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0화 〉육노예 자매와의 데이트 (40/129)



〈 40화 〉육노예 자매와의 데이트

풋, 반응이 바로 나타나는군. 암시의 효과란 역시 대단하다.  여성의 이성을 마비시켜버리다니 말이다.

 짐짓 당황한 척을 하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으음, 뭐를 빨아요? 제 자지를요?"


"어맛.. 제가 무슨말을.. 아, 아니에요. 여긴 영화관인데.."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거야?

"수연씨, 여기요."

"하응❤ 네, 넷?"


방황하는 그녀의 손을 잡아 어느새 봉인해제시킨 우람한자지에 얹었다. 한번 그녀에게 울컥, 정액을 토해냈음에도 자지는 화난 적토마처럼 굵은 핏대를 잔뜩 내세운다.

 성난 자태에 수연이 놀라하면서도 자지기둥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린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이, 이건.."

"뭐해요? 수연씨가 생각하는 거 하시면 돼요."

"흐응❤. 그치만.. 여긴 영화관이고.. 저흰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사귄다고 꼭 이런 짓을 하나요? 하고 싶으면 하는 거죠. 지금  자지를 입에 박아넣고싶지 않아요?"

"그, 그치만. 으읍…!"


머뭇대는 수연에  그녀의 목덜미를 강압적으로 잡아 이끌었다. 그리고 곧장 그녀의 입술에 귀두를 갖다대었고, 처음엔 당황해 으읍거리며 입술을 꾹 닫고 있던 수연도 결국 입을 벌려 자지를 깊숙히 박아넣는다.


"으으읍…! 가, 강한씨…!"

아아, 깊고도 뜨거운 숨이 영화관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MC 상태가 아닌 여성과의 해피타임은 너무나 짜릿하단 말이야.


그리고 그녀를 기어코 굴복시키고 성벽을 무참히 짓밟아 함락한 듯한 기분에 점점 도취되어가기 시작했다. 정복욕이랄까, 한없이 순수해보이던 그녀가 스스로 내 육봉을 목구멍까지 쑤셔넣으며 혀로 맛있게 핥아대는 모습에 희열과 쾌락이 해일처럼 밀려온다.

나의 충신한 노예로 변태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흐음.. 수연씨 잘 빠는데요?"


"흐응..❤ 계속 이름 불러주실래요? 기분 좋아요.."

마치 굳건히 잠겨있던 성문이 개방되어버려 성욕이란 병사들이 개미떼처럼 밀려나오듯, 그녀는 이제 눈빛에 농밀한 치녀의 것을 담고 있었다.

그 어여쁜 얼굴을 봐달라는듯, 옆머리를 귀 뒤로 쓸어넘겨 붉게 상기된 얼굴을 보여주었다.

"수연씨, 지금 얼굴이 제일 예쁘네요."


"흐읏..❤ 강한씨가 이름 불러줄 때마다.. 자꾸 밑에서 뭔가 나와요오.. 기분은 좋은데… 이상해요.."


"뭐가 이상해요? 순수했던 자신이 창녀처럼 사귀지도 않는 남자의 자지를 빨고 있다는게요?"


그녀를 매도하는 자극적인 단어가 나오자, 그녀의 눈빛에 담긴 치녀의 음탕함이 다소 수그러든다. 내적으로 갈등하고 있는 것이다. 치녀에 먹이를 줄지, 처녀에 먹이를 줄지를 말이다.

뭐, 이미 기세가 한쪽으로 기운듯 하지만 처녀의 성벽에 외로이 남은 병사들이 힘겨운 저항을 하고 있는 듯하다.

곧, 한 명도 남김없이 모조리 몰살되어버릴텐데 말이다.

"흐응..❤ 강한씨는 그런 말을 잘하시네요.. 나쁜 말이에요."


"수연씨가 하는 짓도 좋은 짓은 아니죠."

"저도 알아요.. 이런 여자 아닌데.. 왜 강한씨에겐 제가 이러는 거죠?"

