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수연의 어머니 밀프 겁탈기
부드럽고, 말랑한 젤리 같은 그녀의 입술을 훔치자, 대뜸 길다란 혀가 내 입속을 헤집으며 들어왔다. 얇게 열린 내 입술을 파고드는 그 현란하고도 요염한 혓놀림에 가차없이 입속을 내주고 말았다.
"츄릅~"
"뭣?"
당황한 내가 뒤로 빼자 그녀는 농염한 눈빛으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내 뒷목을 감싸안았다. 뭐, 뭐야. MC에 걸린 거 아냐? 설마 진짜 나를 원하고 있었던 건가? 이제껏 MC에 걸린 여성이 자의적인 행동을 취한 적이 없었기에 난 당혹감에 물들었다.
육노예가 감히 주인의 혀를 훔치다니!
"뭐, 뭐야."
"아흥.. 주인님 허락없이 혀를 넣어서 죄송해요… 하지만 주인님 입술이 너무 맛있는걸요.. 어서, 어서 다시 키스해주세요."
분명 MC에 걸린 것은 맞다. 눈동자색이 옅은 회색빛이니까, 그런데 그녀는 나를 '주인님'이라 부르면서도 마치 연하남을 다루듯 나를 대하고 있었다.
주종관계가 성립되어도 나이에 대한 상하관계는 여전하다는 건가? 알면 알수록 복잡하군. 그러면 MC 부가효과인 친밀감 향상 뿐만 아니라 MC에 걸린 당시에도 성향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는 거군.
하긴, 수연의 경우 원래 순종적인 타입이었고, 미애 역시 남자에겐 순종적인 타입이었으니까. 그렇다면 앙칼진 길고양이 이나윤은 자신의 남자 앞에선 순종적인 암캐가 된다는 거군.
음,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그래야 밀프와의 섹스감이 더욱 살아날 테니까 말이다.
밀프가 어린 아이마냥 애교부리고 아양 떨며 순종적인 것보다는 나이에 걸맞는 중후한 리드쉽이 있는 것이 훨씬 좋겠지. 그래야 진짜 섹스하는 느낌이 들 테니까, 거기다 호칭은 주인님이니 금상첨화군.
난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풍성한 머리칼이 베개에 만개한 꽃잎처럼 화사하게 펼쳐진 것이 그녀의 농염한 미모와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없다.
"흥, 건방진 노예로군."
"어서요.."
난 마치 그녀에게 흡입당하듯, 다시 키스를 했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혀와 나의 혀가 뒤섞여 아밀라아제란 흥분제를 분비한다. 그녀의 긴 혀가 회오리처럼 내 혓바닥을 비비고 입 천장을 긁어댔다.
나와 그녀의 체액이 뒤섞여 서로에게 전염되어간다. 침이란 원래 뱉으면 더러운 것이지만, 이렇게 남녀가 뒤섞이면 아름다운 법, 그녀의 침은 달콤했다.
"츄릅~ 하아~ 주인님 체액이 너무 맛있어요~ 츄르릅~"
"건방진 노예 같으니 주인의 침맛이 좋으냐?"
"네, 주인님 제게 체액을 뱉어주세요."
응? 침을 뱉어 달라고? 난생 처음 들어보는 퇴폐적인 말에 당황하고 말았다. 뇌세포들이 급히 해마들을 뒤적대보지만 야동에서도 본 적이 없어 여성의 신체에다 침을 뱉는다는 데이터는 어디에도 뜨지 않았다.
얼굴을 흡입하듯 빨아대는 영상은 본 적이 있는데 말이다. 크흠, 난 당황한 티를 숨기며 말했다.
"침을 어디에 뱉어 달라는 거냐, 이 노예야."
그녀가 체액으로 윤들거리는 입술을 벌렸다. 그리고 긴 혀를 내밀어 밑입술을 쓸었다.
"주인님 여기요, 제 입에 뱉어주세요. 주인님께 매도 당하고 싶어요, 어서요.. 흐응.."
