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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화 〉이사완료, 암컷 조교의 시작 (27/129)



〈 27화 〉이사완료, 암컷 조교의 시작

집으로 돌아온 나는 벤츠를  앞에 주차했다. 우선 그녀부터 옮길 생각이다. 혹여 집을 비운다는 소식에 집주인이 들이닥칠 것 같아 아직 집주인에게 방을 뺀다는 이야길하지 않았다.

계약기간이 두달 정도 남기도 했고.

벤츠를 4,900에 계약했으니 남은 잔금  일부로 나머지 월세를 일시불로 지급해줄 생각이다. 그러면 깐깐한 노친네인 집주인도 싱글벙글하겠지.


내게 2달치를 미리 지불받고, 새로운 세입자를 들여 월세를 새로 받으면 결국 2달간은 더블이니까.

"흠, 보자.."

우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어차피 윗집은 지금 출근시간이기에 사람이 없을 테지만 혹여나 다른 시선에 최대한 노출이 되지 않아야했다.


한번 남은 MC가 성공한다한들, 그녀의 꾀죄죄하고도 산기슭에서 몇달은 기거했을 법한 산발머리에 움푹파인 얼굴을 본다면 의심하기엔 충분할 테니까.

우선, 바깥에 인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곧장 MC를 시전했다.  느끼는 거지만 70프로의 확률은 거의 100프로와 맞먹는 느낌이다. 아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 행운치가 늘었거나?


탁한 눈동자로 변한 그녀에  주섬주섬 테이프를 풀어주었다. 물론 수면제를 먹이는 철저함도 잊지 않았다.

가다가 깨버리면 상당히 난처할 테니까. 그리곤 우선 출발하기 전에 그녀를 대충 씻기기로 했다.


벤츠 탓이다.

만약 흔한 준중형 세단이었다면 그녀의 몸에 페브리즈를 아주치대버린 후에 그냥 태워서 창문열고 달리겠지만, 고급 벤츠 SUV다.


좌석시트마저도 국내 자동차와는 급이 다르기에 절대 이 상태로는 태우기 싫었다.

"휴, 힘드네."


물론 더러운 그녀의 몸에 손을 대기는 싫었기에 속옷을 벗으라 명하곤 샤워기로 뜨거운 물을 틀어 그녀의 몸에 뿌렸다. 으윽, 하며 뜨거운  몸을 움츠렸지만 난 온도를 낮추지 않았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데 뜨거운 물로 지지기라도해야 냄새가 빠지지 않겠는가. 그리곤 샤워타올에 거품을 묻혀 그녀에게 던져주었다.


흐음, 마치 어린아이를 키우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든다.

조금 유별난 애새끼라고 할까.

샤워를 모두 마친 그녀에게 새 속옷과 옷을 던져주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구매한 것이다. 여성 속옷을 고르는 창피함까지 무릅쓰며 말이다. 젠장, 생각해보니 여성 속옷을 선물해준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첫 선물 대상자가 저 년이라니, 웃기는군.

옷을 모두 착용한 그녀를 재빨리 차에 태웠다. 약효탓에 서서히 행동도 엉거주춤해지기 시작한 탓이다.

아니나다를까, 조수석에 타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든다. 흐음, 시간도 있으니 이 참에 그냥 짐을 모두 옮겨야겠군.

MC시간이 10분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집에서 간단한 짐들을  트렁크에 실어넣었다. 몇개되지 않았다. 옷가지 몇 종류와 노트북, 그리고 자잘한 생필품이 전부였으니까.

아, 제일 중요한 능욕 리미티드에디션 캐리어까지.

역시 SUV답게 짐칸이 널널하게 남는다. 덜컹, 트렁크 닫는 버튼을 누른 나는 곧장 운전석에 올랐다. 자, 이제 출발해보자고.우리의 아지트로.


-부웅.

-삐비빅.

시계 알람이 20분이 지났다고 알렸지만 역시나 그녀는 깊은 잠에 빠져 일어나지 못했다. 어차피 일어난다고한들, 그녀가 헤롱거리는 사이 키홀더에 넣어둔 전기충격기로 다시 기절시켜버리면 그만이다.


힐금, 잠든 그녀를 쳐다보았다.

