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신인아이돌 아린
탑아이돌 아린이 따먹히는 소리라고 알려주고 싶다, 큭큭. 난 들킬세라 숨 죽여가면서도 용두질을 멈추지 않았다. 아린은 훔치고 싶은 영롱한 연붉은빛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삼키고 있었다.
정신지배 당한 와중에도 잘 알겠지.
아이돌인 자신이 화장실 변기에서 섹스를 하다 걸리면 인생 종친다는 것을 말이다.
"흐읍❤…"
하아, 저 여신과도 같은 비주얼의 탑아이돌이 내 자지에 흥분하고 있다니, 그것도 이 좁은 화장실에서.
난 시신경이 타오르는 황홀감에 그녀의 브레지어 밑으로 미끄러지듯 손을 넣었다. 아담한 젖가슴을 움켜쥐자 아린이 수줍게 신음을 흘린다.
"흣..❤"
젖가슴의 촉감이 가히 신생아의 피부같다. 부드럽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극상의 촉감이다. 갓 영계 티를 벗은 처녀의 젖가슴 살결이 이리도 부드럽고 매끄럽다니, 마치 젖가슴 위에 발을 디디면 미끄러질 것만 같달까?
하아, 평생 만지고 싶은 촉감이다. 하지만 그녀도 나이가 들면 이 야들한 촉감도 서서히 퍽퍽해져가겠지.
고로 오늘 충분히 즐겨야한다. 젖가슴 홀릭에 빠진 나는 용두질을 멈추지 않은 채 그녀의 젖가슴, 부유방, 허리라인 등, 상체 여기저기를 쓰다듬었다.
어디 하나 빼놓을 곳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촉감이다. 이것이 아이돌의 피부란 말인가? 아니면 대형기획사라고 특별한 전신관리라도 해주는 건가?
아이돌의 환상적인 육체미에 어느새 내 이성은 본능에 잠식되어가고 있었다. 두 여성의 담소 또한 꿈 속에서 울리듯 멀어져갔다.
"왜, 설마누가 화장실에서 자위라도 하고 있겠냐? 꼭 지 같은 것만 들어요. 어유 변태년."
"흐응. 아니면 아닌 거지 뭘 그래. 근데 좀 이상하긴 해. 확인해볼까?"
"미친년.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어서 와."
"아, 같이 가!"
다행히 두 여성은 재잘대며 화장실을 벗어났다. 다시 고요해진 화장실에 난 뭉근히 움직이던 골반에 박력을 쑤셔넣었다. 이제 마지막 용두질이다.
-퍽퍽퍽퍽.
그룹 내에서 청순을 담당하는 그녀답게 흥분감에 상기된 얼굴마저 청순하다. 그 싱그러운 봄햇살처럼 청순한 그녀의 얼굴이 내 육봉에 달궈졌다 생각하니 심장이 철렁하는 느낌이다.
"흐응❤ 하응..❤"
화장실에 인기척이 느껴지지않자 아린이 변기뚜껑 위에서 신음을 흘려댄다. 문득 그녀의 촉촉한 분홍빛 입보지에다 소변을 갈겨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청순의 대명사, 아린의 얼굴에 소변을 휘갈기면 대체 어떤 기분일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겠지?
하지만 내 육욕에 가득찬생각은 상상으로만 남기기로했다. 제 아무리 기억조작을 한다해도 소변의 흔적을 모두 지우기엔 촉박한 시간이다.
-퍽팍팍퍽찹찹찹!
그렇기에 난 그녀의 철벅대는 사타구니에 내 치골을 박치기하며 사정감을 절정까지 끌어올렸다.
"흐읏..❤ 하앙.."
하물이 더욱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는지 아린이 괄약근에 힘을 주며 보지를 더욱 조인다. 눈빛은 제발 그만하라며 외치고 있는데, 보지는 제발 세게 박아달라며 외치고 있다니, 아이러니한 여자다.
"으읏."
사정감이 가득 차오른 나는 보지에서 급히 하물을 빼냈다. 응축되어있던 애액이 울컥 쏟아져나와 변기 밑으로 투둑하며 떨어진다.
"똥꼬 벌려."
이제껏 입보지에싸는 걸로 항상 마무리를 지었었다. 증거인멸이 편했었으니까. 하지만 오늘, 아린의 청순한 아이돌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분홍빛 항문을 마주한 후 생각이 바꼈다.
그녀의 대장 속에다 싸고 싶어졌다.
비록 관장과 물로 대장을 깨끗이 씻어내진 못해 깊숙히 삽입은 못하겠지만 입구 쪽에 귀두만 살짝 넣어 그 속에다 잔뜩 싸버리면 증거인멸은 물론이고, 색다른 쾌감까지 맛볼 수 있겠지? 큭큭.
"똥꼬는.. 앙돼여.."
"벌려."
