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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화 〉세나와 수아 레즈플 (100/129)



〈 100화 〉세나와 수아 레즈플

하지만 세나는 젖꼭지를 서서히 비틀며 음흉히 웃었다. 그 모습이 가히 베테랑 조교자 같다. 조금, 음란한 조교자랄까.


"헤에ㅡ? 미안? 제가 이제 반말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을 텐데요. 주인님께 반말로 하대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어용."


-뜨드득.

"끼야아악ㅡ! 죄, 죄송해요! 죄송하다고!"

수아가 체액을 질질 흘려가면서 소리를 쳐댔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발기된 젖꼭지를 비트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눈가에는 눈물이 번져갔다.

"죄송하다고오ㅡ? 말이 짧습니다? 어느 학생이 선생에게 반말을 하지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제야 세나가 씨익 웃으며 수아의 젖꼭지를 놓아주었다. 젖꼭지가 심장이라도 된 듯 두근댔다. 떨어져나간 것만 같았다.


"끄으읏… 아파.. 흐아앙! 아파! 흐아아아앙ㅡ"


결국 수아가 통한에 찬 울음을 터뜨렸다.
분하고 괴로웠다.

그럼에도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항문을 쑤시는 실리콘 성기의 맛이 점점 달콤해져간다는 것이었다. 고통이 젖꼭지로 몰려서 그런 걸까, 항문은 어느새 쾌락만이 감돌고 있었다.

세나가 부르르 떨어대는 수아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곤 상체를 일으켰다.

계속 부지런히 움직인 골반 덕에 세나의 보지는 흥분감에 애액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녀가 수아의 보지에 손을 갖다대자 수아가 몸을 흠칫 떨었다.

"후훗. 놀라지 말아요. 이 구멍은 주인님만이 쓰실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나저나 말은 싫다면서 여기 애액이 완전 흥건한데요?"


세나가 손으로 쓸어담아 손바닥을 오므리자 작은 애액웅덩이가 만들어졌다. 투명하고 끈적한 늪과 같은 웅덩이었다.


그 애액 웅덩이를 수아의 얼굴 앞으로 가져갔다.

"핥아서 먹어요."

"뭐, 뭐라고?"


"어허..  반말을.. 벌을 받아야겠군요."


"죄, 죄소오오ㅡ!! 끼야아악!"


세나가 비릿하게 미소지으며 한 손으로 수아의 젖꼭지를 다시금 꼬집어 비틀다 놓아주자 수아가 격하게 숨을 내쉰다. 머리가 띵하게 어지러워졌다.


눈물로 일렁이는 시야의 앞에 투명한 애액 웅덩이가 일렁였다. 저걸 먹으라니, 일생동안 단 한번도 애액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


자위조차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건만.

간혹 자위라도 해볼랍시면 그 불쾌하고 배덕스런 행위가 꺼려져 몇번 음핵과 젖가슴만 문질다가 그만둬버리기 일쑤였다.

그렇기에 이렇게 고여있는 애액 웅덩이는 난생처음 보는 것이었다.

"어서요."


세나의 재촉에 수아가 물을 떠먹는 강아지처럼 살짝 혀만 내밀어 애액 웅덩이의 겉을 핥았다. 액체아연처럼 서로 끈끈하게 뭉친 애액이 한번 출렁였다.


"쯥쯥.."

수아의 어여쁜 얼굴이 복잡미묘하게 일그러졌다. 대체 무슨 맛이람. 조금 달짝지근하기도 하고 살짝 비리기도 한 것이 그다지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세나가 거듭 재촉했고, 수아는 한약을 먹는 것마냥 꾸역꾸역 애액 웅덩이를 핥아댔다. 어느새 바닥을 보였고 세나는 자신의 손바닥을 핥는 수아의 머리를 쓰다듬곤 자세를 일으켰다.

"호호. 마치 강아지 같군요. 잘했어요."


"흐으..비려."

세나가 다시 용두질을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에 꽂힌 실리콘 성기가 찌걱댔다. 애액 분비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세나의 얼굴이 아헤가오 표정처럼 동공이 올라가고 혓바닥이 새치름이 삐져나왔다.


"흐으응… 좋아…♡ 쌀 것 같아.."

혼자만의 쾌락타임에 접어들었는지 세나가 골반을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찌걱대는 음탕한 소리가 거실 가득 메운다. 이미 애액으로 팬티는 모두 젖었고 팬티 밑단에 맺힌 애액이 방울져 수아의 풍만한 백옥둔부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툭..툭..

"흐읏…♡"

세나가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살며시 꺾었다. 그리곤 밑입술을 살짝 깨문 채, 골반을 뭉근히 움직여댄다. 어째, 조교하는게 아니라 실리콘 성기맛을 본인이 제대로 즐기고 있는 듯했다.


