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1화 〉세나와의 코스플 (81/129)



〈 81화 〉세나와의 코스플

이제는 지나가버린 미애 아줌마의 모유랑은 다른 액이었다. 즙 같기도 하고.


모유는 조금 탁한 흰색 액체라면 세나의 유두에서 나온 것은 맑은 흰색 액체였다. 농도가 조금 옅다고 할까. 설마.. 임신? 아, 아냐. 생리 중이라했으니 임신은 아닌데.

세나가 붉은 눈동자를 내리깔아 나를 쳐다보며 헤벌쭉, 미소를 지었다.

"헤에? 주인님 당황했다. 히히."

"뭐, 뭐야? 왜 유두에서 액이 나와. 모유는 아니잖아?"

정말 그녀가 소설 속 인외히로인이라도 된 걸까? 당황한 내 얼굴을 비웃듯 세나가 여우손으로 내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여자는 임신하지 않아도 호르몬 뷸균형 때문에 가끔 이렇게 즙이 나온 답니당. 생리 중이니 호르몬이.. 흐잇?♡"


부지런히 그녀의 음부에다 용두질을 하며 젖꼭지를 꼬집어보았다. 하얀즙이 유두에 송글송글 맺혔다. 츄릅, 그것을 핥아보자 딱히 맛은 나지 않았다.


유즙이라니, 진짜 즙처럼 짤 때마다 나온다.
모유의 밍밍한 맛도 괜찮지만 특별한 맛이 나지 않는 것도 나쁘진 않다. 아니, 차라리 밍밍하지 않아서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모유보다 그 존재감은 덜하지만 그래도 젖가슴을 움켜잡을 때마다 젖꼭지에 맺히는 백색 유즙이  색다른 흥분감을 내게 선사해주었다.

"츄릅, 빨다보니 달콤한 거 같기도 하네."


"하응..♡ 계속 빨아주세여.. 기분 좋아. 세릴은 어디 하나 맛 없는 곳이 없답니당."

 몸이 머리부터 발, 내장까지 버릴 게 없는 돼지라도 되는냥 자신스레 내뱉는 세나의 말에 불끈, 자지가 그녀를 들어올릴듯 꼿꼿하게 솟아올랐다.


"하앗ㅡ♡ 안에서 더 커졌어엇ㅡ!"

그덕에 질벽의 위에 위치한 G-스팟을 긁어대 세나의 보지는 더욱 달콤한 조임으로 답해주었다.

"하앙♡ 주인님 물건은 역시 최고.  쌀 거 같아여! 쎄게, 더 쎄게! 하으으응ㅡ♡"

 세나의 젖꼭지가 내뿜는 유즙이란 흥분제에 심취해 그저 용두질을 해대며 계속 젖꼭지를 빨아댔다. 모유처럼  짜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또 송글송글 땀방울처럼 맺히는 유즙이 감질맛난다.

"츄릅, 쯔읍, 쯔읍."


"하앙.. 주, 주인님 젖꼭지 아파여.. 그, 그만…!"

몇 분간 계속 젖꼭지를 빨자 세나가 여우손으로  상체를 살짝 밀어내려했지만 늑대로 변한 난 그 저항을 가볍게 무시한 채 거칠게 젖꼭지를 깨물고 빨아댔다.


그녀의 젖꼭지가 살짝 검붉어졌다.
하지만 그 탱탱함은 잃지 않는다.
더 단단해졌달까.

유즙도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좋은 젖꼭지를 가졌구나, 세릴은."


"아파요오ㅡ!"


"이제 뒤돌아."


검붉게 타오른 젖꼭지에서 입을 떼고 그녀의 허벅지를 치며 몸을 일으켰다. 세나는 능숙히 소파 등받이에 상체를 기대곤 허리를 암캐처럼 U자로 휘었다. 유연성이 좋아졌는지 항문이 하늘을 향할 정도로 허리가 휜다.

-찰싹ㅡ!

"꺄읏!♡"

둔부를 때리자 길다란 여우꼬리가 한차례 너울댔다. 엉덩이골 사이를 삐져나온 여우꼬리에 여우귀, 게다가 구릿빛 건강한 그녀의 몸매가 한 눈에 들어오자 흥분감이 급박하게 치솟는다.


물론 신체개조능력으로 그녀에게 진짜 여우귀와 꼬리를 달아주어도 되겠지만(물론 아직 그정도 개조까지 가능한지 시험해보진 않았다.) 오늘은 코스튬으로 즐기기로 했다.

최애 육노예인 세나에 대한 존중이기도 했다. 그리고 누가 혹여나 보기라도 한다면 사회적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칠 터다.

아 몰라, 일단 박자.

-쑤욱!