"그, 그래. 입 벌려."
침을 입술로 모은 나는 혀를 낼름거리며 벌리고있는 그녀의 입에 뱉었다. 쭈욱, 모짜렐라치즈마냥 길게 늘어지던 침이 툭하고 그녀의 입 속으로 떨어졌다. 내 침을 음미하며 삼키는 그녀의 모습에 묘한 흥분감이 일었다.
"흐응~ 우리 주인님 체액은 달콤해요~ 근데 그렇게 말고 강하게 뱉어주세요. 저를 길바닥이라고 생각하시구용~"
"오, 오냐. 입 벌려."
다시 입술로 침을 모은 나는 퉤! 하고 길바닥에 뱉듯 강하게 내뱉었다. 침을 잘 뱉어본 적이 없기에 둥글게 뭉친 체액은 그녀의 눈에 착지하고 말았다.
"으읏."
그녀가 놀라 눈을 꼭 감는다. 그러자 눈가로 3줄의 잔주름이 생겼다. 아름다웠다. 내 침에 두 눈을 꼬옥 감고 있는 중년의 밀프는 너무 아름다웠다.
매도시키고 타락시킨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싶다. 짜릿했다. 이때껏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배덕감이 등어리를 수놓았다. 그녀가 체액을 손으로 닦아 제 입술에 가져가며 말했다.
"흐응~ 주인님의 체액이 내 얼굴을 더럽히다니.. 너무 흥분돼여.. 주인님 더, 더 뱉어주세요! 날 더럽혀줘요 어서.. 흐응…!"
내 몸아래 깔린 그녀는 이쁨 받으려는 고양이처럼 몸을 휘어대며 교태를 부렸다. 농후한 중년부인이 나에게 매달리며 교태를 부려대다니, 내 체액을 원하는 그녀의 눈빛에 수십번을 그녀의 얼굴과 입에 뱉어댔다.
마치 굶주린 아기새마냥 내 체액을 받아 삼키는 그녀에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젖가슴을 주무르며 목덜미로 내려갔다.
가까이서보니 얇은 주름들이 그녀의 목을 수놓고있다. 난 흡족한 미소로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암, 이게 바로 밀프의 매력이지.
주름하나없이 탱글하다면 흔한 20대 여성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잔주름과 연륜에서 묻어나는 고혹미, 연어처럼 연한 식감은 밀프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츄릅."
"하으읏…!"
그녀의 목덜미를 혀 끝으로 간질이듯 핥자 그녀의 고개가 뒤로 젖혀진다. 마치 뱀파이어에게 피를 바치는 아녀자처럼, 그녀는 길다란 목을 드러냈고 난 위에서부터 핥아내려가며 쇄골을 공략했다.
아스라이 살갗 위로 드러난 쇄골은 유려한 나선을 그리며 그 음란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크, 너무 섹시하잖아.
그런데 그때.
"으읏."
내 입에서 단말마의 신음이 세어나왔다. 내 자지를 휘잡는 무언가에 의해 말이다.
"흐응.. 주인님께 봉사하고 싶어요. 자지를 허락해주세요."
그녀의 손이 내 자지를 잡고 있었다. 그리곤 마치 대딸을 해주듯 아래위로 움직여댄다.
큭, 난 미소지으며 말했다. 역시 밀프는 관계에 대한 적극성과 남자의 만족감을 채워줄 줄 아는 감각이 기가막힌다.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관능적인 감각이리라.
이러니 밀프를 싫어할 수 있겠어?
밀프와는 첫 섹스이지만, 내가 그토록 원하고 상상하던그 광경, 모습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내가 관계를 주도하는 듯하면서도 이상하게 이끌려가는, 그런 광경말이다.
하, 이렇게라면 정말 밤새워서, 아니 비아그라를 먹어서라도 그녀를 떡실신시켜버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 그럼 젖통으로 봉사하는게 어때?"
"호호.. 역시 우리 주인님이시군요. 제 위로 올라오세요."
