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성인용품점에서 기구플레이
"고럼~ 가게 잘 지키고 있어~"
여사장은 펑퍼짐한 엉덩이를 흔들며 가게를 빠져나갔다. 손님이 없는 가게에는 여사장의 딸과 나밖에 남지 않았다. 어색한 기류가 감돈다.
흐음, 어떻게 이름을 알아낼까.
편의점이 그렇듯, 이곳도 카운터 쪽에 비상버튼이 있을 가능성이높다. 진상 손님 퇴치 목적으로 말이다. 누르는 즉시 경찰들이 헐레벌떡 뛰어오겠지.
고로, 젠틀한 방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쉽사리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곳은 퇴폐가게이고, 난 그녀가 보기엔 무슨 젠틀한 짓을 해도 성도착증 변태로 보일 테니까. 말만 붙여도 사장과 달리 혐오스런 눈으로 경계할지 모른다.
순간, 그녀를 힘으로 굴복시켜 성기구들로 강간해버리고, MC로 기억을 지워버릴까하는 악독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맨정신의 여성을 강간하는 비윤리적 행위가 쉬이 용납되지 않았다. MC에 걸렸다면 모를까. MC에 걸린 여성은 자아가 없는 인형일 뿐이니까.
더욱이 아직 MC의 성공확률이 100퍼센트가 아니기에 만약 MC에 걸리지 않는다면 내가 100퍼센트 확률로 철컹철컹, 감옥신세를 지게 될 것이 뻔했다.
물론 여기서 물러난다면 전능의 이강한이 아니다.
본디 정복하기 힘든 것이 더욱 값진 것.
고민을 마친 난, 옅은 미소와 함께 휴대폰의 메모장을 연 다음 생각나는대로 아무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어나갔다. 10줄 정도, 기입이 완료된 후 카운터로 다가가 정중히 그녀에게 말을 건네었다.
아니나다를까, 그녀가 살짝 움츠러들며 경계한다.
"저, 혹시 죄송한데.. 음, 장소가 조금 그렇긴하지만 작은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정말 쉬운 거에요."
"네…?"
"하하, 조금.. 장소가 안 맞긴하지만인상이 너무 선하셔서요. 다른 건 아니구요.. 제가 PMC라는 국가재난구호활동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태풍 온 거 아시죠?"
실제로 이곳은 아니지만, 동부지방에 태풍이 덮쳐 큰 피해가 났었었다.
"네, 네.."
"저희 PMC에서도 재난구조활동에 나갔는데 대원분 중 한분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시고 말았어요.. 근데 국가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사망이 국가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순직처리를 안 해주는 거 있죠."
다행히 그녀는 내 언변에 녹아드는 듯보였다. 물론 PMC는 허구의 단체이다.
"네네."
"그래서.. 저희가 돌아가신 대원분을 위해서 청원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휴대폰번호도 필요없어요. 여기에 성함하고 생년월일만 기록해주시면 돼요."
휴대폰을 그녀 앞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그녀가 머뭇하는 듯해 난 필살기를 꺼내기로 한다. 일명 동정심 유발 작전.
"휴.. 오늘 아침부터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10분 정도 참여해주시더라구요.. 힘이 드네요.. 그쪽께서 도와주시면 정말 힘이 될 거에요."
성기구 쇼핑을 나온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녀는 다행히 내 폰을 받아 가져갔다. 지성이면 감천 이니라, 정성이 가득한 거짓말이 이어지니 이 어찌 하늘에서 돕지 않겠는가.
그리고 아마도 웬 또라이가 들어주기 힘들 엿 같은 부탁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짧게 타이핑만 해주면 되는 일이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녀의 의심을 한층 걷어줄 10명의 이름과 생년월일도 준비해놨기에 그녀는 잠시 머뭇하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록한 후 나에게 건네주었다.
오이오이, 고맙다고.
"이유정이라.. 마음만큼 이쁜 이름이네요."
그녀는 여전히 경계눈빛을 풀지 않고 내가 얼른 가주길 고대하는 듯보였다. 애석하게도 이제 20분간, 나와 해피타임을 가져야하는 줄도 모른채 말이다.