아린은 주저하다 이내 변기커버 위에서 엉덩이를 뒤로 빼 뒷치기 자세를 한 후 제 손으로 엉덩잇살을 움켜잡아 벌렸다. 먹음직스런 분홍빛 항문이 수채홀이 열리듯 검정 구멍을 보이며 벌어졌다.
아름답다.
육봉을 끝까지 쑤셔박아버리고 싶다. 보지와는 색다르고, 또 강렬한 조임이 있겠지? 아아, 관장 아니, 하다못해 그녀가 대변을 보았다면 당장 쑤셔박을테지만 아쉬움에 입맛만 다셔본다.
오늘 수상하면 연예계로 진출하는 발판이 마련되니 인연이 된다면 그녀를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땐 기필코 그녀와 행복한 애널섹스를 하리라.
그렇게 다짐하며 귀두를 그녀의 벌어진 항문 사이로 살짝 쑤셔넣었다. 귀두 끝의 요도가 살짝 벌어진 구멍 뒤로 새초롬히 사라졌다.
살짝 넣었을 뿐인데, 항문을 이루는 수백개의 주름이 귀두를 꽉 오므리며 마치 부드러운 뭔가에 물린 느낌을 선사해주었다.
보지와는 견줄 수 없는 조임이다. 살짝 삽입만으로도 당장 싸버릴 것 같았다.
아린은 살짝 삽입에도 아픈지 인상을 찌푸린다.
"이나야, 손으로 해주겠니?"
"넹.."
아린은 제 엉덩이 아래로 손을 뻗어 내하물을 쥐었다. 검정 매니큐어가 그녀의 하얀 손가락을 더욱 뽀얗게 밝힌다. 아이돌의 어여쁜 손이 내 하물을 움켜쥐자 하물은 핏대를 버럭 세워 사정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아린이 고운 손으로 몇번 움직여주자 곧바로 그녀의 대장 속에다 허연 정액을 싸지른다.
"으읍."
-푸슛! 찌이이익!
생애 첫 항문사정이라 그런가, 양도 많고 발사력도 강하다. 아마 대장 깊숙히 들어갔겠는걸? 큭큭.
"하응..❤ 대장에.. 정액이 깊숙히 들어 오다닛.."
"후.. 우리 이나는 똥꼬 맛도 좋구나."
"아잇.. 변태야.."
귀두를 빼내자 새치름히 벌어져있던 항문이 굳게 닫히며 단 한방울의 정액도 흘리지않았다.
뭐야, 완벽한 정액받이잖아?
"대장이 뜨거웟.."
청순가련의 대명사인 아린이 항문에다 내 정액을 담고 오늘 하루를 보낸다 생각하니 짜릿함에 미소가 나온다.
그러다 찔끔 정액이 세어나오면 뭔가 싶겠지? 큭큭.
거사를 마친 나는 바지를 추슬렀다. 그리고 아린에게도 레깅스를 입으라고 명한 후,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혹시 모를 생각에 암시를 걸기로 했다.
무엇보다 정신지배 당한 마컨의 상태보다 평상시의 여성을 유린하고 겁탈하는 것이 더 재밌기에 혹여 모를 미래의 만남을 대비해두기로 한 것이다.
"이나야."
"네."
"넌 앞으로 나에게 애널섹스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 그리고 나를 어린시절에 짝사랑했던 오빠라고 기억하게될 거야."
"애널..짝사랑..오빠.."
"그래, 귀여운 것."
옷걸에 걸린 모자를 다시 씌워주고마스크도 코끝까지 덮어주었다. 아아, 작별의 시간이라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이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물론 아린은 대장에 내 정자들을 가득 담고지만, 큭큭.
아마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쪽."
먼저 화장실 입구로 나온 나는 매니저가 잠깐 시선을 돌린 사이 태연히 걸어나왔다. 화장실 구조가 하나의 입구로 들어와서 좌우로 남녀화장실이 갈리기 때문에 의심을 피하기가 한결 수월했다.
아린은 별도 기억을 조작하지 않아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살짝 얼얼한 항문은 대변을 봐서 그렇다 생각할 것이고 보지 역시 화장실이라는 공간 특성상, 크게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다.
"큭큭."
생애 최초 아이돌 따먹기에 성공한 나는 히죽 웃으며 다시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호사가 이런 호사가 없다. 뭇 여성들을 겁탈하다 이젠 모든 남성들의 동경의 대상인 아이돌을 겁탈하다니 말이다.
그나저나, 이제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려줄 때도 됐잖아?
[ 퀘스트 7 : 인지도 100 이상의 유명인사와 성관계를 나누시오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스텟 포인트 20개와 특성치가 업그레이드 됩니다. ]
후. 이번 퀘스트는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만큼 난이도가 있었다는 건데, 이정도로 입을 싹 닫는 건 아니겠지? 마컨의 새로운 능력 정도 나타날 때도 됐잖아?
[ 특성치 마인드컨트롤이 최종 업그레이드되어 1단계 각성 단계로 들어섭니다. ]
오, 각성?
