하하, 어. 일어나고 개운하게 했어."
지은이 동국의 냄새를 맡고선 고개를 갸웃하자, 아연이 지은에게 무언가 말을 할려고 했다.
"흐흐, 지은 언니, 글세 동국이... 악..!"
"하지마, 이년아..!"
아연이 아침부터 동국과 벨리나가 섹스를 했다고 지은에게 고자질을 할려고 했으나, 리사가 그녀의 옆구리를 찌르며 그녀를 말렸다.
그에 지은은 아연에게로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행복하게 웃으며 동국의 품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