아, 물론 MC가 성공했을 때지만.
'마인드컨트롤 시전. 대상자는 이유정.'
[ 인근에 근접한 이유정에게 마인드컨트롤을 시전합니다. ]
금빛 찬란한 삼각표시! 이제는 뭐, 당연하게 성공했다.
이제껏 MC 시전 역사이래 이름을 알아내기위해 가장 많은 공을 들였는데 실패했으면 굉장히 서글픈 뻔했다. 시나리오 쓰던 능력이여기서 빛을 발할 줄이야. 덤으로 수준급 연기력까지.
"이유정."
"네, 주인님."
가게에 딱히 이렇다할 CCTV는 보이지 않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난 가게 매대를 둘러보는 척을 하며 그녀에게 명했다.
"가게 문 잠그고 와."
그녀는 순순히 가게 문을 걸어잠구었다. 불청객 난입은 절대 사양이라고, 주변을 둘러보던 나는 만에하나 CCTV가 있다하더라도 보이지 않을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방만 트이고 3면에 막혀있어 결단코 완벽한 능욕장소였다. 어째, 날이 갈수록 CCTV를 피하는 스킬이 늘어가는 것 같다.
"이유정. 이리 와."
"네, 주인님."
그녀는 내가 있는 곳으로 왔고, 난 그녀를 벽면에 세운 후 캐리어를 열었다. 이제 20분간의 품질 테스트를 해보자고.
본격적으로 세나와 나의 육노예들에게 사용하기 앞서 시험가동을 해보는 거다. 왜, 가게주인이라면 품질보증정돈 서줘도 괜찮잖아?
난 우선 간단하게 젖꼭지집게,유두 클리퍼를 잡아 들었다.
"상의 벗어."
그녀는 두툼한 맨투맨 티를 벗었고, 아담한 젖가슴이 드러났다. 한손에 가득 품기엔 조금 아쉬운, 흠 꽉찬 A컵 정도랄까? 이제껏 능욕한 육노예들 중 가장 작은 크기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싱그럽고 청초한 여대생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브라자를 끈을 옆으로 벌려 하복부까지 끌어내리자 핑크빛 유두가 어둑한 공간에 한줄기 빛을 뽐낸다.
"오오.. 핑크색 유두라, 이 년 섹스 한번도 안해본 건가? 보기보다 조신한 년이군."
물론 태생부터 유두가 적갈색인 사람도 있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섹스를 한번도 안해봤을 처녀라면 더욱 능욕하는 재미가 있을테니 꼴리는대로 단정지어버린 것이다.
우선 그녀의 유두를 핥아 곧추 세우기로 했다.
"츄릅."
"하읏.."
분홍색 유륜 주변을 가볍게 원을 그리듯 핥으며 서서히 유두 쪽을 혀끝으로 건드렸다. 젖가슴과 잘 어울리는 작은 유두가 돌기처럼 솟아났다.
유두클리퍼 아귀를 벌린 나는 그녀의 발딱 선 유두에 곧장 찝었다.
"으윽!"
그녀가 고통에입술을 깨물며 몸을 움츠렸다. 하아, 꽤나 재밌잖아?
"아프냐?"
"아.. 아파요. 떼어주세요 주인님.."
그런데 철저한 주종관계인 육노예로 전락한 그녀가 거부의사를 밝혔다. 물론 어떤 저항도 없이 말로만 내뱉은 것이지만 이제껏 그 어떤 육노예들도 내게 거부의사를 밝힌 적은 없었다.
하물며 유일하게 정신적 친밀감이 상승한 수연 역시 육노예 당시엔 입안가득 싸달라며 애걸했지 않은가.
"설마 진짜 처음인 거냐?"
"아파요.. 떼주세요.. 흐윽.."
"어? 우는 거냐?"
그녀가 유두클리퍼에 끼인 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서로 이어져있는 클리퍼의 사슬 줄이 체인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뭐야, 너무 사실적인 주종관계잖아? 육노예로 전락해 주인의 말은 무조건적으로 듣지만 자기의사는 표현할 수 있는?