스텟치 한계 돌파에 이어 이번엔 마인드컨트롤이 각성하다니, 과연 어떤 각성일지 기대돼 콧구멍이 벌렁댄다.
[ 1단계 각성 마인드컨트롤로 상대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눈을 마주친 상대에게 핑거스냅으로 마인드컨트롤 시전이 가능합니다. 성공확률은 100퍼센트이며 시간은 40분입니다. ]
오, 이젠 이름을 굳이 알아내지 않아도 가능하다는거군. 뭐, 이제 연예계로 진출할 것이기에 연예인을 따먹을 땐 그다지 크게 효율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이름 모를 일반인들을 따먹는 것은 한결 편해졌다.
이름을 알아내려 굳이 뇌세포를 굴리지 않아도 될 테니까.
각성 마인드컨트롤, 이정도면 만족스럽다.
물론 이렇게 각성이니 뭐니 발전하지 않아도 완벽하고도 짜릿한 시스템이지만 발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지.
그리고 1단계 각성이라는 것을 보니 그 다음 단계도 있다는 것 같은데.. 궁금하긴하지만 어차피 스포극혐충께서 절대 알려주지 않을 테니 궁금증은 고이 접었다.
그렇지?
[ … ]
뭐, 기대도 안 했다.
"휘이~"
핑거스냅이라, 조만간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으로 진화하는건 아닐지 기대된다. 그러면 제대로 흑화해버릴지도, 이 세상에 남자란 염색체는 그 씨를 모조리 말려 60억분의 1의 유일한 남자가 되어 하렘지구를 만들어버릴 수도 있을 테니까.
재밌겠는걸?
시상식장 내부로 다시 들어온 나는 태연히 자리에 착석했다.방금 내가 탑급 신인아이돌 아린을 따먹고 왔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다.
알아서도 안 되고.
"신천문예재단 시상식 2부가 시작됩니다. 모두들 착석해주시구요. 먼저 축하공연부터 보시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을 끝으로 보이그룹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다큐멘터리를 보는게 보이그룹 공연을 보는 것보다 더 값진 시간이기에 난 지루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만지작대었다.
같은 고추 달린 것들에게 진짜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다. 그렇게 3분여의 공연 후, 보이그룹은 미적지근한 반응 속에 퇴장했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수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여느 연말의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성대했다. 수상발표자 두명이 나와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수상자를 발표했다. 물론 인지도가 있는 스타들은 아니었다.
어중간한 인지도를 가진 마이너급 연예인, 영화배우거나 아니면 신인 연기자들 정도.
그정도면 차라리 낫긴한데, 만약 재단의 임직원들이 나오면 진짜 하품이 나올 정도로 지루했다. 나이가 있음에도 대중들 앞에 설 기회가 잘 없으니 말도 버벅대고 말이다.
그렇게 우선은 낮은 영광의 수상부터 시작해, 각 부문 참가상, 장려상, 특별상 순으로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고 어느새 모든 작가지망생들의 워너비 수상인 신인상 발표가 시작되었다.
부문 별이라 시나리오 부문은 제일 마지막이었다.
결과가 예상되긴했지만 그래도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나리오 부문 수상은 재단 임직원 한명과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중견 여성 연기자가 올라왔다.
역시.
인지도가 낮더라도 연예인은 연예인인 듯싶다. 밀프 이선이보다 그 아름다움과 중후함이 깊었으니까. 거기다 올림푸스 여신들처럼 보랏빛의 화려한 드레스까지 입고 있으니 고혹적인 미가 훌륭하기 그지없다.
무대에 난입해 곧바로 드레스 안으로 파고들어 보지와 항문을 사정없이 빨아대고 싶을 만큼.
젠장,욕정이 당최 사그라들지를 않는군.
"자~ 시나리오 부문,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작가들이 몸을 곧추 세우며 발표에 귀추를 주목한다. 아마도 시나리오 부문 지원 작가들이겠지. 난 무심한듯 팔짱을 낀 채 의자에 몸을 기대어 귀를 열었다.
승자의 여유다.
"수상자는~"
쓸 데 없이 발표를 늘인다.
"바로~"
누가보면 대상발표라도 하는줄 알겠다. 고작 상금 500만원짜리 신인상인데 말이다. 뭐, 500만원이라는 돈보다 신천문예 수상자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따라불을 명예가 더욱 값진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잠시 후, 숨이 끊어질듯 늘이던 재단 임직원이 발표지를 공개하며 마이크에 대고 외쳤다.
그도 알 것이다.
신인상의 영광이 훗날 작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말이다. 그렇기에 저리도 호들갑을 떠는 것이겠지.
하지만 내겐 그저 노친네의 주접으로 보일 뿐이다.
"바로~ 그 회귀자의 일상의 이강한 작가입니다~!"
그래도 뭐, 그 주접의 끝이 내 이름이니 기분은 나쁘지 않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