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화 〉29회. 놀이공원 H
"에휴~ 엄청 비싸네"
"앤, 뭐부터 탈까~?"
"일단 저기 있는것부터~"
동국이 비싼 음식 값에 툴툴대는 사이 지아와 앤은 빠르게 놀이기구를 향해 뛰어갔다.
산뜻한 옷차림을 한 미녀 둘이 뛰어가는 모습은 동국의 마음을 그래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다.
동국은 둘이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을 찍거나, 함께 타면서 시간을 보냈다.
청룡 열차를 타면서 앤서니는 크게 웃는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지만, 지아는 반대로 눈을 찡그리고서 비명을 질러댔다.
"어우, 앤서니 재밌었어?"
"어~! 완전 재밌었어~!!"
"난 죽는 줄 알았어..."
지아가 죽을 상을 하고 있자, 동국은 이번엔 동물원에 가자고 말했다.
"그럼 놀이기구 좀 있다가 또 타고, 이번엔 동물원에 가자"
"좋아~!"
동물원에 가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도 보고 그러자 앤서니는 신이 나게 구경을 했다.
특히 사파리 체험을 했을땐, 버스 창가에 바짝 붙어서 사자나 호랑이를 관람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놀이기구를 타기 시작했다.
"이번엔 셋이서 바이킹 타자"
"그래, 가자~"
바이킹에 탑승을 하자, 지아와 앤이 각자 동국의 양 옆에 앉았다.
"우와~! 흔들린다~!"
앤서니는 팔을 흔들며 즐겼지만, 지아는 무서운지 동국의 팔에 팔짱을 끼고선 고개를 푹 숙였다.
팔에서 앤서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뭉클한 감촉이 느껴졌다.
'오우~'
바이킹을 다 타고 나서 동국이 지아에게 물었다.
"지아야, 놀이기구 잘 못 타나봐?"
그에 지아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동국이 나랑 같이 타자~!"
그렇게 해서 동국이 앤서니랑 같이 놀이기구를 타고 지아는 구경만 하기로 했다.
"앤, 이번엔 뭐 탈래~?"
"나 저거 타보고 싶어!"
앤이 가리킨 것은 물이 흘러나오는 미끄럼을 빠르게 지나가는 놀이기구였다.
"흠... 저거 타면 물에 젖을 꺼 같은데...?"
동국이 그 말을 하며 앤의 옷차림을 살폈다. 아마 앤의 옷이 젖는다면 속옷이 그대로 보일 터였다.
"힝~! 그래도 타고 싶은데~"
동국의 만류에도 앤서니는 타보고 싶은지 앙탈을 부렸다. 앙탈을 부릴 때의 귀여운 표정과 흔들리는 두 개의 덩어리 탓에 결국 동국은 놀이기구를 타기로 했다.
"지아야, 우리 타고 올게~"
"응, 난 여기서 기다릴게"
앤은 지아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선 동국과 팔짱을 끼고선 줄을 섰다.
양 가슴 사이에 낀 팔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동국의 표정 관리가 점차 어려워질때, 줄이 끝났다.
'어우, 설 것 같다'
줄을 서면서 느껴진 자극에 동국의 하물은 이미 대기 상태로 돌입했다. 여기서 힘만 딱 준다면 분기탱전하리라.
기구에 탑승 하고 나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높은 곳으로 탈탈거리며 올라가자 앤이 기대된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거 티비에서 봤는데 엄청 재밌어 보였어"
"그래, 그래. 옷 젖지 않도록 조심해. 젖으면 갈아입을 옷도 없잖아"
기구가 최고점에 도달하고 나서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슈우웅~!
"끼야야~!"
앤은 그 속도감에 두 팔 벌려 환호했고, 잠시 후 물이 촤악 하고선 튀었다.
"윽~!"
동국은 물에 튀겨 옷이 젖자 신음을 냈다.
그 후 여러번 물이 튀겼고, 점점 옷이 젖어갔다.
"앤, 저기 사진 찍는 구간이다"
"어디, 어디~?"