"아아.. 아앙.. 하아앙ㅡ 흐으으ㅡ! 싸, 싼드아앙ㅡ!"

-푸슈슈슛! 피슈슛!


골반을 뭉근히 움직이다말고 갑자기 세나가 소리치더니 그 자세로 굳어버렸다. 그리곤 황홀한듯 미소를 지으며 하부를 부르르 떨어댄다. 엉거주춤한 자세 때문에 다소 소변보는 것 같기도 했지만, 세나는 그 자세로 전류가 통하기라도 한듯 하부를 떨어대며 애액을 뿜어댔다.

실리콘 성기가 보지를 막고 있음에도 애액이 분사되는 소리가 또렷히 세어나왔다.


"흐으응ㅡ너므 좋아♡ 흐읏, 한번 더..!"

-피슈슛! 쓔슈슛!


주인님과의 정사에서 나온 애액 분사압보단 약했지만 성기와 보짓살 사이 틈으로 마치 계곡물이 아래로 떨어지듯 맑은 애액이 흘러내린다.

-투두둑… 투욱…


"하아.. 하아… 하아앙…♡"


한바탕 애액을 쏟아내자 그제야 느껴지는 다리저림에 세나가 수아의 항문에서 실리콘 성기를 빼내며 뒤로 물러섰다. 진짜 절정에 가리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절정의 오르가즘을 느끼자 묘한 쾌감이 올라왔다.

같은 여성을 능욕시키며 절정에 가버리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었다. 그리고 그녀의 항문에다 실리콘 성기를 박아대며 느낀 이상한 교감이 여운으로 남아있었다.


'뭐지? 이 감정은…?'

이상했다.


자신은 레즈비언도 아닌데.


그리고 주인님의 총애를 나누어 가져가버린 저 신입이 밉기만 한데, 왜 이런 여운이 가슴에 남은 걸까.


"저, 저기..요.."

수아의 부름에 세나는 '망상이야'라고 치부하곤 그녀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수아의 탐스러운 육체미를 마주하자 이상하게도 가슴이 다시금 뛴다.


예뻐서 그렇겠지.
이런 미녀는 한국에서 보기 드무니까.

그래서 그런거야, 라며 세나는 멋대로 뛰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고작 한번의 교감과 절정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웃겼다.


"왜 부르시죠?"


"..방금.. 오줌  거에요?"

"..네?"


세나가 진심으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오줌이라니, 설마 이 여자.. 애액을 모르는 걸까? 다  처녀가?

"방금.. 싼다고 해서.. 엉덩이에 흐르는 것도 뜨겁기도 했고."

"…호호호. 설마 아직 제대로 자위를 해본 적이 없는 거에요?"

사실이었다.


수아는 이제껏  음부에 손가락 하나, 딱풀 하나도 넣어보지 않았었다. 지금은 기억조작을 당해 여신강림의 미모와 몸매가 애초부터 자신의 것이었다 생각하고 있지만 신체개조 당하기 전의 그녀는 씹돼지였다.


쉽사리 빠지지않는 살에 몸을 쳐다보는 것조차 혐오스러웠으며 하물며 보지를 만진다는 것은 늘 꺼려졌었다.


가끔 자위가 해보고 싶어 젖가슴을 문지르고 음핵 쪽을 문질러보았지만 혐오하는 제 신체를주무른다 생각해서 그런 걸까,흥분은 고사하고 짜증만 났었었다.


그리고 조금 서글픈 이유긴 하지만 비대한 몸뚱아리 탓에 손이 간신히 음핵까지밖에 닿지가 않았다.  밑에 위치한 질구엔 애석하게도 아무리 용을 써도 닿지 않았던 것이다.

더욱이 집안 내력상 팔다리마저 짧은 신체구조였으니 그녀는 딱히 보지 속에다 뭔갈 넣어볼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가끔 성욕이 차오를 때면 허벅지를 오므려 비비거나, 손으로 음핵을 비비는 정도.

어쩔 땐 거대한 젖가슴을 잡아 올려 핥아본 적도 있었지만 왠지모를 자괴감에 그것도 그만두었었다.


고로, 그녀는 제대로 자위를 해본 적도 없었고 당연히 섹스를 해본 적도 없었다. 남친이라곤 게임 상에서 만난 아바타가 전부였으니까.

그렇기에 그녀에게 애액이란 생소한 것이었다. 야동에서 여자들이 물줄기를 뿜는 것을  적은 있는데 진짜 소변이라 생각했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이 투명하게 나오곤 했었으니까.


수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세나가 놀란 눈치로 물었다.


"호오~? 이렇게 예쁜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자위를 한번도?"


-끄덕.


"그럼 섹스도 한번도  해봤겠네요?"


-..끄덕.


"허얼ㅡ.."

세나가 다소 충격받은듯 그녀의 당당한 끄덕임에 단말마를 내뱉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연예인보다 어여쁜 육체로 섹스를 한번도 못해봤다니, 예쁘다못해 심술나도록 성스러운 육체이건만 말이다.

