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화 〉세나 변태 암캐로 진화하다
"뭐?"
"두툼한 부분이 보지 안으로 들어가게 넣으라고."
"시, 싫어! 이게 뭔데!"
"기분 좋은 거야. 왜 그거 말고 내 손에 직접 절정으로 가고 싶은 거야? 그럼 읏차…"
"아! 알았다고!!"
그녀가 신경질적으로 패악을 부렸다. 궁지에 몰린 쥐가 어스름 한번 놓아보는거다. 그렇기에 내 노기가 담긴 눈빛에 다시금 기운을 수그린다.
자리에 앉아 보지를 만개하곤 몇번 그것을 삽입해보려다 이내 울먹이는 말투로 내게 애원했다.
"제..제발.. 부탁이야.. 이런 거 싫어… 해본 적도 없다고.. 이게 뭔지만이라도 알려줘."
"기분 좋은 거래도? 사람 말을 못 믿어. 왜?"
나같아도 믿지 못하겠다만은 뭐.
그래도 뭣 마려운 사람마냥 애걸복걸하는 눈빛이 꽤나 보기에 만족스럽다. 항상 독초마냥 독기만 내뿜던 눈빛이 말이다. 흐음, 내가 만약 전생에서 그녀들을 찾아가 애걸복걸, 무릎이 닳도록 빌었다면 거짓미투를 철회해줬을까.
아니다.
절대 해줬을리 없다.
오히려 죄를 인정했다며 또 매스컴에 헛소리나 지껄여댔을테지. 자고로 옛말에도 사람은 고쳐서 쓰는게 아니라고 했다.
그렇기에 절대 난 그녀의 애원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어서 넣어. 그렇지 않으면 네가 경멸하는 내 손에 직접 애액을 뿜어대는 분수쇼를 보게 될 테니까. 적어도 그건 내 손이 직접 닿지 않고 거기다 애액을 뿜을지 안 뿜을지 몰라.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 법이니까."
암시의 경우, 사람의 성향에 상관없이 절대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만 전기스폿자위기의 경우엔 그 사람이 고통과 쾌락을 같이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저 아프기만 할 수도 있다.
"흐윽.. 진짜 싫어.."
"뭐가?"
천연덕스런 내 물음에 그녀는 눈을 희번덕였다. 하지만 이내 눈빛을 죽이곤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반항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머리가 빻은 것치곤 교육의 효과가 제법 올라오는 것 같아 상당히 만족스럽고, 짜릿했다.
"흐으윽…❤"
드디어 전기스폿자위기와 그녀의 만개한 보짓살의 도킹작업이 시작되었다. 우주선이 정거장에 안착하기위해 서서히 접근하듯, 그녀는 전기스폿자위기의 뭉툭한 부분을 조심스레 제 보짓살 사이로 쑤셔넣는다.
애액이란 윤활제가 이미 도킹 준비를 마쳐놓았기에 스폿자위기는 미끄러지듯 그녀의 분홍빛 소음순을 벌리며 쑤욱, 들어간다.
고통인지 흥분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콩벌레마냥 우그러드는 그녀의 발가락들이 때아니게 귀엽게 보인다.
깨물어버리고 싶군.
"흐으응…❤"
절정쾌락의 후유증인지, 스폿자위기를 삽입하자 그녀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이 세어나온다.
"큭큭, 너도 어쩔 수 없는 여자다.. 이건가?"
쑤욱, 질구 쪽에서 깔짝대던 스폿자위기를 깊숙히 쑤셔박는다. 고통스러운지 입을 닫으며 고개를 추켜들었다. 하긴, 스폿자위기의 뭉툭한 부분이 내 육봉 둘레만 하니 제법 두꺼운 편이다.
"흐읍!"
스폿자위기와 보짓살 틈사이로 살짝 허연멀건한 크림액이 세어나왔다. 으음? 생리할 때가 다 됐나? 크림액이 다 나오고 말이야. 츄릅, 맛있겠.. 아, 아니지.