난 몸을 일으켜 그녀의 배위에 살포시 앉았다. 그리고 자지를 젖가슴의 사이골에 위치시켰다. 역시나, 그녀는 나를 보며 유혹하듯 농염한 미소를 짓곤 다소 탄력을 잃어 옆으로 퍼져있던 거대한 젖가슴을 모아잡았다.
그리곤 그녀는 젖가슴골 사이로 침을 한웅큼 뱉었다. 역시, 범접불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고농축 섹스스킬이다.
러브젤 대신에 고농축 끈적한 체액이라, 더 꼴릿하잖아.
"좋아. 꽉 잡아."
동시에 난, 그녀의 젖가슴 사이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바람이 살짝 빠진 탱탱볼 같은 젖가슴살이 그녀의 얇은 손가락 사이로 뭉글하게 삐져나온다.
오히려 그 광경이 2, 30대들과의 섹스에선 느끼지 못할 묘한 쾌락을 안겨주었다.
하, 정말이지 최고잖아.
탄력은 잃었지만 부드러움이 더욱 부가되어 중년밀프의 가슴살은 가히 그 어떤 부위의 살결보다 매끈거렸다.
촉촉하게 젖은 말랑한 젤리로 자지를 감싼다고 해야할까, 만약 그녀의 아밀라아제가 없었다면 단순한 부드러움으로 끝났을 테지만, 그녀의 야릇한 아밀라아제 덕에 가히 그 어떤 것과도 비유불가한 촉감이었다.
역시, 밀프는 최고잖아!
그런 그녀의 부드럽고 끈적한 파이즈리에 도취된 나는 1분여를 그렇게 박아대다, 손을 뒤로 뻗어 그녀의 보지를 만졌다. 얇은 실크 팬티는 애액으로 완전히 젖어있었다.
밀프도 보짓물이 많구나.
"하으읏!"
"큭큭, 보짓물이 질질 세어나오고 있잖아? 침대시트가 젖을 거 같은데 괜찮겠어?"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흐으읏…!"
손가락을 곧게 펴, 팬티 위로 그녀의 음핵을 가볍게 문질러주자 그녀는 허리를 활대처럼 휘며 그 쾌락을 100퍼센트 받아들이려했다.
"하아.. 주인님.. 거기.. 너무 좋아요.."
"나이가 들었어도 여자는 여자다 이건가? 보짓물이 상당히 많군."
"남편하고 안 한지 몇년인지 몰라요.. 하읏! 하아아! 하.. 하지만 주인님의 손길에 젖을 수 있어서 영광이에요.. 아흣…!"
"큭큭, 나야말로."
팬티를 살짝 옆으로 젖힌다음 검지와 중지를 모아 그녀의 농익은 보짓살 사이로 쑤셔넣었다.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질벽들이 손가락을 오롯이 감싸물어버린다.
흐으, 밀프가 보지조임까지 좋다니, 케겔운동도 많이 했나보군. 그녀는 탐하면 탐할수록 더 먹고싶은 매력이 있었다. 한번 먹고 버리기엔 아까울 정도로 말이다.
다음에 다시 제대로, 잘 차려서 먹어야겠군.
"하으응…! 주인님이 들어왔어…! 하으읏! 너무 좋아…!"
"변태암캐 같으니 곧 남편이 돌아올텐데 외간남자의 손에 뿅가다니 말이야."
"하윽! 주인님 손이 최고에요! 더 더 쎄게 제 보지를 쑤셔주세요! 하으읏!"
-찌걱찌걱!
시계를 보니 벌써 5분밖에 남지 않았다. 뭐야,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고? 맛있게 익은 홍시의 맛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지 5분여밖에 남지않은 시간에 나는 슬슬 차오르는 사정감을 분출하려 골반 움직임에 속도를 붙였다.
격한 움직임에 목제다리로 만든 침대틀이 끼익끼익 울어댄다.
"하앙! 아흣! 주인님! 제 입 안 가득 싸주세요!"