동국이 사직을 찍는 구간이 다가오자 손짓했고, 앤은 그 카메라를 찾아 두리번 거렸다.
'흠... 근데 이거 너무 젖었는데...?'
동국 자신도 옷이 젖긴 했지만, 앤 역시 만만찮게 젖었다. 젖지 않게 주의하라고 당부했으나, 말을 제대로 안 지킨게 틀림없다.
앤의 저 커다란 상체가 젖어서 브래지어가 비칠 정도였다.
"앤, 내 팔을 껴안아봐"
"웅~? 이렇게~?"
"응, 그렇게 해서 사진 찍자"
동국은 기구에서 내릴 때도 앤을 감싸 앉아 노출을 최소화 했다.
"에구~! 내가 젖지 않게 조심 하라고 그랬지!"
"헤헤~ 미안~"
기구에서 찍힌 사진을 판매하는 판매소에 가서 사진을 구매하니 앤이 동국을 꼭 껴안은 사진이 나왔다.
꼭 껴안아서 그런지 앤의 옷이 젖었단 건 보이지만 안의 속옷까진 보이진 않았다. 애초에 카메라 화질 자체가 그리 좋진 않아 보였다.
"흠... 일단 어디서 옷 좀 말려야 될 것 같네..."
앤이 옷을 젖지 않게 하려는 노력을 전혀 안 해서 그런지 어디 돌아다니기 민망할 정도였다. 동국은 잠시 쉴 곳을 찾아 두리번 거렸고, 마침 저 멀리 숲 속 산책 길에 간이 화장실이 보였다.
"앤, 저기 화장실에 가서 옷 좀 말리자고"
"웅~ 알았어~"
화장실을 향해 가 보니 근처에 사람이 없어 상당히 고요했다. 동국은 주위를 살피고서 앤과 함께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자, 일단 옷을 벗어봐"
"여기서~?"
"그래, 옷을 벗어야 더 잘 마르겠지"
앤은 동국의 말에 미심쩍어 하면서도 상체를 벗었다. 상체를 벗으니 큼지막한 가슴을 가리고 있는 속옷이 드러났다.
그 광경에 안 그래도 계속 앤과 밀접하게 접촉해 약간 커져 있던 동국의 하물이 완전히 커졌다.
"앤, 우리 옷이 마를 동안 여기서 한 판 하자"
"여기서~? 그래~"
앤이 흔쾌히 동의하자, 동국은 앤의 브래지어를 풀러 변기 뚜껑에 앤의 젖은 티셔츠와 함께 올려놨다.
브래지어를 벗기자 드러나는 앤의 커다랗고 하얀 가슴. 손을 뻗어 만지자 물기에 젖어서 그런지 약간 차가웠다. 차가워서 그런지 약간 솟아있는 유두를 검지 손가락으로 자극 시키자 완전히 단단해진다.
"으흥..."
떡 주무르듯 주무르자, 앤의 얼굴이 요상해진다.
이런 야외 화장실에서 한다는 사실에 동국은 흥분감을 느꼈다.
가슴을 그만 만지고, 동국은 앤의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내렸다. 그러자 살짝 젖어 있는 앤의 보지가 드러났다.
앤에게 벽을 짚도록 하고선, 동국은 앤의 엉덩이를 손으로 주물렀다. 가슴만큼 이나 풍만한 엉덩이의 감촉을 느끼고선, 손으로 활짝 벌렸다. 그러자 드러나는 핑크 빛 균열.
얼굴을 갖다 대 냄새를 맡자 약간의 땀내가 난다.
"아이, 냄새 맡지 마~"
앤의 앙탈에 동국은 손가락으로 앤의 균열을 쓱 훑었다. 그러자 앤은 얼굴을 찡그리며 흐느꼈다.
"흐으윽..."
앤의 신음 소리는 그전과는 다르게 조용했는데, 아무래도 야외 화장실에서 정사가 이루어지다 보니 작게 소리 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손가락을 안으로 넣어 살살 움직이자, 보지가 점차 눅눅해졌다. 어느 정도 물기가 생기자, 동국은 서둘러 바지를 내렸다.