"다.. 넣었어."
보지에 스폿자위기를 꽂은채 그녀가 수줍게 얘기했다. 물론 표정엔 경멸 한 스푼이 얹어져있었다.
난 쇼파에 앉으며 말했다. 어느새 내 손엔 자위기 리모콘이 들려있었다.
"이제 청소해야지? 거실바닥을 이렇게 지저분하게해서 되겠어?"
"그치만.. 이건!"
"왜 나때문이란 소리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녀는 심통스런 표정으로 화장실에서 발걸레를 들고왔다. 스폿자위기가 보지에 꽃혀있는 덕에 걸음이 어기적댄다.
흠, 항문에 넣으면 마치 꼬리처럼 보이기도 하겠다.
이참에 토끼 귀 같은 걸 사서머리에 씌우고 저 스폿자위기에 토끼털을 붙여 항문에다 박으면 토끼 같겠는데? 그럼 마치 이세계로 전이해 인외히로인을 따먹는 기분이려나? 다음에 꼭 해봐야겠다.
"깨끗이 닦아. 애액은 굳어도 미끌거리니까."
그녀는 이제 체념했는지 순순히 거실바닥을 걸레로 닦기 시작했다. 무릎을 꿇고 요염히 허리를 숙이자 스폿자위기가 달랑댄다.
벌을 달라는 것 같군. 옛다 벌이다.
스폿자위기 리모콘을 눌렀다.
-띠이잉.
"꺄아앗❤!"
-푸슛!
…
…
생각보다 반응이 격한데…?
갑작스레 보지를 자극하는 스폿자위기에 깜짝 놀란 세나가 털썩 주저앉았지만, 이미 보짓살과 자위기 틈 사이로 애액 한 줄기가 세차게 뿜어져나온 후였다. 분출되어버린 새하얀 크림액이 존재를 과시하듯 갈색 거실 바닥 위를 수놓았다.
"하하하!"
그 광경에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스폿자위기를 보지에 꽂고 애액을 청소하다가 또다시 애액을 싸지르는 광경에 말이다.
"크흐흡.."
그래도 그녀를 배려한답시고 입을 가리고 웃음을 참아보지만, 극한의 모멸감에 빠져 심통난 표정으로 씩씩대고있는 그녀의 얼굴에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제법 귀여운 구석이 있잖아.
"…야이.. 개새끼야!!"
흐음, 방금 말은 취소.
세나는 원통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으로 나를 보며 욕을 내뱉었다. 원래 입이 좀 험한 편인 듯싶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욕에는 기분이 나빠지진 않아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청소하다가 또 애액을 뿜는 꼴이라니.. 저 크림액은 닦기도 힘들겠는걸? 큭큭."
"나쁜 새끼.. 넌 진짜 지옥에 떨어질 거야."
그녀의 입에서 '지옥'이란 단어가 튀어나오자 반사적으로 분노가 일순간 치밀었다. 진짜 지옥이 어떤 것인지 느껴본 나에게 지옥이란 단어는 오직 나만이 뱉을 수 있는 단어니까.
평온했던 심장이 쿵쿵 날뛴다.
"후우…"
심호흡으로 그 분노를 내뱉은 나는 분노의 대가로 리모콘을 다시 눌러버렸다. 한번으론 부족하다.
-띠이잉.
"꺄읏! 제발!"
-피슈슛!
크림액이 다시금 뿜어져나오고, 가는 타종소리 같은 전기음이 다시 울린다.
-띠이잉.
"하아앗❤! 그, 그만!!"
-푸슈슛!
전기충격때문인지 세나는 하부를 들어올리곤 미친듯이 떨어댔다. 비명 비스무리한 신음을 내지르며 말이다.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논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부르르 떤다.
..드라군 같기도 하고?
"하아..하아.."