이거 완전… 미안해지지만…
너무 짜릿하잖아!
"미모의 여성의 우는 얼굴은참으로 이쁜 거구나."
난 울고 있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달래려는 듯 보이겠지만 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독려일 뿐이다. 멈출 생각은 단 1도 없으니까.
게다가 울고 있는 여성을 능욕하고 유린하는 것은 순종적인 육노예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니까 말이다. 더욱 괴롭히고, 더욱 순종적으로 길들이고 싶은 욕망이 용암처럼 들끓는다.
"떼고 싶어?"
"흐읏.. 네.. 아파요.."
"아픔은 곧 쾌락으로 바뀔 거야. 너희 엄마는 유두 클리퍼에 환장을 했다던데?"
"하, 하지만.. 흐으윽!"
난 흐느끼는 그녀의 젖가슴 주변을 블랙패더 티클러, 끝에 부드러운 깃털이 달린 막대로스르륵 훑었다. 그러자 그녀는 상체를 크게 움찔하더니 볼에 짙은 홍조를 띄운다. 숨결도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분홍빛 유두는 더욱 딱딱하게 부풀어올랐다.
"간지럽니?"
"네.. 하지 마세요.."
"풋. 하지 말라니. 왜 이 주인에게 능욕 당하는 것이 싫으냐?"
"그건 아니지만.."
"그럼 팬티 내려."
유정은 싫은듯 살짝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치맛자락을 걷어올리곤 팬티를 발목 끝까지 내렸다. 그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순백의 면팬티였다. 그런데.
"큭큭. 이것 봐. 윗입은 하지 말라면서도 아랫입은 이렇게 더 해달라며 애원하고 있잖아?"
그녀의 팬티 중앙 부분에 방금 적셔진 듯한 자욱이 얼룩져있었다. 그 얼룩을 손가락으로 문지니 미끌거린다.
"아, 아니에요.. 하윽!"
달아오른 사타구니를 주무르듯 쓰다듬자 유정은 허벅지를 오므렸지만 이미 파고든 내 손아귀에 다시금 손쉽게 벌어진다. 야들야들한 촉촉살의 촉감이 마치 아기피부를 만지는 것같다.
"하, 굉장히 부드럽군."
"주, 주인님.. 그만.. 그만하고 싶어요. 기분이 이상해여…"
"뭘?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 기구들 품질에 대해서 보증을 해줘야하지 않겠어?"
"그치만.. 이런 거.. 싫어요.. 기분이 이상하다구요.."
"주인의 명을 거스르는 것이냐?"
"아, 아니에요! 단지.. 부끄러워서.."
푸훗, 이미 아랫도리는 촉촉히 젖었건만 끝까지 지조를 지키려는 꼴이라니,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지이잉.
그녀의 영롱한 분홍빛 보지와 잘 어울리는 바이브레이터를 꺼내든 나는 겁을 먹은 듯보이는 그녀의 눈망울을 바라보았다.
"이게 뭔지는 알지? 이제 이 바이브레이터에 대한 품질검사가 실시할 거야."
"시, 싫어요.. 아, 안 돼요.. 아아흐윽!"
눈물이 일렁이는 눈동자로 고개를 가로젓던 그녀는 바이브레이터가 음핵에 닿자 본능에 찬 신음을 내질렀다. 신음을 내지른 입술을책망하듯 입을 꾹 다문 채 눈을 질끈 감았지만, 그럴수록 내 마음 속 악동을 불러낼 뿐이다.
보기 좋잖아, 너무.
음핵 주변을 덮고 있는 그녀의보짓살에 살짝 힘을 주어 바이브레이터를 문질자 꽉 깨문 입술 사이로 기어코 얇은 신음이 흘러나온다.
"흐으읏.. 으응.."
"좋아. 바이브레이터는 잘 작동하는군. 그럼 이번엔 더 강한 걸로 가볼까?"