여신이 조각한 듯한 얼굴에 잡티 하나 없이 새하얀 피부, 손과 발도 이상향적으로 예뻤고, 하물며 똥꼬 또한 똥을 한번도 배출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예뻤다.

같은 여자이고, 방금 후장능욕을 했다고해도 쳐다만봐도 감탄과 시샘이 절로 후려나오는 육체로 섹스 한번 하지 않았다는건 육체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 없었다.


그렇기에 세나는 충격 먹은 표정으로 읊조렸다.


"꽤.. 충격적이네요. 그런 몸매와 얼굴을 가지고도 자위도 섹스도  해봤다니."


"…"


수아가 어정쩡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단지 고개가 아파서였다. 하루종일 죄인마냥 족대에 갇혀 고개를 옆으로 세우다보니 담이 걸린 것만 같았다.


어깨도 목도 뻐근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런데, 웃긴 것은..

후장을 쑤시던 실리콘 성기가 빠지자 왠지모르게 아쉬워졌다. 스스로 부정해보지만 서서히 닫혀가는 후장에 다시 뭔가 쑤셔졌으면 하는 바람이 은연히 이성을 억누른다.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이다.

'미친 년, 진짜 미친년이야. 넌. 정수아.'


보지도 뭔가 가려웠다. 질내벽을 무언가 시원하게 긁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낼 순 없었다. 매질이 두려워 굴복했지만 절대 쾌락에 굴복해 타락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질내벽을 간질이는 쾌감의 전조에 그녀는 소변이 마려운 사람마냥 허벅지를 비벼대본다. 물론 해소는 되지 않았다. 억지로 억누르는 것일 뿐.


"으음? 소변이라도 마렵나요?"

그 옴짝대는 움직임을 포착한 세나가 물었다.
수아는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다.

참담한 심정과 달리 개나리처럼 화사한 샛노란 머리칼이 아무렇게 내려와 바닥에 닿였다. 마치 이곳과 차단된 듯한 느낌이 들어 왠지모르게 아늑하다.

"흐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지만 저는 도와줄 수가 없어용. 그곳의 간지러움은 오직 주인님만이 해소시켜줄 수가 있쬬."

세나가 수아를 처음으로 안쓰러운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여신이 직접 장인정신으로 한땀한땀 빚었다고해도 믿을 정도의 완벽한 피사체가 속박기구에 묶여 빛을 발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저것만 풀면..  재미나게 할 수 있을 텐데.'


못내 아쉬웠다.


그리고 그녀와 가위치기를 하고 싶었다. 서로 마주보며 말이다. 출렁대는 젖가슴을 서로 만져주며 서로의 혀를 탐하는..?


'으읏, 미친년이야! 세나, 정신차려!'

고개를 격하게 훅훅 틀어 잡념을 날려버렸다. 여신이 정성스레 빚은 듯한 수아의 백옥광채 피부와 완벽한 몸매, 그리고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있으니 마치 뭔가에 홀리는 기분이었다.

아름다운 독초에 저도 모르게 향기를 맡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아냐, 이건 아냐.'

"풀어주세요.."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의 래프트훅마냥 깜빡이없이 치고 들어오는 수아의 애원에 세나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뭐라구요? 안 돼요. 그건 오직 주인님만이 정하실 수 있어요. 힘들어도 참아요. 곧 주인님이 오실 거에요."

풀어줄까, 하는 충동이 들었지만 세나는 마음을 다잡으며 수아를 달랬다. 힘 없이 풀어주세요, 라고 말하는 수아의 모습에 조교의 교육효과가 나는 듯해 내심 뿌듯하기도 했다.

"힘들어요… 눕고 싶어요.."

"안 돼요. 그건 내 권한을 넘어선 거에요."


세나가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리곤 거실쇼파에 앉았다. 그녀와 계속 마주하고 있으니 복잡미묘한 생각이 들었다. 주인님이 그랬다. 조교하는 이는 냉철하고 냉정해야한다고.

그러니 수아의 청에 마음이 약해져선 안 된다.


'그건 주인님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구.  돼!'

쭝얼대는 수아를 뒤로하고 세나가 티비를 켰다. 수아의 목소리가 듣기 싫은듯 볼륨을 평상시보다 크게 높인다.

뉴스채널에선 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여성  명이 깔끔한 검정 정장을 입고 앉아있었고, 그 뒤편엔 큰 현수막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ㅡ 상후돔 시장, 박인아 기자회견 ㅡ


세나는 인아의 경직된 얼굴을 티비로 바라보며 넋이 나간듯 중얼거렸다.

"오와... 상후돔 시장님이구나. 겁나 예뻐… 무슨 정치인도 저렇게 예쁜거람. 와.. 이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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