세나는 강렬한 쾌감에 어지러운지 머리에 손을 대며 신음을 드세게 내쉰다. 크큭, 반응도 반응이지만 편해서 좋다. 소파에 편안히 눕듯이 앉아 영화감상하듯 팔짱을 낀 채 리모콘 버튼만 누르면 되니 말이다.
인간이란 참 똑똑해, 어떻게 이런 자위기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이 스폿자위기를 발명한 녀석은 확실히 나보다 더 상등급의 히토미에 아주 푹 절어서 사는 녀석일 것이다.
"제, 제발 그만해줘.. 하응❤.."
-피슛.
후유증인지 리모콘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크림액을 발사한다. 볼수록 진짜 드라군같네. 스폿자위기의 강렬한 자극에 그녀는 연신 음부와 둔부를 잘게 떨어댄다.
"바닥이 어째 더 더러워 져버렸잖아. 어서 닦아."
"그치만 또 할 거 잖아!"
그녀가 앙탈을 부린다. 귀엽군.
"안할테니 어서 닦아."
신빙성이 없음을 잘아는지 그녀는 나를 주시하며 바닥은 보지도 않고 대충 닦아대기 시작했다. 구릿빛 피부에 얹힌 짙은 홍조가 아름답다.
그러다 문득, 마음껏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띠이잉.
"하아앙❤! 그, 그마안.."
한번만 더 할까.
-띠이잉.
"끄으응❤! 미, 미치게써.. 제발.. 하읏.."
-피슛.
바닥이 너무 지저분한데.
"바닥 깨끗이 닦으면 멈춰줄게."
"그, 그치만 계속 나오.. 하아앙❤!"
-띠잉잉잉.
"하읏❤!"
-푸슈슛! 뷰륫!
바닥이 깨끗해지면 멈춰준다는말에 세나는 버프를 받은 논두렁 소마냥 바닥을 누비며 닦아대기 시작했다.하지만 버튼 한번에 크림액 한번이라 닦아내기가 쉽지않아 보였다.
게다가 무릎을 굽힌 채 허리를 숙여닦다보니 뒤로 드러난 보짓살에서 마치 분무기처럼 거실바닥으로 크림액이 발사된다.
-띠잉.
"하으응..❤제, 제발.. 그만.. 잘못했어.. 하으응.."
-퓻.
음.. 퓻?
한정된 식수가 고갈되듯, 이제 애액샘이 매말라버렸는지 분출되는 양이 형편없다. 고장난 분무기 같달까, 혹여 탈진증상으로 쓰러질까 이쯤에서 그만두기로 했다.
그리고 자극이란 건 자주 지속되다보면 무뎌지기 마련이니까.
세나는 기회라는듯 열심히 바닥을 닦아낸다. 어느새 애액 홍수였던 바닥은 제 모습을 되찾았다.
"다했어. 이제 그만.."
"그만하자면서도 자위기를 빼지 않는건 더 해달라는 거야?"
"아, 아냐! 아니라고!"
세나는 축축해진 걸레를 내팽개치곤 황급히 스폿자위기를 보지에서 빼내었다. 애액장막이 걷히며 바닥에 또다시 크림액이 떨어진다.
-툭툭…
"대체 오늘 몇번이나 가버린 거야? 음탕한 노예같으니라고."
"그건 네가…!"
"그래도 결국 싸버린 건 너잖아?"
"우, 웃기지마!"
"풋. 싸버릴대로 다 싸버리곤 자존심을 지키는 꼴이라니."
"최악이야. 너란 남자는."
"하지만내일이면 내가 차려준 음식이 간절히 먹고 싶을걸?"
"개소린 집어치워!"