진심어린 의문이 담긴 그녀의 눈빛에  다시금 자애롭게 그녀의 볼에 묻은 머리카락을 떼어주며 말했다.

"그거야 수연씨 마음 속에 치녀의 모습이 숨어있었던 거 아닐까요?"


"흐으응..❤ 치녀라뇨.. 아니에요.. 그런 여자는.."

큭큭, 이미 나에게 지배당해놓고도 그것을 부정하고픈지 고개를 젓는다. 자매 아니랄까봐, 반응도 똑같군. 굳이 따지자면 소유가 조금 더 굳건한 성벽 같다고 할까?

아직 발굴하지 못한 미지의 땅이기도 하고.

소유는 아직 MC를 걸어 겁탈을  적이 없기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모른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더 기대가 된다고 할까.

여하튼 수연은 이제 변태암캐로의 조련이 끝나가니, 그 다음은 소유,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바로 자매덮밥이다.


아니면 선이까지 끌어들여 자매에 모녀까지 곱배기로 시켜 먹어도 화끈할  같기도 하군. 포썸이라, 어떤 섹스일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곧 있으면 신천문예재단의 시상식이 있을 것이기에 그전에 이 대업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다. 시상식 이후,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는 나를 더욱 찬란한 곳으로 이끌고 갈 테니 말이다.

"근데.. 근데.. 강한씨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츄릅~❤ 쭈읍, 쯔웁."


"마음껏 빨아요. 변태치녀님."

"흐응.. 그런 말은 싫다구욧.."


"이미 눈은 변태치녀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쿡쿡."

"나쁜 사람.. 흥..❤"

쨌든, 지금은 수연의 입에 한발  발사하는게 중요하니 집중하자고. 조련의 정점은 역시나, 정액받이니까. 맨정신에서의 정액받이 역할은 그녀를 변태암캐로 타락하는 과정을 더욱 가속화시켜줄 것이다.


드디어 다시 사정감이 가득 차올라 고환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한다. 아아, 정자공장들이여 수당 한 푼 주지 못하고 혹사시켜 미안하도다.


잘난 주인을 만나 니들이 고생하는구나, 힘내자.


"수연씨, 이제 갑니다."

"흐응~❤ 입 안에 가득 싸주세요.  입으로 끝까지 봉사해드릴게요."


수연의 머리를 위에서 눌러 고정하자 놀란 그녀가 손으로 내 팔을 잡으며 작게 발버둥쳤다. 하지만 모름지기, 성체가 타락하는 과정에 '강압적 요소'가 빠지면 라면에 스프를 넣지 않은 것처럼 심심하기 그지 없는 법.

난 읍읍대며 당황해하는 그녀의 머리를 꾹 누르며 의자 위에서 골반을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으웁.. 가, 가하시.. 우으읍!"


더 이상, 주변 시선 따위는  관심사가 아니었다. 절정의 사정감에 아찔해지는 정신, 그리고 입보지가 있는 이곳은 이제 둘만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니까.


-끼익, 끼익. 끽끽끽끽끽.


수연이 내 손을 쳐대며 고개를 들기 위해 발버둥쳐보지만 짐승으로 돌변한 남성의 힘을 가련한 치녀가 감당해낼  없다.

"가, 가하씨.. 으으읍! 켁켁!"


목구멍까지 거칠게 쑤셔박는 내 용두질에 숨이 막히는듯 입을 크게 벌리고 사래걸린 개마냥 켁켁댄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녀의 목덜미를 잡은  입보지에 박아댔고 잠시 후, 묽은 사정액이 그녀의목구멍 속으로 발사되었다.

"우으읍!"


-푸슛!푸슈슈슛!


조련의 정점이 완성된 것이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그녀의 목덜미를 잡은 채 사정했고, 잠시 뜸을 들이듯 잡고 있다가 풀어주었다.


때마침, 영화는 시끄러운 반주가 흘러나온다.