이미 그녀는 음핵 위를 진동하는 바이브레이터에 뜨거운 숨결을 내뱉고 있었다. 분홍빛 보지에선 투명한 애액이 오아시스처럼 메말랐던 살결에 숨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인정하기 싫은듯, 눈동자엔 두려움과 증오를 비추고 있었다. 몸은 이미 흥분감에 젖고 있지만 말이다.
그렇담, 그녀를 본능에 굴복한 암캐로 타락시킬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 차례다. 캐리어에서 우람한 딜도를 꺼내든 나는 그녀의 얼굴을 한손으로 쥐어 올렸다.
"보기 좋구나. 우리 유정이의 흥분된 얼굴은."
"흥분하지 않았어요.. 제발.. 그만해주세요.. 흐윽.."
"울지마렴, 마지막 테스트란다."
"..마지막이요?"
"그럼."
나를 바라보던 그녀의눈빛에 기대감이 차올랐지만, 이내 경악이 모든 것을 집어삼켜버린다. 난 지그시 웃으며 그런 그녀의 눈빛을 즐겼다. 피날레를 장식하기 더할나위없는 눈빛이다.
-쑤우욱!
"..꺄악!"
우람한 전동딜도가 그녀의 보짓살을 우악스레 벌리며 그 사잇길을 헤집고 들어갔다. 동시에 그녀는 비명을 내지르곤 다리를 오므리며 저항했지만, 벌리라는 투박한 내 한마디에 눈물을 머금으며 다시금 다리를 벌렸다.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촉촉히 젖어든 등줄기에 전율을 끼얹어준다. 도덕성이 무참히 결여된 능욕과 유린의 현장에 생전 느껴보지 못한 향락과 쾌락이 엄습해 내 정신을 아찔하게 만든다.
"하아앙- 흐으윽! 아파! 아파요! 주인님 제발!"
-찌걱..찌걱..찌걱..
그녀의 애원을 무시한 채 딜도를 살며시 움직이자 애액에 젖어든 그녀의 보지에서 야릇한 소리가 적셔나온다. 하지만 그녀는 엄습하는 고통에 어금니를 깨물며 고통을 참으려는듯 고개를 숙였다.
불끈 쥔 그녀의 작은두 주먹이 파르르 떨린다. 그 모습이 가여워보였지만 내 마음 속 한켠에 자리한 성스러운 악동은 오히려 딜도의 움직임을 빠르게 가져가버린다.
"꺄아앙! 아파! 너무 아파요! 하으윽…!"
보짓구멍이 제법 작은 건지, 아니면 처녀막이라도 터져버린 건지 그녀의 보지에선 애액과 뒤섞인 끈적한 핏물 한떨기가 항문으로 흘러내렸다. 애액과 섞여 살짝 분홍빛이 감도는 핏물이다. 흐음, 딸기주스같기도 하달까.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으읏! 주인님! 그, 그만! 아파요…! 제발!"
"흐응~ 아픈 것치곤 보짓물이 흥건한걸?"
"기분이.. 이상해여…! 하으응! 제, 제발요!"
"내가 말했지? 고통은 곧 쾌락으로 바뀔 거라고 말이야, 큭큭."
흐음, 이제 보내볼까. 시간도 4분 정도 남았군.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MC 시간은 평상시보다 10배는 빨리 가는 것 같다는 말이야.
-딸깍.
-지잉.
난 피날레를 장식하기위해 그녀의 보지에 딜도를 박아넣은 채 손잡이의 버튼을 눌렀고 딜도는 마치 거대한 촉수괴물처럼 그녀의 보지 속에서 제 몸을 휘고 비틀기 시작했다.
"하아앙!"
어느새 그녀의 입가엔 총명한 빛의 체액 한 줄기가 세어나와 턱 밑으로 흐르고 있다. 고통이 쾌락으로 바뀔 땐 그 쾌락의 정도가 수십배 향상된다. 인사불성의 무아지경의 경지로 이끌려가는 것이다.
그녀는.
내 능욕의 손길과 멋진 성기구들의 향연으로 말이다.
"하읏! 제발! 이상해여…! 아파.. 하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