진짠데, 암시를 걸어뒀으니 그녀는 이제 내가 만든 음식을 거절할 수가 없고 또 음식을 먹게 되면 흥분해버리는 쾌락의 뫼비우스의 띠를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 부정의 쾌락이반복되다보면 결국 그녀는 내가 만든 음식만 찾게될 것이고 내 손길에만 쾌락을 느낄 수 있는 변태암캐로써 완전한 변태를 이루게 될 터.
스폿자위기를 꽂은 채 아양을 떨며 쓰다듬어달라는 귀여운 집고양이가 될 그녀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큭큭, 나중엔 알몸 위에다 밥을 차려먹어도 재밌겠다.
물은 필요없겠다.
목이 막힐 때마다 그녀를 쓰다듬어 분사되는 애액을 받아서 마시면 되겠네.
크, 크흠. 히토미 좀 꺼야할텐데 큰일이야.
"이제 가서 쉬어. 내일 또 놀자."
"정말이야?"
"그럼 걱정마."
반신반의해하는 그녀에게서 스폿자위기를 받아들어 리모콘과 함께 다시 캐리어에 잡아넣었다. 오늘은 이정도면 충분하다.
내일은 또 내일의 조교가 떠오르는 법.
그나저나 불뚝 솟아오른 육봉은 어쩐다. 이미 사정감이 어느정도 차올라서 이대로 묵히면 불알이 아플 듯싶다. 고로 차오른 정액을 빼줘야 한다는 건데, 당연히 이 전능한 시스템을 얻은 이후로 딸딸이와는 절교했었기에 절대 혼자 뺄 순 없었다.
그러면..
"세나?"
내 부름에 세나는 다시금 불안한 표정을 짓는다. 난 가타부타 말없이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내리곤 소파에 앉아 다리를 쩍 벌렸다.
우람한 육봉이 쿠퍼액 탓에 윤기가 감돈다. 불길한 낌새를 눈치챈 세나가 뒷걸음질친다.
"뭐해? 어서와서 빨지않고. 혼자만 그렇게 즐기니 좋아? 이 주인께서 극락을 맛보여줬으니 노예로써 보답은 해야하지 않겠어?"
"오, 오늘은 끝이라며! 쉬게 해준다며!"
세나가 어금니를 씹는다. 흥분에 고취되어있던 눈빛에 다시금 경멸을 드러낸다. 그래, 단 한번의 조교로 숭고한 어린 양이 되어버리면 안 되지.
"나쁜 놈.."
아아, 조교녀에게 듣는 욕이란 그 어떤 흥분제보다 묘한 매력이있다. 되레 능욕당하는 것 같다고 할까. 욕이 기분 좋을 수도 있다니, 오래 듣고 볼 일이다.
"어서 봉사하지않고 뭐해? 애액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싸버리고 싶어? 아니면 소변이라도 싸게해줘?"
"아! 한다고 해!"
세나가 쿵쿵, 발구름으로 분노를 표출하곤 소파로 걸어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말했지만, 혹여나 엉뚱한 마음은 품지 않는게 좋을거야. 내가 여기서 죽으면 너도 죽는거나 마찬가지니까. 알겠어?"
때론 무답이 응답인 법이다. 그녀는 말없이 내 육봉을 손으로 움켜잡았다. 그리곤 서서히 아래위로 피스톤운동을 시작한다. 대딸이라.. 옛날에 성인됐답시고 순재랑 갔던 대딸방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고환과 전립선을 오가는 전문마사지사의 환상적인 손기술에 5분을 버티지 못했었는데 말이다. 과연 세나, 그녀는 몇분 만에 나를 보낼까.
"흐음… 좋아.."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젖혀 몸을 소파 속으로 완전히 파묻었다. 이른 저녁 전임에도 나른한 것이 한발빼고나면 곧바로잠들어버릴 것 같다.
5분여만에 사정감이 꾸득 차오른다. 육봉은 부러질듯 빳빳해져있었다. 제법 손스킬이 쓸만하다.
나의 애장 육노예 답다, 역시.
"쌀 것 같아. 세나 이제 보지 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