흐음, 깨끗이 씻겨놓으니 또 예뻐보인단 말이지.

이제껏 하얀 살결만 탐해서 그런가, 그녀의 연한 구릿빛 피부가 또 색다르게 탐스러워보인다.

젠장, 이런 감정은 금지야.


그녀는 가혹한 조교를 당할 육노예일 뿐이라고.


40여분을 달려 안전감옥에 도착한 나는 우선 짐부터 옮겼다. 왠지 취사도구만 있다면  캠핑이라도  것 같은 느낌이다. 울창한 숲과 산새들의 지저귐, 그리고 아늑한 집까지 있으니 말이다.

거기다 조수석엔 고이 잠든 여성까지.


하, 왜 이렇게 쓸데없는 감상이 많아진 건지 모르겠군. 전능한 시스템 덕분에 세상이 마냥 아름다워 보이는 걸까?


부정할  없지. 지금 이 세상은 전생에 비하면 나에겐 지상낙원이나 다름 없는 곳이니까.


짐을 모두 옮긴 나는 그녀를 우선 케이블 타이로 묶은 뒤, 들처업어 주택 내부의 거실 소파에 눕혔다. 풋, 곤히도 잔다.


그리곤 준비해온 공구가방과 도어락을 꺼내 일전에 교육받았던대로 안쪽에 설치를 했다.

전생의 내 지능이었다면 쉽사리 하지 못했을 테지만, 지력이 오른 덕분에 손쉽게 설치가 끝이났다. 어렵기는 했다. 일반적인 설치와는 또 달랐으니까.


아쉽게도 도어락이 뒤집혀 비밀번호 치기가 조금 불편하긴했지만 상관없었다. 도어락이 하나의 문에 앞뒤로 설치되었단 사실만이 가장 중요했으니까.


공구류를 정리해 신발장에 넣은 나는 거실로 이동해 그녀의 손과 발을 묶고 있는 케이블 타이를 끊어주었다.


그리곤 옷을 모두 벗겼다.


속옷 하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도록, 주택 자체가 난방이 잘 되는데다 보일러까지 틀어놓았기에 춥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덥다면 덥겠지. 하지만 효과적인 세뇌조교를 위해선 더위 정도는 충분히 참을 수 있다.

"흠, 역시 훌륭한 몸이라는 말이야.."

옷을 모두 벗긴 그녀의 나신을 전신으로 훑었다. 한손에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의 젖가슴은 누워있음에도 퍼지는
.것 하나 없이 탱탱했고, 오목하게 들어간 허리에 벌어진 골반, 그리고 연한 구릿빛 피부를 한층 연하게 돋보여주는 짙은 검정색의 음부털,  밑으로 가늘게 쭈욱 뻗은 각선미까지.


"이제보니 발가락까지도 이쁘잖아?"

오목한 발바닥에250미리 정도의 적당한 크기, 가늘고 곧게 뻗은 발가락은 가운데 발가락을 중심으로 원만한 반원을 그리는 이상적인 모양새였다.

츄릅, 빨아보고싶은 발가락이다.


그런 그녀가 편안히 눈을 감고 누워있는 것을 보고있자니 마치 나만의 어여쁜 바비인형이 놓인 같은 착각마저들었다.

음, 조금 못 먹어 굶주린 바비인형같기는하지만.


그녀의 유려한 나신을 훑자 하물이  생존신고를 한다. 아니야,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후, 음식 준비나 해볼까."

안전감옥의 준비를 마친 나는 짐을 풀지도 않고 요리 준비를 시작했다. 이전 집에 도착하기 전에 여성속옷을 사며 옆에있던 작은 마트에서 장도 봤었었다.


우선, 뱃가죽이 등에 붙었을 그녀의 후각을 강렬하게 자극할 스테이크를 꺼내들었다. 두툼한 등심 스테이크다.거기다 후각자극에 방아쇠를 당겨줄 버터까지.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당연하다는듯 외로운 자취생활이 시작되었었다. 힘든 점이 많았지만 덕분에 요리 실력이 상당히 늘어버린 나는 능숙하게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스테이크를 올렸다.

-치이익.

후각뿐만 아니라, 청각까지 자극하는 맛있는 소리가   가득 울려퍼진다. 그때, 등 뒤에서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못들은 척 스테이크 굽기에 매진했다.