"넣을게"
"응~ 빨리~"
한 손으로 앤의 허리를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자신의 하물을 잡고 균열을 비비던 동국은 이내 자지를 집어 넣었다.
쑤욱~
"흐읍....!"
찌걱찌걱~
앤은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으나, 신음 소리가 새어나오는건 어쩔 수 없었다.
고요한 화장실에 물소리와 여자의 흐느끼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야외에서 한다는 흥분감 때문인지, 앤의 보지는 자지를 한층 더 강하게 조여왔다. 쑤셔댈 때마다 그 반동으로 인해 처진 가슴이 벽을 때려댔다.
앤의 잘록한 허리를 잡고선 움직이던 동국은 오른 손을 뻗어 출렁거리는 가슴을 웅켜쥐었다.
"하흡...! 흐읏...!"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유린하자 앤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신음 소리가 커졌다.
"앤...! 조용히 해... 밖에 다 들릴 수 있어...!"
"흐읏....! 그치만... 너무 기분이 좋은걸..."
그때, 밖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저벅저벅...
그 소리에 순간 동국의 움직임이 멈췄다.
"흣...!"
앤은 놀라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고, 동국 역시 가만히 있었다.
놀라서 그런지 앤의 속살이 더욱 격렬하게 동국의 자지를 조여댔다. 그 강렬한 쾌감에 동국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어, 여기 잠겼나...?"
밖에 있는 사람이 문고리를 돌리다가 말했다.
앤은 혹시 들킬까 봐 안절부절 못 했으나, 동국은 오히려 허리를 살짝 씩 움직였다.
"흐응...!"
그에 놀라 앤의 비음이 새어나갔다.
"어, 저기요~? 안에 누구 계세요~?"
앤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밖에 있는 사람이 말했다.
"앤, 여기 사람 있다고 말해..."
"흣... 정말... 움직이지 말란 말이야...!"
앤은 동국에게 뭐라 한마디 한 다음 소리쳤다.
"여기 사람 있어요...! 딴대 가보세요~!"
"아이, 참.. 나 급한데..."
앤의 외침에 밖에 있던 사람이 점차 멀어졌고, 동국은 그 멀어지는 발소리를 들으면서 허리를 세게 튕겼다.
"흐아앙~! 동국, 너무 세~!"
"읏.. 못 참겠어..!"
앤이 긴장해 계속해서 꿈틀대면서 동국의 자지를 자극해서 그런지 동국의 사정감이 올라왔다.
앤 역시 긴장감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더 잘 느껴졌다.
동국은 앤을 뒤에서 끌어 안고선 마구 가슴을 주물러댔다.
"하흥...! 으읏...! 나, 갈 것 같애..!"
"윽, 나도 싼다..!"
서로 절정에 도달할 것 같자, 앤은 더욱더 깊게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고, 동국도 빠르게 허리를 놀려댔다.
"흐으으읏~!!!"
"으윽...!"
곧이어 앤의 보지가 급격히 수축을 하며 자지를 쥐어짰고, 동국의 자지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자궁에서 느껴지는 정액의 움직임을 느끼며, 앤은 그만 실금 하고 말았다.
쏴아아~
앤의 오줌이 화장실 벽을 때렸다.
"흐으... 앤, 너무 좋았나봐...?"
"으응.. 진짜 제일 좋았어..."
둘은 처음 하는 야외 플레이의 쾌감에 눈을 뜨며 서로 키스를 했다.
옷매무새를 다듬은 둘은 우선 앤이 밖으로 나와 주위를 살피고 나서 동국이 나왔다.
"어휴~ 중간에 들키는 줄 알았잖아~"
"그래도 좋았지?"
"응~ 아주 색달랐어~"
앤이 동국과 팔짱을 끼며 웃었다.
기다리고 있을 지아에게 다가 가니 지아는 어디서 사 왔는지 모를 솜사탕을 먹으며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
"지아야~!"
"어? 어디 갔다가 이제야 와~!"
"그게 있잖아..."
동국이 지아에게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 해주는 동안 앤은 지아의 솜사탕을 뜯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