"푸하! 강한씨!"

허연멀건한 정액을 입가에 질질 흘리며 그녀가 눈빛에 역정을 담아 나를 쏘아보았다. 오, 저런 얼굴도 할 줄 알다니, 저 얼굴도 또다른 매력인걸?

이제 내 마음대로 그녀에게 위압을 가해 조련해버렸으니 어르고 달래줄 차례다. 밀기만해선 조련의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지 않는 법이니까.

"미안해요, 수연씨. 나도 모르게 그만."

"흣..❤ 그래도…! 방금은 힘들었다구요."


큭큭, 눈에 분개함을 담고 있으면서도 입에선 내 좆물과 신음을 흘려댄다. 그 아이러니함에 미소가 나왔다.

"수연씨가 해주는 봉사가 너무 기분 좋아서 그랬어요. 다음에도 해줄 거죠?"

"흐응.❤ 모, 몰라욧."

심통이난 소녀처럼 뾰루퉁한 얼굴로 고개를 틀어버린다. 하지만  알  있었다. 그녀는 방금  강압적인 용두질에 흥분했었다는 것을 말이다.

분개함이 옅어진 눈빛엔 고통에서 짜여낸 촉촉한 눈물과 짙은 흥분감이 피어올랐고, 추가봉사요청엔 토라진 입술 사이로 옅은 미소가 피어오른 것을   있었다.

역시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요조숙녀였던 그녀가 강압적 행위에 흥분을 하는 SM 쪽이었다니, 큭큭.

역시 재밌는 자매야.

과연 소유는 어떤 여자이려나, 하고 상영관 출입구를 내려다보자 때마침 소유가 걸어올라오는게 보였다.

수연도 동생을 보곤 황급히 눈물자욱과 정액자국을 지우곤 아무 일 없었다는듯, 자리를 고쳐 앉는다. 역시 여자란 족속은 무서운 족속들이야.


잠시 후, 소유 역시 편안히 화장실에 볼 일을 보고온 듯 태연히 자리에 착석했다.

의자가 애액으로 젖어있었을 텐데, 느끼지 못한 건가? 그렇게 다시 우리 셋은 영화에 시선을 두었다. 물론 서로 눈치게임을 하느라 그 누구도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때, 게임에서 져버린 수연이 화장실에 갔다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마도 영화가 끝나, 밝은 곳으로 가기 전에 용모와 옷을 점검하려는 듯싶었다. 살짝 오금이 저린 제스처로보아, 사정감에 소변이 마려운 것 같기도 하고.

남자도 똑같지 않은가, 자위  꿀럭대며 정액을 쏟고나면 소변 마려운 느낌이 드는 것 말이다.

뭐, 어쨌든 감사하게도(?) 수연의 이탈 덕에 이젠 소유와 둘이 남아버렸다. 돌아가면서 따먹어달라는 건지, 어째 타이밍이 기가막히다.

"소유씨, 괜찮으세요?"

이미 서서히 나의 암캐로 타락해가는 그녀기에 난, 걱정해주는 척을 하며 그녀의 어깨에 자연스레 손을 얹었다.


"하응..❤"

수연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밝은 신음이 세어나온다. 오르가즘의 늪에 발목까지 빠져 이제  이상 벗어날  없으리라, 있다면 그건 누군가 구조해주는 것이겠지만 애석하게도 난 절대 구조해줄 생각이 없다.


빠뜨린게 나인데, 뭣하러 구조를 하겠는가?


"소유씨, 아까부터 계속 한숨 비슷한.. 그.. 민망한 소리가 나는데 어디 불편하신 거에요?"

수연이 없기에 단도직입적으로 치고 들어간다. 슛은 때렸다. 과연 골키퍼가 막어낼 것이냐, 그게 문제인데.

"그게.. 이상하게 강한 씨 손이 닿으면 기분이 묘해져서요."


골.

완벽한 골인이다.


세레모니는 그녀의 보지에다 하는 걸로.