큭큭, 하지만 어깨가 들썩인다. 강한 수면제를 먹어놓고도 코를 파고드는 강렬한 고기의 향기에 뇌가  본체를 깨워버린 모양이다.


힐금, 뒤로 고개를 돌리자 역시나 아직까지 반쯤 풀린 눈으로 그녀가 멍하니 앉아있었다.

아직 수면제의 여파로 정신을 차리긴 힘들 것이다. 잠시 후, 눈빛이 다소 돌아온 그녀가 주위를 두리번대었다.


어서와, 안전감옥은 처음이지?

"이제 일어났나봐. 잘 자더군."


"뭐, 뭐야."


그녀의 입에서 실로 오랜만에 목소리란 것이 튀어나왔다. 약간은 중성적이면서도 가는 목소리였다. 이제 이 안전감옥에선 누구도 우리의 조교능욕시간을 방해할 자가 없기에 그녀의 입을 터주었다.

"대체 왜!나한테 왜이러는거야!"


그간 가장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겠지, 수십번의 우으읍대는 응어리 중 상당부분을 차지한 말이리라.

"까먹었나보군.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이유는 모르는 편이 나아. 네가 듣기엔 황당한 이유일 테니까. 그러니 이유는 궁금해하지말고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나 고민하라고."

"개새끼…! 흐으윽.. 흐윽..! 흐아아앙!"

그녀가 대뜸 욕을 내뱉곤 대성통곡을 한다. 말문이 트이자 이제껏 터져나가지 못한 서러움이 울음이 되어 폭발해버린 듯싶었다.

그 서러운 광경을 보고 있자니 왠지 짠하기도 하다. 지금의 그녀는 나에게 어떤 위해도 가하지않은 그저 '남'일 뿐이니까.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녀가 전생의 나에게 가한 모독과 인생의 매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대로 가만히 내버려두었다간, 나의 성공을 시기해 똑같은 짓을 저지를 테니까.

결국 현생의 박세나와 전생의 박세나는 적어도 나에겐 같은 인간이 맞다. 고로,  년은 징벌해야만 한다.


세뇌, 조교로 그녀를 나의 충직하고도 더러운 변태암캐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내 자지 앞에 대음순을 만개하고 박아달라며 애원하게끔 말이다.


집에 갇힌 암고양이가 배를 까뒤집듯이.

난 서럽게도 통곡하는 그녀를 무미건조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울기만 한다고해서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어."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썰어 식탁 위에 두었다. 그녀가 먹든 먹지않든 상관없다. 굶주림의 고통과 내가 아니면 밥을 먹을 수 없다는 교육만 되면 된다.

예상대로 그녀는 헐거벗긴 몸 탓인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부끄럽나보군. 자리를 비켜주지. 그러면."

난 그녀가 먹을 수 있도록 아기용 플라스틱 포크숟가락을 식탁위에 놓아주었다.  안전감옥에선 그녀에게 어떤 위험도구도 줄 수 없다. 접시 또한 당연히 플라스틱 접시며 내가 사용한 날카로운 칼과 젓가락은 당연히 금고에 보관해두었다.

노부부가 쓰던 금고라는데, 서비스라면서 호의를 베푸는 척을 어찌나하던지, 실은 처리하기 귀찮아서 놔두고 가는 주제에 말이다.

덕분에 위험가재도구의 보관용으로 딱이긴 했다.

"오늘 먹을 음식은 이것 뿐이야. 만약 먹지 않는다면 오늘도 굶게 되겠지. 이 지옥 같은 곳에서 살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군."

남은식기류를 치운 나는 말을 마치곤 거실로 이동했다. 내가 다가가자 그녀가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린다. 한쪽 허벅지를 살짝 들어 음부를 가리려해보지만 이미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맛있게 익어가는군.


-뚜벅뚜벅.

그녀의 앞에서 멈춘 나는 그녀의 어깨 위에 손을 얹었다. 당장 젖가슴을 주므르고 입보지에다 박아대고 싶지만, 오늘은 한발 빼기도 했으니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내가 손을 얹자 그녀의 몸이 사시나무 떨듯 옅게 진동했다. 추위에 떠는 것이 아니다. 이미 거실은 후덕한 기운이 피어오르고 있었으니까.