"끄유웃!♡"

까슬하고 축축하게 젖은 여우꼬리가 내 치골을 간질인다. 묘한 느낌이다. 마치 진짜 인외여성과 섹스를 하는 느낌이랄까. 머리띠색과 머리색이 일치해 여우귀의 생동감마저 매우 현실적이다.

난, 그 생동감에 빠져들어 그녀의 둔부에 거칠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살과 살의 축축한 충돌음이 고즈넉한 저녁의 산기슭에 울려퍼진다.

"하응! 하앗♡ 주인님! 세릴 보지에 가득 싸주세여! 오늘도 자궁문 활짝 열어놓을게요오ㅡ♡"

세나는 여우손으로 제 둔부를 벌려 잡은 채 나의 용두질마다 느껴지는 강렬한 오르가즘에 몸을 떨어댔다. 질벽이 갑작스레 수축한다.


"흐읏! 주, 주인님 제가 먼저 갈 것.. 흥기잇!♡"

절정에 이른 여우 한 마리가 고개를 치켜들며 울어댔다.  소리가 듣기 좋아 계속 거칠게 박아대자 기어코 그녀의 보지가 강한 압력으로 조소를 뿜어낸다. 굵직한 자지를 밀어내며 뿜어져나온 조소가 내 치골에 물대포처럼 쏘아져 파도가 부서지듯 비산되었다.


-푸슈슈슈ㅡ!
-파바바바바바밧ㅡ!!


"흐으응!♡ 오늘 양이.. 너므 많앗! 가, 가버렷ㅡ!!"


양도 양이지만, 분사력이 장난이 아닌데…?


마치 수도꼭지가 터진듯한 압력이었는데 그 압력에 자지가 견디지 못하고 뒤로 완전히 빠져버렸다.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황당한 분사력이었다.

아니, 대체 얼마나 흥분하면 이런 조소가 뿜어져나오는 거야?


-피슈슈슉ㅡ!!


"부, 분사력.. 시, 실화냐?"

"하아아앙ㅡ♡ 주인님 최고에여ㅡ♡ 마음에 드세여?"

"큭큭, 응. 최고야."


그렇게 잠시간 조소 물대포를 쏘던 세나가 숨을 격하게 헐떡이며 소파 위에 늘어졌다.  거실바닥이 그녀의 조소대포로 흥건히 젖어버렸다. 청소하는데 시간 좀 걸리겠는걸.

-찰싹ㅡ!

"건방진 노예 같으니, 혼자 절정에 가버린 거냐?"

"흐응.. 죄송해여.. 하아.. 하아.. 흥기잇ㅡ!"


움찔대며 애액을 찔끔찔끔 세어보내는 그녀의 보지에 다시 자지를 쑤셔박았다. 절정의 극락에 다녀온 보지가 뻑뻑하게 자지를 받아들인다.


가장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미끌거림과 뻑뻑함이 공존하는 보지의 흡입력과 마찰력은 가히 그 어떤 것도 흉내내지 못할 것이다.

"으읏, 싼다."

"세릴의 보지 안에 가득 싸주세요오♡"

그 강렬한 조임과 마찰에 나도 강한 분사력으로 그녀의 보지 속에 싸버리고 말았다. 세나는 눈을 요염히 뜬 채 공기볼을 계속 누르며 여우귀를 움직여댔다.

-푸슈슛ㅡ!

"헤에ㅡ 주인님 정액이 세릴의 보지 속에 가득 찼어여어.. 뜨거워 좋아."


"귀여운 것."


세나가 제 소음순을 벌려 복부에 힘을 주자 뿌륫하며허옇고 걸쭉한 정액이 흘러나왔다. 피식 웃으며 그녀의 여우귀를 쓰다듬어주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세나가 급히 몸을 일으켜 아직 발기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자지를 입에다 쑤셔넣었다.


"흐응ㅡ 주인님 물건 깨끗이 청소해드릴게여."

역시, 나의 최애 육노예다운 센스다.
세나가 여우귀를 팔랑이며 자지기둥과 뿌리, 거기다 고환까지 여우처럼 혀로 핥아댔다.


코스튬 플레이, 처음 해본 플레이지만 제법 색다르고 재미가 있었다. 차후엔 다음 복수조교녀와 같이 덮밮 코스튬 플레이를 즐겨봐야겠어.

"이제 거실 청소  하고 쉬렴."

"네엣ㅡ!"

여우귀를 팔락이며 발랄하게 대답하는 세나에 지그시 미소를 지어준 후 방 안으로 들어갔다. 격렬하고 아찔했던 정사 다음이라 그런지 침대에 몸을 뉘이자마자 눈꺼풀이 제 멋대로 감기려한다.

하지만 난 휴대폰을 켰다.