"아.. 그래요? 당황스럽네요. 하하."

내가 멋쩍게 뒷머리를 긁적이자 소유가 민망한지 죄인마냥 고개를 숙인다. 그리곤 자조적인 목소리로 읊조렸다.


"…제가 천박해보이죠.."

"네? 아, 아니요. 그럴 리가."

진심 당황했다.

그녀의 아담하고도 고운 입술에서 '천박'이라는 저급한 단어가 튀어나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까. 자신은 남자를 돌로 보던 유아독존의 자존감있는 신 여성이었기에 내게 흥분감을 느끼는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 더욱 그녀를 나락으로 끌어내리는 것이겠지.

큭큭, 웃음이 나온다. 청초단아했던 여성을 타락시키는 재미에 말이다. 그러다 문득, 나의 절대적 이상형이었던 그녀마저 타락시키는 나에게 이질감이 들었다.

보통 이상형의 여성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그녀에게 잘 보일지 고민하는 것이 일반적이건만, 나는 그저 어떻게  재미있게 변태암캐로 타락시킬지 고민하는 꼴이라니.

어찌보면 내가 시스템을 컨트롤하고 있는 것이 아닌, 마치 시스템이 나를 컨트롤하고 있는 것만 같다. 이 욕망의 시스템이 내 정신에 뿌리를 내리고 기생충마냥 나를 이성적인 분간이 힘들 정도로 조종하는 듯한 기분말이다.

지금의  자신만 보아도 이제 전생의 휘황찬란한 성공을 이루었던 이강한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여성을 타락시키고 그 재미에 길들여진  마리의 짐승의 모습만 있을 뿐, 어찌보면 내가 타락해버린 것 같다.


복잡하다.


소유, 아니,정확히는 이제껏 마컨에 당한 여성들은 하나같이 성욕의 노예들이 되어버렸는데 그 타락감을 괴로워하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머리가 복잡하다.

전생의 나였다면 어떻게든 그녀와 단란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지 상상했을 텐데, 지금은 그저 변태암캐가 되어 보지에 제 손가락을 쑤셔대며 박아달라 애원하는 그녀의 모습만 상상할 뿐이라니.


젠장, 지력이 올라서 그런가.


점점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는  같단 말이야.

사람은 늘 초심을 잃어선  되는 법이다. 여자는 생체오나홀, 나의 충실한 육노예들일 뿐이다.


잡생각에 잠시 멍했던 나는 우울해보이는 소유를 쳐다보았다. 흥분감을 느끼는 것에 괴로워하는 그녀를 보고있으니 다시금 괴롭히고 싶어진다.


헌데 잡생각 때문일까, 갑자기 손이 제대로 뻗치질 않는다. 젠장, 이 병신 같은 놈.


 나의 머리를 어지럽히는 잡생각에 반항하듯 손을 뻗어 우울해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오춘기의 반항일까, 나의 대업을 방해하는 잡생각에 오히려 그녀를 괴롭히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

"흐읏..❤"

그녀가 신음을 흘린다. 이정도론 부족하다. 수연이 오기 전까지, 그녀의 타락을 어느정도 완수해야한다.

"그, 그만요.."


내 손길에 계속 저도모르게 신음은 흘려대자 그녀가 몸을 내빼며 손사래를 쳤다. 음, 거부반응으로보아 확실히 치녀끼가 내제되어있던 수연보다 정신력이 제법 강한 듯싶다.

수연이 갈대 같다면.


소유는 곧은 새싹나무 같다고 할까.

갈대는 바람에 휘날리지만 새싹나무는 뿌리째 뽑히는 법, 타락의 강도가 다르다는 말이다. 그것은 곧, 굴복시키긴 힘들지만 굴복되고나면 심연의 나락까지 타락한다는 말이고, 굴복시킨 자에겐 한없는 쾌락을 선사해준다는 것이다.


크큭, 역시 재밌는 자매야.


"왜요? 소유씨?"