내 생각을 읽었는지 붉게 상기된 그녀는 고개를 가까이해 입을 벌렸고 내 자지의 끝, 귀두가 그녀의 젖어든 입술을 파고 들었다.
자지기둥은 젖가슴이, 귀두는 그녀의 입이 꽉 물자 야릇함이 폭발해 환상, 그 자체였다.
"오냐. 입 벌려."
"하응! 좋아요! 주인님 어서 싸줘요!"
촉촉한 젖가슴 사이를 뚫고가 입술까지 다다르는, 펠라와 파이즈리의 환상적인 조합에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걸쭉한 정액을 그녀의 입 속에 싸버리고 말았다.
-푸슈슛!
-찌이익. 찌익..
"후… 삼켜."
"하앙.. 츄릅.. 주인님 깨끗이 빨아드릴게요.."
정액을 꿀떡 삼킨 그녀는 내 귀두 끝에 걸린 한방울까지 마치 짜내듯 빨아내었다. 후, 만족스러운 한판이었는지 하물이 서서히 고개를 숙인다.
영원한 성적 판타지였던 중후한 밀프를 따먹다니, 게다가 너무맛있잖아!
하, 이 세상 모든 밀프들을 줄지어놓고 하루마다 바꿔가며 따먹어버리고 싶다. 물론 밀프 중에서도 그녀와 같은 상등급의 밀프만이다. 아무리 잡식성이라지만 김밥할머니는 절대 사절이라고.
시계에서 1분 남았다며 삐삐 울려댄다.
난 재빨리 바지를 입고 내 명령을 기다리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실크가운 입고 다시 침대에 누워."
"네. 주인님."
그리곤 잊지 않고 얼굴을 물티슈로 깨끗이 닦도록 명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람의 일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만분의, 천만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절대 증거따위를 남겨선 안 된다.
물론 MC에서 깬 그녀는 이불을 더럽힌 자신의 애액과 남아있는 흥분감에 어안이 벙벙할테지. 그리고 가정집에, 특히나 안방에 CCTV를 설치하는 정신나간 짓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녀의 얼굴만 닦아내면 내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녀가 얼굴을 닦아낸 물티슈를 명령대로 내게 내밀었고, 난 곧장 방을 빠져나와 현관문을 열고 나섰다.
그런데..
"엇."
그의 남편이자, 수연의 아버지와 딱 맞닥들이고 말았다. 젠장, 하필 지금 도착하다니. 이제 15분이 지났다고, 예상보다 훨씬 빠르잖아. 하마터면 정말로 야동 상황처럼 그녀를 겁탈하는 와중에 들킬 뻔했다.
난 최대한 당황한 티를 숨기며 먼저 고개를 공손하게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수연 씨 지인입니다."
다행히 수연의 엄마, 선이에게 미리 언질을 받아둔 그는 나의 등장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답해주었다.
"아. 자네가 그 사람인가."
딱히 인자해보이지도, 괴팍해보이지도 않는 평범한 인상의 중년남성이었다. 배가 남산만큼 부른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네. 수연씨도 잠들었고해서 이제 그만 가보려구요. 사모님께서도 잠드신 것 같아 조용히 가려고 했습니다."
"아, 허허. 이거 신세를 정말 많이 졌군. 지금은 시간이 늦었으니 다음에 신세도 갚을 겸 수연이 통해서 연락하겠네."
"아닙니다. 신세는 무슨요. 당연한 일인데요."
"겸손은, 쨋든 가보게. 조만간 다시 보지."
겸손이 아닌데, 정말로 신세는 오히려 내가 졌는데 말이다. 그쪽 와이프를 방금 겁탈하고 나오는 길이니까, 큭큭.
난 비릿한 미소를 숨기며 그에게 다시금 고개를 공손히 숙인 후 집을 빠져나왔다. 어째, 일이 재밌게 돌아갈 듯싶다. 이 집 아녀자 둘을 내 노예로 만들었으니까, 한명은 정신적 노예, 한명은 육체적 노예로 말이다.
아저씨,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에 또 먹으러 올게요. 이 집, 맛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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