오늘부터 현생의 대업계획의 2단계를 실행시킬 생각이었다. 원래는 작가로써 대성해 전생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과 세 년에 대한 복수완료가 현생의 최종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아와의 정사로 퀘스트가 완수된 후로 새롭게 개방된 어마무시하고도 압도적인 집단최면, 사이킥 컨트롤로 인해 2회차 계획을 실행시키기로 했다.

원래라면 가시적으로 밑그림만 대충 그렸었던 계획이었었다. 마인드컨트롤이란 전능한 시스템이 있다곤하나 차마 실행시킬 엄두가 나지 않았던 계획이니까.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는 계획이고, 어쩌면 현생의 찬란한성공이 한순간에 몰락할 수도 있는 계획이기도 했다.


물론 무모한만큼 그 성취감과 성공의 보상이 하늘을 뚫어 나를 우주까지도 보내버릴 것이다.

그 무모한 계획이 사이킥 컨트롤이 발현되며 조심스레 포문을 트게 된 것이다. 계획구상은 제법 촘촘하게 짜놓았다. 뭐, 예측뿐이긴 하지만.

대형인터넷포털사이트에 접속한 난 적당한 기사거리를 둘러보았다. 클릭 수가 적당하고 댓글 수는 조금 적은, 정치 쪽 뉴스에 들어갔다.

물론 뉴스 내용 따위는 아무 관심없었다.
내게 중요한 것은 적당한 이목이었으니까.

댓글 쓰기를 클릭한 나는 처음으로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담백하고도 짧은 댓글이었다.

[ 경남 산청군 지역에 새벽에 지진 발생. ]


지력 올투자로 7년간의 기억이제법 정확하게 돌아온 난 그간 기록해두었던 것을 토대로 슬슬 보따리를 풀기로 했다. 나의 최종계획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초석은 처음부터 상세하게 풀지는 않기로 했다. 디테일한 예언은 신빙성이 오히려 떨어지는 법이니까.

가슴이 두근댔다.

복상사의 전초증상이 아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에서 우러나온 두근거림이었다.


실패하면 모든 것이 유리조각처럼 산산히 부서져버릴 것이고 성공하면  지구에서 가장 막강한, 그리고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업을 이루게 되겠지.


그렇기에 두렵기도 하면서 설레이기도 했다.


집단최면까지 발동한 전능한 시스템의 향연에 담력이 제법 커진 모양이다. 모험을 꺼려하던 내가 이런 거대한 모험에 스타트 버튼을 누른것을 보면 말이다.

"자ㅡ 일단 자자."


댓글을 입력한 난, 늘어지게 하품을  후 곧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밖에서 세나가 열심히 청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
.


ㄴ 대박.. 이 댓글 수정된 거 아님?
ㄴ 댓글 수정 안될텐데
ㄴ 우연? 인가?
ㄴ 우연이기엔 지역하고 시간대도 있는데?
ㄴ 어그로 끌려고 수정했게찌 ㅋㅋ븅신들
 니가 더 븅신.
ㄴ 여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여!!
ㄴ 지랄들하네.

아침에 눈을 뜬 난 잠결에 아득히 들려오던 진동소리의 근원을 확인했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재난을 알리는 새빨간 경고등 알림이 와있었고 클릭해보았다.

ㅡ 1월 6일 AM 03:08분, 경남 산청군 북동쪽 2.6KM 지점 진도 3.5 지진 발생. 낙진과 여진에 의한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ㅡ


큭큭.
댓글에 적힌대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문자였다.
그리고 휴대폰 상단바를 무자비하게 채우고 있는 알림들은 지진 발생에 따른 네티즌들의 대댓글들이었고.


수십개가 달린 댓글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믿고 찬양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힐난하는 사람, 그리고 의심하는 사람 등등.


당연한 반응에 난 피식 미소를 짓곤 몸을 일으켰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천재지변의 예언은 이목을 끌기도 좋고, 뒷탈도 없다. 자연재해는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으니 귀찮은 일이 생기지도 않을 테고.


다만 천재지변이란 매일 같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예언의 빈도수를 늘릴 수 없다는 것이지만 뭐, 무작정 예언을 퍼붓는 것도 위험성이 있으니 크게 상관은 없을 것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주사위 숫자가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던져진 이상, 최고 숫자가 뜰 때까지 계속 던져야겠지.


아니면 시작한 의미가 없을 테니까.


물론 주사위는 천천히 굴릴 것이다. 아직 복수계획이 완성되지 못했으니까.

-끼익ㅡ

어제 정사가 제법 힘들었는지 아직까지 뻗어버린 세나를 뒤로한 채 집을 빠져나온  차에 올랐다. 상쾌한 산기슭의 공기가 정신을 밝힌다.


오늘은 네오 스튜디오가 첫 행선지가 아니었다.
네비에 주소를 입력한 난 악셀을 밟아 산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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