모르는 척, 다시 소유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때, 스크린 화면이 밝아졌고 몽환적인 눈빛에 붉게 상기된 그녀의 얼굴을  수 있었다.


이미 쾌락에 굴복된 얼굴이었다.

역시 제 아무리 정신력이 강해도 암시의 굴레는 벗어나기 힘들겠지. 난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조금 과감해지기로 했다.

"흐으응..❤ 강한씨.. 이러면 안 돼요.."

사타구니 안쪽을 쓰다듬는 야릇한 손길에 소유가 허벅지를 급히 오므리며 내 손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미  손길에 닿은 그녀는 살짝 직선적인 신음을 흘린다.


"흐응..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요.."

"왜요?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이길래?"


"강한씨는.. 언니의 남자잖아요."


"아니라면요?"


언니의 사람이 아니라는 나의 말에  손을 속박하고있던 허벅지의 힘이 옅게 풀린다.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에 두려운 눈빛은 변함이 없었다.

"아니라구요…?"

"그녀가 날 흠모할 뿐이지, 우린 어떤 사이도 아니라구요."


"그래도..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흐읏..❤"

청초한 입술에서 또 한번 신음이 세어나온다. 살짝 풀린 허벅지의 수비에 곧장 손가락으로 그녀의 음부 부분을 쓰다듬은 것이다.

다시 빗장이 걸린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언니가 좋아하는 남자의 손길에 서서히 중독되어가고 있었다.

"흐응❤ 이, 이러면 안 돼요.."

-찌익.


현란한 손기술로 허벅지를 비벼대는 그녀의 수비를 젖히고 바지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지퍼와 팬티 사이의 틈으로 손가락 하나를 쑤셔넣어 질구멍을 간질이듯 애무해주었다.

이미, 팬티는 그녀의 끈적한 애액으로 젖어있었다. 청초단아의 표본인 여성의 애액은 어떤 맛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가, 강한씨.. 안 돼요.. 안 돼.."

이제  재미를 보려던 찰나, 소유가 내 손목을 힘껏 잡아 끌어내었다. 아아, 아쉬움에 젖은 중지가 반짝이며 빠져나왔다.

저항하는 힘으로보아 이건 물러나야할 때임이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하아.. 하아…❤ 그, 그만.."

그녀가 부끄러운듯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린 채, 가쁘게 숨을 내쉬고 있다. 역시 이십 몇년 간을 곱게 농축해놓은 흥분감이 외간남자, 게다가 친언니가 흠모하는 남자의 가벼운 손길만으로도 터져나와버린 듯싶다.

암시는 거기에 불만 붙여줬을 뿐, 큭큭.

그나저나 정신력이 대단하다. 나와 섹스를 하고 싶은 암시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언니의 사람이란 이유로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이 말이다.


그렇기에 더욱  육욕을 자극한다.


대체 어디서 이런 어여쁜 인형이 등장해버린 걸까, 마음 같아선 이 그녀를 세나와 함께 가둬버리고 마음껏 조교해버리고 싶다. 저항하면서도 보지에서 물을 질질 흘리고, 싫은 척 하면서도 입에선 체액을 흘려대는 꼴을 두고두고 보고싶다.

일명 아헤가오 표정이라고 하는, 눈동자를 농염히 모아 하늘로 추켜올리며 입은 흥분감에 벌어져 길쭉히 내려온 분홍빛 혀끝에서 체액이 끈적하게 떨어지는, 그 아름다운 표정을 짓게끔 만들어버리고 싶다.

큭큭, 짜릿하겠지.

이미 수연은 나의 애정스러운 변태암캐로 타락이 거의 완료되었기에 이제 가지고 놀고 싶을 때 가지고 놀면 그만이다. 장난감처럼 말이다.

그러다 실증나면 장난감을 새로 장만하면 또 그만이고.


난 익살스런 미소를 지으며 수줍어하는 그녀의 얼굴에 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소유씨, 우리 섹스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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