자신도 이제는 본능적으로 직감한 것이다. 2층 허름한 주택에선 자신을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제 이 안전감옥에서의 자신은 완전한 나의 노리개로 거듭났다는 것을 말이다.

나의 심경변화에 따라 죽을 수도,  수도 있는 기로에 놓인 것을 직감한 것이다. 난 그런 그녀의 떨림을 느끼며 말했다.


"좋은 떨림이네. 앞으로도 그런 자세를 갖추고 살면 힘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보장하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는 더욱 움츠러든다. 환경의 변화가 이리도 무서운 것이다. 인간이란 자연과 환경에 지배 받는 동물이니까.

하, 아침부터 엄청 바쁘게 움직였으니 이제 한숨 잠에 들어야겠다. 내일 점심 전에 수연의 집으로 출발해야하니까, 일찍 잠에 드는게 좋겠지. 더욱이 요근래 바쁘기도 했고.


난 방으로 들어가기 전, 그녀에게 경고해주었다.

"여기선 널 묶어두지 않을 거야. 두 발에는 자유를 주지. 하지만.. 음, 보는게 빠르겠군."


떨림에 경직된 그녀의 고개를 손으로 틀어 현관문을 보여주었다. 인간은 시각적효과에 가장 민감한 법이다. 괜히 백문이불여일견이란 옛말이 있는게 아니지.


백번 내가 그녀에게 절대 나갈  없단걸 알려줘봐야 한번 보느니만 못하다는 것이다.

"저기, 현관보이지? 만약 니가 허튼 마음을 먹고 나를 죽이게 되면  절대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해. 비밀번호는 오직 나만이 아니까. 그리고 창문들 보이지? 열리지않는 방탄유리야. 설령 방탄유리를 깬다고 한들 밖에는 촘촘한 쇠창살이 있어. 내 말 뜻 알겠어?"

그녀가 고개를 옅게 끄덕였다. 주택에선 기고만장해 눈을 앙칼지게 뜨더니, 이젠 제법 순종적인 암캐의 반열에 들어선 것 같다. 물론 나는 이제 시작이지만.

"알겠다니 다행이군. 같이 이곳에서 죽고 싶다면 날 죽여도 좋아. 뼈가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아무도 이곳에 오지않을 테니까."

말을 마친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우악스레 움켜잡았다. 놀란 그녀가 으흡, 하며 신음을 삼키곤 어깨를 움츠렸다. 굉장한 탄력이다. 바람이 과하리만큼 들어간 탱탱볼 같다고 할까나.

잠시 그녀의 젖가슴을 문지르고있자 그녀가 다시금눈에 날카로운 기세를 담아 치켜뜬다. 그리곤 팔을 오므려  손을 밀어내었다.

"치워.."


오, 아직 거부의사는 밝히는군.

"큭큭, 자아가 깃든 노예인형이 가지고 놀기 재밌는 법이지."


"변태새끼.."

그녀의 매도적인 말에 왠지모를 소름과 희열이 세포들을 일깨운다. 나의 조교 세포들이 당장 그녀를 굴복시키자며 아우성을 친다.


난 한손으로 그녀의 두 팔을 우악스레 치워버리고 다시금 젖가슴을 주물렀다. 연하고도 탱글한 구릿빛 젖가슴이 내 손길에따라 출렁인다.

"으읏.."

"보지도 젖었으려나? 한번 볼까?"

내 말에 그녀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발을미끄러뜨리면서까지 허겁지겁 도망가버린다.


"하, 하지마!  개새끼야!"


아아, 육노예에게 욕을 듣는 주인이라니, 짜릿하기 그지없군. 주말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놀아보자고.

혹시 아는가, 이번 퀘스트를 완료하면 새로운 능력이 발현될지 말이야, 큭큭.

"역시 인간의 몸은 솔직하다니까."

이성과 달리 발딱 선 그녀의 흑빛 유두를 한차례 꼬집곤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곧장 침대에 누웠다. 가구도 없이 휑한 방이지만 왜일까, 아늑함이란 것이 느껴진다.

"흐음-"

앞으로의 그녀에 대한 조교 계획을 구상하며 난,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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